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참견 공주시어머니때문에 못살겠다

완전싫어2014.03.29
조회23,407
깊은빡침에 횡설수설 또는 모바일이라 오타나 띄어쓰기 맞춤법 양해부탁드려요.  
결혼한지 1년반 된 신혼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어요.
신랑나이 37에 6살차이로 결혼했고 경기도지역에서
살다가 결혼 후 지방으로 왔어요.
신랑은 일하지말고 집에있길 원해서 따로 맞벌이는
하지 않고 있었구요 신랑나이두 있고해서
빨리 아이를 가져야해서도 집에 있었네요..

결혼 준비하면서부터 시어머니 간섭이 좀 심하긴했어요. 웨딩드레스도 본인은 이런게 좋다,싫다 할때부터 이건 아닌데..싶긴했지만 이렇게까지 할줄은 몰랐습니다

신랑은 시내에서 좀 더 안쪽에 위치한 면단위지역에서 작은 가게를하나 하구여 원래 부모님이 하시던걸 물려받은거 까진 아니고 월급사장마냥 일을해요. 어차피 처음부터 하시던 사업망해 빚으로 시작한 가게였고 시부모님이 운영하시는거 계속적자나고..해서 서울에서 일하던 신랑이 정리하고 내려와 운영합니다. 게다가 가게하나 하면서 부모님댁이랑 저희집이랑 두집생활을 책임져야 하니 사람쓰고 할 여력이 아직은 없어서 아버지가 조금씩 도와주시며 그나마 이자정도만 갚으며 생활합니다.

나이 찬 둘째아들 결혼시키면서도 돈 한푼없으셨고
축의금에 지방이라 결혼식 참석못하시는분들 따로 피로연이라고 식사대접하면서 봉투받은것도 십원하나 안주시고 다 가져가셨어요
정말 보태준거없이 신랑이 모은돈으로 전세8천정도 아파트 살구있구여 혼수며 예단 예물에 시계 정장 사라고 돈 더 주고 결혼일년전에 산 제 차도 가지고 어찌보면 반반이라고하긴 좀 안되지만 둘이 욕심내는거 없이 그렇게 결혼했어요
가게도 말씀하시기는 신랑꺼라고 하지만 저희 그거욕심 낸 적도 없고 준다해도 빚뿐인 가게 받을생각도 없으며
그나마 그냥저냥 운영해나가는 동안만이라도
적지만 아껴가며 열심히 모으자는 생각으로 그렇게 살아요
가게뒤편엔 부모님사시는 집이 붙어있어서 모시고살진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도 일거수일투족 다 보고하고 얼굴비춰가며 간섭받구 있구여 신랑 옷한벌을 사줘도
어디서 샀냐, 얼마줬냐, 좋은거, 비싼거 입혀라 참견다하세요
백화점서 메이커사주고 저는 인터넷으로 주로 보세옷사입고해도 당연하다는듯 나이가있으니 싼옷입히면 안된다 꼭 한마디씩 하구여..
살던 곳이 아니라 친구도 지인도 없어서
신랑있으니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번은 가게가서 시부모님이랑 얘기도하고 신랑두 보고 오고해요..
주말에도 쉴수가 없어서 결혼하고 신랑이랑 같이 쉬거나 한적두 손에 꼽을정도네요ㅠ
암튼 그런데도 왜전화안하냐고 잔소리하면서 들들볶아대고 욕심많은 분이라서 신랑이랑 둘이 이런저런얘기하고있으면 질투하는것마냥 우린 그냥 얘기하는데두 마치 일부러 본인 소외시키고 무시하는것처럼 둘만 얘기한다고 삐쳐서 들어가시네여
나이 사십줄아들 장가보내고 큰아들 작은아들 같은 지역에서 끼고 사시면서 게다가 다들효자라 부모님한테 정말 살갑게 잘하는데도 머가 그리 불만이 많은지 섭섭해하고 자꾸 눈물바람해가며 사람 당황시켜요. 본인은 옆에 아버지계시는데도 누가보면 진짜 무슨 과부가 아들들 의지하고사는것마냥 세상에서 젤고생해서 아들키운거마냥 불쌍한어머니 코스프레 지치네요
아버지는 아들들처럼 살갑거나 다정하지 않으니까여..하~

