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막막하고 답답하네요

9년간2014.04.14
조회660

안녕하세요....매번 판을 읽기만하다가.....쓰게되었는데.....막상쓰려니.....사실 너무 답답하기도하고 기가차서 쓰는건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제 나이는 77년생 38이고 남편은 43입니다.....결혼한지 9년이고요....딸하나를 두고 있어요

소개로 만나 너무 서둘러 결혼한게 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던듯 싶네요

저는 5살이나 많고 남편의 듬직한 외모나 성격(그때는 그런줄 알았습니다)에 결혼준비도 다된모습을 (집을 빌라리를 사놓고 혼자 살고 있었거든요. 그거 외에도 자기가 직장은 화이트칼라가 아니지만 괜찮겠냐며 진지하게 물어오는 모습에 그당시에는 콩꺼풀이 마니 씌인지라 그렇게 말하는 모습도 짠하고 진실돼 보였습니다) 보여줬고 제가 당시 29 애기아빠는 34 결혼적령기여서 서둘러 하였네요....

그러나 역시 집안배경이나 자라온 환경등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했어야했나는 생각이 뒤늦게서 드네요....저는 저만 잘했다고 생각안해요...결혼생활이라는게 저의 모자란점도 드러나게 되어 있는지라 저는 모르는 혹은 알고도 못 고치는 저의 단점도 물론 있겠지요...하지만...저는 화난다고 막말하고 헤어지자고하는말도 너무 상처가 되게 막하고 애앞에서 이성을잃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는것 같습니다....제일 크게 생각나는 힘든점만 적은거에요...

우선 저희 시댁에 애기아빠가 4남매중 막내입니다.

아주버님 누님 누님 애기아빠....막내티가 너무나요....자기싫은건 절대로 안합니다.

제일 힘든점 첫째....참고로 오늘도 그러고 있음

지금껏 회사를 4번인가 옮겼는데 그때마다 회사를 툭하면 안나갑니다.

신혼때 처음 다닌회사가 제일 큰 회사였는데 그때도 술먹거나 술먹고 회사사람들하고 싸우면

안나갔습니다...그때는 제가 붙어있는 지방이기는 하나 조금 (차로 한 40분) 친정과 떨어진곳으로 시집온터라 그리고 신.혼인터라 안나가면 조아라하고 (네 저도 철이없었죠) 같이 놀고했는데

그회사가 일년에 연말이면 뷔페를 빌려서 회사원 가족 다 모아서 송별회를 했었습니다.거기서 그러더군요....이제부터 이**씨 회사 출근은 부인께서 책임지시라고...**씨 일은 잘하는데 너무 성실하지가 않다고....안나오는것도 문제지만 미리 전화를 해야하지 않습니까....알바생도 안할그런...무책임한짓을....무조건 안나가고 전화도 안해주고 전화도 안받고 행불이 되어 버린겁니다....전 전화를 당연히 한줄 알았죠....그때 전 정말 챙피했습니다....그후로 앞서 말했다시피...여러번 이직동안 툭하면 안나갔습니다...이유도 다양한데 그냥 제가 요약해보면...항상 안맞는 사람이 있다는겁니다...

세상 어느천지에 자기맘에 드는사람만 있는 회사가 있나요...저도 결혼전에  회사생활 했습니다...그런 회사는 없어요....그냥 힘들어도 보기싫은사람이있어도 다니는게 회사지요...안나간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닐텐데....그런말하면 저는 집에만 있고 자기가 나가버는게 어떤건지 배불러서 하는소리라고 합니다....저는...하루안나가고 그런것때문에 말하는게 아닌데 회사 또 안나가냐고하면....자기를 돈버는 기계로 안다는둥....내가 집에서 쉬는걸 너는 못봐서 자기를 들들 볶는거라고 합니다...그러면서 어제는한다는 말이 내가 총각이면 내마음대로 회사도 옮기고 안나가고 싶으면 맘껏 안나갈텐데 저하고 애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가는거라 저랑 애기가 너무 싫다네요....

할말이없었습니다....

저희 애기 아빠 본가가 가난했어요...어릴땐 더 그랬나봐요...자기 어릴때 얘기하면서 엄마아빠랑 싸우는게 너무 싫었다...그러더라구요...전 그래서 자기자식한테는 안그럴줄 알았어요...그런데 아니더군요....가난하게살며 부당대우를 많이 받았는지 매사가 부정적이고 꼬여있고 어디 시설좋은(고급호텔이나 그런곳...여기가 김해입니다...부산해운대만가도 그런곳이 많잖아요)곳에가면 모르면 물어볼수도있는데 그런걸 아주 큰 흠으로 압니다....전 모르면 당당히 가서 물어보거든요....오히려 모르는데 아는척하는것도 우습고...그걸 흠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모르면 배우고 담에 또 그런데 갈일있으면 알고가면 되잖아요....그런데 제가 그런데서 뭐 물어보면 저를 오히려 막 모라고 합니다...그런것도 모르냐며...사실 그런것도 계속 반복되다보니....좀 못나보입니다...처음엔 좀 안되보이고 그랬는데....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군요....전후 설명하자니....제 맘도 뒤죽박죽이라 요약도 잘 안되고요....여튼...4남매중에 위에 두분이 이혼을 하셨습니다...아주버님...큰누님....그것도 안좋은 환경의 요인중에 하나였을까요...툭하면...저를 자기 형수(였던분이랑)랑 비교합니다...

