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에 임신을 했습니다...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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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올해 21살.. 대학교 2학년입니다. 전문대를 다녀서 내년에 졸업합니다.
남친은 29살이고 4년제 학교를 나와서 작년 말에 취업 성공해서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에 다닌지 몇개월 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랑 1년동안 사귀다보니 아기가 왔는데... 지금 12주쯤 됐습니다...
계획하지 않은 아기였지만 고민끝에 낳기로 했는데요.. 남친은 처음엔 제 나이도 너무 어리고 자기가 사회생활을 갓 시작했는데 아기가 태어나도 본인이 잘 신경쓸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면서 아이를 지우는게 어떻겠냐고 말했고
저도 같은 고민은 있었지만 제 몸속에서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데 차마 지운다는 생각을 못하겠더라고요... 난 죽어도 못지운다고 박박 우기니 이제는 걱정은 하지만 더 잘 챙겨주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에 남친네 집에다가 말씀드렸고, 남친이 늦둥이 외동아들이라 그런지 제 걱정과는 다르게 좋아하시면서 결혼을 허락하셨는데 문제는 제쪽입니다...
제가 3남매중 집에서 막내인데다가 큰오빠는 대학원생, 언니는 대학졸업반이고 아버지가 작년에 직장에서 명퇴를 하셔서 현재 집안 상황이 좋지가 않아 차마 입이 안떨어집니다... 집안 분위기도 엄격한 편이라 부모님하고 얘기하는게 편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살면서 여태껏 크게 속썩여본적이 없는데 남자친구와 혼전에 대학생 신분으로 관계를 해서 아기가 생겼다는 걸 부모님께 말씀드릴 용기가 차마 안나요...
부모님도 그렇고 언니오빠가 얼마나 저한테 놀라고 실망할지 생각하면 겁이 납니다..
철없는 제가... 어찌해야 하는지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