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집안살림부터 성격차이까지 모든거 다!!!!!!

배려2014.03.25
조회39,570

이제 결혼1년차 새댁입니다.

지난번 의견차이로 글올린 후 두번째 사건이 오늘 터졌네요.

 

신랑이랑 저는 3살차이로 사내커플입니다.

같은회사긴하지만... 사무실은 걸어서 20분거리에 위치하고있구여

차로는 5분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같이 출근하고 시간맞으면 같이 퇴근도 합니다.

 

저는 늘 6시 아니면 6시반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합니다.

신랑은 늘 7시10분에 기상합니다.(요즘은 개학을해서 그런지..7시에일어나더군요)

아침을 차려주고싶어도 자는게 먼저인 신랑은 아침은 늘 안먹습니다.

안먹던버릇이 있다고 자는게 더 좋다고합니다.

그래도 아침은 먹는게 좋다고하여... 자는시간 배려하여

간단한 주먹밥이나 김밥, 유부초밥(차에서 하나씩 먹여줄수있는거 위주로)

준비해서 갑니다.

 

요즘 벌어도 벌어도 돈이 없습니다ㅠ

이제 한달 생활비 얼마떼고 나머지는 다 적금넣기로하고 알뜰하게 살려다보니

점심 식대가 장난아닙니다 ㅠ

그래서 요즘 가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닙니다.

 

오늘 사건이 터졌네요.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원래 6시에 일어나서 도시락을싸야하는데 6시반에 일어났어요.

(몸이 20대같진않습니다 ㅠ)

부랴부랴 준비하고 씻고 도시락싸고  그사이에 신랑이 일어났지요.

워낙 햄,소시지 이런걸좋아하는터라, 아침에 신랑 김밥도 같이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김에, 소시지에 김치 ㅎㅎㅎ 이것만해도 맛있습니다.)

근데 조금 뎌디기 시작해서 신랑이 준비끝날때까지 제가 김밥두줄을 다 못쌌어요 ㅠ

 

나: "나 금방끝나 내려가서 시동걸고있어"

신랑: 응

 

준비 다하고 차에타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가면서 준비한 김밥을 하나씩 입에 넣어주면서 가는데...

갑자기 배가 미칠듯 아픕니다...

화장실배 (식사중이시면 죄송합니다 ㅠ당황)

 

배를 움켜쥐고 아프다고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참을만하여..(저때문에 좀 늦었으니깐요...)

가고있는데.. 지각할것같아서..

신랑회사앞에서 차세우고.. 제가 차를 끌고가겠다고했습니다.

(둘다 회사 출근시간 8시 30분)

그랬더니 아무말없이 회사를 지나치더군요...

네.. 데려다주려나보다.. 이러고있는데..

회사근처...(걸어가면 5~10분걸립니다)

거기 횡단보도에 떡하니 세우더니, 여기서 걸어가 이러는겁니다...

갑자기 서운하면서 화가났습니다...

배가아프다는데.. 길가에...것도 회사가 코앞이고..차로가면 2분이 안걸리는데....

하도 어이가없어서 1초 멍때렸더니.. 배아파? 회사앞으로갈까? 이러는겁니다...

짜증나서

"됐어!!! 됐다고!!!" 이러고 문을 쾅 닫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있으니,

쓩~~~~~~~ 가버리더군요...

아.. 배는 아프고 짜증나고 ... 무사히 사무실도착해서 바로 화장실 궈궈~~~

그러다 문자가옵니다.

 

"이제는 ..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이지.. 내존재?

난 너에게 ...

나 너의 남편 맞니? 그렇게 생각하니?

아무리 내가 잘못해도 아침부터

너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해도 되니?

남생각안해?"

 

헐... 이게무슨..

이거 무슨 문자인가요?

답장보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당신 밥먹이려고 준비하다 늦었고

차에타서 미안하다고 하고 배아파서 그렇게 움켜쥐고 있는데

떡하니 거기서 내려준다니.. 그게 말이된다 생각해?

