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30살 스몰비어 창업예정입니다.

답답2014.03.27
조회992

안녕하세요. 30살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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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회사는 서비스직종이라 나이가 좀 차면 눈치껏 나와줘야하는(?) 그런 분위기라

저도 이제 다른 회사를 들어갈 것인가 저만의 장사를 준비할까 하면 별에 별 생각을 다하다가

스몰비어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여태 회사생활을 하면서 벌었던 돈으로 스몰비어를 창업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선 무슨 여자가 술집이냐

결혼 할 생각이나 하고 선이나 보러 다닐것이지 왜 니가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느냐

그돈은 결혼자금이지 왜 자꾸 헛생각을 하느냐  

돈많은 남자 만나면 평생 일도안하고 집안일이나 하며 살텐데...

 

여기까지 다  부모님 할머님 친척분들의 말씀이시네요 ㅡㅡ

저보다 세상 더 살아보신 어른들의 맘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뭐 어른들이 저 잘되라고 하는 소리고 그런건 알지만.. 전 돈많은 남자 만나 결혼잘하면 되지

그딴 쓰레기같은 마인드 가진 여자 정말 증오합니다.

내주제에 맞는 나와 소통이 가능하고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그런남자..

뭐 아직 정신 덜차렸네 그럴수도 있지만

전 그냥 내주제에 맞는 남자 만날거고 어떤 돈많고 능력좋고 잘난 남자가 나랑 결혼을 한다는건지 부모님의 생각도 전 이해가 잘 가질 않네요.

할머니께선 나이 30이면 넌 맛탱이 갔다고 선이나 볼생각하라고 제발 헛소리 하지말라고..

남들이보기엔 뭐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급급하게 선봐서 대강 돈좀 있는 남자 만나 결혼하는거?? 정말 이해 못하겠습니다.

 

뭐 얘길 하다 다른 얘기로 넘어오게 됐네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그리고 친구들도 반은 말리고 반은 한번 해보란 식입니다.

친구중에 막창집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론 여자가 사장이면

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라고 아무리 맥주장사라지만 별에 별 놈 다있는데

아무리 너같이 생긴 여자사장이라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친구가 참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는지라ㅡㅡ;;)

여자라는 이유로 맥주하나 시켜놓고 니얼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그런 또라이는 다반사고

별에 별 소리 다 들으면서 일할거라고 니가 회사에서 겪었던 직장 상사한테 받은 스트레스?

고객한테서 받은 스트레스?? 그건 세발의 피도 못미친다고 그건 각오하고 시작하라고 하네요..

저도 그부분은 다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걱정도 많이 되구요...

 

그냥 답답해서 한번 끄적여 보네요.. 어른들은 모두 말리고...

주변에서 자꾸 말리니 제 의지마저 조금씩 꺾여지는 거 같기도하고...

근데 전 정말 도전해보고 싶거든요..

하루하루 맘이 다르네요..

장사하시고 있으시거나 준비중인 여자사장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