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톡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하고,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게 옳다 아니다
이슈가 되는 자체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카페라는 것이 문화적으로
확산된지 기간이 오래 지나지 않아서 과도기를 겪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카페에 굉장히 진상짓 하며 공부하는 사람도 많구나 느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댓글로 올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욕설, 무조건적인 비난, 무시&공격적 댓글 빼고)
300개가 넘는 댓글들을 읽어보니 논란의 이유는 크게 2가지 였던 것 같습니다 ㅎ
1. 카페라는 공간의 목적성
: 저는 카페는 기본적으로는 음료를 사먹는 공간이되,
식당에서 밥만 먹고 나오는 '소비'의 개념보다는
문화적인 의미가 훨씬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야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테이크 아웃 잔을 들고 다니는게
소위 '된장녀'의 심볼이었지만
지금은 너도나도 카페를 약속장소로 정하고,
스터디카페, 보드카페, 애견카페 등 종류도 다양해지는 등
한국인의 삶속에 정말 뺄 수 없는 요소가 된 것 같네요
하지만 아직 카페는 '커피마시고 떠드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카페에서 무슨 공부냐는 분들이 있던것 같습니다.
2. 공부하는 타인에 대한 불편함
많은 댓글에 카페에서 조앤 롤링(해리포터 작가), 유럽의 수많은 시인들은
카페에서 집필해서 명작을 남겼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런 논란이 애초에 왜 일어나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도 계셨구요
하지만 여전히 '공부도 못하는 것들이 꼭 허세를 부린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인간들 치고 공부잘하는 사람 못봤다'
등의 베플을 보면서
도서관이나 독서실같은 '공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곳에서 공부하는 손님들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본의 아니게 갑자기 이렇게 수많은 베플이 달리고,
싸움의 장?을 제공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불편한 것 같아요
결론은 카페에서 공부하시는 분이나 이야기를 나누러 오시는 분들
모두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고,
단지 공부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선입견을 바라보는 분들도 적어졌음 좋겠습니다.
타인을 조금만 더 배려하고, 서로의 행동에 대해 자신의
기준으로 비난하지 않는다면
카페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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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톡에 올라온 글을 읽고 진지하게 궁금해서 묻습니다.
물론, 아래의 세 가지 경우는 제외하겠습니다
1. 아메리카노 1잔 시키고 몇시간 주구장창
2. 사람들 엄청 많고 붐비는데 혼자 테이블 차지하고 물건 늘어놓음
3. 나 공부하니 조용해달라며 눈치주거나 한마디 함
이 세가지는 누가 봐도 욕먹을만 하니까요
근데, 보통 카페가는 목적이 음료를 마시면서 편하게 친구나 연인끼리
한 두 시간 수다 떨고 그러려고 가는 곳 아닙니까?
카페에서 친구와 즐겁게 이야기 하며 시간 보내는 거랑,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공부 하고 오는 거랑
대체 무엇이 다른가요?
댓글들을 보니 반대의견의 근거가 주로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 치고 공부 잘 하는 사람 못봤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거는 다 보여주려는 허세다,
찌질하다,
도서관이나 집에서 공부할 것이지 왜 나와서 하냐,
카페에서 집중한다는 것은 산만하다는 증거이다
등등...
저는 주말에 남자친구와 함께 종종 카페에 가서
남자친구는 회사 보고서 등 작성하고,
저는 취업준비 하는 등의 시간을 보냅니다.
근데 지금까지 카페에서 노트북이나 공부를 했단 이유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욕했을까 생각하니 참 씁쓸해집니다.
앞서 언급한 위의 세가지(자리차지, 오랜시간 버티기, 공부한다 유세떨기)만 아니라면
카페에서 수다를 떨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든,
신문을 보든,
독서를 하든,
음악을 듣든,
노트북을 하든
공부를 하든
다 자기 자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체 언제부터 카페에서 공부하는게 눈꼴시리고
민폐스러운 행동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