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갈 수 있는 유럽, 블라디보스톡에가다 Part 2

비행청년2014.04.04
조회76,417

 

 괜히 미안해서 내가 있는 곳으로 태우러 오겠다는 예브게니의 도움을 거절했을 뿐인데 일이 꼬였다. 집밖에서 벌벌 떨고있는 건 둘째 치고, 나 때문에 잠 못 자고 기다리는 집주인은 또 무슨 잘못인지... 다음부터 누가 도와주겠다고 손을 내밀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고맙게 받아들여야겠다. 


그건 그렇고 집 앞에서 줄담배만 연신 피우면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답이 없음 진짜 ㅋㅋㅋ 춥고, 배고프고, 심지어 졸리기까지 함. 호스텔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도 고려해봤는데, 짐도 무겁고 왠지 가는 길에 스킨헤드를 마주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적중했기 때문에 호스텔로 다시 돌아가는건 포기.

 폰이 방전돼서 밖에서 얼마나 벌벌 떨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따라 휴대용 알람시계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밤이었다. 아파트 앞에서 쪼그려 앉아있었다. 거리에는 술 취한 무리들 몇 명이 지나가고 왠 거구 한 명이 아파트 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다짜고짜 예브게니라는 사람 아는지 지금 내 상황이 어쩌고저쩌고……

 

“아이 캔 스픽 잉글리쉬 리틀”

 

길거리에서 이곳 사람들의 영어실력을 대충 맛 봤기 때문에 영어로 대답해준 것만으로도 반갑기도 하고 심지어 기쁨에 눈물날 지경이다ㅋㅋ 바디랭기지로 휴대폰을 충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이 친구가 일단은 밖에는 추우니깐 자기 집으로 따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휴대폰이 충전되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와이프가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뜬금없이 통화도하고 커피도 얻어 마셨다.


밖에서는 어두워서 제대로 못 봤는데 알고 보니 이 친구는 러시아 경찰이었다. 러시아에 대해서 사전조사를 별로 안했던 나였지만, 특히 자주 들었던 말은 러시아 경찰, 군인을 조심하라는 거였다. 러시아는 경찰이 시민들 삥을 뜯기도 하고 관광객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할 대상이라고. 러시아 경찰이 제대로 된 양아치라는 말도 들었는데ㅋㅋ 나는 양아치 소굴에 들어온 건가?ㅋㅋ 나의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참을 손짓 발짓 그리고 짧은 영어로 대화를 하다가 예브게니와 연락이 닿아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헤어졌다. 알고 보니 예브게니는 바로 위층에 살고 있었다.




 


러시아 횽이 키우는 고양이. 경황이 없어서 러시아 횽 발 사진 밖에 못 찍었다.


 

흔한 러시아의 아파트 내부금방이라도 허무러질것같은 후질구지한 아파트날씨가 추워서 문짝마저 얼어붙었다


 


지어진지 수십년을 더 되어보이는 건물


 


엘리베이터 타는건 목숨을 걸고 타야할것만 같았다. 정말 후덜덜한 엘리베이터 ...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엄청나는데 줄이 끊어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종종 엘리베이터가 멈칫멈칫하기도한다. 한 번은 버튼을 잘못눌렀더니 층과 층 사이에서 그대로 멈춰리기도했다. 





아찔했던 하루가 저물고 방에서 본 블라디보스톡의 야경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것만 같은 아파트의 겉모습과 복도 그리고 엘리베이터와 달리 아파트 내부는 생각보다 세련되고 깔끔했다. 


왼쪽에 두개의 다리가 있는데 앞쪽이 블라디보스톡의 랜드마크이고 한참 뒤에 보이는 다리는 2012년 APEC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지어진 다리이다.






블라디보스토크

[ Vladiv0.t0k ]

시기휘장

러시아 연해주(沿海州)지방에 있는 항만도시.