늦을것같아서 내가 당신회사앞에서 내리라했지?

집에갈때 힘드니깐 차주기 싫었던거잖아.

내가 아프던말던 신경이나썼어?

남생각?

원인제공 당신이 하고 사람기분나쁜건 생각안하고

그거가지고 화내면서 남편이니, 존재감이 없다느니...

그럼 난 뭐야?

남이 그렇게 배아프다고 해도 거기 내려줬을까?

자기 기분대로 생각하지 말고 이런말던지기전에 상대방 기분 먼저 생각해!!!

 

라고... 통쾌하게 한방 날렸습니다....(나름대로^^;;;;)

 

 

그리고 오후...

신랑 vs 저... 2차공방이 열렸습니다.

사내메신저로 주고받은내용입니다.

 

신랑: 내가 뭐라해써? 말해봐!!!

 

저: 아침부터 ㅈㄹ하셨잖아요

( 이미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머리끝까지화가났거든요...간혹 짜증이 묻어날수도있습니다 ㅠ)

 

신랑: 평소대로 운전했는데...

 

저: 자기 한 행동은 생각치도 못하고

      문자 그런식으로 보내놓고 뭐라 안하셨다니요?

      문자 캡쳐해서 보내드려요?

 

신랑: 그전에 말이야...

 

저: 그전에 내가 뭐라고했는데?  

      배아파서 그러고 있다가 자기 늦었으니, 거기서 내려서 걸어가라며?

      그전에 입에 밥도 넣어주고 기다리게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내가 차안에서 뭐를 어쨌는데?

 

신랑: 너 배아파서 운전하기 좀 그럴꺼 같아서 회사근처까지 갔고,

         시간이 촉박해 회사까지는 못갔지만....

 

저: 그렇게 생각했으면 사무실 앞에 내려줬어야지

     거기서 신호기다렸다가 걸어가는게 빠르겠어? 아니면 차가 빠르겠어?

     내리라길래 그거때문에 기분나빠서 그냥내렸어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신랑: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줘야지...

 

아.. 이게 무슨말인가요?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줘야한다니요?

 

신랑: 회사까지 간거...

 

저: 이게 생색낼일이야? 가는길에 몇분 더 가는거잖아

     그럼 내가 당신 오늘 밥먹이려고 준비하는것때문에

     당신 아침먹었잖아 그리고 난 회사 근처에 내렸어

     그렇게따지면 회사 데려다주는게 생색낼일 아니거든?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밥차려주고 나 준비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시간없는데..

     그럼 당신은 나를 위해 뭘 해줬어?

 

신랑: 분명히 지각이고해서 약간 늦는거 감수하고 횡단보도까지 간거고

         회사까지 가면 많이 늦을것 같아서 그랬고 거기서 회사까지 5분이잖아

 

저 : 아니.. 보통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배가아프다는데

       남이 그랬으면 그래도 거기서 내려주고갔을까?

       너 내려서 아무화장실이나 뛰어들어가 이말뜻이야?

       남도 이렇게는 안할꺼야.

       아.. ㅈㄴ 미안하네 근처화장실 아무데나 가라고 거기내려준걸 난 몰랐네..

      (이미 꼬일데로 다 꼬여버린 내마음 ㅠ)

 

신랑: 우기지좀 마!!

 

저: 당신이야 말로 남편대접 운운하지마

     좀만 뒤틀리면 남편대접이래.. 당신은 나한테 이렇게 대하면서 남편대접받고싶어?

     회사데려다준거가지고 하나줬으면 하나달라고 댓가받는거야?

     사람들한테 물어봐

     아침에 출근길이 같고 5분만 더가면 와이프회사라 매일 내려주는데

    난 그렇게 해줬으니 뭐 하나 더 바랬다 주고받는세상아니냐

    내가 뭐를 잘못했냐

    그대로 사람들한테 물어봐~

    그렇게따지면 나는 식모냐?

 

신랑: 나는 가정부야?

  

신랑: 청소하고 쓰레기버리고, 빨래하고...

