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노의 지옥

클라라2014.04.11
조회52,238

 

지금부터 하는 토미노의 지옥이라는 시 이야기는 일본에선 꽤 유명한 이야기 라고 합니다. 

마음속으로만 읽고, 절대로 소리내서 읽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소리내서 읽을 사람들은 각자 책임지고 읽으라네요.

 

우선 토미노의 지옥(トミノの地獄)이라는 시는 요모타 이누히코(四方田 犬彦)라는 사람의 저서,

마음은 구르는 돌과 같이(心は転がる石のように)에 언급되었고, 1919년, 동요작가이자 상징파

시인인 사이조 야소(西條 八十)가 27세때 발간한 시집 사킨(砂金)에 수록 된 시라고 합니다.

정확히 언제 어떤 계기로 소문이 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시를 소리내서 읽으면, 흉사(凶事)가 일어난다는

아주 막연한 말만 쓰여있대요. 언뜻 보면 그냥 저주글 같은데,

흔히듣는 뭐 키큰다,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다같은 거하곤 비교하진 말아줬음한다니

얼마나 큰 흉사가 생기는건지 짐작이 가시죠?

 

일본에 2ch라는 게시판만 모아놓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하나있어요.

한때 호러게시판에서 한창 토미노의 지옥을 읽고 보고하고 동영상 찍어서 인증하는등, 활발했던 때가 있었다고 해요.

찾아보니까 물론 아무일도 없었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한편, 많은 게시물들이 읽겠다고만

하고 결과가 안올라온 게시물들도 많았대요. 차라리 병에 걸렸네, 누가 돌아가셨네 라고 쓰인것보다

솔직히 더 찝찝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만에하나라도 읽을거면, 한글 번역문 말고 원문을 소리나는데로 읽는게 효과 만점이라네요. 

 

 

 


姉は血を吐く、妹は火吐く、
누나는 피를 토하고, 여동생은 불을 토하며


可愛いトミノは宝玉を吐く。
귀여운 토미노는 구슬을 토한다.


ひとり地獄に落ちゆくトミノ、
홀로 지옥에 떨어진 토미노,


地獄くらやみ花も無き。
지옥은 어둠에 휩싸였고, 꽃도 피지 않는다.


鞭で叩くはトミノの姉か、
쇠도리께로 때리는 것은 토미노의 누나일까,


鞭の朱総が気にかかる。
쇠도리께의 朱總이 신경쓰인다.


叩けや叩きやれ叩かずとても、
두드리세 두드리세 두드리지 않고서는,


無間地獄はひとつみち。
무간지옥은 한 길.


暗い地獄へ案内をたのむ、
어두운 지옥으로 안내를 부탁해.


金の羊に、鶯に。
쇠로 된 양에게, 꾀꼬리에게,


皮の嚢にやいくらほど入れよ、
가죽 주머니에는 얼마쯤 넣지.


無間地獄の旅支度。
무간지옥의 여행 준비.


春が来て候林に谿に、
봄이 오나이다. 숲에도 계곡에도


暗い地獄谷七曲り。
구절양장 어두운 지옥계곡에도,


籠にや鶯、車にや羊、
새장에는 꾀꼬리, 수레에는 양,


可愛いトミノの眼にや涙。
귀여운 토미노의 눈에는 눈물


啼けよ、鶯、林の雨に
울어라 꾀꼬리, 숲에는 비가 내리고


妹恋しと声かぎり。
여동생이 그립다고 소리를 지른다.


啼けば反響が地獄にひびき、
울면 메아리가 지옥에 울려 퍼지고


狐牡丹の花がさく。
여우모란이 핀다.


地獄七山七谿めぐる、
지옥 칠산칠곡을 도는


可愛いトミノのひとり旅。
도는 귀여운 토미노의 홀로 여행.


地獄ござらばもて来てたもれ、
지옥이 있다면 가져와 주시게,


針の御山の留針を。
부인의 가봉 바늘을.


赤い留針だてにはささぬ、
붉은 바늘로는 찌르지 않아


可愛いトミノのめじるしに。
귀여운 토미노의 이정표에.

 

 


* 토미노라는 소년이 지옥을 여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학적 견해로는 전쟁터로 내몰리는 사람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묘사한 반전주의적인 내용의 시라는 해석이 많다.


혹시나 일본 원어가 궁금하신분들은 아래 출처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출처 : 토미노의 지옥 - 공포/미스테리[공포베스트]
http://gongbe.com/352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