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했던 남자와 행복하게 재회한 이야기와 팁

으리으리2014.04.06
조회4,294

헤다판 오랜만입니다

다시 재회를 시작하고 한달만에 돌아왔네요..

 

 

 

역시나 남자는 군대를 갔다온 전/후로 나뉜다 그랬던가요.

제대하고 나서 마주한 남친(옛날꽃날 베스트톡 된적있었는데..ㅋㅋ)이 예전과 다르게

너무나 변해버렸었고, 그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있는 제가 초라해지더라구요 ...

 

 

 

저도 정말 너무나 지쳐버렸고, 그에게 얘기했습니다.

" 우리 둘중 어느한명이 지쳐서 헤어지자고 하면 쿨하게 더이상 뒤도 안돌아보고 잊기로하자. 다시는 연락하지말고 아예 없는 사람 처럼 지내자. 단, 헤어지자는 말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자"고

얘기를 했고 그 사람도 수긍하더군요

 

 

 

그 얘길 하고나서는 한동안 잘 지내나 싶더니

또다시 부딪히더라구요

연인들이 싸우는 가장 큰 이유인

' 똑같은 문제로 부딪히는 반복적인 트러블'

 

 

 

가령, 화가나면 제 말 다 듣지도 않고 말 끊고 자기할말만 하고 귀 닫아버리는

이런 꼴 배기싫은 반복적인 모습들 점차 저도 지쳐가고 한마디로 정떨어지더라구요..

(혹여 헤다판에서 남자한테 데였는데도 미련있으신 분들은 안데이신겁니다.

진짜 반복적으로 계속 당하면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나중엔) 

한번만 더 그러면 정말 그만 만나야겠다 생각했었던 찰나

 

 

 

역시나 또 그러더라구요 ....

전 그사람이 더이상 바뀌지않는 다고 판단,

"  헤어지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 제가 이별을 고하자마자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군요

(전 전화든 톡이별이든 수단에 크게 신경을 쓰지않습니다)

 

 

원래 저 헤어지면 울고불고 술마시고 울고 잠자기전에 울고

헤다판 들락날락 거리고 미친듯이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럴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저 스스로도 놀랬어요

 

 

 

전 헤어지고 나서부터는 시간이 정말 잘 안가는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인생에 그사람이 없었던 것처럼 행복하고 활기차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갔었어요 데이트할시간에 책한줄 더보자 라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도하구요

 

 

 

 

 

그렇게 살아갈때쯤,

갑자기 친구추천에 그 사람이 떴었어요.

차단할까하면서 클릭했는데

 

 

 

예전엔 헤어져도 내색않던 사람이 카톡상태메시지에 미련가득한 글귀를 쓰고

프사엔 예전에 둘이 놀러갔을때 찍은 사진을 올리더라구요

의외였습니다.

그사람, 카톡 프사도 상메도 신경잘안쓰거든요

 

 

 

바꿧나? 하고 의식하고 있을때쯤 매번 바꾸는 겁니다.

솔직히 신경은 쓰였지만 그래도 다시 사귀긴 싫었어요

 

 

며칠 뒤 문자가 왔어요

"미안하다고 정말 너무 미안하다고"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면서 이제야 알았니? 라고 하고싶었지만

제가 할말은 하는 성격이라 그때 제 말 무시하고 전화 뚝끊었을때 말못한거 걔가 잘못한것들  

장문으로 문자로 보내고 마지막으로

" 답장은 사양할게 안녕" 이라고 쿨내나게 보내놓고 만족해하고있었어요

 

 

 

이윽고

그사람이 보자고 하더군요 제발 한번만 만나주면 안되냐고.

 

 

전 너랑 더이상할얘기없다 얘기했지만 지인들이

그래도 확실하게 차가워진 모습으로 마주하면 연락 안올거다 얘기해서

그냥 만나기로 했었어요

어차피 다시 봐도 미련안남을거라고 확신이 들었거든요  

 

 

 

 

2주만에 만났는데, 자기가 살이 5키로 이상 빠졌다고그러더군요

솔직히 좀 핼쓱해졌더라구요

그 사람이 지금 차가워진 제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면서 막 우는데 ..

