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읽어봐주세요

비공개2014.04.05
조회6,019
잘 때 성폭행을 당하면 기억하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할 수 있는걸까요?
얼핏 글로만 보았을때는 무슨 말도 안되는 거지같은 소리냐..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나름 저에게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입니다.

제가 잠이 좀 많은 편이고, 깊게 잠들었을때 식구들이 들어와도 모르고 자는... 업어가도 모를 그런 스타일의 잠버릇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사는 거주환경이 평범한 아파트이거나 빌라처럼 방범이 확실한 곳이라면 걱정이 없겠으나. 저는 현재 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는 누가 창문과 현관문을 두드리고 간 적도 있고... 이웃에는 중국인이나 외국인들도 많고... 혼자사는 아저씨들도 많구요... 이런 환경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항상 내 집에 있어도 불안한거죠.

그러다보니 (저는 워낙 잠들면 때려도 모르는 스타일이기에) 잠을 잘때 조차도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사단은 얼마전 낮에 혼자 집에서 잠을 잔 날이었습니다. 한 두어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한겁니다. 현관문은 잠그고 잤었구요. 그런데 저희 집 구조가 현관 옆에 창문이 하나 있어서 창문의 잠금장치를 잠그지 않으면, (방충망이 한쪽에만 있으니까) 밖에서 창문이 열립니다. 그러니까 그 창문을 열고 무언가 도구를 이용해서 현관문을 열 수도 있는거죠. 그렇게 잠에서 깨어나 조금 있는데 갑자기 생리 피처럼 피가 나왔어요. 생리 기간이긴 했으나 그 전날 생리가 끝난듯이 하루 정도 피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새빨간 피가 한시간 정도 나오는 겁니다. 그냥 덜 나온 생리가 나오겠거니..했는데.. 그렇게 조금 나오고는 더 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순간 섬뜩하면서.. 이게 생리피가 아니고... 혹시 누군가 집엘 들어과 저를 건드리고 간건 아닐지..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날 창문은 닫고 잠이 들긴 했는데 잠금장치는 잠그지 않았거든요. 누군가 잠겨있지 않은 창문을 열고서 현관 열쇠를 따고 들어와 성폭행을 하고 나간것은 아닐지... 란 생각이요. 옷은 다 입혀져 있었지만, 치밀한 범인이라면 옷 정도는 충분히 입혀놓았을 수 있고 문도 다시 잠그고 갈 수 있는 거니까요.

얼마전 창문을 두드리고 간 사건도 그렇고, 현관문도 흠이진 곳에 있다보니...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과대망상인 것 같은데... 뭔가 사람이 한 번 안좋은쪽으로 생각하다보니 자꾸만 더 의심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니 엄마에게도 털어놓기도 참 뭐하고.... 혼자만 끙끙대고 있네요..

성폭행을 당하면 아무리 깊은 잠을 자도 어느정도 기척이 나서 깨는게 정상이겠죠? 더군다가 첫경험이라면 말이에요.
성폭행이라는 강력범죄인데, 그렇게 잠에 빠져 기억이 안날 수는 없는게 맞겠죠..? ㅠㅠ
아랫부분이 뻐근하다거나 그런 통증은 없었어요..

이 무슨 개뼉다구뜯어먹는 소리야... 라고 지나치지 마시고 .,.
댓글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