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악몽의 스키장(Nightmare of Ski resort) - [10,11,12](미완)

hazel2014.03.30
조회4,224

흠... 참 여기서 미완이내요 퍅셔내님 2년동안 글이없네요 ㅠㅠ 정말 재밌게 잘 읽고 있었지만 참 아쉬워요... 이번편은 사진이...ㄷㄷ 악몽의 스키장은 여기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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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말 놀란건 아무도 없는 버스에서 저절로 불이 켜진 것이 아니고

뚱이가 지른 비명 때문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쇼. 정말 바람소리만 간당간당 들리고 쥐죽은 듯히 조요한

이곳에, 서로의 숨소리마저 느껴지는 살벌한 조용함이 머무는곳에

귀청 찢어지는 단발마의 날카로운 비명이 얼마나 크게 느껴지겠습니까.

오나전 정말 심장 벌렁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녀석 엇저녁에 그리 고생했는데 또 이딴 일을 당하니 오죽 하겠습니까만은..

막 담배를 뽑아 올리는 저는 불빛과 비명소리에 놀라 몸이 통제를 벗어났고

뚱이가 뛰는 그 제스처에 내 몸이 부지불식간 반응해 버린겁니다.

즉 같이 뛰어 나가려고 몸이 움직인 것이죠 덕분이 막 뽑아 올린 담배 한 개피는

허공으로 춤추며 튕겨 올라갔고 상체는 앞으로 확 숙여진체 중심이 완전 바닥을

향해 매다 꼽히고 있었죠. 힘껏 발길질을 하고 나서야 앞으로 쏟아지는

상체의 힘을 상쇄 시킬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느껴지는 그 공포감은

실로 글로 써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어제 그 방의 공포감은 진득한 공포감이라면

이건 정말 초극단의 말초신경까지 곧두세우는 그야말로 멘탈붕괴의..

앞서 열라 바바박 거리며 눈발을 차올리며 뛰는 두녀석의 뒷모습이..

그리 아쉽게 느껴 지더군요..

정말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이라고 이따위 ...

정말 극심한 감각속에 한줄이 솟아오른 용기가 있었죠.

사모는? 사모는 제 뒤쪽에 있었습니다. 엄마야 하는 비명도 들었었죠.

뒤를 돌아 봐야 하는데... 왜 그렇게 뒷골이 무거운지 고개가 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선을 높이면 버스 안이 보일까봐 일부러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고

겨우 돌아보니 사모는 아예 움직이지도 않고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양손으로 귀를 틀어 막고 있었습니다. 이런럴...

무서우면 졸라 달려야지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버리면 우짭니까?

이 순간이 정말 찰라 1초도 안된 시간에 벌어진 상황이었음을 말해 드립니다.

제가 엉겹결에(이미 멘탈붕괴된 상태에서 몸만 움직임...)

한쪽 팔을 잡고 끌었는데.. 아놔.. 무신 발바닥이 바닥에 고장된 듯..

꼼짝달싹 안하더군요. 확 끌어 당겼는데도 딸려 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찾아온 정적...

쉭쉭 거리며 거칠게 몰아치는 제 숨결과 차가운 칼바람에 정신이 푸떡 들더군요.

두 놈은 어느새 시야 밖으로 사라진 상태였고...

 

“사모님, 일어나세요. 일나세요.”

 

제가 조금 크게 고함을 치자. 그제서야.. 저를 올려다 보는 사모님..

그 표정 아직 기억에 납니다

사람이 경기 들리면 순간적으로 몸이 팍 굳어진다 하더만 딱 그 순간이네요.

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그냥.. 굳어져 버린겁니다.

 

“야~이~ 쉐!끼~들!!아~~~!!”

 

제가 화가 너무 치솟아 올라 크게 고함쳤습니다.

다시 바바닥 하는 눈차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뛰어 오는 모습이 보였는데

뺀질이었습니다. 저녀석이 무슨 생각으로 이쪽으로 저렇듯 뛰어 오고 있는지는

그순간에는 몰랐죠. 어튼 치솟아 오른 공포감을 멘탈로 겨우 억누르고

사모를 계속 일으켰습니다. 나중에 뺀질이까지 와서 함께 일으켜 세우고는

일단 허겁지겁 자리를 이탈했습니다. 정말 뒤도 안돌아 보고 뛰다 시피

달음박질 해됐습니다. 주자장 입구에 서 있는 큰 가로등 바로 앞까지

멈추질 않고 그렇게 뛰었습니다. 뚱이는 어쩔줄을 몰라 우왕 좌왕하고 있었죠.

 

“야~이~ 아니 무슨 큰일 터졌다고 비명치고 뛰 댕기냐? 응?”

 

조금 화가난 목소리고 말하니 그제서야 멋쩍은 표정을 짖습니다.

제발에 놀란 마냥..

한동안 호흡을 고르고 상황을 판단해 보니.. 여전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우리가 조금 공황상태에 이르렀던건 순전히 분위기 탓이었습죠.

괜히 오싹한 이야기 듣고 몸이 후덜거린 상태에서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나니 오금이 다 놀라지 않을수밖에요.

뚱이가 비명지르고 뛰니 뺀질이도 덩달아 뛰어 버린것이고..

역시 전.. 사모님을 챙겼다는.. 이 얼마나 위대하고 숭고한 희생입니까?

열분들은 이 상황에서 이렇듯 냉철하고 침착한 행동을 하실 수 있을지요?

사모도 진정이 되었는지 아무말 없이 물끄러미 버스쪽을 처다 봅니다.

아무리 어두운 주차장 구석이지만 혼자 덩그러니 불이 켜져 있으니

이곳에서도 아주 똑똑히 그 자태(?)가 보이더군요.

솔직히 불이 켜질수도 있지요. 뭐 스위치가 덜 떨어졌거나.. 뭐 과학적으로

설명해서.. 우연히 스위치가 켜진 것일지도...

한동안 처다 봐도 불이 커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버스는 어떤지 몰겠네요? 저대로 두면 방전되지는 않을까요?”(뺀질)

 

어휴..이 쉐1끼 또 주둥이가 말썽이네..

 

“야. 시! 밤바야 네가 끄고 올래?”

 

제가 엄포를 놨지만.. 사실 이렇게 큰 버스 구조상 저렇게 실내등이 다 들어온 상태에서

방전이 되는지 안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 일반 승용차는 헤드라이트

켜놓고 밤새면 방전이 된다고 알고 있던 그정도 수준이었죠. 물론 다른녀석도 마찬가지..

물론 사모도 알수 없는 상황이었고.

만약 뺀질이가 그 말을 하지 않았다면 다들 날 밝으면 끄면 되지 이랬을겁니다.

하지만 방전이란 소리에.. 또 사모님 울컥 하신 모양입니다. 눈치를 보니..

끌 심산입니다. 제가 고개를 돌려 처다 보니 뚱이는 벌써 좌우로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고 있습니다. 순간 아무도 말을 쉽게 못꺼냅니다.

솔직히 맘 같아서는 제가 후딱 끄고 오겠습니다라고 호기있게 말하고 싶지만..

버스 구조상 어떻게 끄는지도 모르겠고 무서운데 그거 찾는다고 시간 허비하기도 싫고

완전 진퇴양난입니다. 전 눈초리를 세워서 뺀질이를 쏘아봅니다.

이 쉐1끼 쓸데 없이 주둥이는 나불거려? 지도 말해놓고 아차 싶었는지 어쩔줄을

몰라 합니다. 물론 제가 여기에 카운터 한방 날립니다.

 

“말 했으니 니가 후딱 끄고 와랏!!”

 

아후 녀석의 그 똥십은 표정은 진정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사모도 가긴 가야겠지만 솔직 너무 놀라서 아직 호흡조차 고르지 못한 상태라..

그걸 언제까지 보고 있지는 못하겠고..

 

“아.. 신발..다시.. 가자..”

“전 여기서...”

 

도저히 뚱이는 발걸음이 떼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뚱이과장 혼자 여기 있을래?”

 

이 말 한마디에 뚱이는 뺀질이를 처다 보지만 뺀질이 녀석은 이미 죄를

지었기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혼자 여기 있기는 싫고 그렇다고

따라 가기도 싫고.. 여튼 남 사정 봐줄 상태가 아니어서..

일단 제가 먼저 움직입니다. 사모님 따라오고 뺀질이도.. 그리고 마지못해

엉거주춤한 자세로 뚱이도 움직입니다.

뒤돌아 뛸때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덜 무서웠는데. 이건 정면으로 그 불빛을

향해 다가가는 모양새여서 눈을 어디에 둘지 난감하더군요.

하지만 새파란 놈1새1끼 3명인데 그 공포감은 혼자일때와는 비교가 안되지요.

만약 혼자라면 절대... 네버.. 이런 만행(?)은 하지 못할터이지요.

살아있는 인간이 바로 옆에서 눈에 밟히니 망정이지 혼자라면 후덜덜...

불빛이 점점 더 가까워 질수록.. 두려움은 커져만 가고 심장이 득달같이 콩딱콩딱거리네요.

왜 다 정리하고 불까지 끄고 내렸는데 왜 갑자기 딱 타이밍 맞춰서 불이 켜지는건데..

 

“사모님 불 확실히 컸죠? 네?”

 

사모는 겸염쩍은 듯 대답대신 고개만 까딱입니다.

수초, 수분. 도대체 이때쯤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조차 짐착키 어렵습니다.

아무리 기억을 떠 올려 보아도 그 순간의 시각이 얼마니 흘렀는지는 유추해 내기

어렵습니다.

아무런 말없이 잠시간의 침묵이 묵줄기를 타고 흘렀습니다. 지금 3남1녀는 정확히 버스의

우측 앞바퀴 부분에 모여 있었죠. 즉 사람이 타고 내리는 그 입구쪽에 말입니다.

 

“험, 험. 후딱 불끄고 가요”

 

말문을 연 것은 뺀질이였습니다. 비록 버스 창가를 통해 내부의 불빛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지만 극히 미량이고 왜냐하면 대부분의 버스 창에는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확 밝으면 덜 할 터인데.. 이것이

시커멓게 빛이 쏘아져 나오니 정말 기괴한 분위기가 따로 없더군요.

서로 얼굴 윤곽정도만 구분할수 있을 정도의 밝기였습니다.

그때 쪼그려 자세로 잠시 앉아 있던 사모가 겸역쩍은 듯 윗옷을 털면서

일어나더군요. 다들 그 순간의 공포감 때문에 놀라 경직이 되었던터라

자연히 시간이 흐르고 혼자 있는것도 아니고 덩치가 산만한 남정네 3명인데

그리 공포감은 오래 가지 않았죠. 물론 살떨리는 어떤 감각은 확실히

느껴졌지만 말이죠. 도대체 왜 뺀질이가 이때 용감하게 나섰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만..

 

“사모님 같이 가시죠. 불끄고 나옵시다.”

 

뺀질이가 선뜻 나서며 버스 정면을 돌아 서는데 사모님도 정신을 완전히

추스린 듯 따라 가더군요. 뺀질이가 용감히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순전히 사모 때문이란걸 알고 있었지요. 저 녀석은 여성 앞에서만 서면

지가 히어로가 된 것으로 착각하는 놈이걸랑요. 이 순간에 그런 개버릇이

나올줄이야. 우리에겐 정말 박수칠 일이었지만 말이죠.

저랑 뚱이랑 조금 멍한 표정반 걱정 스런 표정반으로 그 둘의 몸을 따라

눈알을 움직여 대고 있었습니다.

달그락 소리와 함께 기사석 문에 열쇠가 꽃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죠.

저흰 반대편에 서 있었으나 고요한 가운데 그 소리는 명쾌하게 귓속을

파고 들었죠. 차문이 열리는 소리 사람 몸 움직이는 소리.

 

‘올라가는구나’

 

전 그때 딱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시럭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잠시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가는 소리도 무언가 중얼 거리는 소리도 함께 들렸지요.

아마 버스 안에서 뺀질이랑 사모님이 무슨 대화를 나눈 것 같았다고

느꼈습니다. 밤공기가 정말 매서웠습니다. 코 끝이 찡할 정도였거든요.

두꺼운 점퍼 안으로 차가운 공기가 계속 쏟아져 들어오니 인상도

오만상 구겨지기 시작했죠. 조그만 빛더미 속에 뚱이가 뿜어내는

입김이 제 얼굴을 마구 핥고 지나갔습니다.

둘이 거의 마주보다시피해서 같이 서 있었고 발을 동동굴리며

두사람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아직 버스안에 불은 꺼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글쎄요. 꽤나 시간이 흐른 것을 느꼈죠.

분명 열쇠 소리가 나고 수분은 흐른 것 같았죠. 벌써 뒤처리 하고 나왔어야

될 시간은 분명 지났다는 것이죠.

 

“아이씨.. 자들 머하노? 빨리 안나오고..”

 

그 궁금함이 또 무섭게 치고 올라 오더군요. 물론 그 궁금증을 못이기고

제가 몸을 돌려 세웠습니다. 버스 앞쪽으로 가려고 두걸음 정도 디뎠을까

확하고 세상이 푹 꺼지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버스 앞쪽으로 쏟아져

나오던 불빛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죠. 갑작스런 반응에 몸이 조금

경직 되었지만 애쎄 태연함을 보이기 위해 긴 한숨을 내쉬며 버스 앞쪽가

헤드라이트 옆부분을 주먹으로 퉁퉁 치며

 

“어이. 빨리 가자. 후딱 나온다.”

 

그렇게 소리쳤습니다. 뭐 불이 꺼졌으니 금방 나오겠죠.. 주위는 너무 깜깜했습니다.

마치 지옥의 암흑처럼 말입니다. 그런 어둠을 찢어 발기는 것은...

나온 것은 둘이 아니라 차가운 공기를 갈갈이 찢어 버리는 오뉴얼 서리보다

더 화끈하고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세워 버리는 그런.. 순간 혈압이 극피치를

향해 치솟아 오르며 두 다리에 힘을 팍 풀어 버리는... 영화속에서나 들어보는

그런류의 비명 소리를 들은겁니다.

 

“악” 정말 처절하리 만큼 짧고 간단 명료하고 폐부 깊숙이에서 단번에

내지르는 그런 소리말입니다.....

 

고음의 단조! 너무나 날카로와 이 차가운 공기마져 주춤 거리게 만드는

소리의 정체는 여자의 비명소리였습니다. 그렇죠! 여자 비명이라면

사모밖에 없을터....

그 비명 소리 몇초 뒤 들리는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

 

“우어어...”

 

그 소리의 정체는 바로 알수 있었죠. 선 굵은 뚱이 과장의 목소리였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알 수 없었죠. 아니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몇초 간격에 양쪽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온몸이 그 자리서 딱

굳어 버리고 말았죠. 순간 뭔가 팍 떠올라야 되는데..그래야.. 다음 행동을

하던지 무엇을 하던지 몸이 반응 할껀데.. 머리가 순간 쌰악하고 비워지니...

