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민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족이 없었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고아원이었고,
자신의 어머니에 관해 아는 유일한 사실은
미혼모였다는 것 뿐이었다.
철민이 속해있던 고아원의 원장은,
아이들을 정부 지원금을 타기 위한 수단으로만 대했다.
아이들이 사는 곳의 주거 환경은 열악했고,
음식도 겨우 허기를 채울 정도로만 주어졌다.
가장 힘겨웠던 것은 매일같이 이어지는
몽둥이 세례와 기합이었다.
사소한 잘못조차도 매질 없이 그냥 넘어가지를 않았다.
아무 이유 없이 얻어맞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매질을 견딜 수가 없었던 철민은,
어느 칠흑 같은 밤중에
몸만 몰래 그곳에서 빠져 나오고 말았다.
그 후 앵벌이 패거리에 붙잡힌 철민은,
지하철을 비롯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앵벌이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매일 불쌍한 표정으로 껌을 팔았다.
절름발이 행세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구걸해서 모인 돈은,
여지없이 무서운 인상을 가진 중년 남자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거기에서도 도망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 후에는 플라스틱 그릇이나 비닐 봉지에
돈을 구걸하면서 살았다.
아침부터 재수 없게 구걸을 한다며
뺨을 얻어맞거나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철민은 점점 길거리 생활에 익숙해져 갔고,
주먹질도 곧잘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돈을 빼앗거나
다른 길거리 패거리들과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다 보니 도둑질도 하게 되었고,
곧이어 본드까지 배우게 되었다.
밤이면 본드에 잔뜩 취한 눈으로 헤롱헤롱해서 돌아다녔다.
처음 소년원에 가게 되었을 때,
철민은 그곳의 높은 담장을 보면서
마치 감옥에 들어온 것과 같은 기분을 느꼈다.
소년원의 교사들은 철민을 비롯한 소년들을
마치 훈련 받으러 온 군인들처럼 대했다.
매일 온 몸에 땀이 범벅이 되도록 기합이 이어졌다.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했다.
그러다가 오토바이를 배우자
좀 더 일에 있어 선택의 여지가 넓어졌다.
배달 일은 막노동보다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삶에는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하루살이처럼 매일 힘든 일을 해서
벌어 먹고 살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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