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지..

a2014.04.03
조회288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보는 고3 남학생입니다


하고싶은 얘기는 여친 얘기인데요


여친이라고 해야할지.. 지금은 그냥 남인지


우리는 작년3월쯤 친구소개로 만났었습니다


제가 고2 여친이 고3 이었는데


사실 고2까지 저는 모솔이었는데


여친은 이미 여러번 사귀어본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찌나 연애사가 다사다난 하던지


지금생각해도 애틋해지는 전남친이 있는가하면


다시 마주친다면 죽빵을 후리고싶은 남친도 있는등


그래도 지금은 제가 너무 좋다는 말에


저도 처음이지만 잘이끌어주는 여친따라서


1년 남짓 교제를 했습니다


정말 착했어요 100일 이벤트 해주겠다고


모자란 용돈 채우려고 알바도 나가고


친구들도 동원하는 정성도 보여주고


제 학교에서 폰을 걷었지만 여친학교는 안걷어서


야자끝나고 폰켜보면 보고싶다 사랑한다 문자


여러통 와있는거 보고 흐뭇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식으로 한번도 다퉈본적 없이


저도 졸업하고 여친도 졸업한뒤 미래도 그려보고


제가 순진한거였는진 모르겠지만 여친이 꺼낸


결혼 얘기에 저는 또 정말 진지하게


결혼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쭉 잘지내오다 여친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이제 용돈도 없이 혼자 등록금과 교재 등등


감당해야하는 여친은 잘안하던 알바도 하게됬습니다


제가고3올라오게 되면서 많이 못만나기도 하고


알바 시간대 때문에 톡량이 조금 줄기도 했지만


저는 그런거때문에 섭섭하지않게끔 더 잘해주려고


늘 노력했고 어떤말로 감동을 줄수있을까


고민하기도 하면서 참 많이 좋아하는구나 생각도


들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야자를 빨리마치고 신난 기분으로


오늘은 여친이랑 좀더 오래 연락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에 부풀어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힘들다고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여도


여친 덕에 버티던 상황에서 너무 청천벽력같았습니다


정말로 소름이끼치고 손이떨리고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더라구요 고작 하루사이에


일년동안 잘지내오다 심지어 전날마저도


사랑한다고 요새 연락많이 못해 미안하다고 하던


착한여친이 갑자기 이별 통보라뇨


전화라도 한번받아보라고 건 전화는 수신거부당하고


문자는 씹고 페북친구까지 끊어버리니


진짜 반 혼수상태였습니다 속이 뒤틀려서


몇시간을 토하고 눈물도 다짜냈습니다


어찌어찌 여친지인분들 통해서 연락이 닿고


다시 여친에게 들은 이별사유가


나는 아직 하고싶은게 많다
남친이있다는 이유로 하지못하는 일들이 많다
그리고 학교에서 연하를사귄다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를당해서 기분이나빴다


이런것이었습니다


제가 남자라서일까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자기자신보다 좋다고 말해주던


여친이 고작 저런이유로 이별을 통보하다니요


대학교에대해서 진짜로 많이 실망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듣고 난 이후로도


인정할 수 없어서 공부도 손에잡히지 않고


뭘 먹기만하면 토해버리고 툭하면 울고있는


제 처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수능 치고 난 뒤 그때 다시 사귀자는 거였습니다


전 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이유로 이별


통보를 하고나서 제가 하는 말마다 마치 남인양


차갑게 말하는 사람이 과연 몇개월 뒤라고 해서


저랑 다시 사귈수 있다는걸 쉽게 믿을수가


있겠습니까...?


사귈적엔 기침몇번에도 걱정하던 여친이


지금 반쯤 폐인이 되가는 상황에도


선배들과 놀고, 동기들과 어울려 놀면서


그저 하루 몇시간만 연락해주길 바라는 절


안중에도 두지않고 있습니다


전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많은 추억이있었고 만들고 싶은 추억도있고


너무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해서


도저히 놓칠 수는 없는데 이렇게 매정한 여친 보면서


대학을 탓해야 하는건지 미련한 저를 탓할지


혼자 있으면 울기 일쑤고 밥만먹으면 올려버리는


하루하루가 지쳐서 푸념글이나마 올려봅니다..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으면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