즉 멘탈 붕괴가 되니 몸이 뭘 해야 할지 몰라 굳어져 버린 것이죠...

그걸 일깨워 준 것은 ‘바바박’ 거리는 중후한 울림이 있는 소리였죠.

필시 뚱이과장이 이 자리를 벗어나고자 육중한 몸을 놀리는 소리였습니다.

바닥을 치고 뛰는 소리였던 것이죠.

그때 전 거의 버스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던 터라. 소리로만 주변 환경을

유추할 수 있었죠. 빛이라고는 아예 없었단 말입니다. 그나마 있는 가로등빛은

버스 뒤쪽 즉 주차장 입구고(한참 멉니다.) 이쪽은 거의 암흑 상태란 말입니다.

그때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이 뭔지 아십니까?

어제 출발전 버스밑에 기어 들어가던 이상한 사람의 모습이 마구 스크랩 되면서...

아후..

왜 공포 영화보면 차량 밑에서 귀신이 손을 쓱 내밀어 주인공 아니.. 조연 중 한명의

발을 확 붙잡고 끌어 당기서 쩝쩝하는 장면... 하필 그때 그 장면이 확 떠오른 겁니다.

어제 저녁에 봤던 그 이상한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하필 이때 떠오를 줄이야..

아랫도리가 시큰하다 못해 달달 떨리는 상황이고.. 뒷통수의 머리카락이 허공으로

모조리 솟구쳐 올랐습니다. 엄마를 찾고 싶은 딱 그런 심정이었죠.

주변은 완전 암흑천지고.. 다리 바로 아래 버스밑에서 뭔가 촉감이 있는 물건이

내 다리를 후욱하고 움켜 잡을 것 같은 환장 오라질 같은 이 기분(?)

솔까말 쉬마려워지는 그런 순간적인 공포였죠................................

이 순간 그렇게 추웠던 추위마져 전혀 의식하지 못할 정도의 극악의 흥분상태였죠.

 

헌데, 헌데... 놀랍게도 저에게 그런 공포감 보다 무서운 것이 있었던 거죠.

그건 권위감이랄까. 상사로써의 권위감? 뭐 이런거로 설명하면 되것네요.

내가 뚱이가 뛰는 방향으로 덩달아 뛰어 버리면 남아 있는 사람들. 사모는 몰라도

뺀질이에게는 체면이 안선다는 것이죠. 아까 대합실에서 귀신이니 뭐니 용을 쓰듯

떠들어 놓고 그딴거 난 체질적으로 안무섭다고 웃으며 예기 했는데..

여기서 뛰면 쪽팔리잖아요. 나중에 뺀질이가 비웃을거 아닙니까?

이게 저를 옭아 매더군요. 남자의 자손심은 귀신도 안무섭게 만든다. 랄까....ㅠㅠ...

 

“쾅, 쾅”

 

얼어붙은 주먹이 깨지는 것 같은 충격과 함께 초매운 짬뽕국물과 같은 얼큰시큰한 고통이

콧구멍을 확 넓히며 들어왔죠. 엉겹결이 힘껏 내지른 주먹이 차가운 쇳덩이와 접촉하면서

무한의 고통을 쏟아져 내더군요. 정말 주먹 아작 나는 줄 알았습니다.

고통이 마약이자 진정제 이더군요. 조금전 버스밑바닥에 귀신의 손하나가 훌쩍 튀어 나올 것

같은 극악의 공포감이 순간 식어 들면서 고통과 공포감을 능히 누를수 있는 짜증이

확 튀어 나온겁니다. 순간 풀렸던 다리에 파워가 쭉 올라가면서 몸이 반응했습니다.

주먹으로 힘껏 버스 앞을 두 번 정도 때렸던거죠. 거의 무의식적으로 내지른 주먹이었지만

그에 따른 파급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고통 때문에 정신이 후딱 든것이지요.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주위 공간이 쩡 쩡 울렸습니다.

물론 그에 비례해 고통이 엄청 났습니다. 순간 뭐라고 말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뭐냐? 모꼬?등의 단어는 소리를 크게 지를수 없는 단어죠. 일단 소릴 쳐야 겠다는

생각에 나온 것은 “야. 야” 이 소리뿐이었습니다.

정말 크게 고함친 것 같았습니다. 일명 내공이 실린 사자후정도 였다고 분명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제 반응에도 돌아오는 것은 싸늘하고 기괴한 느낌의 차가운 겨울 바람 소리뿐.

또 다시 내려갔던 공포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굳어 버릴 것 같아 정말 밑바닥에서 겨우 겨우 초집중력을 끌어 올려 버스앞면의

차가운 쇳덩이의 감촉을 더듬어 가며 운전석 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하는데 자꾸 버스 밑 바닥이 얼매나 신경이 쓰이던지 다리 옮기기가 아후..이런!럴..

아시다시피 버스 운전석 옆쪽은 상당히 높습니다. 올라 가려면 문이 완전히 열린 상태에서

옆 손잡이 잡고 몸 자체를 반동으로 튕겨 올려가면서 올라가야 되는건데..

이 어둠속에서 그 손잡이를 찾기란 정말 답이 없더군요. 오만상 인상쓰면서 더듬 거리다가

다시 문을 주먹으로 냅다 소리나게 후려 갈겼습니다.

슬슬 안에 두사람이 어떻게 된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올라왔죠.

도망가고 싶은 심정보다 두사람의 안위가 더 걱정이 되었으니.. 전 정말 된사람이였죠.

제가 수초 사이로 버스 정면에서 두방. 지금 운전석 문에서 두방 총 4방을 질렀는데도

반응이 없으니.. 이거 환장할 노릇입니다.

오옷.. 신이 내게 기회를 준것인가 아무렇게나 올린 손가락에 문고리가 딱 감기더군요.

냅다 잡고 들어 올렸더니 철옹성 같은 문이 기지개를 켜듯 당겨 나오더군요.

손바닥으로 계단을 확인하고는 큰 들숨을 들이키고 몸을 올렸습니다.

칠흙과 같은 어둠.. 그리고 어느정도 달궈져 훈훈한 느낌의 공기가 안면을 살살

어루만지듯 지나갔죠. 그때 전 뭔가 말을 하고 싶었으나.. 이 축축한 공포감 때문에

말보다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된 것이죠.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고는 일회용

가스라이터를 집어 낸것이죠. 그리고 엄지로 힘껏 돌렸습니다.

눈앞에서 확하고 어둠이 뒤로 쭈욱 물러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둠이 뒤로 물러나더군요.

제 상체는 운전석의자에 걸쳐져 있었고 머리만 겨우 통로쪽으로 내민 상태였죠.

물러가는 어둠속에서 바로 코 앞에 납작 엎드린 두터운 물체를 감지했죠.

라이터의 불빛이 살랑살랑 거리는 틈에 보인 두터운 물체는 누구의 등짝이었습니다.

바로 뺀질이의 등짝이었죠. 바로 코앞에 말입니다 녀석은 마치 누굴 보호하듯

양팔로 감싸 앉은체 납작 엎드려 있었습니다. 수초간 그 모습을 해석하니 녀석이

사모를 양팔로 꽉 껴안고 꼭 누르고 있었죠. 고개를 앞으로 완전히 파묻고 말입니다.

 

“야, 야..”

 

불빛과 제 소릴 감지 했던지 녀석의 등짝이 잠시 흔들흔들 거리더니

 

“과.. 과장님.. ”

 

이 소릴 했습니다. 녀석은 내가 누군지 정확히 파악할정도의 의식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못움직이고 겨우 그런 소리만 질러 내더군요.

전 조금 뒤 그 이유를 알게 되었죠. 라이터가 뜨거워져 가고 있었습니다.

라이터 불이... 손가락이 뜨거워서.. 전 무심코.. 절대 봐서는 안되는...

보고 싶지도 않은... 곳을 저도 모르게 눈길을....

라이타가 뜨거워 절대 고개를 안들겠다고 마음속으로 당부 또 당부했으면서도

왜 고개를 버스 뒤쪽으로 들추 세워 들었는지....

무슨 공포 영화 찍는것도 아니고 영화속 명장면 만들어 낼려고

각본대로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런 제 눈속에... 들어온 것은...

버스 중간쯤...에서.. 불쑥 이쪽을 향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어떤 .. 머리...ㅠㅠ...

여자인 것 같았다라는 순간적인 느낌과.. 콧구멍 평수가 확 확장되면서...

아마도.. 주위 공기는 그 순간 제가 다 빨아들인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놀라서 허억...했는지.. 순간 대량의 공기가 폐부로 찔어 들어오면서..

잡고 있는 라이터를 놓치고 말았죠...오메.. 끝장 났구나... 오메...오마이갓..

 

 

비명도 안나왔습니다. 눈을 찔끈 감았죠. 아니 어둠이 확 다시 쏟아져 들어왔죠.

그 어둠이 밀려 오면서 마치 슬로 비디오처럼 그 머리통이 덩달아 다가오는듯한

착시까지 느껴졌습니다. 이건 1초도 안되는 정도의 순간이었지만...

정신은 이미 붕괴되어 버렸습니다. 식은땀? 경직? 그 어떤 단어를 다 쏟아내도

그때 심정은 표현하기 불가능할겁니다. 눈동자속에 어둠이 완전히 들어차자

코앞에 이상한 냄새까지 느껴지지 시작했습니다. 마치 지옥의 냄새같은...

영혼의 냄새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괴하고 기묘한 냄새였습니다.

비릿하고 단번에 거북한 느낌이 팍 하고 올라오는 그런 냄새가...

 

“딱”하고 바닥에 부딪치는 라이터 소리를 듣고는 모든 힘을...

아니 초인적인 힘을 다해 바로 앞에 엎드려 있는 뺀질이의 뒷덜미를

잡고 당겨 냈습니다. 얼마나 초인적인 힘이 발휘 되었던지...

아마도 그것은 그 순간의 무서운 감각을 이겨내고자 무의식적으로

행동한 것이었겠죠. 물론 앞에 있는 뺀질이를 세워 방패로 쓸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해 마시기를. 그따위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단지 구해 내야겠다는 처절하리만큼 아름다운 생각에서였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저의 모든 감각은 오직 양손에

집중하고 있었죠. 손아귀의 힘이 처절하게 들어 갔습니다.

절대 놓치 않겠다는 일념으로 잡아 끌어 냈습니다. 뺀질이와 사모는

마른 굴비 꿰어 놓은거 딸려 나오듯 그렇게 줄줄이 딸려 나왔습니다.

전 온 정신을 개방해서 온리 힘쓰는데 이용했습니다. 다른 생각은 감히

범접하지 못하도록 미친 듯이 용을 쓰면서 사람을 땡겨냈습니다.

입에서 미친 듯이 호흡이 뿜어지고 심장이 최고조로 박동치며 난리를

쳤습니다. 무언가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많을텐데.. 제가 어떻게 용을

써댔는지 어렵지 않게 두 사람을 뽑아 낼수 있었죠. 두사람은

거의 맨바닥에 패대기쳐져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개조차 못든

상태에서 있는 힘껏 문을 처 닫았습니다.

어둠.. 무서운 어둠이 주위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었죠..

밑에서 무언가 꿈틀 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잡아 끌어 올렸습니다.

조심스럽게.. 아니..무겁도록 힘들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뛰고 싶은데 너무나 어두워서 뛸 수조차 없었죠.. 그렇게 버스 정면을

돌아 나오니 멀리서 가로등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걷던 걸음이 점점 가속도가 저절로 붙더군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달려지기 시작하더군요. 살짝 고개숙인 상태에서 뒤를 돌아보는 센스도 가질 수 있었죠..

뺀질이가 사모의 한쪽 팔을 감싸 쥐고 뛰더군요...저도 걸음을 조금 늦추고

뺀질이 반대편에 서서 사모의 다른쪽 팔을 잡고 같이 뛰었죠..

중간쯤에 와서야 몸이 지친다는 반응을 보이길래 뛰는 것을 멈추었죠.

 

‘절대 뒤돌아 보지 마라.. 뒤돌아 보지 마...’

 

이 소리가 머리 속에서 미친 듯이 메아리쳤습니다.

가로등아래 도착하니... 한숨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누구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불, 불있냐?”

 

이게 제가 처음 꺼낸 말이었습니다. 제 라이타는 버스에 떨어 트리고 나왔으니..

뺀질이에게 그렇게 물은 겁니다. 뺀질이가 주섬주섬 호주머니에서 라이타를

건내자 담배 한 대 물고 길게 뿜어댔습니다..등짝이 축축할정도로 땀을 흘려댔습니다.

그 땀이 식어 가면서 엄청난 차가움이 온몸을 휘감아 돌았죠.

이때의 담배맛은 진정 살아났다는 안도감의 맛이었을겁니다.

아. 진정으로 말하건데 이때의 담배맛 때문에 제가 담배를 못 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신이 화끈거리며 머리가 띵한 것이 어질어질했습니다.

다들 깊은 숨만 헉헉 거릴뿐 누구도 쉬이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뚱이는 어디갔노?”

 

먼저 달아 났던 뚱이과장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던 겁니다.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어디에도 모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도망 갔다손 치더라도 혼자 위쪽으로 갔을리는 만무한데 말입니다.

새벽12시가 넘어 가는 시점이라 사람이라고는 우리말고는 전무한 상태였죠.

슬쩍 사모를 처다보니 많이 놀란 듯 뛰는 심정을 억누르는듯한 모습이었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거고?”

“글세. 그게...”

 

분명히 비명소리는 사모님이 질렀던 것 같았는데 말이죠.

뺀질이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사모님을 같이 처다 봤죠.

 

“갑자기. 뭔가 보여서 조금 놀라서...”

 

애써 방금전에 본 장면을 떨쳐 버리려는 듯 말을 얼버무리더군요.

뭐 더 이상 꼬치꼬치 묻지 마라는 식으로 말이죠..

제가 본 것은 엉겹결에 본 것이 아직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그것이 물건을 잘못봤는지.. 아니면 그 장면에서 그냥 시각적인 어떤

착시나 그딴 것 때문에 잘못본 것일수도 있겠다고 애써 생각을 다잡았습니다.

어제의 그 악몽이 또다시 뇌리를 스쳤지만...

도저히.. 납득을 쉽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죠.

더군다나 시급한 것은 사라진 뚱이과장의 행방이었죠.

 

“올라 가볼까요?”

“그러자..”

“저기...”

“네?”

“가. 가바을 떨어 뜨린 것 같아요....”

 

사모님의 손에 들려 있어야 할 가방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온 목적이

아까 부탁 받은 가방을 가지러 온것인만큼...

 

“어디서?”

“글쎄요. 워낙 급한 상황이어서....”

“아까 버스에 올라가실 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럼...”

 

이런.. 으휴... 짐작컨대.. 가방을 버스 안에 두고 오신 듯...

물론 3사람이 다시 저길 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난감하네요... 뭐라 해야 할지...참...

3명은 한동안 얼어붙은 듯 꼼짝을 하지 않고 있었죠..

다시 가야 되냐 말아야 되냐...

