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주사님

미친2008.09.02
조회694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무원이에요

24살이고 밝고 맑고 자신있게 부서 식구들과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특히 또래 여사원들과 언니친구처럼 원만하게 사이가 좋아요~ 농담도 주고 받고

그 중에 O주사님이라고 제가 제일 신뢰하는 분이에요.

제가 가끔 도와 드리면 품돈 챙기는 일거리도 주시고. 몸에 좋다는 해초도 챙겨 주세요ㅋ   

어느날 소고기가 땡긴대서 주사님들과 부서 식구끼리 회식겸 고기집을 갔어요

그곳에는 제가 추천한 곳이지만 다들 식당 분위기와 겉 풍채만 훑고는 속으로 실망하신듯

페허같은 컨테이너 건물이었거든요. 아주 낡고 그런 곳이지만 고기는 식품 납품업자 관계자 분의

말씀에 따르면 고기는 양심대로 접대한다고 들었어여.

분위기가 대수랴. 맛이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고기를 먹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식당찬모 아줌마가 자꾸 저한테 말을 거는 겁니다~

"아가씨 거기일 재밌어요" 저 모르는 아줌마가 쓸때없는 참견을 계속 하시고

우리 테이블 분위기를 망치길래 인상을 쓰고 대꾸를 안했어요...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 아줌마를 무시해버린 셈이죠.

그러자 그아줌마 무슨 마가 낀 것인지 제가 대답하기만 기다리더라구요.

그때 제 앞에 앉아계신 주사님! 한분이 저에게 반가운 말투로~

그 아줌마가 못 끼어 들게 해주셨어요, (주사님도 짜증났던 추임새- .-)

"**씨 시집가면 어떤남자한테 갈거야?"라고

찬모아줌마의 말을 가로 채듯 주사님이 저에게 말걸어 주셨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저의 표정을 보시곤  식당찬모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해주셨어요.

그후 주사님과 엄청난 수다를 떨었더니. 저한테 쓸때없이 관심보이는 식당찬모는 떨어져 나간 후

두번다시 저희 테이블과 방근처로 얼씬도 못하더라구요.

아마 자신이 나에게 쓸때없는 참견했단 걸 곧장 깨달은 듯. 그후 아줌마는 주사님과 저한테

투명인간 취급 당한 후 나가셨고 다른 젊은 아가씨가 서빙하러 계속 들어오더군요.

상처 받으셨나봐요. 말씹으려 한 건 아닌데; 아줌마가 너무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 주신 바람에 흑

첨에는 그아줌마 죽어라 들랑날락 하면서 처다봐서 부담스러웠는데 ㅋㅋ

간혹 다 쓰러져가는 컨테이너 곰팡이 쓴내나는 구석진 자리에 손님앉으라고 장사하는

낙후된 장사꾼 중에 상대방 말할때 껴들고 아는체좀 하지마세요.

사장도 아닌 찬모가 왜 그런데;; 암튼 그날 인상 팍쓰고 찬모아줌마 뭐라뭐라 말시키셨는데

앞에 분이랑(주사님) 수다떨고 모른체 하고 그랬던거

찬모아줌마 소외감 느끼게 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식당 찬모아줌마! 사람들 일에 껴들지좀 마세요.

아무리 손님하나없고 일하는 분도 없는 볼품없는 식당이라도 찾아준 손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면 속으로 하세요 ^^  *

암튼 이곳을 빌려 주사님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제 기분하나 살펴봐 주시고 항상 제 편이라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