며칠전 어머니 생신이었어요.
작년엔 결혼 후 첫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음식해서 상차려드렸고 다들 그러듯이 생신날은 저녁에 외식하고
그러잖아요..그래서 저두 저녁에 형님댁식구들이랑 모여서 외식하고 축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형님이 생신전날 오후에 연락와서 미역국 끓인다면서 낼 아침에 밥먹으러갈꺼지? 하는거예요 그래서 외식하는거아니예여?하니깐 그건그거고 아침부터 모여서 당연히 식사하고 저녁엔 따로 또 케익을하던 뭘하던 한다는겁니다..형님말로는 애들 학교들어가기전까지는 부모님생신전날 굳이 집이 차로 10분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시댁에 모여서 하루자고 아침식사하고 출근들하고 했답니다
진짜 무슨 대단한집안나셨는지 기가막히지만 또 원하는대로 안하면 아픈척하고 드러눕고 섭섭하다 울고하니깐 가서 그냥 그러자고 했죠..

바로일주일전에도 시부모님40주년 결혼기념일이라고 어머니 본인입으로 하도 의미부여해가며 난리쳐서 다같이 저녁먹고 축하한다하고 머 그랬었기에 어차피 미역국 끓여서 갈꺼면 그것만들고가기도 뭐하니 조금씩 음식 나눠서해서 가자고 상의하고 부랴부랴 장보고 음식장만하고 했구여 외식은 건너뛰고 그냥 차려간 음식가지고 아침저녁 먹자고했어요

형님이 혹시어머니가 머 준비하실까봐 전화드려서 동서랑 음식해서 아침에 갈께요 따로 준비하지마세요~했다는데
그것도 고깝게듣고는 니들이 그럴꺼면 며칠전에 가게들어와서 본인이랑 상의도 하고 얘기도하고해야지 안그랬다고 외려 타박하셨다는거예여.. 좋은맘으로 상차림하려했는데 무슨 본인생일을 본인이랑 상의하고 미리의논한다고가서 얘기를합니까? 어쨌든 열받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다음날들어가서 한상 잘차려서 아침먹고 다들돌아갔다가 저녁에 또모여서 케익 불붙이고 암튼 다~해드렸어요. 게다가 그날 큰어머니 내외분도 오셔서 며느리 둘이나 있어서 이런대접받는다며 부러워하시고 가셨구여..하~~근데 오늘!!!!!

제가 그동안 점점 어머니 실체를 알고느끼면서 말도좀아끼고 거리를 두려고 했죠..그래도 할도리는 다하고 자주 찾아뵙고 하고 음식도있음 만들어서 조금씩 신랑출근할때 보내고 다 했단말이예요!!!!
게다가 지난1월에 임신했다가 잘못되서 수술하고 한달넘게 좀 고생하고 그랬어서 약간의 우울증도 왔었고 그와중에도 시어머니는 볼때마다 별거아닌것도 지적해가며(예를들어 머리좀 짧게 잘라라, 옷은 그런거 뚱뚱해보인다, 걸음좀 예쁘게 걸을수는 없냐등등)
게다가 유산 후 소파수술이 깨끗하게 안되서
재수술 하러가는데도 따라가겠다고 하시길래 불편하니깐 신랑이랑 다녀온다고 오시지말라니 머리쥐어박으며 머가불편하냐고 하고..(빡쳤지만 이미 내정신 아니라서 참았음-하지만 아직도 열받음)
다시회복되면서 죽을상하고있다가 웃고얘기하니 이제살만하니깐 쪼잘댄다는 막말해대고..머..
말하면 한도끝도 없네요

암튼 이런저런일들로 저두 결혼하고 시부모님께 잘해야지 했던맘이 점점줄면서 말을 좀 아끼려고 했어요.
엊그제 좋은맘으로 생신상차려드리고 저두 어쨋든 좋아하시니 기분좋고해서 그동안 섭섭한거 좀 잊자고생각하고 낼 신랑이랑 친정 가게되니 가게잠깐들리자 해서 갔죠~평소에도 어디가고오고 무슨 조선시대마냥 오며가며 얼굴도장찍고 인사하고 오고하는데 그것도 좀 이젠 안하고싶어서 나름 미리도장찍고가려고 왔는데 가게 뒤에 작은잔디밭이며 개들도 있고해서 거기있다가 어머니 외출하셨다들어오셔서 인사도하고 이런저런얘기도하고 잘했거든요..

근데 조금있다 신랑이 저보고 아직두 어머니한테 섭섭한거있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나 조금전에도 어머니랑 하하호호 얘기잘하고 왔다고했더니 표정이 굳어서 어머니가 나 왜저러냐고 진작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얘기해야겠다고 하며 화내셨다는거예요..아 또 열받네 생각하니까...
그러더니 조금있다 진짜 혼자막 얼굴빨개지고 눈물글썽이며 얘기좀하자고 불러서 잡들이 시작하는데..

