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입장에서 모자란자식에게 더 주고싶어 지는건가요..

..2014.04.06
조회3,098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지요.

단지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모님의 후광을 물려받는게 당연한건가요.

 

주제파악 못하고 8년째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날려먹고 있어도, 아무리 개망나니 상병신짓을 하고 다녀도 자식이라며 감싸고돌기 급급합니다.

그 흔한 알바한번 해본적 없으면서 요즘같은 시대에 핸드폰비가 20만원이 나옵니다. 심지어 통화로만.

돈한푼 벌어본 적 없으면서 맨날 차키달라고 합니다.

재수한답시고 4년을 날려놓고 정작 수능은 단 한번도 보지도 않았으면서 여전히 재수하겠다고 난리를 칩니다.

게임에 미쳐 부모고 학교고 여자친구까지 본인이 버려놓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조차 모릅니다.

장을 보면서, 어머니를 따라다니면 내가 먹고싶은걸 하나씩 집어서 사다놓으면 혼자서 다 먹어치웁니다.

있어서 먹었답니다.

부모님은 오히려 있는걸 먹지말라 할수도 없지 않냐 합니다.

내 용돈으로 사다놔도 혼자서 다 먹어치웁니다.

15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어낸 모든 걸 당연하다는 듯이 채갑니다.

항상, 번번히, 아무런 노력도 없이.

오히려 내게 오빠가 저러고 있는데 불쌍하지도 않냐더랍니다.

본인도 얼마나 답답하겠느냐며.

 

 

더 미치겠는건 이 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저입니다.

몇 번이나 죽고싶어서 바다까지 갔습니다.

도저히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못하겠습니다.

연을 끊고 살자니 부모님이 평생 오빠 뒷바라지만 하며 살거같아 못하겠습니다.

뭐 그리 미련이 많은지, 병신같이 그렇게 당하고도 부모님이 힘든거 마음아픈거 못본다며.

정작 상병신은 제 자신인것같네요.

악에 받친 미친년과 착한딸 코스프레하는 중간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나만 바보가 된 기분이고, 병신같고, 속좁은년 같아 보입니다.

나만 먹을거에 환장한 미친년이고

오빠 못잡아먹어서 안달난 정신나간 년이고

부모님 속썩이는 나쁜년입니다.

 

제가 집을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 4

지나가던1人오래 전

지나가던1人 |2014.04.07 19:55 제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네요. 거의 똑같고 하나 덧붙이자면 전 장남인 오빠에게 폭력도 수차례 당하면서도 엄마로부터 니가 잘못했으니 얻어터졌겠지라는 소리 들으며 컸습니다. 결국 그 인간은 혼전임신으로 결혼까지 하고 지 와이프에 애까지 부모님이 부담하시게 만들고 나이만 쳐먹고 있고, 저도 어느새 30대네요. 제가 어떻게 살았냐고요? 저 20대 초반에 직장 갖고, 돈모아서 당당히 독립했습니다. 한달 120 갖고 월세 내며 적금도 들고 친구들도 만나며 잘 아끼고 살았어요. 힘들었지만 자유를 얻은것만으로 날아갈듯 기뻤습니다. 간간히 부모님 찾아뵙고, 생신 챙기며 맛있는것도 종종 사드리니 저는 어느새 효녀가 되어 있었습니다. 같이 살면서 몇배는 더 잘해드렸지만 맨날 욕먹었는데말입니다. 그리고떨어져사니 오빠도 제가 낯선지 함부로 못하더군요. 게다가 집에서 위로해주던 제가 사라지니 계속 아들에게 고통만 받던 엄마는 심적으로 점점 더 제게 의지하게 되셨고, 지금은 아들병이 많이 나으셨네요. 독립하셔서 잘 사시고, 열심히 일해서 능력있는 사람이 되시면 님 스스로에게도 좋고, 부모님께 효녀소리 듣고 사실겁니다. 제가 겪어보니 그렇네요. 힘내세요! 전 혼자 잘 살다가 지금은 능력있고 다정한 남편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둘도 없는 효녀소리 더 듣네요~^^ 추천0반대0

