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미국인 남자친구 이야긔333( 나의 설레고 설레던)

와섭2014.03.31
조회12,523

 

 

여러분 안뇽? 왓섭? 하와유?ㅋㅋㅋ안뇽하세여파안

미국에 사는 처자에요 ㅋㅋㅋㅋㅋ반가와요

소소하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을 위해 3편을 써봐요

 

 

 

 

3편엔 미국남자와 한국남자의 다른점을 써볼까 하다가

그건 잠시 미뤄두고 제 이야기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미국에도 봄이오고

또 봄 하면 설레는 연애스토리 아니겠어여

그냥 글쓰면서서 스스로 설레고 싶네요...ㅎㅎㅎㅎㅎ

 

 

 

 

그럼 제 스토리로 후딱 넘어가볼게요

 

 

 

 

전 미국에 온지 1년 조금안된 직장인이랍니다. 매일같이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지는 않지만ㅋㅋㅋㅋ일주일이 월화수목금금금금금금 같이 느껴지는 힘든 삶을 살아여...

 

 

 

 

그래도 젊은 나이니까 미국에 오자마자 연애도 해보고 데이트도 많이

해보자란 마음으로

 

 

 

 

남자친구도 잠깐 아주 잠깐 사겨봤고 데이트도 몇번 해봤는데

안맞아요 안맞아 나한테!!!!!!!

 

 

 

 

제가 앞선 판에서 썼듯이 연애스타일이 완전 달라요

전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한국연애스타일이 몸에 베있다구.....ㅠㅠㅠ

 

 

 

 

지금 사귀기 전 남친은 미국에 오자마자 어찌어찌 인연이되어 만나게됬었는데

고작 3개월 사귀고 문화의 차이로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힘들었어여..ㅠㅠㅠㅠㅠ 이건 아냐 내가 연애를 하면서도

아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라고 느낀적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한번 그러고 나니까 데이트를 하더라도 뭔가 계속 내 방어만 하게되고

힘들더라구요....ㅠㅠ 데이트만 하기에는 내가 뭔가 허무하고

안하기에는 너무 타지생활이 외롭고 내 젊음이 아깝고!!!!

 

 

 

 

그래서 거의 반포기하고 에라이 일이나 하자 라는 생각에

이 남자가 저에게 왔어요

 

 

 

 

그거 아세요 ㅋㅋㅋㅋ?? 택시이론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어떤 글을 봤는데 그 작가분이 남자를 택시에 비교했어요

택시가 급하게 필요하거나 찾을땐 눈을 씻고! 씻고! 찾아봐도 없잖아요

근데 택시탈일이 없거나 안바쁠때 보이는건 택시 택시 저기도 택시 여기도 택시 잖아요 ㅋㅋ

 

 

 

 

남자도 그래요, 제가 정말 남자친구가 필요할때나 외로울때,

아 마음이 공허할때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은데 그 많던 남자들은 어디갔는지,

있어도 오징어나 꼴뚜기같은 분들만 계시고

하 힘들다 라고 느끼고 포기할때쯤, 아니다 포기도 아니고

 

 

 

 

신경쓰고 바쁘게 일에 집중하거나 어떤 일에 집중할때,

그때 폭포수처럼 남자들이 밀려와요

 

 

 

 

ㅋㅋㅋㅋㅋ왜그러는거야 도대체 왜 왜왜왱왜왜 이해할수가 없어

 

 

항상 그랬어여 저도 ㅋㅋㅋㅋㅋ 이전 남친과 헤어지고 외로움에 몸부림치면서

하 다시 남자를 만나야 하나 라고 생각하며 찾을땐 없다가

일이나 해야지 했는데 괜찮은 남자들이 훅훅 접근하는것이란..