진짜어이가 없는게 본인이 말하는데 내가 눈도안마주치고 머 얘기도 안하려고 한다고..그래서 무슨소리냐고 방금전까지도 저랑 웃으면서 말씀하시지 않으셨냐니깐 아니래여
본인말하는데 표정 굳어서 대답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개들만쳐다보고 당신이 개보다 못하냐고 억지씁니다.
나 억울해서 그런거아니라고 막 얘기하는데 내말은 듣지도 않고 본인 하고 싶은 말만하고..
그래 노인네가 늙어서 자격지심에 억지쓰나보다!
니들도 늙어봐라 그러는거 아니다! 해대며 눈물닦고..
아진짜 조따빡침..하~~!!!

그러면서 생일날도 전에 미리와서 상의하고 안해서 섭섭하다하고 그냥 니들이 차려주는거 군말말고 먹으라는거냐하고 ㅎㅎ
형님이랑 언제는 친하게지내라고 하더만 둘이얘기하고 있으면 그것도 못마땅한지 본인이와서 자연스럽게 무슨얘기하냐고하고 같이 대화하면 되는걸
무슨 셋이 같이있는데 어머니 왕따시키듯 둘이 속닥대고 깔깔거리면서 얘기해서 기분나빴다고 막 폭탄터지듯 쏘아붙이네요~본인이 가만있음
어머니두 같이와서 얘기해요!~해야하고
뭐든 다 당신이 알아야되고 보고해야되고
어머니 이랬어요~저랬어요~해야한답니다.

저두 평상시 할말은 해야한다생각해서 나쁜 며느리
소리 듣더라도 할말은하는 편이예요..
평소에도 잘해도 본전 아니면 이거 어떻고 저쩌고
슈스케 심사위원마냥 평가하는거 싫어서 왠만해서 잘안마주치고 싶은거 사실이지만 진짜 할도리는 다하는데
말안통하는건 당연하고 당신뜻대로 안되면 결국 그렇게될때까지 사람 볶아대고 ..

오늘도 그렇게 그런게 아니라고하는데도 우겨가며 당신말이 맞다고 넌안그랬는데 내가 미친년마냥 너 붙잡고이러냐고 울고불고하는데 진짜 멘붕...완전체인줄...

평소 당신이 이쪽지역 명문고나오고
원래는 이런시골 안살았다고 도시여자라고 해대며ㅋ
어릴적 집에 식모도 있었다고 자랑하고ㅋㅋ
본인보다 못사는 사람 무시하고 쫌 잘살면 이러니저러니 흠 잡아가며 친한친구들도 칭찬하는꼴을 못봤어요..칭찬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그집 신랑이 어쩌니저쩌니 자식이 어쩌니저쩌니 해가며 진짜 당신이야말로 개뿔 가진것두 없으면서 큰아들하나 개천에서 용나듯 의사만들어
그 자부심으로 살면서 노후대책은커녕 아들이 보험인냥 유럽가고싶다니 미국가고싶다니 가게딸린집 나와서 시내쪽에서 살고싶다고 아들들이 해결해줘야지~하며 당연하게 말하시는 분입니다.

아진짜 대책이 없네여! 맨날 눈물바람하며 불쌍한척 아픈척 공주나셔서 아들들도 맘약해서 져주고하니깐
아들이 나이가 삼십끝줄에 사십대인데도 불구하고
결혼 하고 독립한걸 안 받아들이는것마냥
오만참견다해가며 징징거리는거 진짜 더는 못봐주겠어요.

결혼해서 신랑이랑은 서로 사이좋은데 시어머니때문에 싸우는게 95프로는 될꺼예요ㅠ
결혼10년차 형님은 진작 포기하고 네네~하고살다가
그나마 저 들어오고 할말하는 저를보며 속시원하다 하고..

근데도 진짜 대책없는 예순여섯 공주시어머니
장단맞추기가 진짜 버겁네요..
머하나 본인뜻대로 안되면 머리싸매고
풀릴때까지 누워있다던지, 아주버님 병원가서 링거맞아요
어머니 어찌될까 꾀병에도 두 아들은 벌벌..
그런얘기해봤자 효자아들한테 우린 나쁜며느리..하~

시어머니간섭에 나가서 머라도해야지 싶어 4월부터는 이것저것 배우고 그걸로 직장도 다니려고 준비합니다
더이상 뭘어떻게 해야 합니까..
현명한 고수님들 진짜 오글거리지만 저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