쉬이 답을 내지 못하고 있을때였습니다.

저기 멀리서 뭔가 번쩍 하는 것이 눈에 비쳐졌습니다.

심하게 흔들거리는 빛줄기..

그건 이내 손전등의 불빛이란걸 어렵지 않게 알수 있었죠..

일단 사람이 내려 오고 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뚱이과장 아니가?”

 

주자창으로 가까이 온 사람은 뚱이과장과 한손에 손전등을 든 수위 비슷한

복장의 아저씨 한분이었습니다.

대충 판단이 섰네요. 뚱이과장이 누군가를 불러 온 모양입니다.

아마도 스키장내 안전 요원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애써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 안전요원에게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버스안에 물건을 찾아야 하는데 너무 어두워서 손전등이 있으니 같이 좀 가자고 말이죠.

시커먼 남정네 3명이 그리 말하는 것이 좀 이상한 듯 우리를 번갈이 처다 보더니

쾌히 승낙을 하더군요...

그나마 손전등이 있었고.. 또 아무것도 모르는 아저씨 한분이 가세했으니..

정말 그나마 다시 갈 용기가 조금 생기더군요..

4명이 모조리 버스쪽으로 다시 이동... 다들...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서..

버스에 도착해서 운전석 문열고.. 올라타는 사모님..

그리고 재빨리 가방을 찾아서 나왔습니다...

아무런.. 일 없이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그래.. 아까.. 우리가 워낙,,, 이상한 공포감에...휩싸여서...

집단 트라우마를 겪었던 것일게야...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올라온 우리는 사모님과 헤어졌습니다.

사모는 그때까지 아무런 말도 없었지요..

다시 대합실로 돌아온 우린.. 따뜻한 캔커피 하나 뽑아 들고...

 

“그 버스요... 진짜.. 진짜.. 큰일한번 날것 같은데요...” (뺀질이)

“재수없는 소리마라. 내일모래 그 버스타고 가야하는데..”(뚱이과장)

“니는 내빼는 재주만 있고 다른 사람 걱정 안되더나?”(저)

“그게...”(뚱이과장)

 

사실 가장 멋쩍은 것이 뚱이과장이었죠. 지 혼자 어찌 해보겠다고

도망갔으니.. 지말로는 신고(?)하려고 올라 갔답니다

이런.. 도둑이니? 강도니? 뭘 신고하려는건데? 귀신?

올라가다가 순찰(?) 안전점검중이던 안전요원을 만나게 된거고...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퀘를 완료 할수 있었지만...

지금도 소름이 쫙 끼치네요..

 

“그럼 아까 신 발 쉐1 끼야. 비명은 왜 지르고 지1 랄했니?”(저)

“아니 내가 질렀어요? 그 아줌마가 질렀지”(뺀질이)

“뭐 땜에 그랬는데?”(뚱이과장)

 

뺀질이도 뭔지 모르겠답니다. 자기는 뒤돌아 서있고 막 버스 불을 끄는순간

아줌마가 비명을 질렀고 자신도 놀라서 그냥 아줌마 감싸앉고

주저 앉은 기억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부르는 고함소리랑 버스가 퉁퉁 울리는 소리(제가 버스 주먹으로 친 것)만

기억난다네요..

그러니까 왜 사모가 비명을 질렀는지는 모른다는 소리였죠..

어렴풋이 제가 본 그것이 원인인 듯 했지만... 저도 너무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긴가민가 했었던터라.. 뭐라고 딱 부러지게 설명을 해 줄수 없더군요.

지금이 겨우 새벽1시 되어 가는데 여기서 잠도 못자고 밤을 새워야 하니..

그것도 환장할 노릇이네요. 즐거운 스키장 MT와서 이 무슨 억한 고생인지..

그렇게 꾸벅 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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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번 이야기는 이상하게 장면 묘사할 일이 많아서 엄청 세세하게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닌데.. 무의식중에 쓰다 보니 장면 장면들의

세부 묘사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느낀 공포감을 여러분에게 대리만으로도

충분히 느껴 보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턱 없이

길게 늘어지고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은 그때그때 바로 올려 드리다 보니 몇 번 읽어 보고

오류난 문구나 단어를 수정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귀찮게 생각하다 보니

읽어 가심에 있어 눈살이 지푸려질수도 있습니다. 이점을 넓으신 아량으로

감안해 주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문체에 맞게 수정도 하고 그러면 읽으실 때

좀 더 감흥이 뒤따르겠으나.. 원체 게으름병과 귀차니즘의 세계에 매어 살다보니..

뭐 그리 대단히 좋은 글도 아니고 그래서..

모쪼록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잠시 자다가 깨서 또 그 이야기.. 이야기 하다 지치면 잠시 졸고..

또 깨서는 그 이야기..이젠 누구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조차 헷갈릴 정도까지

되어 가는군요., 사고난 귀신이 분명 버스안에 있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인데

그 정체에 대해서는 말이 많아지네요.

처음 제가 본 버스밑바닥 기어 들어가는 귀신. 그리고 흰점퍼 부부..

아저씨는 대머리였고(거의 머리털이 없었던 거로 기억함) 아주머니는

조금 웃상(웃는표정의 얼굴에) 조금 생머리? 정도 였던걸로 기억함.

만약 이 대머리 부부귀신이 그 버스에 치여 사고당한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인데.. 조금 이상한 것이 왜 그 버스를 안떠나고 있는지?

보통 자신이 죽은 장소에 들러붙는 귀신을 통칭 지박령이라고 하는데..

그럼 세 번째, 어제 저녁 우리 호실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여귀은?

세 명다 공통적으로 일치한 부분이 많게 잡아도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 정도의

생머리 여자 귀신이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비록 얼굴윤곽이 확실하지 않지만.

피부도 상당히 어둑어둑한 상태여서 구분이 힘들지만 공통적으로 20대 후반의

여귀인것만은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구요. 제가 조금전 버스에서 순간적으로

목격한 귀는 여자머리인것만은 분명한데 워낙 찰나의 순간이었던지라..

나이를 유추할 만한 인식의 기억은 전무한 상태였죠 , 겨우 성별정도만 어렴풋이

남아 있는 상태였단 말이죠. 도대체 몇 명이 우리 주위에 떠도는 건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몇 몇 것들은 버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지박령이 아닌 것이 분명했습니다.

우리따라 맨션까지 왔다면 말이죠.

결국 추론 하기를 그 버스가 장례버스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구원받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원령 수 명이 그 버스 주위를 맴돈다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지요. 즉 ... 그 버스는 사람만 타는 버스가 아니라...

죽은 귀신들도 같이 타고 있는 버스란 이야기입니다....

산사람과 죽은 사람이 같이 타고 가는 버스란.... 것이죠......

 

심지어 뺀질이는 버스 좌석수 만큼 죽은 이들이 만차가 되어 있는 버스가

아닌가 하는 오싹 상콤한 발언도 내 뱉었습니다 이런.. 그럼 우리는

귀신하고 동석해서 여기까지 온거가 되는거네요...물론 녀석의 말은 사실일리는

없지만. 그래도 오싹은 하네요. 그런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장례식에 쓰였던

버스라는거에 아예 생각이 못박혀 있었던 거였죠..

특히나 처녀귀신이나 몽달귀신처럼 처녀,총각귀신은 드세거든요.

자체가 원한이 있어놔서.. 남 괴롭히기 좋아하는 귀들이고 해서...

헌데 그들이 다 지박령일수도 없고 왜 그 버스에 매달려 다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이 안서더군요. 솔직히 지박령이라고 보는 것은 자신이

죽은 장소를 떠나지 못하는 귀.. 즉 직접 그 버스에 의해 죽었다는 귀는

사고사 당한 귀들이겠지만.. 나머지 귀들은 맘대로 이리저리 위치를 옮겨 다닐수

있는 부유령일수도 있겠네요. 정말 그 버스가 귀들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품고 있다면 그 버스야 말로 이동네 저동네로 귀신을 실어 나르는

버스인거죠.. 우리가 이런 생각을 유추해낼수 있었던 것은 상상이 풍부해서도

아니고...그런 경험에서 온 하나의 뇌리를 스친 반짝이는 하나의 생각이었던 거죠...

이 버스는 사람이 아닌 귀신을 실어 나르는 버스였던 거죠.....

귀신 전용 버스....

이때껏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테지만...

왠지 모르게 영매체질이라고 한 소리 듣는 제가 타는 순간...

뭔가 발동이 된건지.. 그런 존재들이 피부로 느껴지지 시작한 겁니다.

원인 제공이 바로 저였는지도 모른다는거죠...

제 글 오랫동안 읽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평생 귀신한번 안본 사람들.. 귀신은 영화나 tv속에 나오는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는 사람들도 저하고 엮이면 그런 존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곤 했잖습니까?

아마도 뭔가 다른 사람하고는 약간 다른 특이체질탓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만.. 워낙 그런 일에 엮인 사람들이 한결같이 제탓이라고

치부하는 바램에 그리 생각하게 된 계기도 있겠고...옛날부터 점집이나

무당분들이 저 보고 같은 계열이라고 종종 말하곤 했다는것도 있겠지요.

여튼 제가 버스에 오르는 바램에 뭔가 균형이 틀어졌거나 이상기운을

직접 감지할수 있는 그런 환경이 구축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버스 자체가.. . 어떤 묘한 .. 귀들의 집인지..이동 수단인지...

사람만 버스 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귀신들이 애용하는 버스인건지...

물론 그전에도 사모에게 종종 목격되곤 했지만.

어제, 오늘 정도로 논스톱 액션을 보여준 이래는 결코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갑자기 이것들이 스키장 놀러와서 단체로 미친것도 아니고..

이쪽 저쪽 사람 놀래키는 것은 분명 뭔가 다른 원인이 있다고 봐야겠는데...

아쉽게도.. 당시에는 그만큼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요...

....그때 제가 조금이라도 생각이 한 단계 더 깊이 갔더라면

어쩌면 이번 스키장 사건이 조기에 마무리 됐을지도 몰랐는데 말이죠...

아무튼 분명한 것은 무언가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원인이 있었다는 것이고...

우리 3사람 머리통으로는 도저히 유추해낼수 있는 단계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거죠..

 

복합적인 뭔가가 우연하게도 일치하게 되어 한꺼번에 터져 올라온 사건이란걸..

그때는 전혀, 아예 짐작도 하지 못했죠....

스카장 출발전 그 버스에 오르자 마자.. 이미 운명은 시작된거였죠.

당시 버스밑으로 기어 들어가던 아저씨 귀신부터 보였던 것은...

무언가 그들이.............................

일자무식.. 귀만 보면 닭소름부터 올라오는 저에겐 무리수였습니다....

갑자기 네타 비슷하게 이야기 물꼬를 트는 것은 이게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어감에 있어 좀 더 이해가 빠를 듯 해서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너무 얽히고설키고 해서 혼란이 올겁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사람을 이유없이 괴롭히진 않습니다.

원한이 있는 원한령이면 대상자 구분없이 괴롭히지만...

물론 당사자가 그런 특이체질이거나(영매체질)이거나 아주 민감한 사람

아니면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곤 말겠지요.

가령 이상하게 몸이 아프다거나 괜시리 짜증이 밀려 온다거나...

아니면 이유없이 불안하다거나... 그런 정도부터...

심하면 정신이 오락가락할 정도일수도 있겠고...

다 그런 것은 아니란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죠.....

제가 무슨 귀신 연구가도 아니고 말이죠...

왜 이 따위 일의 연속인지 한숨만 절로 나왔지만 말이죠..

생각건대 일이 이렇게 발전된 주요 원인인 것이 저 인것만은

사실이란 것이죠.

만약에 말이죠... 그 버스가 귀들이 가득차 있는 버스란 말입니다.

일반 사람은 그들의 존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죠.. 다연하겠지만..

그런데 저 같이 조금 유별한 영매체질이 그 버스에 오르자...

이것들이 얼씨구나 하면서 저한테 달라 붙으려고 하거나...

오호라? 하면서 장난 칠려고 했을수도 있고...

지들끼리 어라. 신기한놈일세 하고 궁금증을 가지고 저를 지켜 봤을수도 있겠죠.

그런와중에 스키장에 도착하자 강한 음귀를 소유한 녀석들중 한명이 저를

따라 맨션까지 따라온 것 일겁니다. 아마도. 물론 아마도란 말이겠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통합해 보면...

결론은... 그 버스가 분명 어떤 문제꺼리를 안고 있다는 것이죠...

오늘이 이틀밤.. 내일 세고 모래면 다시 그 버스를 타고 하루종일 이동해야 하거늘...

진퇴양난에.. 뭐라.. 핑계를 대고 안탈수도 없는 상황...

그러나 지금까지 물론 사모 남편분이 운전 시작하고 난 시점부터..

사모말로는 접촉사고나 그런 작은 사고조차 한번도 난적이 없다고 하니..

만약 귀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람에게 그리 깊은 헤꼬지는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두명이 아닌 다수의 귀들이 그 버스에

달라 붙어 있는 것만은 확실히 입증된 상태였단 말입니다.

사람과 같이 붙어서 살아가는 귀는 없다는 것을 아는만큼...

그 버스는 모종의 어떤.. 그런 것이 있다는 말일까요???

 

뚱이는 물론 뺀질이도 귀라는 존재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설의 고향에서만 구경하는 것들이지 현실에서, 실존상황에서

볼수 있는 것들이 아니잖습니까?

어제 오늘 그일을 당하고 나니.. 이 두사람은 거의 맨정신을 아니라는 거죠...

물론 강한 호기심과 세상에 이런일도 있구나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인정하는바이나..

두 번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은 분명할터이고..

앞으로 두사람이 살아갈 날이 더 많을터인데.. 이런 경험할필요 없는 경험은

차라리 하지 않는편이 더 나았을거라는 거죠...

지금이야.. 완전 미치지 않는것도 강한 의구심과 호기심,, 그리고 미스테리컬한...

그런 기분에 휩싸여 있다보니 아직 100% 정확한 사리분별이 되지 않는것이었습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야.. 이런일은 살아 오면서 다반사 경험이 있어놔서..

그려려니 했지만 이 두사람은 살아생전 처음 겪는 일이니...

더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제발 나중에 술자리에서 안주빨로 회자될 정도로

그치기를 바라마지 않았죠...

하지만 멀고도 긴 항해에 오른 배는 몇 번의 거친 태풍과 풍랑을 견뎌야 했고...

그 첫 번째 시련이 지금 우리를 애워싸고 있는중이란 말이죠..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폐부 깊숙이 끌어 당기는데..

간밤의 그 고생과 더불어... 몸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심하게 띵하니 울려 오더군요...

그리 심하게 땀을 흘리고 또 차가운 공기속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었으니..

그분이 오신겁니다. 원래 오기전부터 약간의 몸살 기운이 있긴 있었는데..

진짜.. 오나전 제대로 된 것이 내방한 것이었죠..

몸이 기우뚱 거릴정도로 후달 거렸습니다. 잠을 자다 말다 자다 말다 했으니..