한명씩 오라고.....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가 일에 집중해야하고 남자만날 시간이 없을때

괜찮은 남자들이 폭포수처럼

다가왔어요, 제 남친도 그 남자중 한명이죠 ㅋㅋㅋㅋ

(그렇다고 엄청많지도 않아요...그냥 )

 

 

(비유인거 알죠여러분,...^^;;;ㅎ하 슬프다)

 

 

 

한국계 미국인 분이랑 데이트를 하는 상황이였는데

지금의 제 남친이 등장한거죠

와오

 

 

 

사건 발단은 이랬어요, 제가 일끝나고 집가서 밥해먹기가

귀찮아서 카페나 가자 하고  노트북을 들고 스타벅스로 갔죠,

갔는데 갔는데...

 

 

 

너무 사람이 많은 거에요...

아흑

 

 

그렇다고 다시 집에 갈수도 없고 자리가 있나 하고

테이블 스캔을 쭉하다가

 

 

 

 

내 눈에 들어온 잘생긴 한남자...와 ,.... 잘생겼네 라는 말이 입에서 나왔어요짱

 

(물론 전 눈이 낮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제 눈에 콩깍지겠ㅈ죠,,,,,ㅋㅋㅋ)

 

 

 

 

 

근데 그남자분이 앉은 테이블이 4인용이였고

다른 곳은 2인용에 테이블이였어요

 

 

어떻게 하지? 라고 고민할 새도없이

아주 용기있게 다가갔죠, 사실 심장이 콩닥콩탁했지만

 

 

 

 

여자는 자신감 아니겠어요?음흉

 

 

 

 

다가가서

...다가가서 물었어여

 

 

 

 

자리가 없는데 혹시 자리가 날때까지 너의 빈자리에 앉아도 되겠냐구 ㅋㅋㅋ

그사람이( 그땐 제 남친이 아니였으니 그사람이라고 할께요 ㅋㅋㅋㅋ)

 

 

그사람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웃으며 앉으라고 하더라구여

아 나에게 웃어줄때의 그 잘생김이란ㅋㅋㅋㅋㅋㅋㅋ

 

 

 

반했어 난 한눈에 반해버렸다고 I got a big crush on you!!!!

(한눈에 반했다는 표현입니당 헿)

 

 

 

 

노트북을 하는 내내 심장이 벌컹벌컹했어여

 

근데 마침 엄마가 카카오톡을 통해 전화가 왔어여

전 조심스럽게 작은 목소리로  엄마 나 공부즁 공뷰즁 무슨일?

 

이라며 속사포처럼 한국어를 내품었고

오랜만에 하는 통화라 20~30분이 넘게 통화를 했답니다.

 

통화를 하면서도 힐끗힐끗 앞에앉은 그남자도 한번씩 쳐다봐줬구요 헤헤

 

전화를 끊자 그 분이 저에게 물었어여

 

 

 

 어유 코리안?? 너한국인이니???

 

 

전 당연이 ㅋㅋㅋㅋㅋ한국인이죠 뭐겠어여

한국인이라고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하니

그분이 아 자기 이름을 말하며 자긴 한국 미국 혼혈이라고 하더라구여

맞아 ,....그래서 니가 그렇게 잘생긴거였어....흡.....ㅠㅠㅠㅠ

 

 

 

 

노트북 하면서 힐끔힐끔 봤거든여

짙은 밤색 머리에 짙은 눈썹... 그렇게 하얗지도 않은 피부색과

얄쌍한 코, 깎아내린듯한 턱선...

 

눈이 최고에여...쌍커플이 어찌나 예쁜지...ㅋㅋ

전 다볼수 있어여부끄

 

 

 

거기다가 옷 스타일도 엄청나게 스타일리쉬 하진않았지만

그래도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스타일 티셔츠와 청바지가 아닌

맨투맨에 슬림핏 블랙바지....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_*

 

 

 

그냥 설렜어여 ㅋㅋㅋ

얼굴도 아시아와 서양의 느낌을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보자마자 설렜죠 ㅋㅋㅋ

그치만 내가 너에게 반했다라는 티를 내지 않기위해 노력했어여

 

 

 

 

그 친구가 저에게 한국에 대해 질문을 할때 대답하면서

하지도 않는 노트북 다다다다돠와콰콰 두드리는척

 