원어명

Владивосток 

     위치

러시아 연해주(沿海州) 

     경위도

동경131°54′ 북위43°8′

     면적(㎢)

600

     시간대

UTC+10

행정관청 소재지

690950 Россия,Владивосток,Океанский проспект, 20

홈페이지

http://www.vlc.ru

인구(명)

592,069(2010년)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뜻을 가진 블라디보스톡은 다른 러시아의 도시들처럼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1856년에 처음 러시아인이 발견하였고 공식적으로 1980년에 블라디보스톡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당시에 블라디보스톡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7,300이었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톡은 1890년대에 비로소 항구와 도시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이 당시에 처음으로 학교, 신문사, 도로 등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1903년 시베리아 횡단 철도(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 구간)가 완전히 개통된 이후로는 군항과 무역항(현재는 무역항의 기능이 나홋카항으로 옮겨짐)의 역할을했다.  1907년에서 1917년 사이 두번의 혁명을 거치고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서 과학,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블라디보스톡은 1930년에서 70년대까지 러시아 국적이 아닌 외국인의 방문이 일체 허용되지 않았다고한다. 1974년 처음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각국의 대표들이 회담을한 이후 약 20년이 지나서야 공식적으로 외국인의 입국이 허용(1992년)되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러시아 방문은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입국이 허용되었는데, 2014년 1월부터는 한-러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  



 

 




기후


 

겨울에는 최하 -30도

여름 평균기온은 13~20도 정도




 러시아 여행 전 만하더라도 러시아하면 소련이 떠오르고 공산주의 그리고 폐쇄적일거라는 생각이들었는데,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자매 도시니가타 시( 일본 니가타 현)아키타 시( 일본 아키타 현)하코다테 시( 일본 홋카이도)부산광역시( 대한민국)다롄( 중화인민공화국 랴오닝 성)연변 조선족 자치주( 중화인민공화국 지린 성)옌타이( 중화인민공화국 산둥 성)하이퐁( 베트남)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 주)터코마( 미국 워싱턴 주)주노( 미국 알래스카 주)호놀룰루( 미국 하와이 주)[5]다바오( 필리핀)마카티( 필리핀)원산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6] 

자료출처http://vladiv0.t0k-city.com/index <-굳
http://en.wikipedia.org/wiki/Vladiv0.t0k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05607&cid=40942&categoryId=34079http://ko.wikipedia.org/wiki/%EB%B8%94%EB%9D%BC%EB%94%94%EB%B3%B4%EC%8A%A4%ED%86%A1#.EC.A7.80.EB.A6.AC






블라디보스톡에서 3일 동안 머물렀지만, 첫날 입국수속 때문에 실제로는 이틀 동안 구경을 다녔다. 

녹색은 걸어서

빨간색은 차로 이동



 

 블라디보스톡 시내 구경은 차 없이도 (부지런히)걸어다닌다면 이틀이면 충분한것 같다. 여유있게 3박 4일이면 박물관 구경도 가능할듯


블라디보스톡에서 마지막 날 밤에 예브게니의 한국인 친구와 저녁을 먹고 예브게니가 드라이브를 시켜줘서 들린 극동대학 그리고 2012 APEC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서 새로 지어진 다리(설명은 나중에)








블라디보스톡 탐방기!

엿같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ㅋㅋ 예브게니와 몇 마디 나누지도 않고 바로 떡실신을했다. 해가 뜨던지 말던지 아침 9시까지 꿀잠을 잤다. 알람시계도없이 눈을뜨니 정말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는것 같았다. 슬슬 준비해서 본격적으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샤워를 하기위해서 물을 틀었다.






그런데 러시아라서 그런지 뜨거운 물이 조금 늦게 나오는 듯?





ㅋㅋ 러시아니깐 봐줌




조금 더 기다려봄




뜨거운 물 차가운 물 표시가 바뀌어있나?




수도꼭지를 반대로 돌려봄




역시 찬 물만 콜콸나옴





푹푹찌는 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데ㅋ




이 날씨에 냉수마찰이라니ㅋㅋ




샴푸를 제대로 행궈내지 못해서 거품이 조금 남아있었는데


 머리에 묻은 샴푸를 행궈낼 용기가 나지 않았다 ㅋㅋ


 그냥 수건으로 슥




간만에 정말 기분 드럽게 샤워를 마쳤다.




찬물로 샤워해서 그나마 좋았던 점을 굳이 꼽으라면 밖에 나오니 추위를 못 느끼겠다.




'이열치열 이냉치냉'이 괜한 말은 아닌 것 같다. 






 아파트 열쇠

왠지 모르게 보물상자를 찾아야할것만 같은 생각이들었다.