 

저: 각자빨래하자. 각자해

     밥도 각자차려먹어!!

     내가 밥하고 반찬만드는동안 청소하고 빨래돌리고(참고로.. 빨래개는건 같이합니다.

     빨래 너는것도 같이합니다. )

     몇년 울거먹을꺼야? 같이 맞벌이하면서 같이해야지

 

신랑: 내가 10번하면 넌1번

 

저: 나는 안해? 내가 다른 집안일을 하고있고 그사이에 당신이 청소하고 빨래하고있으면

     똑같은거아냐?

     앞으로 손도 대지마

     각자 빨래 각자해 각자 알아서 차려먹고 분리수거하고 다해

     분명말하지만 도와주는게 아니라 각자할일이야. 내가 밥차려주고 설거지하고

     생색안내는것처럼 당신도 똑같이 하는거라고

     왜 매번 이래?

 

신랑: 주위사람들얘기 들어보면 나는 식모야.

 

저: 그럼 그사람들이랑 살아 . 왜 나랑살아? 식모였으면, 밥이랑 설거지도 같이하지?

      빨래 갤때 나한테 넘기지말고 빨래널때 같이널잔소리 하지말았어야지

      1년동안 10번도 안되는 밥 차려줬다고 지금까지 생색내는 당신한테 뭘바래

      각자해 각자하자

      백날 얘기해도 듣지않고 벽대고 얘기하는것 같아

      똥고집 부릴거면 나한테부리지말고 다른데 부려

      초등학생도 아니고 1년내내 같은얘기 꺼내게 만드는게 사람이야?

       아까일도 다른사람한테 물어보라했더니 나 나쁜놈이라 그러겠지...

       인정하면서도 사과라는건 안배웠냐?

      그러면서 잘나싸고 이렇게떠들면서 다른얘기하면서 가정부고 식모래

       더이상 얘기하지마!!

 

 

네.. 2차전은 이렇게끝났습니다.

 

신랑 한달에 2주는 7시반쯤퇴근..

나머지 2주는 밤10시에 퇴근해서 들어옵니다.

7시반에 퇴근하고들어오면 전 밥차려주지요

그거 준비하는 사이에 신랑은 씻고 옷갈아입은다음에

빨래를 한다던지 청소기(핸디형청소기) 그걸로 머리카락 등등 밀어댑니다.

가끔 수건질도 하구여

절대 설거지는 안합니다. 혼자있을때 라면을 끓여먹어도 설거지는 10번중 1번을 할까말까...

왜 남자들은 맞벌이하면서 매번 자기가 도와준다고 생각을 하는건가요?

 

한달전엔 술먹고 외박까지하고...(술취하면 어디 짱박혀서 자는게 일입니다..)

대리기사님 기다리다가 차에서 잠들었다고 하더군요...

네.. 물론 다음날 12시에 연락닿았습니다... 화났는데 참았어요.

그리고 일주일전 회식인데 10시까지 연락해주고 12시가 넘었는데 안들어오더군요

10시에 2차로 ㄷㄷ치킨이라고했는데.. 12시가 넘어가니 슬슬 걱정이됩니다.

요즘 세상이 무서워서요 ㅎㅎ 새벽1시반까지 연락두절되었습니다.

그리고2시에 들어오더군요.. 다음날 저에게 그러더군요.. ㄷㄷ치킨집에서 1시쯤나와

옷갈아입으러 사무실들어갔다가 옷갈아입느라 핸드폰을 못봤다며...

근데 저는 봤거든요...

새벽2시에 들어오자마자 잠들어버린 그사람핸드폰에서 카드승인메세지를여...

12시 17분 XX노래방...얼마!!

다음날도 이렇게 거짓말해대길래  어서 거짓말이냐고 핸드폰을 갖구와서 들이밀었더니

그문자는 쏘옥 사라졌더군요

카드명세서 갖고오라고했습니다.

그리고 따지려고 아직 암말안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네요...

이남자...

제가 사랑했던 그남자 아닙니다..

빙산의 일각..

머리가 지끈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