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난 병신인가보다

병신중병신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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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멍청하다.
헤어진지 이주가 된 지금 그렇게 상처준 남친이 보고싶다.
안기고싶고 또 손잡고싶다.
다정한 목소리가 듣고싶다.

전남친은 정말 나이만 먹은 어른애엿다.
화가나면 막말부터 나오고 언제나 싸움의 마지막은 헤어지자로 끝냈다.
덕분에 나는 맨날 맨날 남친을 잡고 또잡기 일쑤였다.

처음엔 좋았다. 우린 십년넘게 알아온 사이였고
나는 전에 연애로 인해 연애가 너무 무서웠기에
안정적인 사람을 택하엿다.
그게 잘못이었나보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잘안다고 생각했는데
싸움은 날이갈수록 심해졌고
심지어는 맨날 내가 매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난 한번사귄 사람에게도 모든 정을 다 주기때문에 언제나 이별후엔 허하고 후폭풍이 오래갔다.
그게 전남친의 이별엔 더 심해서 이번연애는 절대로 잘해야지 다짐하며 정말 있는정 없는정 있는거 없는거 다 쏟아부으며 사랑했다.

남친은 여러차례 말실수를 저지르면서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 지금생각하면 분노조절 장애가 있던것 같았다.
처음엔 부모님향해 막말을했다.
우리아빠는 다소 모진말을 하시는편인데 그건 우리가족이 재혼가정이라서 엄마 눈치를 많이 보시기 때문이다.
가끔 아빠를 보면 짠하다.
쨋든 서운함을 오빠에게 토로했더니 그때부터 오빠는 우리아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제일 큰사건은 어른이면 다냐고 키워주면 다냐고 묻더라
그만하라고 우리부모님이라고 내가오빠한테 위로를 바랬지 그딴소리듣고싶엇냐며 화를 냈더니 카톡으로 미친년 차단한다며 정말 차단당했다. 그때 너무도 충격이 컸으나
난 또다시 겪을 후폭풍이 너무무서워 사과를 받고 이해했다. 싸울때마다 언제나 말끝마다 그만두자 했지만 난 왜 그토록 잡았는지... 그리고나선 언제나 진심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너같은여자없다고 나같이 사랑해주는 여자 없다며 잘할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했다.
취업문제로 힘들어할때 다음날 면접 보는데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되서 핫식스를 먹어야겟다고 했는데
그날 좀 아팠다. 처음엠 그냥 자라고 하더니 마지막엔 성질을 내더라. 취업하는거 다 힘들다고 광고하고다니지말라고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계속나왓는데 그거보더니 다
때려치우고 싶다더라. 그리고 나서 다시 핫식스 사오며 미안하다 하더라. 집가서 멍때렸다 진짜. 내가 왜 사귀고있지 하면서도 다시 맘다잡고 이해했다.
그렇게 또 몇번 싸움날때마다 번번이 헤어지자하더니
마지막은 참혹했다.
우리집과 오빠집은 먼데 경기도권사람이라그런지 서울에서차끌고다니는게 싫다더라. 처음엔 나도 좀 짜증냈지만 알겠다. 그럼 오빠 집에 놔두고 오빠집근처에서 놀자
그대심 서울역까진 데려다줘라 햇는데 알겟다더라
재밌게 놀고 헤어지는길에 데려다 줄거지 라고 말떨어지기 무섭게 언제 그랬냐고 묻더라 그래서 그 상황을 얘기햇더니 정말 짜증을내며 자기집은 언제가냐고 그러더라
장소가 영등포타임스퀘어였다. 고작 서울역까지언제가냐니... 말이길어지니 본론부터 말하자면 이것도 사건의 발단이엇다. 화난 나를 보고 왜 화를 내고 지랄이냐며
우리나라 여자새끼들이란 이란다.
그것도 지하철 한가운데서 쪽팔리고 분해서 그때부터 한마디 하지 않앗다.
카톡도 별로 하고싶지않앗는데 미안하다길래 한두번그런거 아니니까 이해한다고 잘가라햇다.
그리고 몇분졸앗는데
만사가귀찮다며 나랑 카톡하기 싫단다.
이러다가 이틀뒤 헤어진거다.
화해는햇는데 그당시 나는 너무 충격이어서 누적된 상처와함쎄 폭발한 상태엿다.
그래서 연락하고싶지가않앗다.
그러다가 내가 당분간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고ㅏ동시에 미안하다며 자긴 부족하다며 헤어지잔다.
이번엔 잡지 않았다. 지금까지 잡은것도 병신짓한거 안다. 그래도 사랑했으니까 잡았다. 그만큼 좋을땐 좋았으니까
그땐 헤어지고 너무 후련했다. 후폭풍도 안올줄알았는데
이렇게 잘했는데도 보고싶고 그리운마음이 다시 생기더라.
나는 병신인가보다 진짜
연락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내가 진짜 한없이 병신같다.
다들 잘헤어졌다고 축하해주는데도
나는 왜이렇게 슬픈지모르겟다. 겉으로는 센척하는데
진짜.. 보고싶어 죽겠다.
평샌 연애 못할것같다.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