 

 

 

 


여기 사람들은 동상 만지는걸 좋아하는것같다. 얼핏 들었는데 쓰담쓰담해주면 행운이 깃든다고










 Monument to the Fighters for Soviet Power  

블라디보스톡 중앙광장(예전에는 혁명광장)에는 러시아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 이 장소는 아주 특별한 장소이다. 블라디보스톡의 상징적인 장소답게 이곳에서 집회나 시위 그리고 여러가지 행사가 이루어진다고한다. 

 

 

우리에겐 아픈 역사지만, 1937년 일제 강점기에 한인 강제 이주가 이루어진 장소이기도하다. 

 



 

전쟁에 참전했던 병사들을 기리는 동상



높이가 30미터나 되는 이 동상은 주인공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의 승리를 상징하는 깃발과 이를 알리기 위해 나팔을 쥐고있다. 











 

 

 사진출처 http://vladiv0.t0k-city.com/places/all/all/882

Vladiv0.t0k GUM

블라디보스톡과 함께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굼 백화점 또한 블라디보스톡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쇼핑에 관심이 없더라도 블라디보스톡의 역사를 한번쯤 찬찬히 둘러볼수 있는 장소다.






 

블라디보스톡 항구 

출입국장

Sea Terminal  

 


블라디보스톡을 대표하는 또다른 상징 건물이기도하고 배를타고가면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될 건물이다. 1860년대 도시가 생길때부터 자리를 지켜왔다. 여러번의 재건축 끝에 지금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1991년 이탈리아 건축회사의 재건축 이후 이 모습을 유지하고있다. 일본, 러시아 국기 그리고 태극기 밑으로 입국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수화물들이 보인다. 

 





기차역

Train Station  


1891년에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완공과 함께 지어졌다. 건립 당시에 사용했던 일본식 판석(바닥재)와 유럽식 타일을 그대로 사용하고있다. 17세기 러시아 건축 양식으로 재건축 되었다. 


 

 

해가 중천인데 저녁 5시 45분? 고장난 블라디보스톡의 시계??

 

 

러시아 끝에서 끝은 시차가 11시간이나 차이가난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은 5시간 차이가 나는데 러시아 철도청은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기차역의 출발시간 도착시간을 모두 모스크바 기준으로 정했다. 왜 지들 맘대로?;;


 

 기차역의 천장 







 

 

도시마다 항상 발견할 수있는 레닌 동상이지만 각 도시마다 약간씩 모양이 틀리다는것을 발견했다.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뜻을 품고 있는 블라디보스톡에서 레닌이 가르키는 방향은 동쪽이다. 



 

왠지모르게 익숙해보이는 버스들

앞서 말했듯이 블라디보스톡은 다른 다라들과 교류가 꽤나 활발하다. 예전부터 한국의 몇몇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블라디보스톡에 진출했고, 한국에 대한 인식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는 것을 느꼈다.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한국에서 사용하던 중고버스가 '자동문', '신라대 방향' 스티커를 떼지도 않은 상태에서 블라디보스톡 시내를 누빈다.  


 

 

 

유럽같으면서도 동양같기도하고....

동서양의 조화가 은근히 매력적인 도시 


 가시던 길 제쳐두고 한참을 같이 걸어서 식당을 찾아준 아주머니

 영하 20도

장갑 벗고 담배 피우기만해도 손이 얼얼해지는데 ㄷㄷ하지만 음악하는 친구들은 뭔가 즐거워 보임

 

러시아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인데 겁나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사람들 표정은 대부분 밝다











The Nicholas Triumphal Gates  


니콜라이 개선문블라디보스톡의 나이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있는 상징물이다. 1930년대에 볼쉐비키(러시아사회민주당의 한 분파)가 권력을 쥐었을 때 그들 눈에는 아니꼬운 건물이기에 한 번 폭파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복원되었다. 개선문 밑으로 지나가면 행쇼할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저내려온다. 


 

 사진 출처

http://vladiv0.t0k-city.com/places/all/all/893






니콜라이 개선문을 지나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면 군항 도시답게 여러가지 전쟁관련 건축물이 많다.





 

 

 

전쟁중에 희생된 장병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추모벽과 성당




 현재 운용중인 러시아 군함들





백년 전에 건조 되었지만 큰 활약을했던 군함들은 이를기리기 위해 전시되어있다.대표적으로 Krasny Vympel 과 잠수함 S-56 그리고 러시아의 또다른 항구도시 상트페테르부르그에는 순양함 오로라가있다. 놀라운 사실은 아직도 사용가능하다고한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실내를 구경할 수도 있다. 

