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서 기억이 안난다는 남자친구

죽여버리고싶다2014.04.08
조회770
최대한 간략히 글쓸게요.. 길어질지도 몰라서요..

저는20후반 여자 남자친구는 30입니다.
술과 친구를 좋아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4년이 넘는 연애기간동안 많이 싸우고 외로웠습니다.

남자친구는 술을 마시면 아침에 해장까지 하고 들어가고
한번마실때마다 폭음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2주에 한번 꼴이지만
일주일에 2~3회 학생시절엔 거의 매일 마신적도 있고
외박은 열에 아홉입니다.

저번 주말도 남자친구는 선배 결혼식에 간다며
열한시 식이 끝나고 낮부터 술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술자리에는 남자 선후배밖에 없다는 말
저에게 두세번 강조했었구요.

밤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안되었는데
어쩌다 실수로(?) 전화가 연결이 되어
남자친구가 여자와 웃고 농담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남친한테 연락와서 통화하는데
절 의심병환자취급하다 결국 거짓말했다고 실토했고
그게 절 위한 거였다고 말하더군요.
거기에 막말에 고함에 자존심 짓밟는 소리까지하고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엄마를 설득할 수가 없다는 둥 니가ㅁ뭐가 그렇게 잘나고 대단하냐는 둥

평소에 쌓였었는지 별소릴 다해서
저는 상처와 배신감에 통곡을 했습니다.
자존심상하고 내가 최고라던 사람이 사실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니 충격도 컸습니다.

그날 이후로 핸드폰을 껐습니다.
말도 섞기 싫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도대체 모르겠더군요.
어제 밤 문자가 와있었는데
-그날 술이 너무취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많이 잘못한거 같다. 연락이 안되니 걱정된다 연락달라 미안하다

이렇게 와있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상처받고 아픈데 본인은 기억이 잘안나지만 잘못한거 같다니..ㅎㅎ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게다가 거짓말까지.. 그여자랑 웃고 떠들던 목소리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선배누나라던데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이미 거짓말한사람 또다른 거짓말 안했을까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목소리도 듣기싫어 문자로 하려고 하는데
몇번을 썼다 지웠다..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