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의 5년 연애.

아마그리고또2014.03.25
조회285,348

안녕하세요 1살 연하남친을 만난지 5년차 20대입니다.

전 빨리 사회생활을 한탓에 남친은 학생, 저는 사회인으로 만나

넉넉치않은 살림에 학교 다닌다는것 감안하고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만나자고 하여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 시작이 왠지 확실하지 않은 느낌 떨쳐버릴수 없었더랬죠

그래도 저는 좋았고 표현에 인색한 남자친구이지만 가끔 진심인듯 보여주는 모습에

원래 성격이 그렇구나라고 여기고 5년을 만났어요.

 

남친 밥, 자기 입는옷, 그외 등등 경제적지원......

지나고 보니 저한테 쓰는것만큼 아끼지않았다고 생각해요.

남친도 처음엔 고마워했지만 이제 어떨땐 당연한 듯 치부하네요...

전 다 챙겨주고싶은 마음 이지만 사뭇 항상 제가 해주는게 모자라진 않은지... 되려 걱정했네요.

 

하..... 남친은 대졸에 아직 취업준비생...

기념일은 잊은지 오래,  일년에 한번 제 생일조차 제대로 신경 써주지 않아요. 

어차피 학생 큰선물 바라지도 않았고 본인의 마음이 가득 담기면 뭐든 좋다고 생각했지만

본인이 학생이라 큰 걸 해주지 못하니 다른건 저에게 의미가 없다라고 여기는건지..

아니면 생각조차 귀찮은건지 대면대면....

 

그러다 얼마전 집에서 남친이 제 부모님을 첨 뵙는자리에서...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대목에 남친은 얼어버렸어요.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긴했지만...

얼버무리는 대답을 듣고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럽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앞에서의 행동도....말도 안하고.. 제 위에 언니 오빠들 다 결혼했지만,

이사람.. 저희 가족분위기에 쉽사리 어울리지 못할것같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리고 여친 부모님을 만나는자리에 내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건

나올수 있는 질문 아니었을까요.....

 

무너지는 마음 부여잡고 확실하게 하고 싶어 둘이있는 자리에서 확답을 해달라고 했어요.

 

너의 대답을 듣고 난 당황스러웠다. 

5년이나 만나고도 니 마음이 보이질않는데 이렇게 된 마당에 정확한 니 마음을 듣고싶다고

울면서 물었어요.

 

한참을 말없이 앉아있다 결론 지은듯 긴장된 상태로 생각해간 말이 없어

확신에 찬 말을 할 수 없었고 본인의 실수 였다.

처음에 저를 만났을때는 절 가벼운 마음으로 만났는데 만나면서 더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고,

이제는 없으면 안된다면서 본인의 마음은 변한것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됐다고, 알겠다고 하고 그쳤지만,

전 이미 남친을 달리보고 있었고, 그사람 마음 하나 붙잡고 살아온 제가 소위..

병신같더군요....

 

솔직히.. 뭘 같이 사자, 여행을 갈까 하는것도 서슴없이 말하는데

머릿속에 비용같은건 아예 계산되어있지도 않고 하는 말들이었고,

제가 그래.. 가자 하면 제가 내는 비용으로 가는것이고 아님 마는 형식이었던것 같네요

 

................이 글 쓰면서도 5년간 왠지 철저히 이용당한 것 같아 괴씸하고.. 기분나쁘고...

착한사람... 내가 화를 내도 화내지 않고......  순한사람 이라고만 생각했는데..그게...

나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였나.... 나혼자 쇼한건가....

하지만 내가 5년이나 이사람에게 들인 공이 아깝고, 내가 오해를 하고있는건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믿었던게 맞지요....?

저같은 바보에게 조언해주실 분 계시면....부탁드립니다.

 

 

 

 

댓글 91

갤럭시q오래 전

Best의도적으로 이용한 것 같지 않은데요? 오랜시간 받는 것에 익숙해졌을 순 있겠죠... 그리고 남친입장에서 취준생에 결혼하겠다고 인사간것도 아닌데 우리딸 어떻게생각하냐고 부모님이 물으시면 어느 선에서 대답해야될지 당황스럽지 않았을까요? 제 생각엔 그냥 여자분이 지치고 섭섭해서 이때까지 공들인 게 아까워진듯..그럴 순 있지만 그만 만나고싶으면 그냥 그만 만나면 됩니다. 그게 연애의 자유지요. 그사람의 마음까지 왜곡해서 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핳오래 전

이용은 아니고 사람마음은 언제나 변해요. 사람이니까 어쩔수 없는거에요. 님이 남친분에게 어떤점들이 서운한지 정확하게 말하세요. 그래도 답이없다면 서로 시간을 가지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헤어지는거라고 생각하지말고. 시간은가는데 나한테 확신을주지 않는 남자와는 더이상 낭비하면 안돼요.