오죽 했으랴 마는.. 완전히... 그로기 상태에 이른 것이었죠.

아침을 먹고 난 다음부터는 거의 이성을 상실 했을 정도였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었죠.. 정말 눕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간밤에 전대빵님도 안들어 오신 모양이고 우리 깡다구 사장이랑 밖에서

보낸 듯 했습니다. 아직 전화 조차 한통 없는 것 보니 간밤에 심하게

부어라 마셔라 한 듯 보였죠.. 전 그냥 탈진해서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정상적인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았을 정도로 얼굴에 확

드러나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것은.. 저 혼자만이 아니였습니다...

초롱이양도 저랑 비슷한 상황에 이르러 있더군요.. 어제 배줌마가

약봉지 받아간것도 초롱이 몸살기운이 있다고 했는데.. 아마 중증으로

발전됐나 봅니다. 아예 아침 먹으로 나오지도 못할 지경이라더군요..

남 걱정할때가 아니죠... 문제는 저란 말입니다....

밤새 제대로 잠도 못잔 상태고... 지금까지 제 인생을 뒤돌아 볼 때 가장

최고 난위도의 최고 강도 높은 몸살신이 왕림하셨다는 거란말입니다...

이 정도 같으면 병원가서 주사맞고 덤으로 링겔까지 맞아야 정상인 상황이죠.

문제는 지금 있는 곳이 병원은커녕 깊은 산골 인적이 없는 그런 스키장이란거죠.

밖은 엄청난 추위의 눈바람이 휘날리는 곳이고...

대기실은 오전부터 스키타려는 사람들이 점령하다 시피 한 상태고....

어디로 가야 하나요.. 아침먹고 난 다음부터 은행팀은 초롱양이 아파서..

여자들은 대기타고 남자들도 스키는 지겹다고 지들끼리 뭐 다른거 한다고

하는 것 같았고 저랑 뺀질, 뚱이는 대기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러고

있었죠. 그렇게 오전을 비비대고 있었죠.

전 너무나 몸이 무거워져 와서 잠시 대기실 의자에 기댔습니다.

그리고 전 딱 그상태에서 정신줄 놔 버렸습니다.....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너무나 .. 아팠습니다....온몸이.. 마치...

너무 무거운 쇠사슬로 칭칭 감겨져 꼼짝 달싹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쇠사슬이 얼마나 무거운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고...

머릿속은 생각이라는 것을 일절 하지 못할 정도로 두통이 심했죠...

어디.. 누워야 하겠는데.. 뜨끈뜨끈한 곳에 구냥 누워서 기절하고 싶은 심정...

 

 

 

온 몸이 납덩어리 휘감아 놓은것처럼 무거웠습니다....

머리맡에서 무언가 웅성거리는 느낌.. 속삭이는 느낌이 살짝 기억 나네요..

그리고 다시 기절....

누가 제몸을 흔드는 감촉을 겨우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일절 움직이지도 설상가상 입을 벌리고 댓구조차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다시 기절....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시간은 흐르고 있을까?

내가 살아 있는건가....?

머리가.. 으... 머리가. 너무 아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태인가..?

귓가로 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누군가 제 안부를 묻는 소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 괜찮아라는 음절은 파악할수 있었죠. 하지만 역시 댓구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죽어가는 심정이 이런 기분일까...귀찮고...제 몸의 감각마저 느껴지지 않는 상태였죠..

다시 기절?..

 

‘내가 옆에 있어. 내가 옆에 있어. 내가 옆에 있어.’

 

뭐야? 내 옆에 뭐가 있다구? 누구야? 꿈결에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확인차 고개를 들고

싶었지만.. 그럴 힘도 없이.. 끙끙소리만 계속 제 입을 비집고 나왔죠..

다시 기절?

 

‘자기야 내가 있어. 자기야 내가 있어. 자기야 내가 있어’

 

분명한 음절로 들리는 소리.. 그런데 자기? 라니.. 내가 애인이 있었던가...?

자기? 자기? 자기는 또 뭐야? 누가 옆에서 상황극하나? 여기 어디지?

생각외로.. 온몸이 뜨끈뜨끈하다는 것을 비로서 알수 있었죠..

몸의 감각이 느껴지고 있었던 겁니다. 몸을 뭔가 무거운 것이 누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은 두터운 이불이었고 전 그 이불을 완전히 푹 뒤집어 쓰고

새우잠자는듯한 형태로 어딘가에 누워 있었던 거였죠.. 찢어지는 두통속에서 겨우

주위 환경을 감지해 냈고.. 수초간.. 머릿속을 뭔가.. 스치고 가는 불길한 기분...

하지만 여기 나혼자 있는건만은 아닌모양이네요. 누군가 뭐라고 계속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여기 나말고 누군가 있는 모양인데.. 누가..있나..

뚱이? 뺀질이? 아.. 혹 은행팀이 머무는 방에 내가 있나 보다.. 여긴 방은 확실해..

근데 조금전 자기야라고 불렀던 것은 여자인 것 같은데...

누구지? 초롱양인가? 초롱양은 아프다고 했는데.. 양양? 아니면 배줌마?

다들 나 때문에 방에 모여 있는건가? 놀지도 못하고...

서서히 정신이 돌아 오고 있었죠. 그와 비례로 엄청난 고통이 온몸을 심하게

짖눌러 오고 있었습니다. 보통 몸살이 아니고.. 완전히 사람을 그로기상태로

몰아넣는 지독하리 만큼 가혹한 몸살이었습니다. 정말 다른때 같았으면

119불러 병원 응급실 가야 할 정도였던 것 같았습니다. 머리를 열가마속에

파묻고 있는 것 같았고 숨쉬는것조차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놀러도가지 못하고 방에 다들 있는 모양인데

너무 미안한 기분이 들었죠. 아 정말 숨쉬는 것 조차 힘들 정도로 괴로웠습니다.

더불어 목도 심하게 탔고..

억지로 움직여 이불을 살짝 젖혔습니다.

약간의 어둠이랄까.. 조금 어둡고 음습한 기운이 겨우 뜬 눈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허우적 거리며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추고 얼굴을 내 밀었습니다.

 

방에는 작은 어둠이 벌써 내려와 있었습니다. 커튼틈 사이로 저녁노을의 우중충하고

그로테스크한 빛덩이가 창문뒤로 어른어른거리고 있었죠.

전 가는 실눈을 뜨고 주위를 더듬었습니다. ......

이런... 제기랄....제기랄......없습니다. 아무도...

무엇보다 놀란 것은 방의 형태와 창문의 위치.. 그 아래 놓여 있는 가방들..

그 가방은 뚱이과장의 가방이란 것............. 그리고 바로 정면에 보이는

화장실.... 이런럴... 제기랄.. 여긴 그 방이더군요... 그 방.....

그것도 아무도 없습니다.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질 않았어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

갑자기 속에서 무언가 욱하고 치밀어 오릅니다...

 

아.. 눈물마져 핑 돌더군요.. 그리고 더불어 또 다시 치밀어 오르는 것은

분노.. 거대한 분노였습니다....

분명히 이 곳이 어떤 곳인지를 알고 있는 뺀질이와 뚱이과장일텐데..

그런 헬게이트속에 저만 홀로 던져 놓고 지들은 사라지고 없는겁니다.

분노와 함께.. 배신감.. 아.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오만가지 분노감이

미친 듯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이 세1끼1들 다 죽여 버리겠어”

 

저는 악을 쓰며 용트림을 해됐지만.. 몸이 거의 말을 안듣는군요...

온몸이 얼마나 꾹꾹쑤시고 아픈지... 숨조차 쉬기힘든 상황인데도...

그 분노만큼은 대단한거였습니다. 배신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었습니다.

정말 눈앞에 있다면 바로 귀싸대기 올렸을겁니다... 반드시.. 반드시...

아. 정말 이 1새1끼들이 정신이 있는 놈들인 건지 없는 놈들 인건지..

개념은 밥말아 1처1먹었나.. 어떻게 다 죽어 가는 사람혼자..

그것도 헬게이트 안에 던져 놓고 지들은 도망가고 없는거냐고!!!!

차라이 몰랐으면 모른다고 치자. 저거들도 어제 분명이 그 고생 당했으면서...

어찌.. 어찌.. 이럴수 있단 말이냐? 니들이 사람이냐?

이 짐승만도 못한 새1끼1들아...

정말 그 분노는 대단한 거였죠. 사람이 어떻게 사람이 이런 행동을 감히

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처절한 분노가 저를 미치게 만들었죠..

눈물이 찡하게 솟구쳐 오를만큼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다시는 니들을 챙겨주나 봐라.. 오나전 이 배신감은 내 뼈솟 깊이

아로 새겨두마... 전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죠...

그리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방바닥을 짚고 일어나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 이곳에 있어서는 정말 큰일날 것 같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막 5시 넘어가는 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기억이 나는 시간이 아침먹고 대기실에서 오전 깨고 있을때가..

10시 넘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거의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대기실 의자에 기절하듯 쓰러진 것 같은데.. 만약 그때이후에

이곳에 옮겨져 왔다면 거진 6시간 가까이 쓰려져 자고 있었다는 것이죠.

하기사 전날에 제대로 잠도 못잤고 몸이 이지경이니 거의 기절했다고

봐야겠죠..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곳에.. 헬게이트속에 저만 던져놓고..

이 배신자들...

전 단순히 살기위해서는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지를 붙태웠지만..

몸이 말을 안들었습니다. 너무나 무거웠고 아팠습니다.

정말 기력이 거의 ‘0’상태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경험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심한 감기몸살이 걸리면...

제 몸 가누기가 그리 쉽지 않은 상태를 아실겁니다...

당시 전 그 상태에서 곱하기 2정도의 데미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 몸상태가 어느정도인지 능히 짐작이 가시리라 여깁니다.

 

이, 이곳을 벗어야 한다.. 온리 이 생각뿐...

방바닥에 짚고 상체를 일으켜 세우기조차 힘들었습니다.

헉. 헉. 숨도 가빠오고...

목은 타는 듯한 갈증에 갈라지는 것 같고...

몸은 말을 안들어도 정신만은 갈수록 또렷해 지고 있었습니다.

그때쯤 분노가 서글픔으로 바뀌더군요...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과 서글픔이 밀려 오더군요..

세상에 믿을 만한 사람 하나 없다더만...

제가 평소 지들한테 얼마나 잘해주었는데..

사람을 이토록 모질게 배반하다니...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전 함께 이곳을 지키고 있던지...

모든 핑계를 다 돼서라도 다른방을 찾았을겁니다...

이곳이 어떤곳인지를 잘 알면서.. 이 아픈 사람을...

혼자 던져 두다니....

분노가 어느덧 서글픔이 돼서리... 눈물이 핑돌기까지 합디다..

가족 생각이 막 들고.. 어머니.. 동생의 모습이 막 맴돌고...

세상에 정말 믿을 사람은 가족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데요...

나가야 되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정말 꼼작 달싹을 못하겠더군요...

숨만 내뿜지.. 살아있는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죠. 그때는...

 

아직 해가 다 떨어지지도 않았고 방은 조금 어두웠지만..

분명히 태양빛이 아직 창문에서 넘실넘실거리고 있었단 말입니다.

그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을까요..

끙끙 거리며 누워 있는데.. 다시 이불을 뒤집어 썼습니다.

지금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 움직임이 이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을 누비는 여러 정황들...

조금전?

아니야...

언제 들렸던 거지..

그런 소리들...

괜찮아? 제가 여기 아파서 누워 있었으니..

누군가 왔었을거야. 문안을 말이지..

아마도 은행쪽 사람들이겠지? 그렇지?

여자 목소리인걸루 봐서. 아마도 양양이거나 배줌마겠지?

아니 둘이 아마 같이 와봤겠지...

점심때 내가 보이지 않으니 물어봤을테고 많이 아프다고 듣고는

한번 와봤겠지.. 남자들하고..

그렇게 여기서 잠시 내 상태 살펴 보다가 나갔겠고.. 그렇겠지?

그런데 자기야라는 소리는 누가 한거지?

음, 아마. 여기 있다가 누군가 전화 통화를 한거야..

그 소릴 내가 들은거고. 분명하겠지...

자기야라고 한 것은 배줌마겠지. 남편하고 통화 했나 보네. .내 옆에서..

그래서 그런 소리가 들렸던 거야...분명해...

그래.. 그래.. 지금 시간이 곧 저녁 먹을때이니..

모두 저녁 먹으러 갔나 보네.. 아하. 그렇게 된것일지도 모르겠네..

그래 저녁이야.. 저녁.. 저녁 먹고 뺀질이도 뚱이도 돌아오겠지..

잠시만..잠시만. 참아 보자....

전 이불속에서 혼자 나름대로의 상황을 정리해 갔습니다.

그러니 한결 나아 지더군요... 그런데....그런데..

제 2의 문제가 서서히 저를 옭아 매더군요...

문제는 2개였는데...

목이 탈만큼 심한 갈증이 난다는거...

아무래도 심한 열이 온몸을 휘감고 있는 상태에서

이 뜨거운 방구석에 근 6시간을 끙끙 됐으니..

몸에서 당근 수분을 요구하곘죠.. 어제 저녁 그렇게 땀도 많이 흘렸는데...

하지만. .공포감이 있었기에 이정도는 침을 삼키는 것으로 견딜만 했죠..

문제는 그 이후에 온건데.. 소변이 .. 쉬야가 마렵다는 것이었죠...

이건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인겁니다....

한참 푹 잤다면 잤을정도로 기절해 있다가 깨어난 것이니...

생리현상이 찾아온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오..오.. 정말 더럽게 꼬이네요. 어떻게 꼬이면 이렇게 잔인하게

꼬일수 있단 말입니까?

마지막 생각은 주위에 빈물병이라도 굴러 다니면 어찌 다음수를

내다 보겠는데. .기억나시죠?

어제 아침에 누군가 여기 말끔히 청소했다는 사실을....

그 이후로 이방에 들어온 적이 없으니... 휴지조각 하나 없다는 사실을...

마지막 방법은.. 딱 하나...더 어두워지기전에 화장실 가는 길뿐인데....

방구조상.. 화장실까지 가는 거리도 가장 먼위치이고...

지금 누가 부축해주지 않으면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태였다는..

이럴수록 괘심한 두 놈들의 만행이 뼈속 깊숙이 느껴졌습니다.

방안의 전등 스위치도 입구쪽에 있었고... 일단 불이라도 켜고..

재빨리 화장실도 가야지.. 생각은 그렇게 진행됐지만..

몸이.. 하지만. 기어서라도 가야 한다... 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였죠..

 

그렇게 생각하면서 몸을 뒤척이면서 자세가 바뀌니... 눌렸던 방광이 압박에서

풀렸는지 또 견딜만 해 지더군요..

참자. 사람이 올때까지.. 곧 저녁식사 끝나면 반드시 오겠지..길어봐야.. 30분이내겠지..

참자. 까짓거.. 30분정도야... 혼자 그렇게 추스르며..