 

 

 

우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은 아팠지만, 정말 다시 사귀고싶지않더라구요

신기하죠?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사람이 울면서 다시 잘해보자

붙잡고있는데 ..저도 지쳤었나봐요

 

 

 

이제 더이상 너랑 사귀고싶지않다 라고 정말 차갑게 얘기하고 돌아서는데

계속 울고있더라구요 ...

마음이 아팠지만, 아픈게 전부였어요

 

 

 

우는 그사람을 뒤로하고 바로 돌아와서 씻고 자고있었는데, 새벽에 급 울린 전화.

받아보니 오열하다시피 울면서 제가 변한게 자기때문이라며 우는데,

역시나 다시 돌아가고싶지않았습니다.

안그래도 타인의 눈물에 약한 저였는데 애써 우는 모습을 기억하지않으려 했었어요

 

 

 

그런일이 있고나서

예전에 같이 썼던 싸이월드 커플 다이어리에 그사람이 글을 올리고,

곧이어 지인들에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자기한테 제 전 남친이 연락했다고

 

 

결국 다시 한번 더 만나기로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가 잘 못했다며 오열하면서 또 우는 겁니다ㅠㅠ...

 

제 앞에서 진심으로 북받쳐서 우는데,

솔직히 그전까지도 아무 감정이 없었었는데

 

 

 

 

" 다시 함께한다면 매일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널 사랑할게" 라고 얘기하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전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더 믿어보기로 했어요

 

 

 

제가,

" 지금 너에게 아무감정이 없는 데도 괜찮냐" 했더니

그가

" 괜찮아. 다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도록  노력할게 "

라고 하는 예전과 다른 진심어린 모습에 재회를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또 제가

" 반복적인 패턴이 싫어. 다시 그런 너의 잘잘못들 안할자신있어? 라고 물었을때

그가

" 이번에 너랑 헤어지고나서 정말 큰 걸 잃었어 그건 바로 널 잃었다는거야,

다시는 내 그런 행동들 때문에 소중한 널 잃고싶지않아 이번에 정말 느꼈어 정말로 "

 

라고 얘기해서 .. 그냥 이유없이 믿음이 가더라구요 ㅠ ㅠ  

 

 

지금은 정말 연애초반 분위기에요

사실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때문에 꿈에서 그때 그 상황이 가끔 나오기도하는데

제가 꿈이야기할때마다 안심시켜주고 진심으로 이야기해주기도하고

 

 

 

저희가 이번에 그런 일 겪고 나서 달라진게 있다면

" 대화 " 를 많이 하게되었어요 ^^

그전엔 저만 막 혼자 떠드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대화로 풀려하고 만날때도 이야기 자주해서

영화보고 밥먹고의 그런 식보다 훨씬 사이가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무슨일을 하든 서로 대화하려고하고,

요즘엔 취업얘기같은 속마음을 자주이야기해서 그런지 서로에게 동역자(?)같은 느낌도나고

 

너무 자랑같아서 다는 못쓰겠는데

아무튼간 그가 노력하는 모습에 저도 다시 점점 마음을 열게되었어요

 

 

 

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1. 남자가 변했다면 일단 삼세번은 참고 개선할 모습이 보여지지않으면 단호히 이야기할것

2. 이야기해도 나아지지않는다면, 시간을 갖자해볼것

3. 시간을 갖고나서도 개선가능성이 없으면 그를 놓을것

 

 

1. 남자가 변해서 헤어지자고 말을 했다면 절대로 잡지않을것

(어차피 바람을 피지 않는한 다시 연락오게되있음)

 

 

1. 남자가 변해서 내가 헤어지자고 말을 했다면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말것

 

 

 

그리고 위의 상황에서 시간이 충분히 지나고나서도 개선될 의지가 안보인다면

과감히 놓아주세요

 

자기 잘못을 인정안하는 건 남자 성격이 이기적인 것도 있지만

당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이기도해요

 

 

 

 

모두들 행복한 연애하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