부모님오래 전

웃긴게..잘하는 자식은 원래잘했으니 고마워도 안하고 더안준다고 욕하시고..못하는 자식욕도 편하니 잘하는 자식에게 실컷욕하고(결국 잘못없이 하소어듣다 자식새끼 똑같다는 어이없는 결론에 억울 ㅠ)..잘하는 자식 돈이 부모님을 거쳐 철없는자식에게 가지요.!!!!ㅎ 이걸 깨닫는데 얼마나 많은시간이 걸렸던가.....시행착오끝에 이 사실을 알려준 남편과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제가 용돈 선물 끊어버리고 어차피 부모님 재산 생각도 안한거라 오빠한테 뭘 주든, 손 놔버리고..서운하다 어쩐다 몇차례 폭풍우 지나고나서 지금은..평범한 부모 자식이 되엇어요.. 상처받은 거 다 말하고 시집가고 자주 못보다보니 그런가 예전의 반의반도 안되게 해드려도 이젠 고맙다 하시구 오빠한테도 직접 꾸지람하세요..마음의 평화가 오더라구요~비정상적인 관계는 한쪽이 끝없이 받아줘서 일 수도 있어요.. 힘들겠지만 솔직한마음 얘기해보세요 나두 사랑받고 싶다구요..별거아닌거라도 투정부려보고 싶은 똑같은 자식이라구요..

ㅇㅇ오래 전

근데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지금처럼 쭉 사실거면 절친하고 거리 두시구요, 결혼은 아예 꿈도 꾸지 마세요. 저도 님 같은 친구 있었어요. 님하고 똑같운 사정은 아니지만 그 친구도 집안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늘 어딘지 모르게 정신상태가 불안정했어요. 그러니까 늘 얼굴엔 그늘이 있고, 누군가 조금만 싫은 소리해도 스트레스 만땅 받고, 싸움하고. 여러 사람한테 감정적으로 민폐끼치는 친구였어요. 사이코가 아닌 이상 내 가족이 그렇게 사는 데 나는 멀쩡한 정신으로 즐겁게 살 수 있는 사람 없죠. 지금 님처럼요. 근데요, 혼자 그걸 감내하고 사신다면 모르겠지만 님의 그 어두운 마음이 생활하면서 조금씩 새어나와요. 표정, 말투, 행동 미묘한 곳에서 전부 다요. 그럼 그 감정 받아줘야하는 사람은 뭔 죄인가요. 친구라면 그냥 넘어간다 치치만 남편은 잘못하면 처남까지 먹여 살려야한다는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야하는데 그게 뭔 짓인가요.

말을좀해오래 전

부모가 오냐오냐 키우면 그리 됩니다. 애 보통 3살쯤 되면 부모와 기 싸움을 하려듭니다. 그때 단호하게 대처해서 지면 안되고 울고불고 쓰는 떼를 잡는 시기가 있습니다. 부모가 이겨야 아, 내가 어떻게 못하는것도 있구나 순응을하고 따르게 되는데 이 과정이 없었던 듯 보이네요. 지금이라도 늦은 건 아니고 공급을 다 끊고 엄히 대해야 하는데. 안 그러고 계시잖아요 이게 문제죠 결국은. 당사자 본인이 가장 답답할거라 생각하시는 이게 착각이라는 걸 알려드려야 하는데. 답답하긴 커녕 자기 권리인 줄 알고 있기 때문에 점점 답답과는 거리가 멀어질 겁니다. 엄려되는 점은 부모가 능력이 안되어 공급을 더 이상 못해줄 때 그 자식이 어떻게 나올지 이게 문제죠. 폭력성향을 띄거나 징징거리거나 좋은 꼴은 안 나올겁니다. 이래서 이런 케이스는 당장 심리치료가 필요하죠. 특히 개인 한명만 하는게 아니라 가족이 다 같이 받는게 젤 좋습니다. 육아라는게.. 그저 밥먹이고 똥기저귀 간다고 애가 저절로 크는게 아닙니다. 훈육이 어릴때 제대로 철저하게 이뤄져야 망나니가 되느냐 훌륭한 사람이 되느냐 판이 갈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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