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에 습기차는 군인과 그의 여친.

ㅠㅠ2008.09.02
조회67,160

 

헐.. 톡톡에 글이 올라온줄도 몰랐네요.

운영자님께서 제목을 바꿔 올려주셔서

다른 톡 다~ 보고 내가 쓴 글이랑 비슷한가보다~ 싶어서

클릭했는데 제 글이네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신발 사준건 보기 좋아요.

근데 여자친구 신발 사주겠다구 엄마한테 전화 넣어서

닥달하는 모습 부분은 보기에 안좋았다고 뭐 이런 의미에서 쓴 글이었어요.

하지만 신발 보고 같이 좋아하는 모습은 참 이뻐보였어요~!

 

 

 

www.cyworld.com/two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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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여자에요.

스포츠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요~

요즘 학생들이고 대학생들이고 포스미드 올백 열풍이에요~

정말 잘나가요~

2주에 한번씩 재입고가 필수라는.......!!

 

좀전에 한 커플이 들어왔지요.

하이탑 신발을 찾고 있는 중에 포스미드를 보여드렸고,

이걸 찾는중이라시며 반가워하셔서

신어보라고 사이즈 찾느라 창고에 잠시 간 동안..

커플 중 남자는 자기 양말 벗어서.....

무릎을 꿇고 여자의 발에 신겨 주고.................

신데렐라에게 왕자님이 신발을 신겨주듯.....

제가 손님보다 낮게 앉아서 신발 신겨드리고 사이즈 확인 해드리고 하거든요 ㅎㅎ

저의 일을 대신 해주시니 뻘쭘....ㅋㅋ

원피스에 구두를 신고 오신 여자분은 다리가 아프시다고

신발을 바로 신고 가겠다고 나머지쪽은 제가 신겨드리고..

양쪽 리본도 이쁘게 묶어 드렸죠.

 

(사실 저는.. 커플 손님들... 남자분 옆에서 그냥 맘에 드는거 있음

신어보고 와~ 이쁘다~ 이러면 그냥 무관심한듯 그럼 그걸로 해~

뭐 이런 남자분이 너무 좋거든요~~ >ㅇ<)

 

남자분..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돈 부쳤어??? 아 왜~~ 언제? 오후에?? 알겠어!! 꼭 부쳐줘!!"

"왜??"

"엄마가 아직 10만원 안보냈대~~~"

"엄마가 휴가 나왔다고 주신 용돈으로 신발 사줘도 돼??"

"괜찮아~~ 괜찮아~~"

 

ㅠ_ㅠ.. 남자는 휴가 나온 군인이었고..

엄마가 주신 용돈으로 여친 신발을.........

 

"신발 사고 나면 얼마 남아??"

"2만원~ 오후에 보내주신다니까 그전까진 쓸 일 없으니까.. 괜찮아~

엄마가 10만원 보내주면 맛있는거 먹자~"

결제 후 인사도 드리고..

나가셨는데... 매장 앞에서 한참 서성이시더니..

남자분...... 여친 신발 끈 다시 묶어 주고 계시는.......

저 신발끈 이쁘게 묶어서.. 어떤 손님은 신발 사가시고..

신발끈 풀어지면 오셔서 묶어 달란 분도 계신데...ㅠㅠ

정말 사랑이 충만하시더라구용.. 

 

요새 포스미드 올백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탠데....

주저하지 않고 여친에게 신발을 사주신 군인분...

남은 휴가 기간동안 어쩌시려구요 ㅠ_ㅠ

아직 입대한지 얼마안된 것 같은데..

엄마가 용돈을 듬뿍 주시고....

좀만 지나면

"또 나왔냐?"

라고 하실 날이 있을텐데... 돈 아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