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지 거의 100일이 다되어 가는데 이제야 애기 키우는게
좀 수월해져서 출산후기 올려봅니다.
몇년째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재미가 없더라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패이스트리 세프인 저는 임신 기간 8개월까지 계속 키친에서
일을하고 그 이후에는 매일 요가와 걷기를 꾸준히 했습니다.
39주 1일때 그전에는 그런적이 없었는데.. 하루종일 배가 살살 아프더군요.
출산 경험이 있는 동생에게 배가 살살 아픈데 애가 나올까? 했더니 살살 아파서는
안나온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그날 그냥 빈둥대고 밤에 자다가
새벽 1시에 깼는데 느낌에 진통이 강하진 않아도 뭔가 규칙적이란 느낌이 들어
진통 어플을 켜보니 15분 간격...
계속 기다리다 새벽 4시.. 그리 아프진 않았지만 진통이 십분간격이라 신랑을 깨우고
둘이 기다리기 시작... 새벽 다섯시쯤 되니 좀 많이 아프더군요.
신랑이 쌀 양말에 넣어서 만들어준 핫팩을 배에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여섯시..
미드와이프가 내진을 하는데 아직 이슬도 안비치고 1센티밖에
열리지 않았다고 집에 갔다가 한참 있다가 오라더군요.
그래서 다시 집에 왔는데 배가 정말 심한 생리통처럼 아파서
욕조로 직행... 뜨거운 물에 30분 담그고 있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다시 병원행.... 미드와이프가 제 얼굴을 보더니... 아니 왜 벌써왔냐고..
보나안보나 너무 일찍 와서 다시 집이 가야할거라고..
다시 내진을 했는데 7센티가 딱!
미드와이프 입이 쩍벌어지고..ㅎㅎ
바로 분만실로 옮겨졌죠. 다행히 호주는 삼종 굴욕세트가 없어요.
분만실에는 아주 친절한 미드와이프가 두명...
한명은 정말 실력자였어요. 그래서 내가 눕자마자 나에게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지시하기 시작
근데 누워도 그리 아프지 않아서 저는 신랑한테 실실 농담을 하고
그랬지요. 그러면서 콧구멍으로 수박이 나오는 고통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진통 중에도 우리 딸은 활발히 움직이더라구요.
한 한시간 쯤 됐나? 갑자기 팍... 양수가 터지고...
노련한 미드와이프가 갑자기 내 다리있는쪽 침대를 세우더니
저보고 힘을 주라고... 한 다섯번 정도 힘을 줬나?
애기머리가 보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애기 힘들까봐
정말 숨도 안쉬고 눈 질끈 감고 애기 머리 밀어냈어요.
결국 출산까지 한시간 반... 그리 아프지 않더라구요..저는..
고통을 표현하자면... 정말 심한 변비를 밀어내는 고통 정도였어요.
너무 빠르고 수월하게 낳아서 저도 깜짝...미드와이프랑 신랑도 깜짝..
애기 나오자마자 제배에 턱하니 올려줘서 한시간동안 엄마도 애기도
옷벗은채로 모유수유하고 끌어안고있고.... 처음엔 어안이 벙벙...
내가 정말 낳았나.... 그러더니... 눈물이...
우리 아기가 9시 59분에 나왔거든요. 그래서 미드와이프들이
10시 모닝티에 갈수 있다고 저한테 고맙다고 ㅎㅎ
제 생각에는 요가가 순산에 참 많이 도움이 된거같아요.
출산 앞두신 분들 제 순산 기운 팍팍 받이가시구요~
요가랑 운동 열심히 하세요!
제 아기 사진 몇장 올릴게요.
39주 2일 출산 후기
좀 수월해져서 출산후기 올려봅니다.
몇년째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재미가 없더라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패이스트리 세프인 저는 임신 기간 8개월까지 계속 키친에서
일을하고 그 이후에는 매일 요가와 걷기를 꾸준히 했습니다.
39주 1일때 그전에는 그런적이 없었는데.. 하루종일 배가 살살 아프더군요.
출산 경험이 있는 동생에게 배가 살살 아픈데 애가 나올까? 했더니 살살 아파서는
안나온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그날 그냥 빈둥대고 밤에 자다가
새벽 1시에 깼는데 느낌에 진통이 강하진 않아도 뭔가 규칙적이란 느낌이 들어
진통 어플을 켜보니 15분 간격...
계속 기다리다 새벽 4시.. 그리 아프진 않았지만 진통이 십분간격이라 신랑을 깨우고
둘이 기다리기 시작... 새벽 다섯시쯤 되니 좀 많이 아프더군요.
신랑이 쌀 양말에 넣어서 만들어준 핫팩을 배에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여섯시..
미드와이프가 내진을 하는데 아직 이슬도 안비치고 1센티밖에
열리지 않았다고 집에 갔다가 한참 있다가 오라더군요.
그래서 다시 집에 왔는데 배가 정말 심한 생리통처럼 아파서
욕조로 직행... 뜨거운 물에 30분 담그고 있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다시 병원행.... 미드와이프가 제 얼굴을 보더니... 아니 왜 벌써왔냐고..
보나안보나 너무 일찍 와서 다시 집이 가야할거라고..
다시 내진을 했는데 7센티가 딱!
미드와이프 입이 쩍벌어지고..ㅎㅎ
바로 분만실로 옮겨졌죠. 다행히 호주는 삼종 굴욕세트가 없어요.
분만실에는 아주 친절한 미드와이프가 두명...
한명은 정말 실력자였어요. 그래서 내가 눕자마자 나에게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지시하기 시작
근데 누워도 그리 아프지 않아서 저는 신랑한테 실실 농담을 하고
그랬지요. 그러면서 콧구멍으로 수박이 나오는 고통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진통 중에도 우리 딸은 활발히 움직이더라구요.
한 한시간 쯤 됐나? 갑자기 팍... 양수가 터지고...
노련한 미드와이프가 갑자기 내 다리있는쪽 침대를 세우더니
저보고 힘을 주라고... 한 다섯번 정도 힘을 줬나?
애기머리가 보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애기 힘들까봐
정말 숨도 안쉬고 눈 질끈 감고 애기 머리 밀어냈어요.
결국 출산까지 한시간 반... 그리 아프지 않더라구요..저는..
고통을 표현하자면... 정말 심한 변비를 밀어내는 고통 정도였어요.
너무 빠르고 수월하게 낳아서 저도 깜짝...미드와이프랑 신랑도 깜짝..
애기 나오자마자 제배에 턱하니 올려줘서 한시간동안 엄마도 애기도
옷벗은채로 모유수유하고 끌어안고있고.... 처음엔 어안이 벙벙...
내가 정말 낳았나.... 그러더니... 눈물이...
우리 아기가 9시 59분에 나왔거든요. 그래서 미드와이프들이
10시 모닝티에 갈수 있다고 저한테 고맙다고 ㅎㅎ
제 생각에는 요가가 순산에 참 많이 도움이 된거같아요.
출산 앞두신 분들 제 순산 기운 팍팍 받이가시구요~
요가랑 운동 열심히 하세요!
제 아기 사진 몇장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