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사는 멍이이야기

아름방송2014.04.02
조회7,233

 

정확하게 언젠인지는 기억이 가물하지만 작년 겨울이였던것같습니다.

코코와 산책하다가 우연히 바라본 그곳에 이녀석 멍이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위치에 살고 아이가 원체 조용하다보니 모르는게 당연했던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빌라 주차장 한쪽 구석에 강아지집한채로 올겨울을 이겨낸 멍이..

강아지 집도 있고 물그릇이며 밥그릇..

그리고 이 아이는 주인이있다라는 표식의 목줄까지 착용하고 있어서 그저 지켜봐야만 했던 녀석이였습니다.

 

마당에서 목줄을 착용하고 본인의 집을 지키면서 살아가는녀석들이 많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

우리 코코보다 3배나 작은 멍이는 그런 아이들과 입장이 조금 다르다는것에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이름을 몰라 멍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코코 간식으로 만들어놓은 양목뼈 말린걸 가져다 주니 양목뼈 물고

자기집안으로 쏘옥~ 들어가 연식 핥아 대고만 있는 멍이

 

 멀뚱하게 바라보는 멍이

 

 

먹을것으로 저라는 사람에대해 인식 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나온날엔 동네 슈퍼에서 사온 소세지를 주기도했습니다.

 

 

빨리 먹고 싶었는지 연신 입맛을 다시는 멍이

 

 

 

 

 

주인이 준밥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저처럼 챙겨주시는분들이 있어서 인지 

 

 

이날은 캔을 줘도 시큰둥한 멍이

 

 

이제 따듯한 봄이와 주차장에서 지내는데는 무리가 없겠지만

각종 질병에 노출이 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건물 구조상 햇빛이 전혀 들지 않고

 

 

지저분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가슴아프게했던 물그릇과 밥그릇입니다.

 

 

옷걸이 2개와 운동화 끝으로 연결되어있는 멍이의 목줄 입니다.

 

 

 

 

 

 

멍멍아~

 

 

저를 보고 누구인가 빼꼼히 바라보는 멍이

  

 

오늘은 어떤 맛난것을 줄지 버선발로 저에게 쏜살같이 다가옵니다.

 

 

점점 이녀석이 저게에 살갑게 굴때마다 이렇게 살아가는 멍이를 두고 보는게

죄책감이 들기 시작하네요.

  

 

분명..

  

 

이녀석도 주인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녀석일텐데..

 

 

 

  

 

 

 어디까지나 제주관적인 이 편지를 그곳에 붙혀놓진 못했습니다.

 

직접 얼굴 보고 만나서 차분하게 설득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가야한다는것을 알기에 

저 작은 아이가 왜 주차장에서 살게됐는지라도 들어보고

혹시라도 제가 키운다고하면 줄수있는지 

 돈주고라도 제가 살수 있는 방향까지 생각해두고 주인집 문을 두드렸지만 갈때마다 사람이 없더군요.

 

다른 세대 세입자에게 주차장에 묶여있는 강아지 때문에 주인분과 대화 나누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겼고 그닥 별말을 남기지 않았는데도 주인분께서는 연락이 오질 않고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녀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가져온 사료를 부어주고

 

 

정신없이 먹는 멍이를 살펴보니

 

 

이 녀석의 터럭이 가위로 듬성듬성 짤려져있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나 이렇게 잘키우니까 신경쓰지말라는....

 

 

무언의 압력일까요...??

 

 

 

댓글 2

포로리오래 전

아이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렇게 이쁜 아이를............

안녕오래 전

키우던 개를버린 천벌받아 즉사할년놈들 함두고보자 씹구녕을 난도질한다. 차에치여즉사학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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