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내 일본인여자친구

슈야2008.09.02
조회2,149

안녕하세요.. 톡을  즐기는 22살 중국 북경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지금 중국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있습니다. 하...벌써 1년도 지난 얘기 여기다 털어 놓겟습니다.

 

2006년 8월 중순 저는 중국청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북경외국어대학교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고3시작할때쯤 중국고등학교에 전학와서 정말 힘들게 정말 힘들게 유학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할할때 모든게 신선했었죠..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빡세지도 않고 선생님들의 간섭을 받지 않게 된다는 사실에 정말 뿌듯하게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  선생님들이 다알아서 해주던 고등학교와는 달리 제가 다 알아서 학교 등록,기숙사 등록이며 모두 힘들게 처리했습니다.

 

제가 살던 기숙사는 참 외국인이 많았습니다. 러시아,북한,인도,미국,일본 등등 다양한나라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고 재미있게 그들의 문화를 접할수 있었던 계기도 되었군요.

 

제 옆방에는 인도여자와 일본여자가 살았었는데요, 그 일본여자가 제 헤어진 여자친구 입니다.

첨 기숙사에 있을때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더군요.. 막 영어로 모라 그러는데 대충 기숙사직원이 영어를 못알아들어서 통역을 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풉... 전기가 안들어온데나ㅋㅋ

당시 제가 중국에서 1년살았기에 대충 통역을 해주고 해결했습니다.

 

그1시간후 전 그녀방에 찾아가 고등학교때 배운 간단한 일본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낫선땅 중국에서 모국어를 들어서인지 정말 반가워하더군요.

 

그후로 저희는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비록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매일 그녀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었고 그녀는 정말 친절하게 저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어느덧 전 그녀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두살연상. 교환학생으로 1년동안 중국에 머물다 갈사람이었습니다. 정말 천사같은사람이라고 해야할까.. 외모는 정말 어떤 연예인보다 예쁘더군요. 완전 인형같았습니다.

 

반면 저는 키 182이지만 정말 작은눈 을 가졌고 외모때문에 지금 별명이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때 반친구들이 "너네아빠 당선되었다ㅋㅋㅋ" 이러더군요.

그만큼 저는 이명박 대통령님을 빼 닮았습니다 -_-;; 지금은 모 이명박씨 닮았단 이유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습니다...

툭하면 친구들한테 "눈떠! 이 쥐새끼야." 이딴 소리나 듣고 ㅡㅜ 아..얘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때문에 저는 외모때문에 늘 자신감도 없었고 더욱이 전 그녀를 넘본다는것을 사치로 여기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피해다녔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녀에게 자주 전화도 왔지만 전 일부러 안받았습니다. 일본여자가 원래 좀 적극적이려니 하고 걍 무시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한두번씩 만나게 되고..

전화통화가 안돼니깐 이젠 막 찾아오더군요. 피시방에 있는동안 룸메한테 일본여자 왔다갔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설마 하고 생각했었지만 거울을 보니 전혀 그녀가 날 좋아할리 없다고 단정짓게 되었습니다. 심심해서 아직 친구가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되더군요.

 

이제는 밤에 막 제방에 찾아왔습니다. 제 룸메새끼 그녀가 오니 피시방간다고 실실웃으면서 자리를 피해줍니다. 허허.. 전 그저 반가운 마음에 어쩔줄을 몰랐구요.. 그녀는 제방을 구경한다면서 이것저것 막 봅니다. 그때 그녀가 발견한건 제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바이올린 이었습니다. 이거 니꺼냐고 막 들어보고 싶다는겁니다.

그때 제가 제일 잘하는곡으로 연주해 주었죠.. 일본사람들도 잘아는 "눈의꽃"을...

 

그후로 저희는 연인못지 않게 붙어 다녔습니다. 그냥 친구란 명목하에..

