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 서울사는 키만 큰 흔녀입니다..^^;
5년간 한 직장에서 죽어라 일하다 올해 이직을 했는데
저와는 넘 안 맞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던 오너와 동료땜에
과감히 그만두고 백조가 되었지요..ㅋㅋ
그곳을 그만둔건 후회치 않은데 갑작스러운 휴식에
당혹&설렘의 감정이 훅 다가왔어요..
그래서 휴식기간에 모할까하다
혼자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리고
카페 가서 책 읽고
그냥 바람쐬기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지
딱 한 달 되었네요ㅋㅋㅋ
나이는 28이지만 사실 혼자해본거라곤
그냥 길 걸어다니고 친구만나러 대중교통 이용하고
이 정도가 다 였거든요..
누군가에게 넘 의지만 하고 살았구나 하고 새삼 놀랬지요..
그래서 평소 여행을 좋아하기에 꿈으로만 계획했던
동유럽여행을 가려고 같이 갈 파트너를 물색했지만
시간이 있음 돈이없고 돈이 있음 시간이 없는 지인들뿐이라
포기할까하다 그냥 패키지 혼자 질렀네요!ㅋㅋ
혼자갈꺼면 자유여행가지 왜 패키지냐고요...?
언어도 안 될 뿐더러 그런 혼자 해 낼 자신감과
용기가 저에겐 없답니다ㅜㅠ
패키지 임에도 불구하고....계속 맘이 심란합니다..
서울 살면서 혼자 밥을 먹어본 적도
이어폰끼고 음악 없이 걷는 것도 어려워하는 제가
낯선 곳에서 게다가 혼자 12일간의 여행이라. .
(31명이 여행을 함께 가는데 혼자는 저뿐이라네요ㅠㅠ
그래서 더 겁이..)
가서 일행들과 친해져야지 하고 맘 먹고 있지만
낯가리는 성격 탓에 무척이나 어렵고 무섭네요ㅠ
'혼자 해봐야지 언제까지 남에게 의지만 하고 살꺼니'하고
맘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 눈치보며 살던 삶은 이제 버려야지'하고
이런저런 혼자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를 만들어보며
다독이는 중인데 조울증 환자가 된 듯 하루에도 몇번이나
설렘과 무서움,외로움을 왔다갔다 하네요ㅜㅋㅋ
혼자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들..어떠셨나요...?
용기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