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오늘 면접봤는데, 눈물나요. 취업 어떻게 하셨나요?

지끈지끈2014.04.09
조회29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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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인 일처럼 같이 화도 내주시고, 토닥여주신 많은 분들,
 
또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고 당혹스러운 질문에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곳에 하소연을 해서 많은 분들 심란하게 한 것 같아 한편으로 죄송하네요.
 
대학을 가면서 정신을 차리고 눈앞에 있는 일을 꾀부리지 않고
 
항상 열심히 했는데 달려도 달려도 목적지가 나오지 않아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왓킨스의 영업왕 빌포터의
 
인내하고 인내하고 인내하라는 교훈을 또 느끼면서 알바하러 갑니다 ㅜ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조언 남겨주시면 어떤 내용이든 감사히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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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취업준비생 입니다.
 
2012년 2월에 준비했으며 가정형편상 더이상 집에서 살수 없고
 
제가 독립해서 나가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 2011년 9월부터 나와 살았어요.
 
그때부터 상경해서 서울생활을 시작했고,
 
아픈 엄마와 부모님의 이혼등으로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정신차리고 올해부터 준비를 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거 없이 서류를 넣기 시작했어요.
 
핑계같지만 갑자기 아픈 엄마 모시고 서울, 부산에 있는 대학병원을 전전하면서
 
대기업 인적성은 거의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강소기업 위주로 서류를 넣었는데 한곳에서 전화가 왔고 오늘 면접을 봤는데
 
이런 면접은 처음이라 회사원분들께 하소연 해봅니다. 취업을 다들 이렇게 하신건지.. 
 
제가 면접 본곳은 50인 이상, 경기도 외곽에 있는 제조업체이며 총무직 면접이였습니다.
 
저 혼자 여자였고, 다들 남자였으며 저만 4년제 대졸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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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제 스펙은
지방사립대 보건계열 4점 초반대 학점, 토익 880, 토스 6, 컴활,워드,모스
봉사활동, 몇개의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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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 OOO씨, 처음 들어보는 학교에 처음 들어보는 전공이네요.
             병원으로 가시지 왜 제조업 지원하셨어요?
 
나 - 보건계열이지만 경영학도 함께 배웠고,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총무 업무도 익혔기 때문에 해당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관- 커피 타오라면 타올 수 있어요?
 
나 - (여기서 약간 멘붕이 왔어요) 네~ 프림1, 설탕1, 커피1 비율로 맛있게 탈 자신 있습니다.
 
면접관- 토익 점수가 있으시네요. 저희 회사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대기업 갈려고 딴거 아니예요? 근무환경 마음에 안든다고 다니다가 나가는 거 아닙니까?
 
나- 좋은 농부에게 나쁜 땅은 없다 가 저의 좌우명 입니다.
      대기업과 같은 근무환경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합격한다면 열심히 다닐 자신이 있습니다.
      토익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되는 요건으로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면접관 - 말만 번지르르하지 항상.
 
다른 면접관 - 지방사립대 출신인데, 옆자리 앉은 초대졸자랑 똑같은 학벌 수준인거 알고 있죠?
                     혹시 다른 인서울 대졸자 출신 처럼 연봉 받기를 바랍니까 ?
 
나 - 합격을 한다면 연봉에 대해서 협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졸자 연봉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배우는 자세로 다니겠습니다.
 
면접관 - 공백기 동안 뭐했습니까?
 
나 -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경험 하고,
       취업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면접관 - 어머니가 아프시다구요? 참~나~ 그럼 그동안 아버지는 뭐하셨는데요? 
             핑계가 어쩌면 저리 천편일률적인지.
            
 
말을 끊어버리고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면접 마치고 나오는데 같이 면접 본 지원자가 위로 해줬어요.
 
버스를 타는데 눈물이 터졌습니다.
 