회사 안나간다고 좀 나가라하면....자기를 들들 볶는게 닮았다나요....애기아빠 일이 약간 공사판일입니다...철구조물이라고 건물 지을때 뼈대짓는것 같은일인데....힘든거 압니다....더운여름에 나가서고생하면 저도 맘이 아프죠....그래도 안나가라고 할순 없지않습니까...

일의 특성상 2,3월엔 공사가 없어서 쉬기도해요...

그래서 바로 저번(3월)달에 일이없어서 딱 14일 일했어요....마지막 2주는 집에서 내리 쉬었죠....제가 가계에 보탬이되고자 편의점알바를 (아이가 아직 어리기때문에 집에서 챙겨주어야해서 낮에는 집에있는게 나을것같아서) 저녁시간에 나간지 한 2년 다되었습니다....일이 없어서 쉰다고는 하지만 기간이 길면 단기로 할수있는일이 직업특성상 있는데 안나가고 2주동안 낚시도 가고 하면서 제가 일나갈시간엔 애기랑 같이 (올해 9살 2학년입니다) 해맑게 배웅을 해주더군요....

아무 생각이 없는듯 보였습니다...

그러고 2주 푹 쉬시고 저번주부터 일나가고 주말 쉬고 오늘또 안나가는거에요.....이게 말이되나요? 제가 뭐라고하면 또 시작이라고 기왕 안나가는건데 사람 편하게쉬는 꼴을 못본다고 합니다...제발 다른사람 찾아가라고 하질 않나.....이런말을 어디가서 할수도없습니다...친정엄마에게 하겠습니까....(시어머님은.....아프시기도하고....결국 저보고 참으라는 말만...하시더군요....그래도 시아버지보다는 낫다며....)

책임감도 없고 무엇보다 폭력적입니다....처음엔 안그러더니 제가 그냥 넘어가주고 넘어가주고 해서 그런가 뭐 집어던지는것부터 시작해서 근래에는 화나면 손이 날라오더군요...그렇다고 막 연타(?)로 맞는건 아니지만 덩치가 (운동을했습니다...) 워낙크고...이런걸 저런걸 떠나서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건 정말 제일 밑바닥치들이나 하는행동이라 생각해온터라....제가 너무 제입장만 생각하는걸까요?

그리고 화나면 막말하는게 제일 싫습니다...아무리 부부지간이라도 서로 상처되는 말은 안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엄마만 아프지 않아도 이혼했을거라는둥....네가 꼴도 보기 싫다는둥.....

그리고 제일 결정적인것만 올리고 너무 긴이야기라 끝을 내야겠네요...

바로 저번주에 제가 유산을 했습니다....들어선줄도 몰랐고...너무 초기였어요.....

저는 배하고 허리가 너무아프고 생리가 너무 찔끔찔끔나와서 생리불순인줄알고 갔는데 임신이라는겁니다....초음파를 보니 자궁벽이 두꺼워지긴했는데 애기집은 안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그러고 집에왔는데 그날 하혈을 너무마니하고 갑자기 허리랑 배가 도저히 움직일수도 없을만큼 아프더라구요....그때 생각나는게 남편 뿐이었습니다....아무리 미워도 그렇더군요...근데 그때 남편이 집에서 조금 멀긴하지만 택시타고오면 충분한거리에서 그 밴드인지뭔지하며 다시만난 동창들이랑 술을 먹고 있었거든요....그래서 자기야 나 갑자기 피도나고 너무아파 좀 와주라 했거든요....한다는 말이 내가 지금 술을먹어서 가도 운전도 못하고 할텐데 가야하냐며....너무너무 서운하고 어이가 없더군요...그래도 좀 와....내가 이상태로 애랑 어떻게 병원을가...했더니 그후로 몇번 더 전화후 택시가 안잡혔는데 겨우 잡고왔다며...집에오자마자....자기를 왜 기다리냐는둥....아프면 병원부터 가면 될건데....자기를 기다린것 보지....니가 덜아프네....이러질 않나....자기가 친구랑 술마시는거 못마시게하려고 제가 그랬다는 말을.....하더군요....

이게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남편이 걱정은 한마디없이 그러는것을보고....애앞에서 마구 신경질내서 저도 너무 서운하고 왠지 억울한생각에 어떻게 이럴수있냐고하다가...좀 싸웠는데....저라도 참을걸 그랬나 싶습니다....그냥 전화하지말걸...혼자 병원갈걸.....그런후회가 막 밀려오더군요....애앞에서 할짓도 아니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엄마가 어릴때 아빠랑 헤어지셨고...외할머니 댁에서 자랐습니다...그래서 누구보다도....정상적인 가정에서 아이를 잘키우고 싶었습니다....

애아빠가 중간중간 이제 다 기억도 안나지만 속썩여도....아이랑 잘지내는것을보면 화가 풀리곤했습니다....그런데 이제는....자꾸 싸우는모습만 보이는것같고...

저렇게 책임감없고....가족아낄줄 모르고....폭력적이고 막말하는것을....못참겠습니다....

주변에 언니들은.....이런거 저런거가지고 다 이혼하면....같이사는 부부 없다고 말하지만...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조용히 누가 잘했네 못했네 이런것 따지고 싶지도 않습니다...이제....

그런게 이혼하는마당에 무슨소용이겠습니까....저도 분명 잘못한 부분이 있을것이고....서로 안맞는 사람이었겠지요....단지....막상 이혼하려니 사실 엄두가 안나는것도 사실입니다....

좋게 헤어져 줄것같지도 않아요....

어쩌면.....좋을까요....참고 또 살다보면....좋은날도 올까요....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