ㅋㅋㅋㅋ아왜그랬지 아 난 왜그런거지

 

 

 

 

아무튼 그랬어여 ㅋㅋ그랬더니 그친구가 자기는 토픽을

공부중이라고 하더라구여

 

 

토픽은 한국어 자격증 시험이에요, 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이 치는 시험이라고 보심되구여

 

 

 

자기 어머님이 한국인이지만 한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셔서

한국어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이란 나라에 한번 놀러갔다오니까 내가 한국어를 배워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래요 ㅋㅋㅋ

 

 

 

그래서 시작했는데 재밌다고 ㅋㅋㅋㅋ그래서 한국어 공부중인데

너무 어렵다고 하네요

 

 

 

그순간 전...아 얘 한국어 여자친구가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아주 간접적인 질문에 들어갔어여

 

 

 

넌 한국어 공부 어떻게 하고 있니 그럼?ㅋ?ㅋㅋ

(여자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면 너의 노트북을 날려버릴테야...)

를 속으로 외치며 대답을 기다렸죠

 

 

 

그친구가 갑자기 노트북 가방을 주섬주섬 뒤지더니 

서강대학교 한국어 교육책을 보여주며...

 

 

인터넷하고 책을 통해서 공부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요새 자기 일하는 시간 빼고는 한국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ㅋㅋㅋ

그러면서 갑자기 저에게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시작했어요 ㅋㅋㅋㅋ 아나 웃겨

자기소개를 갑자기 시작하는 이유는 도통 모르겠지만

 

 

 

 

안녕하세오

나는 ~~~ 나는 ~~~ 나는 ~~ 나는~~~

 

ㅋㅋㅋㅋㅋㅋ 나는을 한 5번이상한듯

 

 

 

 

하지만 자기소개에 제가 알고싶어하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어어

아주 만족스러웠어여 사실^^^^^;;;;;

 

 

 

 

그렇게 제게 자기소개를 한국어로 마친뒤 어떠냐며 물어오는 그남자가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저도 모르게 픽 웃어버렷어여 ㅋㅋㅋㅋㅋ

 

 

 

그친구가 당황하더니 아니 어디 잘못됬냐구 ㅋㅋ자긴 인터넷에서 말하는거

그대로 따라한것 뿐인데 어디 문법적으로 잘못됬냐며

 

 

 

ㅋㅋㅋㅋㅋ전 한국인 트레이드 마크 눈웃음을 치며

( 의도적이였어요  전 의도적으로 널 내남자로 만들겠다는 의지하나로 있는듯 없는듯 한 눈으로 눈웃음을 쳐대죸ㅋㅋㅋ)

 

 

 

'아냐, 니 자기소개가 너무 인상적이라구 아주 좋았다고 '라고 말하며

굿굿 나이스를 연발해댔죠 ㅋㅋㅋㅋ

 

 

 

 

그러더니 그 친구가 또 잘생긴 얼굴로 저에게 환하게 웃어주며

 

' 사실 나도 놀랬다, 니가 내 테이블에 앉은것도,

니가 또 한국인인것도

내가 너에게 자기소개를 한것도

ㅋㅋㅋ굉장히 어색하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정말 재밌었어요

그친구가 이제 가봐야 된다고 하기 전까진.......

ㅠㅠ 가지마..가지말라구..ㅠ.ㅠ

 

 

 

 

가방을 주섬주섬 싸는 그의 모습을 보며

전 너무 슬펐어여..ㅠㅠㅠㅠㅠ 그럴줄 알았으면 엄마랑 통화를 조금더

짧게 했을텐데(하 어머니 용서하세요 이 불효녀를....ㅋㅋㅋ)

 

 

 

 

근데 가방을 쌓고 일어나려더 그가 다시 앉더니

앉더니..앉더니....

