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엄청나게 많이 먹는줄 아는 친구..

통통녀2014.04.08
조회409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0대중반의 흔녀입니다
친구의말에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톡커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저의 친구는 키 167에 50키로정도로
겉으로 봤을때 상당히 마른편입니다
못먹는 음식도 정말많고 안먹는 음식도 많습니다
(예를들면 육류, 라면, 인스턴트도 거의 안먹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못먹습니다

같이 뭐 먹으러가면 항상
4분의3정도는 제가 다 먹고
4분의1정도만 먹습니다

저를 예로들면
키 158에 몸무게는 55인데
보기보다 몸에 근육량이 많아서
그렇게 많이 뚱뚱해보이진않습니다
그냥 봤을때 통통한정도구요
원래는 50키로였는데 현재 살이찐상태입니다

저는 가리는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돼지국밥, 돼지껍데기, 번데기, 막창, 곱창 등등
제친구가 못먹는음식을 저는 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먹습니다
어딜가나 쪼끄만게 많이먹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집에서도 좀 그만먹으라고 난리일정도로 많이먹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에서 말한 제친구가
저와함께 어딜가서 밥먹을때마다 항상 하는얘기..

너는 애가 왜그렇게 안먹냐
또 오늘 내가 다먹었네
난 진짜 너무 잘먹어서 미치겠다
요새 남자친구도 날보고 놀란다
아침은 무슨일이있어도 챙겨먹어서 요즘살쪘다
너랑 만나기전에도 뭐 먹고왔다
이거먹고 또 뭐먹을지 벌써 생각하고있다
등등

이렇게 항상
자신이 엄청나게 많이 먹는것처럼 얘기합니다
듣고있으면 정말 대식가 폭식가인줄압니다
저와 음식점 같이가면 거의 제가 다먹는데도
친구는 좀 천천히 먹어서그런지
항상 자기가 다먹은줄압니다..

거기다대고
아냐 이거 내가다먹었는데 ..
이렇게 얘기해도
무슨소리냐며
넌요즘 너무 안먹는다고
더 먹어야된다고 자꾸 뭐라합니다

그래서 몇번은
속으로 나보다 얘가 진짜많이먹는건가?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한번은 둘이 유명한 한정식집에 갔는데
저는 진짜 밥한톨도 남기지않고 싹싹 다먹었는데
걔는 반도 못먹더라구요
그때도

아 역시 오늘 아침에 너무많이먹었어
중간에도 간식먹었고 등등

자신이 항상 엄청 많이 먹고있고
많이 먹었다는걸 강조합니다

진짜 잘먹는애가 이렇게 말하면
저도 옆에서 장난치면서 그만좀먹어라구 할텐데
하나도 못먹는애가 자꾸 만날때마다 이렇게나오니
어떻게 반응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50키로일때는 항상 저보고 말라깽이라면서
너무말랐다고
좀 잘먹고다녀서 살좀쪄라고 했었거든요
그당시에도 걔보다는 훨씬많이 먹었었어요

어제는 걔가 고기를 안좋아하는데
저를위해 고깃집에 가줬어요
그때 저혼자 고기3인분 다먹고 밥이랑 된장먹었는데도
잘먹는다는 소리 하나도 안하더라구요

오히려 고기다먹고 디저트먹으러 가서
그때 내가배부른상태라 많이못먹으니
또 넌 왜이렇게 못먹느냐고..

하아..
정말 좋은친구지만 만날때마다 이부분은 스트레스네요
친구가 기분 안나쁘게 어떻게 얘기를해야될까요
참고로 이부분만 빼면 정말
완벽할정도로 착하고 좋은친구에요
제가 이 부분을 기분 나쁘지않게 고쳐주고싶어요
저랑 있을땐 저만 기분좀나쁘고 말아도 상관없지만

회사가서 회식때 이러거나 어디나가서 자꾸이러면
다른사람들이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것같아요

조언부탁드릴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