그래.. tv라도 보자. tv라도 보면 기분이 나아질 거야...

,,,,아... 아......아......아........아............리모콘..........리모콘.......아놔.....개....!!! 섹....ㄲ...ㅣ..

전편글 읽어보신분이라면 이 tv리모콘이 어디에 있는지 아실겁니다...

그리고 이 tv상태가 어떤지도 아실테고...

그래... 그래... 그 모든 것이 나를 외면하고 있어...그랬던거야....

 

혼자 끙끙되다 보니.. 창문위로 그나마 고개를 내밀던 빛덩이가 훅 하니 꺼져 버리더군요..

진짜 땅거미 완전히 내려 앉았고.. 완전한 어둠이 찾아오기 직전의

희광반조의 불빛만이 방안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드리워진 커튼틈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던

그 빛줄기 마져 완전히 물러나가고 말았죠.

물론 온몸을 휩쓸고 있는 고통 때문에 그런 경우를 지켜 볼수는 없지만 얼굴을 덮고 있는

이불 사이로 격한 어둠이 서서히 내려 앉고 있다는것만은 확실히 느낄수 있었죠..

아. 불.. 전등불을 켜야 해... 이것이 내 마지막 소원이자 희망이었죠..

더불어 과감히 tv리모콘을 주워 오자. 아니.. 재빨리 화장실도 쓰자...

솔직히 개 한심한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아놔.. 지금에야 한심하고, 쪽팔리고..

참말로 얼토당토 안한 상황인데.. 뭐가 지금 상황이 뭐가 그리 대수라고..

기가막혀 말도 안나오고.. 뭐. 이런 사람이 있나하고 짜증이 날법도 하시죠..

네. 네. 기런 기분 저도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하지만. 당시는 뭔가에 홀렸는지. .아니면 제가 얼이 빠졌는지..

그런 기분에 사로 잡혀서.. 올바른 사리분별력이 없었던거죠..

그냥.. 일어나서 당당히 가면 되지 말이 왜 이렇게 기냐구요?

일단 너무 아파서 몸 가누기도 힘든 상태였고.. 더불어 혼자 궁상떤다고

공포에 사로 잡혀 있다보니.. 일이 이렇게 된 거랍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답답하게 해 드려서.. ...제가 생각해도 쪽팔리지 말입니다..

 

“딱”

 

제가 마지막 일념으로 불을 켜기 위해 기어 가려고 머리를 일단 이불속에서

뽑아 올렸고 오른손으로 방바닥을 짚던 그 상태였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화장실문 입구에 기대어 놓은 tv리모콘이 앞으로 쓰러지면 내는 소리였죠.

딱 소리 들리자 마자 그 소리의 방향으로 시선을 저도 모르게 고정시켰죠.

방안은 어두웠지만 모든 사물을 충분히 구분할수 있는 밝기였단 말이죠..

그 리모콘은 정확히 제쪽을 향해 딱 소리내며 쓰러졌습니다...

 

음... 음...

제 온몸이 그냥 굳어져 버렸습니다..

아마. 제 인생 통틀어 이날 이때만큼 괴로운적은 없었을겁니다....

이건 마치... 설명조차 하기 싫고...생각조차 하기 싫은....

그런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꼴깍 마른침이 넘어 가면서.. 머릿속이 새하얗게 탈색이 되더군요....

더는 그때의 심정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움직이지도 못했죠. 그 상태로 굳어져 버렸으니...

제발.. 제발. .그냥.. 우연히 쓰러진 거라고 ...

무슨 공포영화 찍는것도 아니고. 그러면 안돼... 제발...

소리없는 아우성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뿜어져 나왔습니다...

 

신이여. 아버지, 어머니, 저 착하게 살께요.

다른 사람 시기하지 않고 욕하지 않고 늘 감사 하는 마음으로..

바르고 정직하게 살께요. 정말입니다. 신이시여. 정말, 정말 착하게 정직하게 살아 갈겁니다.

약속드립니다. 하느님 아부지. 저 정말 착하게 살께요. 제발....

 

그러나. 그런 기도에도 불구하고 .. 제 눈앞에서 진행된 다음 장면은...

거짓말이겠지!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지금도...

이런 너 공포 소설쓰냐? 네 공포소설이고 싶습니다. 지금도...

화장실문이.. 소리 없이 흔들린다고 그렇게 느낌이 들었죠..

그래.. 그것이 서서히.. 정말 고요한 정적에 마치 사진마냥...

모든 사물이 고정되어 있는데 유독 화장실 문만큼 바람이

끌어 당기는지.. 아니면 과학적으로 말해.. 기울기가 있어서..

자연스레.. 무게 중심 때문에 스스륵 열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바람? 지금 창문은 완전히 닫혀 있는 상태고 커튼까지 드리워져 있습니다.

방안에 바람이라고는 제가 뿜어 내는 호흡이 유일하겠군요.

그럼 화장실 무게 중심?

아시죠? 화장실 닫혀 있었단 말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아시겠죠?

잠금쇠 고리가 걸려있었단 말입니다. 누가 비틀어 문고리 돌리지

않는 이상 무게 중심 따위로 그냥 열리는 문이 아니예요... 아니예요..

근데 왜 열리나요.. 아무도 없는데. 바람도 .. 과학적 근거도 없는데...

왜 열려. 저게...

문은 정확히 말해.. 뺄쭘하게 약 한 뼘 정도의 크기로 열렸습니다.

새하얀 백지 상태였습니다. 제 머릿속은...

방광이 터질 듯 팽팽해서 금방이라도 쉬야 찌릴 것 같았는데..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온몸이 쥐어짜듯 그렇게 아팠는데.. 그것마져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문고리(문손잡이)위쪽으로

무언가 삐쭉히... 물론 그 한뼘 뒤의 공간은 무척이나 어두웠지만..

그 어둠의 색깔보다 더 찐한 무언이..

가늘게 출렁이고 있다는 것을 제 오감이 모두 파악해 버렸습니다...

그건.. 긴..생머리 같은 거...였....죠,,,,,

이런 칙칙한 어둠속에 확실히 그거일거라고 판단이 설 수밖에 없는 것이..

화장실 문고리 즉 손잡이가 밝은 스텐재질이었기 때문이죠..

그 밝은 스텐 손잡이 위로 살살 움직이며 드리워져 가는 것은

시커먼 흑발이기에.. 바로 눈에 딱 비치는 겁니다...

그게.. 그게.. 하나둘.. 범위를 넓혀 가더니..

빠져 나오는 머리칼이 점 점 많아 지는듯한 착각 아닌 착각이 들더군요.

 

제 동공은 확대되서 껌벅이는 것 조차 잊어 버릴정도로 확대되었죠..

저게 뭐냐? 제가 본 시각적 요소가 뇌에 전달되었지만...

그런 현실을 전 받아들일 수 없어.. 뇌가 혼란을 일으킨 상황에

연산 법칙 오류가 떠 버려써..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였죠.

다 정지된 사진속마냥 그렇게 되버렸는데.. 단지 온리.. 단 하나만..

무비를 찍고 있었죠. 그 시커먼 흑발 그것만이 지금 이순간

살아 움직이고 있었던 겁니다..

사람이 경직되면 사고 차제가 결여 된다더니.. 이때를 말하는 거겠죠.

혹자는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아 날수 있다고 하지만..

정신이 차려 져야지 뭐라고 할낀데... 정신이 그냥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으니..

차려질 정신 자체가 없는데.. 뭘..뭘.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이런 병신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데. 동영상은 계속 돌아가더군요.

삐져나온 머리칼은 확실히 늘어 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분명히 최초는 저게 뭐지 했다가. 조금뒤 머리, 머리카락이잖아 이런 느낌..

지금은 씨...11 발...!! 머리 뭉치 잖아. 이런 느낌까지...

이게. 이젠 스텐 문손잡이를 거의 다 덮어 가고 있었단 말입니다...

전 다음 장면에서 제 상체를 버티고 있던 오른팔에 힘이 일순 쫙 빠지면서.

앞으로 훅 떨어지듯이 방바닥에 턱주가리를 찧었습니다.

왜냐구요? 화상실 문손잡이에 드리워져 있던 머리칼 뭉치가 바닥으로

훅하는 찰나의 순간에 툭 떨어졌거든요. 즉 바닥으로 말이죠.

그 바램에 그것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가 이게 갑자기 아래로 훅 떨어지니....

저도 그만 기겁하고 놀라서... 팔에 힘이 훅 하고 빠져서리..

상체가 그대로 방바닥에 힘없이 오나전 꼬다 박은거죠..

이야. 지금 생각하니 정말 살떨리네요..

그때 차라리 기절이라도 했으면.. 좋았을거슬...

너무 푹자서 잠이 너무 쉽게 달아나 버려서 그랬는지...

오히려 정신은 개맑아 졌다능....그 상황에서...

마음속으로 신도 찾고 별 지랄을 다 떨었는데...

이젠 그 마져 생각도 없고 머리가 그냥 하얗게 탈색...

그리고...

저게 결정타를 날리려고 마지막으로 움직이려고 하나 봅니다...

결정타 날리려고...

씨111 발... 화장실문 아래.. 즉 바닥으로 떨어졌던. 그 시커먼 머리 뭉치 같은

것이 방바닥으로 기어 들어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따.. 찡하네.. 정말. 소변 마려우시죠..?

후아. 그 방에 당신이 있었다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솔까말 열에 아홉은 입에 거품물고 기절했을거구만요..

 

비명.. 그딴거 이제 안나옵니다. 발버둥? 몸이 움직여야 발버둥을 치죠..

ㅆㅣ!!! 발.. 그 것이랑, 제가 완전히 방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는 모양새라..

시각적으로 딱 일직선상이란 거죠. 제 턱이 방바닥에 닿아 있었으니..

딱, 고 쌔!!끼랑. 저랑.. 눈높이가 딱, 적당하게 일직선상에 놓여지게 된거죠..

저...새!!끼.. 아놔.. 저 새!!끼들은 몸통은 어디다 놀러 보내고 대갈통만 날아 댕기거나

기어다는 모양입니다. 씨...!! 발... 어제, 오늘 본 대갈통만 3개째네요..

지금도 머리 뭉치인줄 알았는데.. 개....씨!!! 발!!! 대갈통이네요..

심장 박동이 더 이상 올라갈수가 없을 만큼 뛰더군요.

이러다 심장 터진다는 이야기가 제 이야기가 될 것 같았습니다.

미친다는 표현도 모르겠고. 겁이 난다는 표현도 안되겠고..

공포는 이미 안드로메다 날아간 제 정신체랑 같이 손잡고 간 상태고..

맨탈붕괴? 이건 애교수준의 표현이고...

제 눈앞에 일직선상에 놓여진 그것이 정말 슬로 비디오로 슬슬 머리카락이

꿈틀 대듯이 지렁이 마냥 바닥을 미끌어 지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이던 것이..

갑자기 데굴.. 하고는 크게 한바퀴 구르더군요..

 

하하... 하하...하..하..ㅎ...ㅎ...ㅏ...으....아.....악...

 

 

정말, 오나전 개 놀랐습니다. 씨!!발.. 그 시커먼 것이 한바퀴 앞구르기 하는데..

오.. 오.. 신이시여. 제가 뭘 그리 잘못한 것이 많았나요?

차라리 심장을 꽉 멈추게 해서 죽여 주십시오... 정말 그때 제 심정이 이랬을겁니다..

 

‘어..엄마야...’

 

내 생애 최초로 이 소리가 터져 나올뻔 했다는겁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글을 쓰지만.. 생각지도 하기 싫습니다. 지금도.. 경기 들릴 것 같군요..

한바퀴 구르다가 갑자기 정지한 것 같은데...

그 상태에 이르기까지 전 미동도 못하고 처다 보고 있는데..

솔직히 얼굴 안면 윤곽은 확인이 안되더군요. 워낙 머리카락이 치렁치렁 얽혀 있어서.

단지 그 크기는 사람 머리통만 했다는 거죠. 핸드볼 공보다 약간 더 큰정도..

왜 머리통이라고 표현하냐 하면. 달리 머리통 말고 저런 시커먼 생머리 둘둘말고

다니는게 뭐가 있냐고 묻고 싶네요.

여튼. 지금까지 길게 설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기까지 걸린 시간은 수초내라는걸

아세요. 제가 정신 차리고 자시고 할 그런 짬이 없었다는거란걸 말입니다.

한바퀴 굴러 보더니.. 이게 그 맛을 알았는지.. 개...씨!!!.발!!!..

이번에 떼구르르 하면서 한꺼번에 몇바퀴 훅훅 구르더군요...

 

으..아...악....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지만.. 입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제발 .. 사..살려 주세.....

소리없는 아우성에 아.. 정말..ㅠㅠ..

이...이빨이 아래위로 부딪치면서 딱딱 소리를 내더군요..

그만큼 떨었습니다. 아니 저절로 떨려 졌습니다.

 

 

next... 미안합니다..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잠시 정신이 경직되서. 잠시 쉬어 가렵니다...

 

 

참고로 게시글 필터링 완화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이 좀 못된 성격에 욕도 되질라게 해대는 터라..필터링 완화가

정말 고맙게 느껴지네요. 한번에 쫙 올라가니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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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獨白

春風의 그윽한 風味가 느껴지는 어느 조용하고 조졸한 아침녘.

세상 아로 새긴 마음의 다짐에 가늘게 눈을 뜨고 紙筆을 잡으니

思考는 마음 깊은 우물 속에서 솟아나 손끝으로 모여들고

긴 잠 여운은 속내를 비추이지 않고 부드러이 물러가더라.

靜寂의 香臭가 이리도 비릿한 孤獨을 담고 있었던가.

痛覺의 깊이 팬 골이 정녕 이내 마음의 쓰라림이구나.

 

믿지 못하는 눈빛을 접하거나 입에 담기 힘든 이상한 일들을 경험했을 때도

그런 것들은 호승심에 떠벌리고 다니지 않았다.

믿어 달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서 말이다.

아마도 그것은 감칠맛이 휘돌고 군침이 스르륵 맺히게 만드는,

아주 잘 익은 술과 멋진 벗이 될 만한 그런 풍미를 가지는 훌륭한

안주재료이기 때문이다.

웃고 떠들고 사나이 호기를 즐기는 호탕한 풍류가 그리워

케케묵고 손때 묻은 두루마기를 뙤약볕 아래서 털어 대는 것이리라.

고개 들면 눈이 부시을터이고 숙이면 없는 살림 더 없어 보이는 형국이라.

이래저래 느는 것은 헛기침과 눈칫밥뿐이더라.

 

단지 하나의 이야기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는 것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서도 아니고,

차라리 ‘소설 속 이야기를 대신 들려주는거다’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요.

무게에 처음 글 올린 것이 언제던가, 참 오래 되었지만

지금까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써 올 수 있었던 것은

무게라는 특이한 환경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지워 버리고 싶은 글도 있고 철없이 뵈고 저따위 쓸데없는 글을

왜 올렸겠느냐는 생각이 드는 글들도.

