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싶다며 떠난다는 너...

터닝포인트2014.04.11
조회230

우린 올해로 들어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어.

 

물론 2년정도 헤어져 있었던 기간이 있었지만 너가 친구로 있어 달라고 했지..

 

바보같이 난 또 그얘기를 들어주고 니옆에 있었어..

 

대학에 올라오고 타지로 학교를 가게 되면서 난너무 힘들어 의지할 곳이 필요했지..

 

넌항상 내 옆에서 있어주고 여름방학 때 다시사귀자고 했어... 벌써 그런지도 5년이 다되어간다..

 

그리고 1년 후 너가 군대를 갔어, 난 나름대로 알바도 해보고 열심히 학교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너의 전화도 기다려 보고 ... 사실 너만 바라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취미를 많이 만들어

 

너에게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도 했지.

 

 

 

넌 자신감이 넘치고 자상하지는 않은 사람이었어, 처음엔 너무 힘들었지

 

 

표현이 없는 너지만 내가 더 많이 하면 될거라 생각했어

 

생일에도 축하한단 문자한통이 다인 너, 굳이 선물이 필요한가.. 마음만 있으면 되지 생각했어.

 

겜한다고 전화도 불통일때도 나는 힐링타임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며 다시 전화올 때 까지 기다

 

렸어, 몇 시간이 지나야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냥 나도 내 할 일 하면서 기다렸어.

 

밥먹고 나오면 무조건 담배타임,.. 나에게 연기만 안오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기다려줬어.

 

너의 학점은 바닥을 기고, 학교 출석하기가 진짜 힘들다고 하는너,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한심했어

 

그래도 부모님에 이어 나까지 잔소리 하는건 아니다,, 언젠가는 정신차리겠지라고 이해했어.

 

카톡은 귀찮다며 아침 저녁으로 카톡시작은 내가, 답없으면 전화하라는 너,, 처음엔 섭섭했는데

 

이것도 적응이 되더라~

 

어쩌다 너의 거짓말 때문에싸우더라도  넌 항상 잘했고 내가 잘 못 한것 처럼 몰아 세워서 내가 울

 

고 울고 또 울어서 큰일 나겠다 싶어질 정도가 되면  마지 못해  미안하다 했던 너.... 그냥 미안하다

 

고 했다는 것만으로도 난 마음이 다 풀려 버렸지.

 

하루 전에  1시에 만나자고 약속하면 항상 2시나 돼야 만나지던 너....

 

데이트 코스? 매일 내가 짜고 있길래 며칠전에 그날은 너에게 맡길게~~ 라고하니  그날 내게 와서

 

너가  이렇게 아무 계획없이 돌아다녀도 봐야지 ~~ 했지만 짜증내지 않고  걸어다녀줬어 

 

그 이후에 내가 매일 데이트 코스를 짜다보니 이제 코스짜기 도사가 되더라^^ 이웃 블로그들도 많

 

이 생기고..

 

이벤트 따위는 상상도 할 수 없었지.

 

내가 조금이라도 짜증이 나면 더 화가 나버리는 너 때문에 나 짜증도 많이 줄었어

 

 

 

나는 너가 나를 보러 먼길도 와주고 항상 내 손잡는 것을 좋아하고 같이있을 때 만큼은 섭섭하지

 

않게 해준다고 위안했어. 너의 큰 장점이 바람을 피울 성격이 못된다는 것에도 안심을 했어.

 

나와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항상 했던 너의 모습에 더욱 안심했던 것일 지도 모르지.

 

그리고 너에게 아무것도 바라지도 않게 되더라. 그냥 내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좋았어.

 

내가 너무 섭섭해 할 때쯤되면 너는 나를 안심시켜 주는 듯이 띄엄띄엄 마음을 표현했어.

 

그렇게 시간이 지날 수록 난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더라.. 너의 부정적인 모습을 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오히려 귀찮지 않고 좋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너로 인해 이젠 내가 많이 성숙 한 사람이 되어있더라.

 

 

 

그런데 이제 우리가 나이를 먹은 것인가..

 

나도 어렴풋이  이대로 너와 계속 사귀다가 결혼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지금은 내가 휴학을 하고 고향에 내려와 있지만  내 공부가 끝나면  다시 복학하고 취직하면 떨어

 

져서 지내야 하는데.... 란 생각을 하긴했어.

 

그럴 때마다 너가 우리는 중간에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32이 되면 꼭 결혼하자고 날 안심시켰지

 

그래서 내 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중요한 시기에 네가  나를 떠나고 싶다고 할줄은 상상도

 

못했어.

 

 

 

갑자기 나오라고 해서 울기부터 하던 너를 보자마자 난 직감했어..

 

며칠 전부터  너무 연락도 없고  전화해도 내내 단답이던 너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난주에 소풍도 갔다오고 처음으로 나에게 커플신발을 선물하던 너를 생각하며

 

내 직감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려 했는지도 몰라.

 

넌 아무말도 없이 계속 울기만 했어.. 네가 잘 울지 않는 사람인데  이렇게 우는 것은 확실하다

 

생각했거든.  그래서 내가 먼저 물어 봤어... 헤어지고 싶어서 우냐고...

 

넌 끄덕끄덕하며 연신 눈물을 닦았지..............헤어지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네가  왜 울었는지

 

알 수가 없어...............

