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서른 중반에 아직 인생이 뭔지 다 알지 못한다는 것만 아는 사람이지만 이런 놈이 봤을 때에도 여기 사람들은 온통 마음에 여유가 없는 듯하다. 하나라도 손해를 보아선 안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결혼하기 전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만만히 보여선 안된다, 끊고 맺음은 분명해야 한다는 등어떻게 해서든 이득은 못볼망정 손해는 절대 보아선 안된다는 사람들 뿐이다. 맞벌이는 가사 무조건 반반, 전업주부는 육아빼고 다 해야 한다 이런 식의 공식만 주구장창 들먹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랑이 뭔지 알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애할 때에는 분명 하나라도 못해줘서 안달났을 사람들일텐데 삶이 뭐길래 사람들을 이렇게 팍팍하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다. 이 판에 글을 쓸 정도의 연령대면 적어도 20은 넘겼을 터인데 민법상 성인인 사람들의 글에는 손해보기 싫어하는 아이같은 마음만 나타난다. 사람과 사람이 몇십년을 다르게 살아왔음에도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기에 결혼까지 했을텐데 그런 기적같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 어느새 결혼은 현실이 되었고 현실은 사랑에 앞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 됐다. 이것도 사랑일까, 아니라면 무엇일까. 글들을 보면 분명 제정신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시어머니 남편 며느리 아내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이 판에서 싸움의 원인은 돈이다. 혼수를 얼마를 해가야 할지, 예단 이정도면 괜찮은지, 전세에 대출 껴있으면 안된다느니, 경제권은 누가 가져야 할지 비상금은 인정해야 하는건지 등등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창의적으로 다툰다. 다르게 살아왔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할 것이다. 월 천만원의 규모로 생활하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쯤은 여유지만 월 백만원의 규모로 생활하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대단한 사치이고 돈지1랄이듯 사람은 돈 뿐만 아니라 생활 패턴, 습관, 사고방식, 가치관, 외모 등 하여간 다를 수 있는 모든 게 다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기에 이것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가면서 살아가는 게 평범한 가정 아닌가? 내가 불우하게 자랐다면 나의 불우함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싫어서라도 더 화목하게 살아야 할 것이고, 내가 화목하게 자랐다면 자식들도 화목하게 자라길 바라는 건 부모로써 다들 가진 마음일 텐데 돈에, 생활습관에, 시댁 혹은 처가 식구들 때문에 싸우고 다투고 판에 글을 올려 서로를 익명의 사람들에게 알린다. 은근히 자기와 다투는 배우자를 욕해주길 바라면서 말이지. 변태같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1분도 생각하지 않고 올린 댓글에 희희낙락 혹은 분노하면서 아니다 사실은 이렇다, 그래서 이러이러하게 됐다면서 후기까지 작성하는 걸 보면서 이해가 안되는 건 나뿐인가? 좀 사랑하면서 삽시다. 모자라고 못났다 해도 내 사랑인데 그걸 불평하기보다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너그럽게 삽시다. 이제는 인생 100년이라는데 이혼해서 괜찮은 중고 찾을 바에야 지금 가진 신상 고치고 수선하며 삽시다. 서로 사랑하잖아요.
온통 싸우러 온 사람들뿐
맞벌이는 가사 무조건 반반, 전업주부는 육아빼고 다 해야 한다 이런 식의 공식만 주구장창 들먹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랑이 뭔지 알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애할 때에는 분명 하나라도 못해줘서 안달났을 사람들일텐데 삶이 뭐길래 사람들을 이렇게 팍팍하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다. 이 판에 글을 쓸 정도의 연령대면 적어도 20은 넘겼을 터인데 민법상 성인인 사람들의 글에는 손해보기 싫어하는 아이같은 마음만 나타난다. 사람과 사람이 몇십년을 다르게 살아왔음에도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기에 결혼까지 했을텐데 그런 기적같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 어느새 결혼은 현실이 되었고 현실은 사랑에 앞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 됐다. 이것도 사랑일까, 아니라면 무엇일까.
글들을 보면 분명 제정신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시어머니 남편 며느리 아내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이 판에서 싸움의 원인은 돈이다. 혼수를 얼마를 해가야 할지, 예단 이정도면 괜찮은지, 전세에 대출 껴있으면 안된다느니, 경제권은 누가 가져야 할지 비상금은 인정해야 하는건지 등등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창의적으로 다툰다.
다르게 살아왔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할 것이다. 월 천만원의 규모로 생활하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쯤은 여유지만 월 백만원의 규모로 생활하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대단한 사치이고 돈지1랄이듯 사람은 돈 뿐만 아니라 생활 패턴, 습관, 사고방식, 가치관, 외모 등 하여간 다를 수 있는 모든 게 다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기에 이것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가면서 살아가는 게 평범한 가정 아닌가? 내가 불우하게 자랐다면 나의 불우함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싫어서라도 더 화목하게 살아야 할 것이고, 내가 화목하게 자랐다면 자식들도 화목하게 자라길 바라는 건 부모로써 다들 가진 마음일 텐데 돈에, 생활습관에, 시댁 혹은 처가 식구들 때문에 싸우고 다투고 판에 글을 올려 서로를 익명의 사람들에게 알린다. 은근히 자기와 다투는 배우자를 욕해주길 바라면서 말이지. 변태같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1분도 생각하지 않고 올린 댓글에 희희낙락 혹은 분노하면서 아니다 사실은 이렇다, 그래서 이러이러하게 됐다면서 후기까지 작성하는 걸 보면서 이해가 안되는 건 나뿐인가?
좀 사랑하면서 삽시다. 모자라고 못났다 해도 내 사랑인데 그걸 불평하기보다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너그럽게 삽시다. 이제는 인생 100년이라는데 이혼해서 괜찮은 중고 찾을 바에야 지금 가진 신상 고치고 수선하며 삽시다. 서로 사랑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