고등학생때 공부안한 내가 한심하면서, 아픈 엄마에 대해서 그렇게 말한 면접관에 대한 분노,
또 화를 내지 않고 끝까지 차분히 말한 나, 비굴하고 구차하게 일자리를 구걸했다는 느낌..
복합적이였어요.
 
시원하게 울고 지금 아르바이트 하면서 생긴 의문은,
 
이걸 모욕이라고 느끼는 내가 자존심이 센건지,
 
다른 사람들은 다 저렇게 취업을 하는지...
 
머리가 복잡하네요. 취업도 너무 안되고..
 
이 많은 빌딩속에서 내자리 하나 없을 만큼 내가 못난 사람 이다 라는 자괴감만 들어요.
 
취업 어떻게 하셨나요?

댓글 189

ㅋㅋㅋㅋ오래 전

Best말 잘하네 대기업 도전해보세요 솔직히 면접 잘 본 것 같음 대답도 논리적이고 괜찮음

일베꺼졍오래 전

Best면접 잘 보신 것 같습니다. 면접 원래 그렇게 세게 나오는 분들 한 분씩 있어요. 저는 삼성전자면접 볼때 면접관님께 혼났어요. 정치적인 질문을 하셨는데 저와 가치관이 맞지 않으셨는지 화내면서 혼내시더라구요.. 그래도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그 면접관은 글쓴이분 부모님 이혼한 사실은 모르시고 그저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이겨나가는지를 보고싶으셔서 그런 자극적인 질문을 하신걸거에요. 상처받지 마시구요, 좋은 경험하셨다고 생각하셔요. 면접은 보면 볼수록 늡니다. 글쓰신거 보니까, 어려운 환경에서 착실히 잘 자라오신 분 같아요. 성심도 착하실 것 같구요. 좀 더 강인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한 사람들 전부 그런 과정들을 겪었으니까요.. 그런 자극적인 질문, 앞으로 면접에서 자주 만날거에요. 당황스럽겠지만 유연하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오래 전

Best인성이 덜 된 사람들이네요ㅉㅉ 저런회사 들어가봤자 저런사람들 밑에서 일하려면 힘들거에요. 면접때 한번 기분상하고 말지, 저런사람 밑에서 계속 일한다고 생각해봐요ㅡㅡ 차라리 잘됐어요~ 더 좋은직장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홧팅!!!

후뢰시맨오래 전

Best면접은 잘 봤는데 회사가 이상하네요 뭐 저리 공격적인 자세로 나올 필요가 있을까 한데 어차히 면접은 말 그대로 입사 전 누군지 한번 보기 위한 자리 일뿐인데 회사는 얼마나 대단한 인재를 뽑을려고 저런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지 안봐도 회사 분위기 알거 같네요 어따대고 건방지게 커피를 타오라니 말으라니 힘내시고 저기 보다 더 근무환경 좋고 복지 좋은데 가시게 될테니 걱정마세요 저딴데는 가면 정신건강만 나빠집니다. 아 그리고 회사에 커피 자판기 하나 없나 커피를 타 먹게 내가 열받네 구직자를 뭘로 보고 건방진 회사

예전에오래 전

Best3년전쯤 회사 다니다가 이런식으로 공격형 면접? 을 받앗는데 도가 너무 지나쳐서 한마디 했죠? 저기요 아저씨들 저도 이회사 합격안하면 또다른 고객인데 너무 초면에 막말하는거 아님? 아니 이런 구린데 4년제 나오고 영어좀 할주아는사람이 오겟어요? 하고 심하게 더 몰아붙엿는데 그때 흥분해서 기억은 안남 그양반들 조나 벙쪄서 ㅋㅋ 그때 한부서가 아니고 한 5개 부서 면접을 같은날 해서 2시간정도 기다린것 땜시 짜증이 있었는데

