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 후려치고싶다

일좀잘해라2014.04.13
조회214


20대 중반 여자 경기도민이지만 직장은 서울로 다니는 흔한 직딩입니다
설계하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사원수는 40명 조금 넘는곳입니다
2년제 졸업하고 전공대로 2년 일하다가 상관없는 설계분야에서
일한지 이제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아직도 배울것이 구만리나 남았지만
나름 재밌고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3개월 빨리 입사한 남자사원이 있습니다 나이는 두살많습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이 남자때문에 스트레스받아 죽겠습니다
처음엔 입사 한두달때는 나를 도와주고해서 참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계속 회사를 다니고 일에 익숙해지니 그런 생각이 다 깨졌습니다


1. 무조건 자기가 안했다며 내빼기

같이 일을 나눠서 하는데 가끔 실수한 부분이 나옵니다 그러면 상사분이 불러서
이 부분 담당한 사람을 물으면 무조건 자기가 안했다고 말합니다
물론 저도 안했으니 안했다고 말합니다만 자리로 돌아와 작업한 프린트를
모아놓은걸 뒤져보면 없습니다 저는 무조건 실수할까봐 프린트같은걸 뽑아서
체크하면서 일합니다 이거시 한두번이 아니요
(일을 나눠서 하더라도 나중에 남자가 한 부분을 내가 맡기도하고 내가 맡은 부분은 남자가 맡기도 합니다)


2. 일안하고 멍때리기

바빠죽겠는데 그러고있으면 정말 빡칩니다 그냥 뭐하나보면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게앉아있습니다
상사분들이나 사람들이 그 옆으로 지나갈라치면 어느새 일하는 척
야근할건지 안할건지 저에게 꼭 물어보고 제가 안하면 자신도 안하고
한다고하면 거의 같이 하더군요 그리고 막상 야근할때보면 일안하고 시간만 보내고
차라리 꼴보기ㅓ싫으니 안보인다면 상관없는데 옆자리야!!!


3. 좀 더 쉬운 일

일을 나눠서 하는데 이 부분은 누가 저부분은 누가라고 정해질때도 있지만
그렇지않을때는 나보다 그래도 3개월 앞섰다고 자신이 정합니다
보면 자신은 겁니 쉬운일 간단한일 양도 적은일 나머진 다 저에게
이건 뭐 어느정도 이해하려고합니다 차라리 어려운것도 하고 그러면서
업무능력을 높이면 되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빡치는건 사실입니다


4. 무슨 정신머리로 일하는지?

물론 일하다가 실수할수도 있지만 정말 간단한거에 실수한다면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게됩니다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전 몰라서 못했다 틀렸다라는건 핑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르면 물어봐야지 아니 그리고 나도 아는걸 왜 실수하는건지......
죄다 똑같이 틀려놓은걸 보면 나보다 아랫사람이라면 불러서 뭐라고 할테지만
그럴수는 없고 그사람이 한걸 내가 체크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장난이아닙니다
오죽하면 무슨정신으로 일하냐고 묻고싶은걸 참았습니다

제가 하는 부분이 일이많아서 상사분이 도와주라고 말하자 남자가 도와줬습니다만
아니나다를까 확인해보니 틀린게 있어서 고치는 와중에 사장님께 불려갔습니다
설계해놓은걸 봤는데 틀린게 좀있다고 이렇게하면 안된다고 하며 보여주신 설계도면은
^^그남자가 도와준답시고 그려놓은 부분이었습니다 일단 꾸짖음도 배움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틀린 부분을 듣고 자리에 와서 이런이런 부분은 사장님께서 요렇게하라고 하시더라..라고말하자
답이 온 쪽지내용은 여태 이렇게 해도 아무말없엇ㄷ는데요? ㅋ
라고 돌아왔습니다. 아 쓰니까 조카빡치네 신발새끼야


멍때리고 있다가 시킨일 확인하려는데 아무것도 안되어있어서 사무실 분위기가 험악해졌었던것도
그덕에 덩달아 져도 무서워서 놀랐었던적도 있었고
하도 틀리니 이제는 엿먹어보라고 틀린 부분 얘기안해주고 제가 그냥 고쳐서 제출합니다
나중에도 고대로해서 상사한테 빅엿 먹으라고
일하기싫다 다니기싫다 저랑 밥 둘이먹을땐 그런말 달고있고 투덜투덜
친구들과 비교해서 연봉이 낮다고 투덜투덜 애냐고ㅡㅡ 일하기싫으면 관두던가

회사가 복지도 좋고 다른 분들도 좋으시고 업무도 나름 자유롭고 사장님도 착한분이시라
좋은 곳입니다 친구들중에는 회사에 티오가 나면 꼭 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많고

아 근데 나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저놈이 나보다 연봉 더 높아
일하다보면 쟤 때문에 열심히 하다가도 맥이 탁 풀려
아진짜ㅏㅏㅏㅏ너를 어쩌면 좋냐 일안하고 놀고잇는 모습 보면 다가가서
옆구리를 발로 차고싶다

그래 이새끼야 니가 가끔 나한테 옛날에 일진같은거 했을것같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데
성격같아서는 발로 목젖을 차버리고싶어 일 좀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