 

 

 

내가 이유를 묻자..." 이기적인거 알지만  나도 설레고 싶어 우린 너무 오래 사겼어."

 

.................내가 2달후면 시험이 끝나니  그 때 까지만 내옆에 있어주면 안되냐고했지만

 

넌 그말 한마디만 남기고 가려했어... 넌 끝까지 나에 대한 배려라곤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지만  너는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보였어..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오늘부터는 나와 헤어지고 싶구나 .....깨달은 순간... 눈물이 나왔지..

 

나는 10년 동안의 우리는 남들보다 끈끈한 뭔가가 있다고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갈라질 수 있는 사이인가..........하고 따졌지.. 이때까지 나에게 했던 약속들은

 

어떻게 되냐니까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울기만 하던너... 난 눈물이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눈물이 안나..............

 

설레고 싶다니............난 아직도 너와 놀러 나갈 때면 설레서 옷도 갈아입어보고 화장도 고치고~

 

이제 더이상 할말이 없어도 이 얘기 저 얘기 너와 즐거워 보려고 재롱떨었는데...

 

나만 바보가 된 기분이고  너에게 이렇게 까지 맞춰줬던 내가 너무 한심했어.

 

내 권리를 주장했었어야 했던건가..................................그랬다면 중간에 헤어졌겠지 분명...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은거야.

 

나는 알고 있었음에도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지도 몰라.. 그냥 자기합리화 하면서

 

너에 대한 좋은 생각들로만 나를 안심시켰어.

 

 

 

 

 

너는 지금은 헤어져도 너에게 했던 말은 다 진심이다.. 난 정말 결혼은 너와 하고 싶다....

 

너와 나를 비교하면 너가 정말 나에게 아까운 사람이다... 나와 헤어지고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

 

겠다고 했지................넌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여자라고 하며.................친구로 지내

 

줄순 없겠냐고 물었지..................... 헤어지고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헤어지고 싶다고 했지.....

 

다른 여자를 만나도 너만큼 좋은 여자 없는 거... 안다고 하던 너....................

 

난 너무 황당해서 지금 이 순간 부터 너에 대한 나의 신뢰는 모두 깨져서 앞으로 널 뭘 믿겠냐고

 

친구로도 못 만난다고.. 결혼? 지금 헤어지면 끝이지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고 커플링을 빼서

 

너에게 줘버렸어. 지금 생각하면 이부분이 내가 제일 덜 바보 같았던 것 같다... 참...

 

헤어지는데 저런 얘기는 왜 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나에게 미안해서 그랬니?

 

 

 

 

 

 

며칠동안 많은 생각을 했어..

 

100번을 생각해도  우리가 헤어지는 게 맞는 일인게  후련하면서도 씁쓸했어..

 

연락이 잘 없는 너가 헤어지고 나서는 고맙더라^^^^^^^^^^네연락을 기다리게 될 일은 없었거든.

 

 

이제 네게 쏟았던 시간들, 기다림에 지쳤던 순간들.. 모두모두 나에게 쏟아 보려해..

 

나도 너에게 많이 지쳐있었나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기 보다 혼자 인 채로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말이야.

 

핸드폰을 정리하니 너무 많은 추억들이 있더라.. 그래도 울진 않았어...

 

너와 헤어져도 그것들은 내 추억이기도 하거든.. 정말 그때 행복했으면 됐다.......생각할거야

 

난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사람이야..

 

근데 이번에는 행복했던 순간들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헤어짐의 순간에 나는  너무 슬퍼서 눈물이 안나오는게 뭔지 알게 됐거든.

 

 

 

어차피 시간은 돌릴 수 없으니  앞으로 나의 인생을 위해  멋지게 노력할거야...

 

고의든 아니든 너라는 사람이 나를 참 많이 성장시켜 준 것 같아서 오히려 고마워..

 

차인 사람은 미련이 안남는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내가 헤어지자고 했으면  다시 그시간을 되돌려서 그말을 안할텐데 ...란 생각으로 괴로웠을 텐데

 

다시 돌아가도 네가  단호하게 헤어지자고 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

 

당장 힘든것은 당연하겠지. 너를 많이 사랑했지만  너를 사랑한 것 보다는 나를 더 사랑했나보다.

 

그게 정말 다행이야.

 

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던 사람이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더니 긍정적이 되더라고

 

.....세상에 못할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더라. 그래서 난 아프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야.

 

 

 

남자와 여자가 헤어지는 것은 너무 평범한 일이잖아?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너라는 사람이 내 인생에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더 나은 나를 향해 가려해.  너랑은 절대 다시 사귀지도 않을 것이고 결혼도 안할거라 생각해서 그

 

런지 지난 헤어짐들에 비해 살만하다는게 다행이야. 

 

 

너랑 사귀어도 난 행복한 사람이고  너랑 헤어져도 난 행복한 사람이야.. 

 

내 속마음 털어놓을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게 더없이 행운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해.

 

너도 좋은 사람 만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힘들 때 마다 들어와서 글을 보며 다짐을 새겨 보려고 끄적이던게 너무 길어졌네요.

 

악플은 삼가주세요~~~~~~~~~~~ㅜㅜ 제가 요즘 유리 멘탈이라 ㅜㅜㅜㅜㅜㅜㅜ

 

어떻게 끝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

 

제 글 읽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