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라는게 죽을만큼 싫은 군인입니다

군화신은 군인2014.04.09
조회2,231

오늘 동기들이랑 외박 나와서 겜방24시간 끊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2년제를 졸업하고 편입을 했습니다. 어느날 친구녀석을 만나서 놀고있는데 그 친구 녀석의 같은 과 친구들이 걸어옵니다. 그중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덕분에 그친구와 만남을 가지고 대화를 하고 .. 그렇게 우린 서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1년이 지나고 저는 군대를 가야했습니다. 1년동안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땅끝마을 해남이라는 곳에도 다녀오고 양양으로 손으로 만드는 컵을 만들러도 다녀오고

내사랑 이라는 영화에서 포인트를 얻어 지하철에서 선물을 건내주는 영상에서처럼

여자친구에게 똑같이 해주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정말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입대를 해야하는 시간은 다가오고 ..

 

입대 전날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눈물이 나오는데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날의 눈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많이 흘린 것 같습니다.

작별 인사를 나누고.. 다음날이 되어 저는 가족들과 함께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보충대에서 3일정도 지내고 신교대로이동, 교육을 수료하고 자대배치를 받고 이동했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녀에게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

였습니다. 맞선임의 재량으로 저는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되어 그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달 반만의 통화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아픈데는 없냐, 선임들은 잘해주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아쉽지만 통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백일휴가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군복을 다려입고 불광을낸 군화를 신고 연락도 하지 않은채 그녀에게 갔습니다. 친구에게 물어 그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몇 달만의 재회,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그때 들려오는 한 남성의 목소리, ‘자기야 누구야?‘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도 당황한 표정으로 멍하니 서있기만 했습니다. 휴가를 나오기 전날에도 우린 정말 연인처럼 닭살돋는 통화를 했었는데 .. 그랬는데 .. 뭘까요....

그녀는 그 남성분에게 그냥 아는 친구야 라는 말을 하고 그자릴 떠났습니다.

홀로 남겨진 저..... 정말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친구에게 찾아가 상황에 대해 물었습니다. 친구가 하는말이 앤메라는 어플로 만난 사인데, 저 남자가 매번 찾아와서 들이댔다고 하네요 ... 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녀와 자기의 사이가 멀어질까 너에게 말을 안했다고 하더군요 ...

 

사랑했던 그녀와 믿었던 친구를 잃었습니다.. 둘다 떠나보내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또 다시 생각이 나네요 ..에효..

 

 

스타나 하러 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