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결혼 준비를 앞두고 있는 27살 여자입니다.
욕먹을 것도 알고 답도 알고 있지만
이런일 생기면 때려치면 되지 싶었는데 막상 그게 쉽지가 않아
욕이든 현명한 조언이든 달게 받고 싶어 여쭤보게 되네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는 4살정도 차이가 나구요.
3년정도 사겼고 첫 남자친구예요.
사귀면서도 문제가 없던건 아니지만 나름 잘 사귀었고 결혼까지도 생각하게 되었는데
생각치도 못한 문제가 생겼네요..남친은 뭐가 문제인지 인지 자체를 못하고 있는것 같고
제가 생각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해요.
남친부모님 첨 뵈었을때나 남친이나 집에서는 도와줄 돈이 없다 하셨어요.
제사를 3개나 모셔야 할 큰 아들이라 설마 돈 천도 못보태주실까 싶었는데
단돈 100만원도 못보태주시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래도 남친 모아놓은 돈도 있고 저희 집에서 제 결혼자금으로 모아주신것도 있어
결혼에 문제라고는 저희 엄마가 제가 풍족하게 시집못가는걸 안타까워하시는게
전부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저에게 주실 저 결혼자금이 문제였고..
가볍게 놀린 제 입방정이 문제였죠.
남친 모아놓은 돈 6천+제돈 천만원+저희부모님이 도와주시는돈 7천해서
1억 4천이 저희 결혼자금이였고 저중 1억을 집값이 쓰기로했어요.
저도 남친 자금 사정을 다 알고있는터라 8천을 다 얘기하지는 않고
나도 오빠랑 똑같이 6천이다 라고 했는데..
본래 오빠 어머니는
" 우리는 도와줄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너희 둘이 작고 소박하게 행복하게만
살면 된다. 우린 우리가 알아서 할께" 라고 하셔서 솔직히 저말을 다 믿지는 않았지만
설마..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제가 돈 적게 해오는 줄 알고 저런말씀 하신거였는데
제가 생각보다 많은 돈을 해가자 예단비는 받으셔야겠다..
다이아세트도 하나 해줄께 그러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너네 집 자금 1억으로 잡고 대출받아서 아파트 들어가길 바란다고 하셨어요..
저희부모님은 대출하지말라고 제 결혼자금 모은거 주시는거였는데
대출얘기가 나오니 저희 부모님입장에서는 돈도 우리가 더 많이해가는데 대출을 왜하냐
하지말자..하시고 저 역시나 대출안해도 될 형편인데 왜 해야하나 싶었어요.
남친역시 분명 대출안받고 시작하려했었으면서 제가 해가는 돈으로 보태면
처음 생각보다 더 좋은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는거였는데
거기에 대출을끼고 더더좋은상황을 바라네요.
저희 부모님은 정 부족하면 집을 해주실 생각으로 집을 알아보러 다니셨구요.
남친 부모님은 저희예산보다 훨씬 비싼 집을 알아보시면서
저희부모님이 집 보시는거 맘에 안들어하시며 남자가 집은 못해가도
남자네서 정하는집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알아보시는거예요..............
전 옷값정도로 200생각했는데 어머니는 예단비로 500보내면 200돌려주시는걸
생각하셨네요.........사실 예단비라는걸 제가 해야하는건가요??
저희 엄마는 저 부분에서도 굉장히 기분나빠하세요. 돈도 더 많이해가는데 예단비라니..
저희부모님은 그냥 각자 알아서 옷 해입었음 하시거든요 뭐하러 쓸데없는 돈이 오고가냐고..
그러다 보니 저희 부모님은 퍼 주시면서 바라시는게 없는데..
못해줘서 안바라신다더니 다이아세트 꼭 해주셔야겠다고 예단비 바라시고..
전 차라리 다이아값으로 옷 해입으시고 아님 저희 집구하는거에 보태주셨으면 좋겠거든요.
다이아에 옷값만 안가도 천만원이 절약되는건데
남친은 뭐 어떠녜요..아 이것도 웃겨요..저 돈 없는 줄 알고있을 때는 아무것도 안바라고
할 생각도 없더니 제가 돈이 있어서 출발점이 달라졌으니 상황도 달라지는거래요...
전 정말 저 말이 이해가 안가요..
나쁜집에서 시작할 수 있었는데 제가 돈을 더 해가서 그나마 나은 형편으로 갈 수 있게 된거면
좋은거 아닌가요?? 왜 거기서 뭔갈 더 바라죠?? 제가 돈을 더 해가서??
저희엄마가 원하는대로는 하나도 못해주겠으면서 자기네 엄마가 경기일으키실정도로
화를 내신다고 그걸 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남자도 이해가 안가고..
어머니 저 부르실때 야 너 너네엄마 이러세요...
그것도 남친한테 얘기했더니
" 야 어른이 너랑 친해지고 싶으셔서 말 편하게 하는걸 그럼 그걸 하지말고 고치라고 그래??