 

Memorial Ship 'Krasny Vympel'


Memorial Submarine S-56  


 

 

 S-56의 실내

 

사진 출처 

http://vladiv0.t0k-city.com/places/all/all/885






 












 

 

 

Sportivnaya Gavan

 

블라디보스톡에서 대표적인 해변가인데 역시 겨울에는 얼어붙어있다. 봄날씨같은 블라디보스톡의 여름에는 많은 인파가 바캉스를 즐기러 이곳을 찾는다고한다. 









 

 애완 여우


 

 

 

 

 


이 친구들 눈엔 바다 건너온 한쿸사람이 굉장히 신기해보였던지 몇 번이나 셀카를 같이 찍었다. 이곳사람들은 러시아의 어느 도시보다 외국인에게 관심이 많았다. 









 

 

물고기를 재래시장에 내다 팔기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도 있고 소소한 취미생활을 하기 위한 사람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연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면 직접 구멍을 뚫어주기도 한던데ㅋㅋ 재밌는 광경이었다. 

 

 



 낚시줄과 낚시바늘에 미끼만 끼워놓고 10초 정도 기다리면 


 잡힌다 ㅋㅋ


 

 

빙어보다는 훨씬 커보이는데 이곳 사람들이 즐겨먹는 생선이다.  



 

신기한게...물 속에서는 잘 헤엄치고 다니던데물 밖에 나오자마자 얼어붙음


 

 










 

 산책을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









Admiral Fokin Street유럽식 건물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았던 거리

 










 이틀동안 출근 도장 찍었던 카페



 아이리쉬 커피


 직원들(오른쪽)이 정말 친절했다. 

왼쪽에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에 종종 들리기도했다는 엔드류


 





 

 

 해변에서 갓 잡은 물고기들



 블라디보스톡의 재래시장




 

 

해질녁 블라디보스톡
벌써 블라디보스톡에서 마지막 밤이라니..








예브게니가 송별회 겸 근처 식당에 가자고 제안을 했다. 자기가 아는 한국인 여자 친구도 불러냈다. 나랑 동갑이었는데 러시아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아는 한국친구들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한국어가 유창했다. 한국이름도 말해줬는데 생각이... 식당에 가기 전에 예브게니가 차로 블라디보스톡 드라이브를 시켜줘서 시내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운전대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운전을 해야할것만 같은 왼쪽 좌석




 예브게니가 데려다준 단골 식당

갱장한 맛집ㅋㅋ



 

 

 나와 예브게니는 영어로 대화하고 

한국친구와 나는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또 러시아어로 예브게니한테 통역해주고ㅋㅋ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가 오고갔던 식당에서 


 

 역시 러시아는 보드카

먹고 마시느라 초점은 ㅈㅅ..


 처음 먹어 본 샤슬릭

대박


 

 

 러시아의 식당은 물담배와 식사를 같이할 수 있는 곳이 흔한데 개꿀ㅋㅋ



 

 

 먹고, 피우고, 마시는데 세명이서 3000루블이ㄷㄷㄷ 한화로 10~12만원 정도 

러시아 여행을 하면서 가장 비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는데 종업원 한 명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는 러시아어를 전혀 못하니 그냥 벙쩌있었는데, 한국친구와 둘이서 뭐라뭐라 이야기하더니 빵터짐
"너 혹시 어제 밤에 시내에서 길 잃어버렸음?""ㅇㅇ왜?""ㅋㅋㅋ 블라디보스톡에서 유명하네ㅋ 이 친구가 너 길거리에서 헤메는걸 봤다는데ㅋ""ㅋㅋㅋㅋㅋ"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고 미친 듯이 길을 잃고 헤메던 나를 목격했다는 종업원ㅋㅋㅋ 











배가 터지도록 먹고 예브게니가 또다른 야경 포인트를 알려준다며 차에 올라탔다. 
이번에는 외곽지역으로 빠지더니 블라디보스톡의 상징적인 대교 두개를 보여줬다. 


첫번째 대교


 

 사진출처

http://vladiv0.t0k-city.com/places/all/all/945


 



Bridge to Russky Island

새로 지어진 4차선 대교

블라디보스톡은 제2의 샌프란시스코를 꿈꾸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대교를 보는순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떠올랐다.

육지와 섬을 잇는 이 대교는 케이블로 이어져있다. 사용된 케이블을 펼치면 55km에 달한다.