종대속으로오래 전

받는거에익숙해져서 호의가권리인줄아는놈하고는 미래를꿈꾸면안됨 나중엔진짜내돈아까워서 이불뻥뻥차게될정도로 거지같은자식이었던경우가대부분이라 별로 결혼하라고하고싶진않음 서로고마워하고존중해주는남자를만니ㅡ셈

듀르듀르오래 전

남자는 원래 그런 동물입니다. 자기한테 퍼주고 챙겨주고 헌신하는 여자(소위 착한 여자)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받아먹을 건 다 받아먹고 결국엔 지가 퍼주는 여자한테 떠납니다. 여자 입장에서 보면 이용당한 것이지만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지가 좋아서 해주는데 뭘....지도 좋아서 그러는 거겠지 그럽니다. 나중에 돌려받을 수도 없고 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헤어지세요. 어차피 남자는 자길 더 사랑하는 여자와는 결혼할 생각을 안합니다. 마음이 돌아오길 바란다면(그럴 확률도 희박하지만 정말 그 남자 없음 못 살겠다 싶으면 도박을 해보세요.)일단 그에 대한 모든 사랑을 철회하시고 연락을 끊어보세요. 님이 그동안 너무 무한한 사랑을 줬기에 많이 튕겨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강자 약자가 재편성되요. 그리고 절대 금전적인 면에서 더 이상 손해를 보지 마세요. 돈이 없으면 돈이 덜드는 공원 데이트라도 하는 게 남잡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경제적인 부분을 절대절대절대절대 도와주어선 안됩니다. 그 순간부터 그 남자는 아 이 여자가 이제 완전 내꺼가 되었구나. 하면서 낮게 보기 시작하고 님은 그 남자에게 봉이 되는 겁니다.

1234오래 전

난 나쁜남자도 싫고 착한남자도 싫고 나랑 즐기고 놀려는 몸짱 성욕 넘쳐서 만족감주는 정력남이 조아.

1234오래 전

어케 생각하긴ㅋ 빌붙어 살아도 군말 안하는 여자구나. 이 여자가 아쉬워서 나랑 결혼하려고 애쓰는데 뭘 그딴 질문을 아쉬울거 없는 나에게 하냐. 그런거지.

ㅇㅇ오래 전

받을것을 기대할꺼면 해주지마요 자기가 좋아서 퍼주고 돌아오는게 없다고 욕하는게 사랑한거? 남자도 님이좋았으면 님이해주는거 이상으로 잘하려고 했겠지요 5년이나 사귀고서 이용했네 저쨌네 말이되는소리? 5년이나 속는 멍청이임?피해의식쩌는듯 아니다싶음 일찍헤어졌어야지

혼전순결오래 전

남친피곤하겠어요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여친어케생각하냐니 ㅋㅋ 글쓴분은 가족어울리는건 괘념치말고 자기엄니 입단속시키세요 연애관계에서 타인간섭하면 다무너진다는거 모르세요?

내가오래 전

뭣도 모르던 시절에 전남친이란 새끼한테 거진 10개월동안 저짓을 했는데도 돌아오는 게 하나 없어, 내가 내돈 써서 만나는데도 나는 생일선물조차 못받으니 마음이 급속으로 식어서 차버렸음. 몇년이 지난 지금도 멍청하게 그지새끼에게 돈 퍼부은 내가 너무 한심해서 ㅋㅋㅋㅋㅋ자다 이불킥하는데 5년이라니..ㅡㅡ 내가 다 열불나네

여자오래 전

남일같지않아서 댓글달아봐요. 진짜 저도 한살 연하남친이랑 사귀면서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용돈의 절반이상을 남친한테 쓰고 데이트비로 다 나갔어요. 어느날 옷가게로 친구따라 들어갔는데 진짜 2만원도 안되는 옷이 정말 맘에들었는데도 살수가 없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한거예요... 그와중에 그돈이면 남친이랑 영화를 볼수있는데..라며 참 미쳤었죠. 근데 딱 남친을 맞춰갈수록 그사람은 내가 이렇게되는 지모르고 나보다 용돈도 많이받으면서 돈을 쓸줄도 모르더라구요. 어쩌다 쓰면 자기가 쓰는만큼 저도 똑같이쓰게만들고... 좀 상관없는 말이지만 요즘 bro의그런남자 노래들으면서 세상여자들이 그 노랫가사처럼 획일화된것도 아닌데... 그냥 괜히 화가나더라구요....힘내요

학부모오래 전

꼭 그분이랑 결 혼해서 복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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