너네 부모님도 쟤네 엄마라고 말씀하시는거 들었거든?? 돈얘기하시는것도 기분나빴는데
아무말 안했어 너 자꾸 돈돈 거리면서 생색내려고 하는것도 기분나빠 계산적인거 같아
그렇게 따질꺼면 결혼하고 나서도 문제 아니야? 내가 너보다 월급도 많은데
그럼 니 월급만큼만 너한테 주고 나머진 내가 쓸께 그렇게 정확히 반반하자"
이러식으로 말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희 결혼 반반? 아니잖아요.....
쟤네 엄마가 아니고 쟤네 부모님이라고 말씀하셨구요. 저 그거 고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기분나쁠말이니까 야 너 이런말 하지말라고 사위될꺼니까 대우해줘야지 왜 자꾸 그렇게 말하냐고...고치시겠다고 하셨구요.
어른이 기분나쁜말해도 제가 참아야 하는거래요.
며느리랑 시엄마는 살짝 어려워야 잘 이뤄지는 관계라해도 왜 그래야 하녜요..
제가 없는돈에 없는돈에 우리엄마가 돈 보태준다 이소리도 기분나쁘대요..왜요??
없는돈에 자꾸 뭘 바라니까 제가 돈돈 안거리게 생겼나요. 결혼은 다 돈인데
오빠네 어머님은 본인이 되게 쿨하시다 그러시는데 겪을수록 그것도 아닌거 같구요.
남들결혼에 자꾸 비교하시고 우리잘난아들 그러시는데
그 잘난아들 결혼비용은 왜 저모양이며...남들도 아들 육천에 전세집도 못구하고
장가가는건지 궁금하네요.
저희 부모님이나 저나 남자친구가 돈 없는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구해보고 안되면 도와주시려고 하시구요.
문제는 남친 어머니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못보태주시면 솔직히 둘이 잘 살기 바라셔야지. 예단비도 정해주시고
집도 자꾸 과한 집 알아보시고 대출안받고 시작하고 싶다했다가 결혼하지 말라고도 하신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 덕에 아들 잘 시작할 수 있음 감사한거 아닌가요??
그거에 자격지심 느끼시고 기 못편다 하시면 제가 돈 적게해갔으면 어땟을지 너무 뻔해요..
곧 상견례인데 저희 엄마는 결혼안했으면 좋겠대요.
솔직히 남들은 너보다 돈 적게해가도 남자가 전세집정도는 해오고
집을 사와도 우리이쁜 며느리하면서 감사해한다구요...
저도 사실 그래도 남친이 잘 막아주면 되겠지 했는데 이건 뭐 막기는 커녕
더 불기름이니....
제가 그랬어요.
" 내가 오빠보다 돈 많이해가는건 사실이고 그래서 나한테 좀 맞춰주길 바라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집에선 대출빼곤 우긴것도 없고 대출하지말라고 돈도 더 해주시지 않냐.
옷값도 200드리려 했던건데 어머니가 500 원하시는거고 다이아 안해도 되는데
굳이 해주시겠다고 하시니 받기로했다. 집까지 과한거 보고 오시는데..
집 그래서 대출 받으면 우리부모님은 돈은 돈대로 쓰고 내 결혼에서 원하시는 뜻대로
하시지도 못하고 나는 도대체 이 결혼에 얼마나 부어야 하는거냐
오빠가 그렇게 잘난 아들이라서 그러는거냐" 라고 까지 해버렸네요.
다 어머니 뜻이세요. 저거 다...
제가 잘못생각하는건가요? 저거 맞춰주고 결혼해야 하는거예요??
제가 10년 넘게 키우는 개가 두마리가 있는데 결혼얘기 나오기 전부터 그랬어요.
결혼해도 꼭 키울꺼라고. 못키울꺼 같음 결혼진행 안해도 된다고.
이건 내가 우기는 부분이니 오빠가 그게 싫어서 결혼못하겠다고 한다면
난 할말없으니까 뜻대로 해주겠다고 하니 키울꺼다 우리집개 좋다 하더니
이것도 저랑 결혼하고 싶어서 한말이래요 제가 잘 키우면 되는거라고...
제가 이기적인 소리해서 따라주는거라고..
전 분명히 결혼안해도 좋다했고...그래도 좋다고 한건 남친이면서..
정말 때려치고 싶은데..한번 뱉으면 돌이킬수없을 것 같고
주변에 다 소문난 상황이라 일단은 수습해보려고 하는 중이예요.
담아지면 모를까..수습이 안된다면 저도 어쩔 수는 없을 것 같지만요.
자기 수준에 맞는 돈 적게해와도 네네 거리면서 다 받아드릴수있는여자
만나라고 해주고 싶어요.
[집 관련해서..남친이나 남친 부모님이 원하시는건 대출 해서 아파트사는건데..
저희수준에 대출받아봤자 오래되고 역세권에서 멀어지는 낙후된 아파트예요.
제 나이보다 많네요...그러느니..
역세권 초중고 밀집 시장가깝고 버스정류장 많은 동네 빌라가 낫다고 생각해요.
전세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어서 신축빌라나 일반 빌라 매매해서
재태크 목적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기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1순위는 전세
2순위는 신축매매예요..살다가 돈 모아서 전세주거나 팔고 아파트로 가도 되지만
그건 한참 후의 일이구요..이게 그렇게 나쁜건가요?? 이걸로 남친 어머니랑
문제가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