웬만하면 지워 달라고 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다 추억이고

언젠가는 스스로 없어질 글들이라…….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절 이상한, 요상한 취급을 했다면 더는 이런 글을 올리지 못했겠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왜 유독 제 주변에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은 접은 지 오래 됐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정도뿐이지요.

이런 저런 것들 때문에 삶이 생각보다 심하게 꼬인 것은 분명합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풀긴 풀어야 하는데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네요.

보통 사람처럼 그저 평범하게, 많은 것도 바라지 않고…….

포근한 가정 꾸리고 조그만 웃음이 끊이질 만 않으면 좋으련만…….

단지 그뿐인 걸 말이죠.

신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려고 이리 만든 것인지…….

제 성격 탓인가? 성격도 그리 모질지 않은데 말이죠.

왜 인연의 끈은 저한테 오면 다 끊어지고 마는 것인지…….

단 한 번도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모조리 끊어져 나가고 있네요. 차라리 이것 자체가 무서운 공포가 느껴지는

이야기일수도 있겠네요.

운명은 ‘내 스스로 개척하는 거다’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요즘 들어 이런 조그마한 가치관마저 지쳐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겠지요? 어찌 맨날 우는 날만 있겠습니까?

인생사 살다 보면 웃는 날도 반드시 오겠지요?

1년 365일 울면서 살지는 않겠지요?

웃고 살고 싶은데 삶은 나를 참 힘들게 하네요.

슬픈 영화의 주인공 보다는 행복한 영화의 주인공이고 싶네요.

 

푸쉬킨 -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 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은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리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설움의 날은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 다시 그리움이 되리라

 

지금 듣고 있는 노래가 M.C The Max의 ‘행복하지말아요’

맥스노래 즐겨 듣는 편인데

이수의 보컬이 참 매력적이고 제 귀에 잘 맡기 때문이죠.

나얼은 기교가 뛰어 나지만 한두 번 들으면 왠지

뭐랄까 잠시 쉬어 가면서 들어야 되는 것 같고…….

그래도 귀로만은 반복해서 들어요. 가사가 워낙 짠하고 리듬의 흔들림 속에서

가슴속 깊숙이 감성적으로 젖기에 좋은 곡이라서요.

범수는 보이스가 참 깔끔한데 너무 깔끔해서 그렇고.

여러 가수 노래 다 모아 놓은 플레이 목록 죽 들어가며 작업하다보면

다른 노래는 귀에 간간히 들어오는데 우리 범수 노래는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냥 흘러 가버려요.

효신은 너무 깊숙이 들어와서 작업 하면서 들으면 왠지

걸리적거린다고 해야 하나, 조금 부담이 되요.

그런데 이수는 부담이 덜하네요. 날카롭지도, 음역대가 심하게

변하지도 않고 특히 고음이 털털하면서 힘이 덜 들어가는 것 같은

부드러움이라 작업 하면서 듣기에는 꽤 괜찮네요.

근데 이수 이노마가.... 쯧쯧. 내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남자는 자고로 두가지를 평생 조심해야 되는거라.

그것은 세치혀와 가운데 물건이니..

이수가 거시기 하는 바램에... 이미지 완전...ㅠㅠ...

요즘 다시 재기 하려는 모양인데 그 좋은 목소리 놔두고 한방에 훅 갈 뻔 했으니...

모쪼록 앞으로는 거시기할때는 더욱 주위를 잘 살피고 몰래 몰래 하기를 부탁하네..

참. 절대 미성년자는 아니 되네. 그건 몰래 해서 될 사항이 아니라네..

자네 목소리 격하게 좋아하는 사람으로써의 부탁일세.

자고로 예부터 영웅은 호색이라 했지만, 어디까지나 옛이야기일 뿐이라네..

 

“진정으로 한 여인만 사랑할 줄 아는 남자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고

그런 남자를 만난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다.”

 

옛날엔 들국화를 참 좋아 했었지요..

혼자하는 여행을 무척 즐기는편인데 작은 배낭하나 그리고 워커맨...

옛날 워커맨 시절에 카세트테입 단골이 들국화였죠....

기차소리 칙칙폭폭대면서 나오는 첫 소절.

‘긴 하루 지나고 언던 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진짜 지는 저녁노을 처다 보면서 담배 한 대 입에 물고 들으면...

정말 쩔어주죠.. 쩐다..쩔어..

그리고 또 한곡...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캬~ 쇠주가 절로 나를 부르네요...그저 삼겹살 구워서 쇠주 한잔.. 으메.. 죽것네..

그리고 최성원(들국화 맴버)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

그니까 얼마전 나가수에서 조규찬이 불러주었던... 그땐 정말 감회가 새로웠었는데...

제 목소리가 조금 허스키 보이스라..

한때 노래방에서 주 18번이었던 노래...

이 노래 부르면 분위기 깬다고 맨날 다굴 당했던 추억의 노래...

손성훈의 고백.... 신대철 작사작곡인 그 고백이죠..

이걸 가요방에서 부르면 그냥 다굴이라능...난 좋기만 한데...

‘아픔이 지나가버린 그많은 흔적들속에 나는 여전히 묻혀 버렸지..’ 캬.. 좋다...

그리고 두 번째 18번... 이거 부르다 친구가 캔맥주 던져서 맞았다는...

가사가 너무 좋아요. 이런 좋은 노래를 불렀는데 친구가 캔맥주 던졌다능...ㅠㅠ...

최성수의 ‘tv를 보면서....’

‘tv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네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아마도 당신은 알것만 같아서 사랑은 또다시 나에 편인걸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 버렸네~~‘

이 좋은 노래를...ㅠㅠ... 그이후로는 가요방 끊었다는..... 절대 안간다능...ㅠㅠ..

아 어디 노래 링크 된다면 걸고 싶지만..

분위기 완전 후덜덜하게 만들꺼 같아서..

안 그래도 여긴 무게인데.. 이런 노래 부금으로 깔면 ㅠㅠ..

잔잔하고 고독끼 팍팍 묻어 나오는 노래 좋아하신다면 한번 찾아 들어 보시라능...

감격이 울컥 치민다능...ㅠㅠ..

이문세?옛사랑, 소녀/이정석-사랑하기에/티삼스-매일매일기다려/김동환-묻어버린아픔/

장호철-그때그날로/김광석-거리에서/다섯손가락-새벽기차/여행스케치-별이 진다네/

장필순-어느새/조하문-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최호섭-세월이가면/신성우-서시/

푸른하늘-눈물이나는 날에는/김종서-대답 없는 너/김규민-옛 이야기/

전원석-떠나지마/김성호-회상/이오공감-한사람을 위한 마음/

김태영-혼자만의 사랑/유익종-그저 바라 볼 수만 있어도/박기영-시작/

뱅크-가질 수 없는 너/윤도현-사랑two/이덕진-내가 아는 한가지/

이주원-아껴둔 사랑을 위해/sky-영원/   <--- 물론 본인이 좋아 하는 노래들임.. ^0^;;

 

!!!!!!!

모하는겐가? 이런 쓰잘머리 없는 이야기 읽으러 여기 온 것은 아니잖은가?

 

헐. 전 성격상 첫 글 시작하다 보면 감성에 훅 빠져서 그냥 막 써갑니다잉...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계속 뒷전으로 밀려 버린다능...ㅠ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입시다..

 

아 물론 늘 말씀 드리는건데 이야기 전개가 마치 딱 아귀가 맞아 떨어지면서

서술형으로 쭉 진행되고 그런 존재와 맞부딛쳤을때의 상황적인 묘사가 세밀하다

하시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반드시! 전해 드립니다.

현실은 어떠냐 하면 놀라거나. 갑작스런 시각적 이상에 따른 환영이 아른거린정도로

뭐지? 뭐였지? 니는 봤냐? 후아 놀래라. 뭐가 지나갔나?

이런 형식이 된다는 겁니다. 분명히 뭔가 이상한 기분이나 분위기가 잡혔고..

잠시 뭔가 눈앞에서 번쩍 했는데 긴가민가한 수준이 대부분이란것이죠..

솔직히 그런 장면을 사진으로 누구나 볼 수 있게 딱 현상해서 제공하지 않는 이상

누구도 믿지 못할 현실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물론 저 포함해서 말이죠.(?)단지

그런 느낌에 어느 정도 살을 가져다 붙이니 정말 그런갑다라는 것이 된다는 것이죠.

솔까말 말씀 드리는 것은 제가 남들과 다른 특이체질이다라고 쓴 것도 단지..

그런쪽으로 주위 사람들이 말해 주는것들 ‘너는 정말 이상하다’..

‘야, 너 정말 신기있는 것 같다.’ ‘임마 일전에 내가 해준 꿈 해몽이 맞는거 같다.’등등으로

제가 살아오면서 이런류의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들었던 것은 확실히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이 너무 안풀리고 할 때 좀 유명하다는 무당이나 이런분들 찾아 뵈어도

거진 듣는 말이 ‘너는 신이 내리면 팔자 바꿔야 한다’라든가...우리랑 비슷한

계열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또한 상당수 되기에 아 내가 그런갑다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그런 상태에서 이상한 현상들.. 오금이 저리는 특이한

사황을 몇 번 경험하다 보니 정말 그런갑다라고 생각하게 되버린다는 것이죠.

제가 듣거나 보거나 직접 경험했던 그런 뼈대 위에 살을 마구 붙이니

타인이 보기에는 정말 요상한 사람일수도 있구나 하는 착각에 빠집니다만.

전 정말 보통 사람하고 똑같이 생긴 건실하고 튼실한 청년입니다만...

이런 경험이나 이야기들이 매번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아니라는겁니다.

제가 눈만 뜨고 길거리 나가면 그런 존재들이 보인다거나 달라 붙는다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는것뿐입니다.

그런일은 일생 살아오면서 손에 꼽을 정도이고.. 또 어떤 것은 제가 살을

많이 붙여서 술안주꺼리로 만들었을뿐이지 실상은 별반 마른안주 값어치도

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급적 그런 점들은 감안해서 보시면 좋겠구요.

100%허구라고 공갈치지 마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솔까말 어느 정도의

경험이 뒷받침 안된다면 허구로라도 이런 글들은 쉽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정도의 글짓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죠.

혹자는 제가 글을 좀 써본 사람 같다라고 하시는데 그건 절대 아니구요.

정말 글쓰시는분이 제 글의 구성을 보신다면 코웃음뿐이 안나올 글이 전부구요.

평생 동안 제대로 된 글 한번 써 본적이 없는 일자 문외한이 저입니다.

그냥 현실체라고 해야하나 막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화체 형식으로 써나가다

보니 이상하게 아귀가 맞아서 조금 읽을만하다라는 느낌이 잔존할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니 당부 드리건데...

무게에서 읽은 이야기는 무게로 끝나야지 밖으로 나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무게안에서는 퍅셔내지만 무게 밖으로 나오면 퍅셔내가 아니란거죠.

남들이 안해본 조금 이상한 경험 한두번 해본것에 살좀 붙여

이야기꺼리 되도록 만든 것이 무게에서의 퍅셔내였단 말이죠..

그러니 저를 이상 망측하고 해괴한 인간으로는 보지 마세요.

나중에라도 직접 대면할 인연이 있다면 이상한 것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전혀

발견하지 못하실겁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아하. 그러고 보니 옛날 일 하나가 생각나네요. 언제 였든가. 오래전 이야기인데..

아직 제가 철 없었을 때 이야기인데.. 막 그런 경험담을 안주삼아 늘어 놓곤

할때였죠. 누구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저보고 귀신 보여 줄수 있으냐?

정말 그걸 믿는다는 것은 아니겠지라고 윽박 질렀던 사람이 있었죠.

솔까말 호승심에 어쭈구리 한번 되질라게 골탕이나 먹일까 하고..

더불어 정말 난 그런쪽에, 어떤 뭔가가 정말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가지게 되었고 말이죠.

겸사 겸사해서 진짜 소문난 귀신이 있다는 장소를 몇 번 제발로 찾아가본적이 있더랬죠.

귀신을 봤냐구요? 귀신은 개뿔 쥐색끼 한 마리도 못봤습니다..

이런것들은 제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살다 보니 이런저런 생기게 되는

조그만 이야기꺼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죠..

 

 

솔직히 제가 멋 때문에 이런 이상한 글들을 계속 올리는 거죠?

그것도 한심한 눈초리까지 받아가면서?

솔직히 까라고 하면

아마도 자기만족 때문이고 스트레스 푸는 저만의 한 방편이고......

제 글 읽어주면서 몇 분들이 우와~ 우와~ 해주니까. 괜히 우쭐해가고.. 쩝..

네..네..생각하는 것도 별반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한명의 놈일뿐이란 거슬...

달리 할말이 없네요. 쿄쿄쿄....어짜피 이러다 이 글 끝나면 사라질터이고..

한명의 이상한 방문객정도로 기억되것지요...그 뿐인거슬..

 

마지막으로 제 글에 유독 욕지꺼리가 왜이리 많아요? 귀나 그런 영적인 존재들도

솔직히 표현하기도 그렇고 그런 존재들인데 왜 년이나 놈따위를 마구 남발하나요?

라는 지적도 받았는데.. 뭐 편하게 말씀 드리자면..

제가 사는 동네는 놈1새1끼나 이!년, 저!년 정도는 욕이 아니고 애교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이 노가다쪽이라서 생활 언어자체가 욕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다 보니 당연히 욕이 생활의 일부분처럼 녹아 들어서..

현실에서 생활 언어 구사할때도 지금도 욕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ㅠㅠ..

물론 상대방도 그걸 욕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일상대화 치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쓰는 글 자체에도 욕이 난무하지 않을수밖에 없는 상황인겁니다.

이부분도 아무쪼록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리옵니다....

 

아놔 무서운 이야기 이어가야 하는데 분위기 완전 다운돼 버렸네..ㅋㅋ...

감정이 안살어...ㅋㅋ..

다음편으로 넘길까? 욕들어 먹겠지? ㅋㅋㅋ..

아. 괜히 쓸데없는 소리 해 버리는 바람에 감정이 하나도 안 살어...ㅠㅠ..

 

잠시 숨고르기 좀 하공....

무서운 그림 보면서 조금 분위기 만들어서 가야징...

요고 봐랑..

 요 그림 보면서 잠시 느낌 좀 끄집어 내고 가입시더~~~~~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오라질 그 핸드볼공이 데구르르 구를때마다...

제 심장은 벌컨으로 뚜들겨 맞은거 마냥 바람구멍이 숭숭나고 있었죠...

몸도 찢어지게 아픈데다 정신적으로 데미지를 거하게 받으니...

제 영혼이 더는 견디지 못하고 유체 이탈의 증상을 보이면서..

무너져 가기 시작했죠....

제 얼굴은 바닥에 납작 붙어 있었으니 그냥 그것과 눈높이도 일치한 상황에서

눈앞으로 데구르 굴려 오니.. 그 공포야 말로...

