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의 아홉살많은 남자 만나 아이갖고 지금은 스물여섯. 마치지 못한 학업때문에 작년 가을 아이아빠만 두고 아이만 데리고 시댁에 들어왔다. 학업을 마치기위해서. 등록금비싸기로 유명한 지방사립대에 친정식구들에게 남은 학기 꼭 졸업시켜주겠노라 약속해주신 시부모님이기에 400가까운 등록금 선뜻내주시고 학교를 다녔다. 과제, 도서관에 지쳐 그땐 몰랐는데 학기끝마치고 집에 있는 요즘 새삼 그때가 감사하다. 도서관에서 12시가 넘게 공부하다 집에 오면 돌도 안된 아기 업고 달래어 주무시던 시어머니, 그리고 아침엔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피곤하니 더 자게 두고 아침상차려 나를 불러내 밥먹여 학교보내셨다. 폭설이 쏟아지던 어느날은 아버님이 학교까지 태워주시고 끝날때는 태워오시곤 하셨다. 항상 내가 살갑게 대해줬으면 하는 시부모님이지만 4살때부터 외조부모님밑에서 외동딸로 자라온터인지 살갑게대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나. 친정엄마에게도 1년에 2-3번 엄마소리할까말까, 하는 내게 시어머니가 '엄마'라고 불러달라며 말씀하셨다. 가까워지는 의무니까 하루에 세번씩 하라고. 처음엔 그게 부담스러웠다. 처음, 어머님께 '엄마'라고 불렀을때 왜그렇게 눈물이 났을까. 내 엄마에게도 엄마라는 말을 차마 쉽게 하지 못했는데 친정엄마에게도 죄송했고, 시어머니께 새삼 감사했던 순간.. 항상 화장품을 사면 두개씩 사서 하나씩 챙겨주신다 화장하고 나갈일이 없어서 이미 내화장대는 포화상태 그래도 너무 감사한 마음. 쉬시는 주말이면 아이맡아줄테니 친구만나러 나가라고.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일부러 아이데리고 나가주시기도 한다. 평일 저녁에는 신랑과 데이트하러 나가라고 할때도...^^ 결혼 할 당시 혼전임신으로 친정식구들 가슴에 못박은 나.. 특히 나만 바라보고 계셨던 우리 외할머니.. 차마 내새끼 뱃속에 생긴 새끼 지우라고 말못해서 친정엄마, 할머니는 결혼승낙을하셨다. 그러나 아무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친정은 예단도 해드리지 못했고, 시어머니는 그런 내가 혹시라도 흠이 될까 자비를 들여 내가 해 온 것 마냥 이불을 시댁 친척들에게 돌렸었다. 아들만 둘 있으신 시부모님. 몇년 전에 암을 앓으시고 지금 완쾌돼서 언제나 초긍정으로 살아가시는 시어머니. 철없다는 소리 많이 들으시지만 그래도 내가볼땐 제일 멋있으신 시아버님. 시댁과 같이 안살때, 나도 왠지모르게 시댁이라면 거부감이 있었다. 학업을 끝내면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나, 내가 제안한 끝에 2월, 신랑이 집을 정리하고 우리는 시댁과 합쳤다. 나는 시부모님께 진짜 딸이 되려고 한다. 16
시댁들어온지 8개월째. 시부모님이 좋아지고있다
스물셋의 아홉살많은 남자 만나 아이갖고
지금은 스물여섯.
마치지 못한 학업때문에 작년 가을 아이아빠만 두고
아이만 데리고 시댁에 들어왔다.
학업을 마치기위해서.
등록금비싸기로 유명한 지방사립대에 친정식구들에게 남은 학기
꼭 졸업시켜주겠노라 약속해주신 시부모님이기에
400가까운 등록금 선뜻내주시고 학교를 다녔다.
과제, 도서관에 지쳐 그땐 몰랐는데
학기끝마치고 집에 있는 요즘 새삼 그때가 감사하다.
도서관에서 12시가 넘게 공부하다 집에 오면
돌도 안된 아기 업고 달래어 주무시던 시어머니,
그리고 아침엔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피곤하니 더 자게 두고
아침상차려 나를 불러내 밥먹여 학교보내셨다.
폭설이 쏟아지던 어느날은 아버님이 학교까지 태워주시고 끝날때는 태워오시곤 하셨다.
항상 내가 살갑게 대해줬으면 하는 시부모님이지만
4살때부터 외조부모님밑에서 외동딸로 자라온터인지 살갑게대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나.
친정엄마에게도 1년에 2-3번 엄마소리할까말까, 하는 내게
시어머니가 '엄마'라고 불러달라며 말씀하셨다. 가까워지는 의무니까 하루에 세번씩 하라고.
처음엔 그게 부담스러웠다. 처음, 어머님께 '엄마'라고 불렀을때
왜그렇게 눈물이 났을까. 내 엄마에게도 엄마라는 말을 차마 쉽게 하지 못했는데
친정엄마에게도 죄송했고, 시어머니께 새삼 감사했던 순간..
항상 화장품을 사면 두개씩 사서 하나씩 챙겨주신다
화장하고 나갈일이 없어서 이미 내화장대는 포화상태
그래도 너무 감사한 마음.
쉬시는 주말이면 아이맡아줄테니 친구만나러 나가라고.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일부러 아이데리고 나가주시기도 한다.
평일 저녁에는 신랑과 데이트하러 나가라고 할때도...^^
결혼 할 당시
혼전임신으로 친정식구들 가슴에 못박은 나..
특히 나만 바라보고 계셨던 우리 외할머니..
차마 내새끼 뱃속에 생긴 새끼 지우라고 말못해서 친정엄마, 할머니는
결혼승낙을하셨다.
그러나 아무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친정은 예단도 해드리지 못했고,
시어머니는 그런 내가 혹시라도 흠이 될까 자비를 들여 내가 해 온 것 마냥
이불을 시댁 친척들에게 돌렸었다.
아들만 둘 있으신 시부모님.
몇년 전에 암을 앓으시고 지금 완쾌돼서 언제나 초긍정으로 살아가시는 시어머니.
철없다는 소리 많이 들으시지만 그래도 내가볼땐 제일 멋있으신 시아버님.
시댁과 같이 안살때, 나도 왠지모르게 시댁이라면 거부감이 있었다.
학업을 끝내면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나,
내가 제안한 끝에 2월, 신랑이 집을 정리하고 우리는 시댁과 합쳤다.
나는 시부모님께 진짜 딸이 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