 

그리고 어느덧 9월말. 제 생일이 왔습니다. 그때까지도 제대로 된 친구하나 사귀지 못한저는 그녀에게 생일케잌을 사달라고 부탁했고 그녀는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그날 어느 작은 일식집에서 단둘이 조촐하게 열린 생일파티는 정말로 저에겐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ㅋㅋ 어디서 배웠는지 한국말로 "생일축하합니다"라고 노래를 불러주더군요.

정말로 그녀에게 감사했습니다. 술에 좀 취할때쯤 저희는 일식집을 나와 학교안을 배회하던중 작은 벤치에 앉았습니다.

 

풉... 정말로 소심한제가 어디서 나온 개깡인지 술빨인지 전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미녀가 남자에게 용기를 준다는말 사실입니다. 전 그녀에게 배운 일본어로 서툴지만 조심스럽게 고백했습니다. 받아주더군요ㅜㅜ 정말 20년동안 여친을 사겨보지 못한저는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후로 저는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아무리 중국이 더럽고 사람들 치사하고 무서운들 저에겐 북경은 지상낙원이었죠. 그리고 12월 20일날 저는 부모님께 허락받고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에 갔습니다.

제일 기뻐한건 저희 엄마였습니다. 엄마가 봐도 정말 못생긴놈이(-_-;;)이런 여자를 데려올줄 꿈에도 몰랐답니다. 저에비하면 그녀는 정말로 착하고 똑똑하고 그야말로 완벽했죠.

 

한국에 있는 제 베프들도 놀라더군요..저같은 놈이 저런여자랑 사귀니.. 길을가면서도 남자분들의 따가운시선을 받아야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저 행복한 저였습니다.

서울의 여기저길 돌아다녔네요.. 경복궁, 동대문, 독립문, 롯데월드, 덕수궁,등등

그러면서 전 그녀에세 일본에서 배우지 못한 한일간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26일날 북경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후로 전 그녀와 싸운적 없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녀에게 단점이 있다면 저랑 사귀기전에 2명의 남자를 거쳤다는게 단점이군요. 근데 그 두명다 3달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졌다네요...때문에 제가 자기랑 정말 잘맞는 남친이라네요.

때문에 그녀가 나중에 꼭 결혼하잡니다. 같이 어디서 살든 꼭 나랑 결혼하겟다고 약속했습니다.

 

그후 2007년 7월1일이 왔습니다. 그녀가 일본으로 돌아가는날.. 전 10개월이 정말 길줄알았죠.. 근데 엄청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사요나라.." 전 완전히 이별할때 쓰는 말을  그녀에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무슨소리냐며 우리 다음에 만날기회 많다고..그 말을 남기고 그녀는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음 크리스마스때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흠.. 그녀가 정말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 긴 5개월 정말 시간 느리게 흘러가더군요. 전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술로 보내는 생활을 반복해왔습니다. MSN이나 전화로 연락 꼬박꼬박하면서.. 그러면서 그녀의 마음이 조금씩 변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그랬죠? 몸이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전 이걸 믿지 않았고 이게 거짓이라고 증명하려고 했었습니다.

 

12월20일 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서 그녀와 재회했습니다. 절 많이 걱정한듯 하더군요..

하지만 이제 저를 사랑하지 않는답니다. 그녀는 대학교 4학년이다보니 일이며 공부하며 많이 지친모습이었습니다. 그녀의 자취방도 그녀가 힘들었던 흔적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눈물이 났지만 그녀는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냉정해졌고.. 5개월동안 절 기다리면서 많이 울었답니다. 이해합니다.

전 앞으로 군대도 가야돼고 언제 만날지 참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전 정말 슬프지만 그녀를 놓아줄수 밖에 없었습니다...어떻게 저의 믿음을 저버릴수있는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전 다시 북경으로 왔습니다..

 

참 힘드네요.., 이게 좋은경험인가요?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 생각이나면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이 있겟죠?

긴글 읽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