그런 상황을 접하게 되면 보통 멘탈붕괴 된다고 그러죠..

멘탈붕괴는 개뿔...

일단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호흡 곤란 증세..

너무 놀라서 대량의 공기가 한꺼번에 주둥이속으로 쏟아져 들어오기에..

이걸 내 폐가 용량 초과로 다 소화 시키지 못함..

그래서 호흡이 꽉꽉 막힘 더군다나 뿜어줘야 하는데 계속 들어오기만 해서

뿜어줄 타이밍이 잘 안잡힘...

일생일대의 위기상황. 머리는 이미 백지상태로 로우포멧진행중...

이대로 가다가는 내일 신문 일면을 장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인간은 쉽게 안죽죠. 아무리 어렵고 괴롭고 힘든 상황에 처해도..

솟아날 구멍은 분명히 존재 하는법..

그 구멍을 찾는 것이 정말이지.. 관건이긴 한데...

 

그때까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 하나가

뇌리를 ‘빡’하게 세리고 지나가는 겁니다.

극악의 공포로 뒤덮힌 상황에서 어찌 그런 순간적인 ‘이거다’가 떠올랐는지..

전 허리춤에 섹을 차고 있었더랬죠. 물론 지금도..

재빨리 몸을 바로 뉘이면서 섹의 지퍼를 0.1초도 안되는 모션으로

잡아 찢듯이 열러 젖혔습니다. 그리고 손에 감기는 염주...

108염주가 딸려 나오더군요..

그걸 손에 감아 쥐고는 그 핸드볼공을 향해 미친 듯이 집어 던졌죠..

오옷... 치열한 전투 공방중 총알이 다 떨어져서 적군이 코앞까지 접근했는데..

마침 발 앞에 탄창하나가 떨어져 있는걸 발견한!! 기분이 딱 고겁니다...

재빨리 장전하고 바로 냅다 갈겼죠.. 용기승천. 갑자기 뜨끈한 기운이 확 치솟아

오르면서 .. 있는 힘껏 집어 던졌습니다.

아...!!

그러나.. 너무나...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그 염주는 제 길을 나두고..

엉뚱한 곳으로 패대기치듯이 튕겨져 나가더군요..

손에 너무 과하게 힘이 들어가서..

염주가 바로 제 앞에서 원코 따고 따다닥 하면서 방바닥에 쓰리쿠션 때리더니..

오른쪽으로 히네 묵고 확 꺽여져 버리는 겁니다...ㅠㅠ..

헉!!! 헛바람 한번 집어 삼키고...

처다 보는데.. 이게.. 염주 냄새를 맡았나.. 지도 조금 쫄았나...?

움직임을 딱 멈추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쉐끼가 후딱 또 굴러 오는 겁니다.

이번엔 느리게 한바퀴 뒹구는데.. 뒹굴때마다..

그 머시기.. 머리카락이 방바닥에 축..척.. 풀어지면서..

오나전.. 있는 공포 없는 공포 모두 쏟아 내더군요..

전 첫발이 빗나가서 두발째를 장전하고 있었죠..

두 번째는 좀 작은 손목염주..

이건 좀 작아서 정확히 겨냥하지 않으면 안되서..아예 바닥에 깔아서..

던지지 않고 쭉 밀었습니다. 그 핸드볼공을 향해...

웃뜨.. 이번에 힘이 너무 덜 들어갔어요.. 가다가 슥 멈추더군요..

이전 그림 보시면 방 가운데 솟아나온 기둥이 양쪽에 있는데..

그 기둥도 채 미치지 않아서 멈춰 버린 겁니다...

하지만..일단의 한숨이 나오는건 녀석의 진로예상지점에 딱 위치해서..

그나마 다행인겁니다...

다음 세발째는 십자가 목걸이..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나무 향나무로 만든 십자가 같았습니다. 향나무는 냄새가 독특하니

기억이 나긴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다 휴게소에서 구입한 녀석들인데...

108염주(합장주, 무슨 씨앗같은걸로 만들거로 기억함)-손목염주(향나무재질)-

십자가 목걸이(향나무와 끈으로 된)-조금 굵은 염주(염불 욀 때 손으로

돌리는 염주)이렇게 4개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08염주는 빗나갔지만 손목염주는 불행중 다행으로 진로는 막은 듯 보였죠..

벌써 제 손에 세발째 총알인 십자가 목걸이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는 반야심경을 마구 쏟아내고 있었죠. 진작할걸..

씨1바! 다이다이 한번 까보자는 심정이었죠. 이때쯤 되니까...

조금 공포가 걷히면서.. 덩달아 목소리도 막 커지고..

남들이 본다면 혼자 지!랄발!광하는 딱 고 수준입니다.

물론 심장은 어마어마하게 마구 뛰고 있었죠. 엔돌핀이 그냥 폭포수 터지듯

쏟아져 나왔을겁니다. 평생 쏟아낼 엔돌핀 그날 다 개워 낸 듯..

2탄창을 다 갈겼는데도 이놈은 꿈쩍을 안하는 듯... 또.. 움직이는듯한

제스처를 보이더군요.. 심호흡 집중해서 이번에 정말 딱 노리고

던졌습니다. 허공에서 길게 포물선을 주우욱 그리며 날아가는 십자가를

처다보면서 미친 듯이 ‘옴치림’ 진언을 되뇌였죠..

초 집중해서 던진거라지만.. 힘도 좋고 방향도 좋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너무 가벼웠다는거...ㅠㅠ..

녀석은 그 핸드볼공 위쪽을 훌쩍... 넘어서는 뒤에 툭 하니 떨어졌다능...

허걱...

전 마지막 남은 염주를 손에 꺼내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놈이 근접할 때 냅다 후려치기로....

와라.. 이놈.. 와봐라..

눈은 이미 커질때로 커진 상태고..

놈과 나 사이에는 작은 손목염주 하나뿐...

지금 내가 아픈 사람인지.. 방광 터지기 일보직전인 사람인지...

아무런 느낌도 없었죠.. 오직.. 초긴장 상태...

그때.. 바바박 하면서 그 녀석이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뒹굴기 시작하는 겁니다....

시커먼 머리켤 허공으로 풀풀 날리면서 굴러오기 시작하는데..

이 씨...!밤...쉐!끼가 와서 확 깨물면 전나...아프겠지..

이 순간에 그 생각이 딱 들더군요..황당하게도..

염주를 잡은 손아귀에 바짝 힘이 들어가면서..

마른침이 꼴깍 넘어가더군요..

그때.. 핸드볼공이 갑자기 방향을 확 틀더니..

불룩 솟아난 기둥쪽으로 급회전을 하면서 들이 박듯이 굴러 오더군요..

순간.. 놈이.. 손목염주를 피하기 위해 선회한다고 생각했죠..

와...와라.. 녀석이 일단 염주를 무서워 피한다고 생각한 저는

가일층 손에 쥔 염주에 힘을 줬습니다. 사정거리 내로 접근하는 순간

그냥 내리 찍어 버릴테세였죠..

헌데...

놈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그 솟아난 기둥에 와서는..

마치 헤딩하듯이 들이박고 뒤로 튕겨나서는 다시 들이박고...

이건..뭐.. 자동청소기가 위치 에러 나서 기둥에 계속 처박는 모양새와 같이..

그런 동작을 계속 해대는 겁니다...

기둥에 계속 처박고 있었죠..

혹.. 녀석이 방향감각을 상실했나. 했을 정도였죠..

정말.. 수초간 지켜 봤는데.. 계속 기둥뿌리밑에 처박기를 반복...

염주를 쥔 오른손은 부들부들 떨려 왔죠..

저러다가 저 10baby가 확 달려 들것 같았죠..

그때였습니다. 절체절명의 그 순간...

복도를 울리는 구둣발자국 소리가 탁탁 들려 오는 겁니다.

누가 밖에 사람이 있다.. 라고 내심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문고리가 거칠게 두르륵 두르륵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확 하고 열리는 겁니다....

앗.. 하면서 그쪽을 처다보는 순간.. 누군가 거칠게 훅 하니

방안으로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팍 하면서 전등불이 들어왔고...

잠시 눈이 부셔서.. 꿈뻑 꿈뻑...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니 모하노? 아프다메? 괜찮나?”

 

들어온 것은 한 덩치 자랑하는 깡다구 사장이었습니다.

아..반갑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 할지 정말 복잡한 심정이었죠.

 

깡다구는 제쪽을 처다보면서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죠.

전 당연히 기둥쪽을 처다봤지요.. 물론 있을리 만무. 언제 사라졌는지..

이미 깔끔한 상태.. 저기 여기 흩어져 있는 108염주와 손목염주, 십자가만이

방금 있었던 치열한 대치 상태를 말해줄뿐...

 

깡다구는 제가 아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제방으로 온거였죠.

물론 뒤따라 뺀질이와 뚱이도 같이 들어 왔습니다...

이런.. 눈에서 불뚱이 튕기는데.. 정말 깡다구 아니였으면..

바로 기립해서 빰때기 세리 갈겼을겁니다.

진짜.진짜..애써.. 처 올라오는 격동을 억눌렀죠..

녀석들은 저랑 눈도 안마추칠려고 하더군요..

오나전 멍멍이베이비들!!

절대.. 추호도.. 나에게 자비를 바라지 마라...

앞으로 너거들 인생은 졸 꼬일꺼다..

깡다구가 제 안색을 살펴 보더니..

꾀병이 아닌 진짜로 아픈거란걸 알아 차렸죠..

제 얼굴은 세면하고 물기를 안닦았을때와 같이 땀을 흘리고 있었거든요.

그냥 축축하니..

 

“약은 묵었나?”(깡다구)

“여기 무슨 약이 있노.. 미안하다 놀러와서 괜히 아프기까지 해서..”

“뭐. 어쩌겠노. 재수 없다고 봐야겠지..”

 

저 그와중에도 두 녀석을 도끼눈 뜨고 째려 보았죠..

물론 그 10세들도 제가 왜 그런지 눈치 까고 있는 듯 했죠..

 

“어쩔수 있나 좀 푹 쉬라...”(깡다구)

“근데 이게 다 모꼬?”

 

깡다구가 방바닥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염주등을 발견하고 건넨 말이었죠.

“아니다. 그냥 흘렀는거다. 야! 빨리 주워와!!”

 

제 말에 뺀질이가 재빨리 염주랑. 십자가 목걸이 주워서 가지고 왔습니다.

전 다 받아서 허리섹에 다시 우겨 넣었죠..

분이 쉬이 가시질 않더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깡다구만 아니라면..

다 대가리 박아 시켰을겁니다.

깡다구는 어제 있었던 일을 잠시 이야기했습니다.

전소장님 아시는분이랑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필 받아서

밖에 나가 좋은데 갔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파서 상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대충 이야기 했더랬죠.

오늘밤만 넘기면 내일 내려가니까. 오늘만 참자 이생각이었죠..

 

“마. 내 생각인데 내일 그분 또 만나서 이야기 잘 되면 우린 여기 며칠

더 있을까 생각중인데.. 그쪽분도 그렇게 했으면 하는 눈치더라...“

허...허...ㅎ...ㅎ..햐...하..

“조대리한테 전화해 놔서.. 올 새벽에 출발해라 했으니 차 끌고 올꺼다..”

“잘 됐지 않냐? 저쪽 팀들 눈치 보느라고 너거들 잘 못놀았잖아. 뭐 한 이틀정도는

눈치 안보고 확실히 놀면 되는데 니가 아파서 걱정이다.하필 놀러와서 아프노...“

와.. 미티고 환장하것네..

깡다구 고집상 조대리까지 차 끌고 올라와라고 한걸 보니 이미 결정난 일을

그냥 이야기 하는 겁니다.

“글면. 우리 이 방 말고 다른방 좀 옮기면 안되나?”

“와? 무슨 일인데?”

“응. 이방 보일러가 좀 이상타.. 조절이 안되서 불편타..”

“그래? 글면 낼 한번 다른방 알아 보자...”

“참 낼 전소장 가면 니도 우리랑 같이 있을거네..”

“당연한거 아이가..”

 

이야기가 그렇게 진행 되었죠..

일단은 어쩔수 없이 여기 며칠 더 있게 된 것과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방을 벗어 날 수 있다는 것이죠..

 

“올 마지막이라고 은행팀들이 술한잔 하러 오라고 하는데 전소장님도

오실꺼고.. 내가 보니 넌 도저히 안되겠고 그냥 여기 푹 쉬고 있어라.“

“그. 그래.. 어디서 마시는데?”

“몰라. 일단 은행팀쪽에서 이야기 해 주겠지..”

 

그러면서 일어서는 깡다구.. 그에 따라 잽싸게 같이 움직이려는

뺀질이와 뚱이..

 

“야. 너거들 둘 잠시 남아봐라...”(본인)

“왜?”(깡다구)

“아. 잠시 일마들 한테 할 이야기 있어서. 먼저 올라가라. 금방 보내줄게..”

“알따..”

 

깡다구 발자국 소리가 완전히 멀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전 차마 입에 담지 못한 최고의 찐한 욕짓거리를 한꺼번에 다 쏟아 냈습니다.

아. 정말 몸이 이토록 아프지만 않았다면 두 놈쉐1끼들 완전히 개1아작 내는건데..

몸살이 두 사람을 살리는 군요..

차마 이 지면을 빌어서는 그때 제가 한 욕을 도저히 적지 못하겠습니다..워낙 쌍욕들이라..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이상의 각종 욕을 다 쏟아냈던 것 같습니다.

경상도 촌놈 욕빨 장난 아니거든요.. 서울 사람들이 들었다면 금방이라도

살인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면 확실히 그정도일겁니다.

이 두녀석 그런 욕은 태어나서 처음 듣을 듯 싶었습니다. 물론 지은죄(?)가 있기에

이렇다할 변명도 못하더군요..

저를 이방에 데려 온 것은 아주 간단한 이치..

저들 귀찮아서였다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

사람 아파서 기절해 있지.. 일단 방에 눕혀야 하는데...

솔직히 인간의 감성이 백분의일이라도 있었다면 어떻게든 은행팀에게

핑계대고 그쪽 방에 저를 눕혔을겁니다. 솔직히 은행팀쪽에 쓸만한 핑계꺼리도

없고 또 귀찮고 하니.. 둘이 궁리할 것도 없이 그냥 이방에 저를 눕혀 놓고

줄행랑 친거였습니다. 아. 정말.. 인간이 밉네요...차라리 귀신이 좋습디다..

그 순간에는...

그 사건이후로. 뺀질이와 뚱이와의 감정선은 확실히, 완전히 정리해 버렸습니다.

더는 저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더랬죠. 지들이 먼저 그렇게 나왔는데..

전 한번 틀어지면 평생 안돌아 봅니다. 결단코...

 

“야 화장실 문 열어!”

“예?”

“야. 씨1발!baby야 못들은척 하지 말고 문 열라고 멍멍이베이야!!”

 

원래 평소 조용하고 착한 사람이 한번 터지면 거나하게 터집니다.