 

제 공책을 잠깐 빌려도 되겠냐구 물어보더라구요

 

 

 

전 으읭?? 응?? 왜?? 하고 줬더니

자기 펜을 꺼내더니 뭘 쉭쉭하고 적더니

 

 

그 쉭쉭적은 노트를 제 노트북위에 올려놓더니

 

 

자기 전화번호라고, 자기가 너한테 전화번호를 물으면 너무 무례한것 같아서

전화번호를 적었다구 ㅋㅋ 다음에 자기랑 이 스타벅스에서 한번 더 봤으면

좋겠다고  라는 설레는 말을 날리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어요 그는...

 

 

 

 

전....전....그때 그자리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아내느 혼났답니다

왜냐면... 이 상황이 설레고 재밌고 당황스럽지만 더 힘든건...ㅋㅋㅋ

 

그 남자와 저의 장면을 본 옆 외국인 테이블들 때문에...허허허

 

 

ㅋㅋㅋㅋㅋㅋ아 설레고 설레고 설레지만 창피해..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 연락을 할까 말까 하다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2시간동안 참았어요 ㅋㅋㅋㅋ

너무 바로하면 난 줏대없는 여인이 될까봐...ㅋㅋㅋ

 

 

 

 

그리고 스타벅스를 나오기전에 핸드폰으로 용기를 내서 문자를 보냈어여

 

뭐라고 보낼지 고민도 엄청했어요,

뭐라고 보내야 할까,,,시크한 느낌을 줘볼까, 발랄한 느낌을 줘볼까..

 

괜한 고민만 하다가 시간만 버리고 기본적인 말만 써서 보냈어요

 

 

ㅋㅋ오늘 만나서 반가웠다구, 다음에도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니 한국어 들려달라구 ㅋㅋ재밌었다구....라고..

(아 내가봐도 정말 평범한 문자였어요...보내고 나서 자책을 수백번...)

 

 

 

 

아 너무 티냈어,,,,관심있음을 너무 티냈어 라고

나를 자책하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천근만근...아 ..언제와 도대체 ㅋㅋㅋㅋㅋㅋ

 

 

 

핸드폰을 내던진 순간 순간!!!

 

답장이 띠용 하고 왔어여

 

 

 

 

' 나도 널 만나서 반가웠어, 특히 한국인이라 더욱 반가웠다고 ㅋㅋㅋ;

 

 

그래서  전

 

 

 

'왜 처음부터 한국인이냐고 안물어봤냐구 ㅋㅋ

그럼 넌 한국어를 더쓸 수 있었다고

넌 기회를 잃었어! 라고 보냈더니

 

 

 

그 친구 왈

 

 

' 사실 니가 스타벅스 2층으로 올라와서 자기테이블로 왔을때

조금 떨렸다고 , 그래서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려고 했다가

니가 너무 바뻐보였고 니가 불편해할까봐 얘기 안했다고 '

 

 

 

'근데 니가 한국어로 누군가와 통화할때 굉장히 즐거워 보여서

니가 웃을때 나도 웃었다고 ㅋㅋㅋㅋ 엄마라는 단어가 나왔을때

아 확실히 한국인 이구나 확신하고 너에게 말을 걸었다고 '

 

 

 

라며 저에게 답장을 해줬어요

 

 

 

전 ㅋㅋㅋㅋ하나하나 정확히 해석하고 혼자 설레며 깔깔대느라

행복했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설레 쓰면서도 회상해보면 설레네요

그리고 그 친구가 저에게 자기전에

 

 

 

' 내일, 거기서 다시 만나는게 어때?' 라고 저에게 문자를 했고

 

 

 

전 어땠을까요 ㅋㅋㅋㅋㅋ????????

 

 

 

하 너무 길어요 여러분ㅋㅋㅋㅋㅋㅋ

 

 

제가 쓰면서도 아 너무 길다 라고 느끼는데 여러분은 얼마나 길다고 느낄까요 ㅋㅋㅋㅋ

시간되면 다음편에 이어서 쓸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이여서 저도 계속 설레고 싶거든옄ㅋㅋㅋㅋㅋㅋ헿헿헤헤

 

그롬 안뇽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