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나갔다가 먹방만 보고 왔네요.

bob2014.04.02
조회16,822



하.....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 한숨만...

본론들어갈게요,.
간만에 소개팅이라 산뜻한 아이보리색 정장에 힐 신고 나감.
소개팅 남은 키 180정도에 날씬한 체격. 깔끔한 인상.

근데 이놈이 글쎄 날 데리고 시장 한 구석 탱이에
돼지부속고기 국밥집으로 데려갑디다.

아이보리색 정장 입고 -_- 타이어, 거북이 등껍질 등등이 생각나는 돼지 위장, 허파.선지가 가득든 국밥을 눈 앞에 두고 앉아있었음.
그런데 이 사람은 돌변함. 
그 전까지 수줍어하면서 간간히 미소정도만 날리던 젠틀한 이미지의 남자 사람이었는데
국밥이 나오는 순간 눈이 훼까닥 뒤집히면서
한 마리 돼지로 변신.
깜짝 놀랐음..;; 메뉴 선정의 놀라움 보다도 
먹는 자태의 혐오스러움이 더 쇼킹했음.
쩍쩍 소리 내면서 너무 추잡스럽게 먹음...
난 너무 놀라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고
그대로 집에 돌아와 냉수 한컵 마심.
내가 맘에 안드는 걸 그런 식으로 표현했나 싶었는데
카톡은 또 엄청나게 와댐...이건 또 뭔가....아 대체 뭔가
이 사람 정체가 뭐죠.  뇌가 이상해질 것 같애. 
공강으로 가득찬 이 산뜻한 봄날에 이런 놈을 만나 시간을 날리다니...
소개팅 어플에서 만나서 이모냥인가... 
참고로 어플이름은 꼬심이었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