00오래 전

말 되게 잘하신다~

수영이오래 전

님은대기업지원하세요 대기업에합격할거에요 저런덜떨어진곳면접가지마여 소기업들중 에ㅈㅓ런곳좀 있ㅇㅓ여·대기업도무조건스팩만보는건아니예여 님은 인성이훌 륭하고스펙도그정도면갠찬은거에여 대기업지원 gogo 힘내시구요! 저도예전에저런비슷 한곳면접 보다가 저는되려따지고욕하고나왓어요 ㅋ 제가어느쪽에자격증이있엇는데 면접관이요샌뭐돈 만주면자격증다따지안아요? 카길래 제가좀다혈질이거든요 ·이말듣는순간 확열받는거에요 ·그래서제가 ·이런자격증이라도잇냐고 ·정말무식하네 얼마나못배워먹엇는지알거같다고 대기업도아닌주제에 건방지네 캄서 나왓음 ㅋ ㅋ ㅋ 그놈 눈알아직도생각남 ·내가한대칠까바 겁먹은표정 아무말드안하든디 ㅋ ·그런데는욕하고나와요 ·뒤에가서 분하고개씸한것보다훨 나아요!

흠흠오래 전

저 면접볼때 생각나네요. 지방대 출신인거보니 공부 되게 못했나보네? 이력서 글씨도 되게 못쓰고? 라고 면접관이 제게 말하셨죠. 그런데 사회생활이 더 힘들긴해요.. 힘들게 일 마치고 아무 존재감없이 늦은시간 홀로 퇴근하고. 아무리 열심히해도 격려는 커녕 쓴소리안들으면 다행이죠..ㅎㅎ 이제 시작이신거니 강해지세요^^ 힘내세요~~~ 많은 시간이 지나고나면 또 행복한순간도 올테니까요

유선근오래 전

붙어도 다니지 마세요 면접할때도 저정도 막말인데 입사후 실수라도 하묜 다보이네요 면접관이라는 사람들이 저정도 수준이면 뻔할뻔짜 회사네요 커피 타올수있냐? 니가 쳐 타드세요 쉽알롬아 이러고 나오셨으면 속이라도 시원해지셨을텐데

오래 전

저희 아빠는 삼성 SDS에 계시고 인사담당 상무세요 실제로도 학벌보다는 마인드 위주로 면접보시고 대학의 네임밸류보다는 학교를 어떤 자세로 다녔는지 글런쪽으로 많이 물어보신대요 자세를 알아야 입사했을때의 자세도 어느정도 보인다고... 화이팅하세요!

zaaaz오래 전

합격하실거에요. 제일불쌍한사람은 아무것도안물어봐주는겁니다......... 멘탈이얼마나강한지 위기에어떻게대처하는지를 보려고 그분들이더그러신거니까 너무자책하거나힘들어하시지마세요!!!!!!!

블루마린오래 전

말 잘하네요 :) 나도 첫회사 최종 면접때 대표이사;께서 어찌나 사람을 밀어 부치며, 말꼬리 잡으며 갈구는지...미치는줄 알았음...집에 와서 물건 집어 던지고ㅋ 했는데 합-_-격, 15년이 된 지금 그 사장님은 오래전 퇴임하셨지만, 내겐 가장 멋진 어른중 하나로 남아 계심... 혹시 잘 안되어도 기죽지 말아요, 날 알아주지 않는 회사에 미련 가질 필요 없으니까 :)

yn오래 전

인생에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어요.. 호사다마랬습니다!!!!!!!!! 글쓴이 화이팅!!!!!!!! 나도 화이팅...!!!!!!!ㅜㅜ

ㅎㅎ오래 전

면접보다보면 별별 사람 다 있듯이 취업하면 더 큰 돌아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화장실에서 몇번 울게 될꺼 예요 면접 답변보니 너무 똘똘하고 성실히 살아왔으니까 더 좋은일 있을꺼예요 멘탈은 시간가면 강해질꺼니까 화이팅 하세요~^-^*

ㅋㅋㅋ오래 전

남의 부모얘기를 어떻게 핑계로 치부할 수 잇는거지?? 가서 ㅈㄴ때리고싶다 진짜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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