그리고 케이블로 만들어진 대교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높이(자그마치 327미터)와 가장 긴 대교로 기록되어있다.



 

 

 사진 출처

http://vladiv0.t0k-city.com/places/all/all/952


 









FEFU (Far Eastern Federal University)


극동대학 탐방극동대학은 블라디보스톡 최고의 명문대학이라고 한다.-극동대학 졸업생 예브게니의 말 인용
만23세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예브게니를보니 허풍은 아닌 것같다. 
학교가 엄청 외진 곳에 있었지만 규모가 엄청나보여서 한번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패스

 





거의 새벽 1시가 되어서 귀가했고 내일 떠나야할 채비를 해야했기야 짐을 싸다가 잠들었다. 







 

까막눈인 나에게 시베리아횡단열차 티켓이란?ㅋㅋ

러시아여행에 러시아어를 몰라서 불편한건 많지만, 여행내내 좌절할 필요까지는 없다ㅋㅋ 공부안해온걸 이제와서 후회해봐야 뭣하리ㅋㅋ기차 안에서 러시아어 공부를 할 시간에(이런 바보짓은 나 하나로도 족함ㅋㅋㅋ)차라리 창 밖의 풍경을 한 번더 보고, 옆사람과 이야기 한 번더 하는게 낫다. 당황하지말고 열차 차장누나에게 기차표를 살며서 보여주면된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불쌍하고 억울한 표정으로...






러시아 철도청의 시간에대해서 몰랐던 나는 기차 출발 시간 6시간 전에 역에 도착했다ㅋㅋ 짐끌고 어디 구경가기도 힘들고 근처에 식당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죽이기로 결정했다. 

\


 중국음식점이었는데 이름모를 닭요리와 감자튀김 그리고 차를 시켰다. 맛있었음


그리고 감자요리는 러시아가 정말 최강인것같다. 감자튀김 강추ㅋㅋ



 










 홈플러스 쇼핑백이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ㅋㅋ

 

 

앞으로 약 3박 4일 동안 기차에서 숙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역 근처 마트에서 샀다. 초콜렛이나 사탕 같은걸 사가면 러시아 애기들한테는 인기  많아짐ㅋㅋ 기차 안에서는 내가 한류스타임ㅋㅋ 과자가 다 떨어지면 인기도 같이 떨어져 나가는건 함정





 

9288km의 종점에서 0으로 카운트 다운다음편 '시베리아횡단열차에 올라타다'에서 계속...

댓글 19

유학생오래 전

이번편은 건너뛰고 담편 올라오면 한꺼번에 댓글 달려다가 하도 다음글이 안올라와서 댓글 먼저 달아요ㅋㅋ담편 얼른 올려주세요. 열차 안 생활기가 정말 너무 궁금해요. 곧 여행할 건데 제일 기대되고 설레고 걱정?되는 부분이라서.

오소리오래 전

저도 그날배타고 블라디보스톡 갔었는데 사진보고 반가워서요 저기 있는 고양이 저도 사진찍었었어요 ㅋㅋㅋㅋ

지나가는블라디인오래 전

FESTU가 아니라 FEFU (Far Eastern Federal University)입니다! 저의 모교.. 반가운 맘에 난생 처음 댓글달아보네요ㅋㅋㅋㅋ

27남오래 전

소치 이후로 러시아 ㅇㄷ 도 안본다 끊었다

돌다리오래 전

러시아 전공자로써 보호자없는임의여행은 반대합니다. 러시아 민족주의자 테러부터 사사로이 구타에 이은 사망사고낀지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알려지지않았지만 납북되는 유학생들이 무수히 많은 지금 .. 이상은 한비야를 쫓더라도 현실은 내 발뒤의 그림자를 확인하길 바랍니다.

오래 전

저도 러시아 가기 쉬워졌다고 해서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진짜 생생히 제가 여행하고 있는것 같은기분이예요

오래 전

와우 진짜여행다녀온거같네요 제가 ㅋ

오잉오래 전

여행가고싶게 만드시네....

대학생아름이오래 전

재밌다!!더 올려주세요~~~ >_< 신기신기 이런글 좋아! 배가격과 기차가격도 알려주세용 여행총비용!

껄껄오래 전

일제강정기가 아니고 일제강점기입니다. 먹는 강정도 아니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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