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글] 개망나니였던 내 신랑...

행복해요.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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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33살 한달뒤면.. 결혼한지 1년되는 사람입니다.

 

제신랑과는.. 4년간의 연애를 했고.

 

거의 2년 반동안은.. 정말 개망나니 짓을 저에게 보여주는 그런 남자 였어요..

 

전 원래 울 신랑 같은 사람들을 보면 바로 헤어지는 행동(??)을 해왔으나.

 

이사람을 만나고 나서부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관찰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크게 싸운일이 있었는데.. (막말.. 다른 사람과 시비 붙음.. )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힘이 들어.. 날 진심으로 사랑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사람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네요..

 

전 그냥 제가 고쳐야 할점을 물어봤어요..

 

울 신랑: 넌 나를 너무 집착 한다. 집착하지 말았음 좋겠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와이프처럼 군다 등등.. 자기가 지금까지 느낀점을 이야기 하더라고요

 

전 그이후로 간섭은 싹 끊었습니다.. 만날때만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그렇게 생활 한지

 

5-6개월 지났을때 울신랑..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뭔가 이상하다면서 남자생겼냐고 물어보기 시작하더라고요.. ㅎㅎ

 

전 대답했어요.. 아니.. 오빠가 싫어하는 행동 안했을뿐이다. 오빠가 날 사랑한다고

 

이야기 했듯이.. 나도 오빠를 사랑하고 내사람이라 생각 해서 오빠가 싫어하는 행동 안했을

 

뿐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1시간 정도 아무 대화가 없던 신랑은.

 

다짜고짜 이야기 하더군요.

 

그럼 내가 고쳐야 할점은 뭔지 이야기 해줄수 있냐고..

 

이거다 생각하고 (사실 이런걸 원했긴 했지만요 ㅎㅎ) 바로 이야기 했지요

 

난 오빠가.. 막말 하는것도 보기 힘들고 오빠가 나한테 욕할때도 속상하고.

 

다른사람들과 시비 붙고 싸우는것등등 그럴때마다 내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내자신이

 

혼란이 오고 오빠가 조금씩 미워진다고 ...

 

오빠도 고쳐 본다고 이야기 하고.. 6개월뒤 정말 다른 사람으로 변하더라고요..

 

전 오빠가 그렇게 바뀌는거 보고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기분도 좋아지데요.

 

나를 위해서 35년동안 살아왔던 삶을 조금씩 노력하고 고치는 모습 보고

 

감동도 받았고요..

 

저희는 상견례를... 으음 뭐라 해야할까?

 

저희 친정 부모님과 오빠와 새언니와  (가끔 사돈어르신들 모시고) 외식을 자주 합니다.

 

시부모님 뵐때도 저희 가족끼리 식사하러 나왔다가.. 울 신랑 부모님도 같은 식당에

 

식사를 하러 오셨고.. 여차 하다 상견례 비슷하게 이루어 지더군요.

 

결국은 그자리에서 부모님들 시부모님들과 엄청 친해지셨고. 저희 오빠와 새언니도

 

신랑을 맘에 들어 했고. 그후 일사천리로 3개월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뱃속에.. 6개월된 우리 꿈틀이가 잘 자라고 있답니다.

 

첨에는 내가 저 지랄(??)같은 성격을 바꿀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

 

저 지랼 같은 성격을 이해하다 보면 언젠가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아 나라면 이사람 성격을 바꿀수 있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저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나를 위해 성격이 뒤바껴 버린 내신랑은.

 

지금은 누구보다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네요.....

 

첫 연애때 친구들과도 지인과도 엄청 싸우고.. 연락 안하던 일이 다반사였는데 말이죠..

 

제가 내사람을 바꿨다는 생각은 안해요..

 

전 그냥.. 숟가락만 놨을뿐.. 노력은 제신랑이 한거겠죠..

 

저를 위해 성격을 바꾸어준 제신랑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느낍니다.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해 잘 매끄럽지 못한점 죄송하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꼴통 신랑 사랑하고 아프로 아프지 말고 항상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