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 남자에게 배신당한 후
난 더 이상 사랑을 믿을 수 없게 되었어.
남자를 믿을 수 없게 되었어.
그 일이 있은 후 정말 이를 악물고 살을 뺐어.
처음으로 얼굴에 성형도 했어.
그전과 달리 옷과 머리에도 신경쓰기 시작했어.
그랬더니 내 스스로 보기에도 괜찮아 보이더라고.
근데 말야,
그때부터 참 놀라운 일이 생기더군.
남자들이 서서히 나를 주목하기 시작한 거야.
막 잘해주기 시작하고,
챙겨주기 시작하고,
하여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지더라고.
참 속물 같은 동물들이지.
내가 변한 건 외모 뿐인데 하루 아침에 나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다니.
그때부터야, 내가 주변의 남자들을 이용하기 시작한 건.
한 남자만 만나는 게 아니라 여러 남자를 동시에 만나기 시작했지.
수첩에 시간 겹치지 않게 메모까지 해 가면서 그랬어.
꽤 재미있더라고.
물론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니야.
나도 나름 노력해야 했어.
애교 있게 말하는 노력도 해야 했고,
다정하게 대하는 노력도 해야 했고,
마치 좋아하는 것처럼 쳐다보는 그윽한 눈빛도 연습해야 했어.
그렇게 나는 주변에 내 노예들을 만들기 시작했어.
좀 못나 보이는 남자들을 골라서,
나보다 좀 떨어져 보이는 남자들을 골라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걸어서
차츰차츰 나한테 사로잡히게 만들었어.
데이트 비용?
솔직히 난 데이트할 때 지갑 꺼낸 적도 없어.
모든 비용 남자가 다 대고,
특별한 날 되면 선물까지 받고 그랬어.
비결은 그냥 애를 타게 하면 돼.
남자란 것들,
쉽게 정복하는 산은 재미가 없나 봐.
뭔가 닿을 듯 닿을 듯 하면서 못 닿게 만드니까
애가 닳고 마음이 타 들어 가는 것 같더라고.
그렇게 하니까 정말 간, 쓸개 다 빼어 주더라고.
참 웃긴 동물이지?
물론 그러다가 조금 심각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어.
심각한 어조로 사귀고 싶다고 고백해 오는 애들 말야.
병신 새끼들,
너희들이 괜찮은 남자였으면
내가 그때까지 줄타기하듯 어정쩡한 관계를 이어왔을 것 같니?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말하면 노예 하나가 없어지니까
머리를 잘 써서 응대해야 해.
아니라고 거절하는 듯 하면서도
그 녀석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놓아야 해.
그럴 때 써 먹는 레파토리가 있지.
이 레파토리를 써 먹을 땐 반드시 다음 말로 시작하도록 해.
"널 너무 좋아하지만,
네가 너무 좋은 사람인 걸 알지만......"
어때? 밑밥이 근사하지?
그럼, 밑밥을 뿌렸으면 본 레퍼토리로 들어가야지.
내가 자주 사용하는 레퍼토리는 다음의 서너 가지 멘트야.
전체내용 보기: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175742&volumeNo=13
*일단 이 글은 소설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어장관리하는 태도를 옹호하는 글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 하나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전체 내용 보기 링크에도
들어가 보시면 오히려 그 정반대라는 사실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