보통 저 같은 사람이.. 한번 터지면 제 자신도 컨트롤이 안되죠..

긴장이 풀리자 방광이 거의 터져서 폭발하려고 하는겁니다.

격하게 고함치니 뺀질이가 우물쩡 우물쩡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에이. 씨1이!발~~”(뚱이)

 

제 욕찌꺼리에 화가 났는지 뚱이 과장이 씩씩 거리면 일어 서더니

현관문을 열고는 그냥 나가 버립니다.

그래 이 거시기같은 baby야 그게 니 본모습이지? 이 가식적인 놈!!!

나는 나가는 뚱이 뒤통수에 대고 또 거나하게 욕한바가지 쏘아 붙입니다.

그래도 분이 안풀리네요..

일어서기도 벅찬 상태였지만..화가 억수로 치민 상태라.. 힘이 팍팍 들어가더군요.

화장실가서 션하게 볼일을 봤습니다. 그리고 뒤도 안돌아 보고..

다시 기어 나와서는 마침 앞에 떨어진 리모콘 까지 챙겨 오는 센스도 있었죠..

제가 다시 자리잡고 이불속에 기어 들어가자..

뺀질이가 다가와서는 이리저리 핑계를 대기 시작합니다.

상황이 그랬냐는둥.. 불가피하게 됐다는둥.. 여기 있고 싶은데.. 깡다구 전화와서..

우리끼리 따로 논다고 하도 윽박지르고 해서 어쩔수 없었다는둥...

그만 화 풀라는둥.. 오만가지 감언이설로 ...하지만..

이미.. 배는 떠났고.. 돌아선 제 마음은 이미.. 다시는 못건널 강을

건너 버린 후였습니다.

 

“됐고.. 그냥 쉬고 싶으니까 니도 나가봐라.”

“과장님 여기 혼자 있을라고예? 그라지 말고 저하고 같이 위층 갑시다.”

 

전 또다시 도끼눈으로 녀석을 째려봤죠.

 

“짐. 약올리는거냐? 두 번 말하기 싫다! 나 쉴테니까. 꺼지라고..!!

내가 죽던 말던 니들이 상관할바 아니잖아!!”

 

아까의 무서움 보다 지금의 배신감이 훨등히 앞서 있었습니다.

씨1발 귀신한테 당하면 당했지.. 그래도 이 두녀석만큼은 용서하기 싫었습니다.

제 고집을 익히 아는 터라. 뺀질이도 더는 뭐라 말을 못하고..

한동안 우두커니 있더니 아무말 없이 나가더군요..

허...가찮은 멍멍이baby들..

 

다시 혼자 남았고.. 방의 불은 다 켜진 상태고 심지어 화장실 불도 켜놓았고..

tv 오락프로 크게 틀어 놓았죠.. 다시 킁킁 대기 시작했죠..

긴장이 풀어지자 아픈 고통이 완전히 뼈속까지 느껴 지더군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네요.. 왁자지껄한 tv소리가 시간마저 집어 삼킨 듯

했습니다.

 

“똑...똑..똑..”

 

경쾌한 타격음에 잠시 혼미했던 정신이 후딱 차려 지더군요...

한참 뭐지하고 있는데 다시 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군가 문을 노크하는 소리 같았습니다.

전 겨우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네”하고 말했죠..

그러자 문이 삐끔 열리면서 얼굴을 들이민 것은 배줌마 였습니다.

 

“저기 많이 아프세요? 아이고 우리 초롱이도 아파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여기 과장님도 똑 같네요. 마지막 약 남은거 가지고 왔는데..“

“어쿠.. 그절 저 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초롱양이나 주시지..”

“초롱이는 저녁분까지 먹었고요. 우리는 어짜피 낼 움직이니까.. 가면서

약 지워 먹으면 되요. 과장님은 여기 더 계신다면서요..“

“아.네..”

 

배줌사는 성큼성큼 들어와서는 약봉지를 건내 주면서 센스있게 물병도 같이

가져 오셨더군요. 전 고마움에 그 자리에서 약 한봉지를 틀어 넣었습니다.

뭐 알약이라 그냥 물 한모금에 꼴깍 삼키는 정도였지만...

그렇게 배줌마가 나가고.. 잠도 깨서.. 머리가 욱씬욱씬 했지만. 사실

오늘 하루종일 잠을 푹 잔 상태라.. 쉬이 잠이 오질 않는 상태가 되었죠..

이불 폭 뒤집어 쓰고 고개를 빼꼼 내민 상태에서..

tv만 뚫어지게 처다 보고 있었고. 절대 화장실쪽으로는 고개도 틀지 않았죠.

물병은 이미 잽싸게 비워 놔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말이죠..크...ㅠㅠ..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조바심이 계속 온몸을 지배했지만..

미칠 듯이 tv에 몰두 하고 있었죠.

시간이 완전히 멈춘 듯.. 정지된듯한 기분이었고..

진짜.. 지금 비유하자면 사이언트힐의 그 마을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었다라고 할수 있겠죠..

 

시간은 계속 흘러.. 미치곘더군요.. 아침은 먹는둥마는둥했죠..

점심, 저녁 입에도 대지 않은상태의 빈속에 몸살감기약까지 먹었으니..

뱃속도 쓰리고.. 약기운이 확확 올라서. 안면이 달군 쇳덩이마냥

화끈화끈 거렸죠..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 상태로 몇시간을 더 버텼는데..

거진 9시가 훌쩍 넘고 10시 가까이 될을 무렵인가..

밖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리고.. 문고리 덜커덩 거리는 소리와 함께..

얼굴이 달덩이 같이 붉힌 깡다구가 확 들어오더군요.

술을 많이 마신 모양이더군요 얼굴에 술기운이 완전히 올라 붙어 있었죠.

헌데 단지 술기운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더 있는듯한.. 굉장히

화난 얼굴표정이었습니다 그 뒤에 우물쭈물 되며 따라들어오는

뺀질이와 뚱이.. 그 전만한 새1끼들 얼굴 보니 또 발정난 숫캐마냥

열이 쭉 올라 오더군요..

 

“야.. 삐리리들아. 너거들 도대체 무슨 일이고 엉!!”

 

깡다구는 방에 들어오자 마자 일단 욕부터 쏟아 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건축쪽 하는 즉 노가다 판 애들이 입담이 좀 많이 걸쭉 합니다.

전 대충 상황 판단이 섰습니다.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필경 뺀질이나 뚱이과장이 초를 친게 분명했습니다.

대충 깡다구의 욕찌거리를 들어보니 초를 친 것은 뚱이과장이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깡다구는 노발대발 발광을 떨어대고..

 

 

참고로 깡다구사장은 내 친구입니다. 지금 시행사의 대표이사직함을 맡고 있죠.

대학 동기이자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

음... 일전 이야기로 보면 주차장의 광녀편에서 저 한테 운전 가르쳐 주던

그 친구가 바로 깡다구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편에서의

회사때는 이사직으로 있었고 그 전에 잠시 헤어졌다가 지가 시행사 차리고

저를 불렀죠. 딱 그때까 타로카드이야기 시점이었습니다 타로 카드 이야기때

이 친구 회사로 들어왔죠. 그러니 저에 대해 알만큼 다 알고 있는 녀석입죠.

뺀질이는 깡다구 고등학교 직계 후배구요. 깡다구 추천으로 입사한 케이스.

뚱이과장은 정식과정으로 입사한 친구고. 여튼 분위기 초친 뚱이과장 때문에

깡다구는 머리끝까지 화가난 상태였고. 그 자초지정을 설명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었죠.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참...

그러니 욕만 얻어처먹고 있는 거겠죠. 물론 저는 입도 뻥긋 하지 않았어요.

괜히 나섰다가는 나한테도 불똥이 튕길까봐는 개뿔. 너무 고소미해서였죠..크

고소미 고소미 맛나게 먹고 있는데 뺏들어 먹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말씀..

 

그런데 도처히 견디기 힘들었던지.. 뺀질이가 이실직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아무말 없이 모든 정황을 새겨 듣더니..찬찬히 새겨 듣더니...

 

“에라이 미친것들 오뉴월에 개 헛소리하고 앉잤네. 별 미1친것들이..

참 가지가지로 지1랄들 하네“

 

에효. 그말이 틀린말은 아니었습니다. 당연한 반응이었겠지요.. 뭐.. 달리..할말이..

 

“좋타. 너거들 씨1발 내 여기 잘테니까. 귀신이든 뭐든 안보이기만 해봐라..

이런..삐리리 삐리리들이..!!“

 

솔직히 삐리리 소리 들으려고 꺼낸 이야기니까 당연히 삐리리 소리 듣겠죠..

전 못들은척 하고 뒤집어 자는 시늉...^0^;;

 

뭐 상황은 간단히 정리 됐습죠. 누가 깡다구의 저 공포스런 포스에

감히 맞대응할수 없거든요..

뺀질이야 그렇다 치고 뚱이이 이 녀석은 계속 못마땅 한 듯 한쪽 벽에 척 기대서는

뭐.. 1시간도 안되서리.. 코고는 소리가 온 방안을 울립니다.

깡다구도 어제오늘 피곤했던지 며칠 연속으로 술을 먹었던게 피곤했던지..

코까지 드렁 드렁 골면서 잠자기 시작..

전 tv소리 낮춰주고.. 대충 보니 뺀질이랑 뚱이도 자리잡고 졸기 시작..

둘다 어제부터 잠을 못잤으니..

12시가 넘어가자.. 완전히 다들 산송장이 되어 퍼질러 잘 자는 겁니다

이것들이 자포자기했나.. 아니면...여튼. 저야. 혼자 자나 싶었는데..

방안에 사람이 가득 들어차니.. 훨.. 나았죠...

저야 낮동안 푹자나서리.. 그리고 보일러 풀인 상태로 한동안 푹 땀을 뽑았더니..

아까보다는 휠씬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약빨도 좀 받고 하니..

야.. 아무리 그래도 설마.. 또.. 나타 날 리가..

무신 tv만 틀면 얼굴 내미는 유재석도 아니고 지가 또 나올 리가 없겠죠?

어제, 오늘 연짝 3일을 논스톱을 기어 나오고 있는데. 설마.

마지막 그날까지 또 기어 나올리는 정말 없겠죠. 사람이 4명이나 들어 앉아 있는데.

지가 무슨 강심장도 아니고. 핫바리 귀신주제에..저도 이젠 준비물(?)도

확실히 인식했겠다.. 별반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이게 완전 미친 똘아이 귀신이 아니고서야 지금 분위기에 또 머리통 내밀지는 않겠죠..

당연히.. 진짜 똘추 아니고서는 그러지 못하곘죠. 지아무리. 막나가는 귀신일지라도..

 

혼자 그렇게 tv를 보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잠시 졸았죠...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뭔가. 찌릿한 아니 몹시 꺼림직한 기분이

들어서 살짝 눈을 떳습니다.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와 tv소리가 어우려저

화모니를 연출하고 있었고.. 누가 불을 껏는지 방안은 이미 어둑어둑했죠.

물론 화장실 불도 커져 있더군요. 누가 화장실 볼일 보러 갔다가 나오면서

한꺼번에 다 정리 한 듯 보였네요..

일단 제 옆에 바로 깡다구 자고 있었고.. 깡다구 머리쪽 벽에 붙어서 뚱이가

tv선반 옆쪽에 뺀질이가 모로 누워서 자고 있었고..

방안은 코고는소리와 tv소리빼고는 별반 이상한 것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감각속에는 무언가 불길한 무엇이 꿈틀 거리고 있었죠..

몹시도 이상한 기분에.. 이 뜨거운 방안에 오싹하게 만드는 한기는...

어라.. 참 어렵게 유추한건데. 물론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한가지 이상한 것이. 눈에 밟혔습니다.. 지금 방안은 보일러 온도가 풀인 상태라.

제 등이 후꾼후꾼 거릴정도의 열기였죠.. 그러니 온 방안이 덥다고 봐야 하는데..

옆에 자고 있는 깡다구의 입에서 뭔가 아지랑이 같이 것이 숙숙 올라오고 있엇습니다.

처음에는 잘 못봤나 했지요. 지금 불빛이라고는 tv화면 뿐이니 말이죠..

그런데 화면이 밝은 장면이 뜨면서 불이 좀더 환해지자. 그때서야 보이더군요..

뭔가 입에서 뿜어지것과 같이 아지랑이처럼 피워 오를고 있었죠..

뭐내? 뭐지? 제가 팔을 펼치면 딱 닿을 위치라. 팔을 펼쳐서..

깡다구의 얼굴위로 손바닥을 가져다 대었습니다.

이미 잠은 확 깬 상태고..

엇...!!

 

 

 

 

 

 

 

next!!

 

 

 

이야기 진행은 한개도 없고 그냥 장면 묘사에 이 만큼 써 버렸네요...

아이고 묘사가 너무 도가 지나쳤나 몰겠네요..

겨우 이런 장면 표현하는데 한편을 다 써버리다니...

고민되네. 아직 진도 나가려면 멀었다는..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책 한권 쓸지도 모르겠네요.. 이딴식으로 나가다가는 50편도 더 나올 것 같음.

심히 생각을 좀 해 봐야겠네요.

이번편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워낙 장면 묘사할게 많아서...

참 고민되네요..

간단히 쓰려면 맛이 덜 나고.. 그렇다고 상세히 하려니 진도가 너무 느리고..

어떤 것을 위주로 해야할지. 고민되네요.

상세 묘사 필요없다. 진도 뽑아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곘습니다.

원하시는대로..할테니..뭐라 말해주시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갈수록 이상해 지고 있네요.. 헐. 글빨이 잘 안서네요..

이번에는 길어서 후딱 올리고 싶은데. 또 맘이 잘 안서서...

또 이지랄 떨다가 훅 사라지면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너무 미안해질 것 같고..

다른때는 별반 미안한 기분이 덜 들었는데 이젠 아무말 없이 훅 잠수타려니...

좀 미안한 기분이 슬슬 들기 시작하네요..ㅠㅠ..

아. 이젠 맘대로 잠수도 탈수 없을 듯 하네요..

 

 

 

 

 

 

 

 

 

 

 

 

 

<<주위 네타 ^0^;;>>

참고로 아직 극초반이라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줄 잡아 몇 개월 분량이 더 남아 있습니다.

시작은 스키장에서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대미는 다른 곳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가장 큰 네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우연이 사람잡네’ .. 이번 이야기에서 핵심은 우연임...

모든 것이 시작되고 진행되서 끝나는 것도 다 이 우연이 관계됩니다.

필연적 우연이겠죠.

그리고 ‘말이 씨가 된다’는 기막힌 사건도 보시게 되겠고..

마지막 네타 아닌 네타는

우리나라에서 대개로 가장 유명한 지역 중 한곳이

바로 이 이야기의 모든 것을 쥐고 있는 핵심이 되는 곳이죠..

네타가 너무 심했나..ㅠㅠ.. 걍 심심해서 왠지 이짓거리 하고 싶은 생각이 불현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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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짱공유 퍅셔내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