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언제나 "을"이네요...

뭐냐2014.04.14
조회22
안녕하세요?
지금은 아이낳고 휴직중인 30대 여성입니다.
답답하고 속상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적어봅니다.

일단 말씀드릴건 저희집은 거의 모든 가전이
L#사 재품이고요.
항상 Best shop에서 물건을 구입합니다.
덕분에 vip고객이고요.

일요일, 어제 아침에 냉동실을 열었는데
안에 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물컹~음식들이
몽땅 녹아내려 있었습니다.

일요일이라 센터에 전화하니 당직기사분
보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잘됐다생각하고 기다리니 두 분이서 오셔서
냉장고 안팤으로 다 뜯어서 확인해보셨어요.
가스가 샜다고, 그래서 작동이 안되는데
내일, 월요일에 다른 기사분이 다시 보시고
수리가능여부와 진행이 가능하다 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러려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이미 안에 냉장실까지 맛이 가서...휴...
음식들은 다 버려야 겠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기사분 전화가 와서는
다른 기사분께 물어보니 부품교체하면 된다고해서
여긴 부품이 없으니 내일 부품받아서
전화주겠다고 하는겁니다.

고장난 당일 항상가던 매장에 가서 얘기하니
수리불가라는 확인을 기사분에게 받으면
냉장고를 교환해주겠다 하였습니다.
무슨 내용인진 잘 모르겠는데 종이 한 장을
프린트해서 주시면서 보여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얘길 전화한 기사분에게하니
서비스센터랑 매장은 별개이고 자기들은 모른다고
일단 냉장고 수리해서 사용하시라고 하더군요.

이미 냉장고는 고장났고 안에 음식들도
저세상으로 갔고 구매한지 오래되지않아
핵심부품이 고장나버렸으니 as에도 믿음이 안가서
기사분오셔서 문서보시고 확인해달라 했습니다.
그러니 자기들은 그런거 모른다고
규정대로만 한다고 수리할건지말건지 얘기하랍니다.
음식물 배상은 어떻게 되냐니까
그건 제품구매 후 1년내에, 배상받을 음식물들의
영수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럼 반찬들 시골에서 가져온 채소들...
어떡합니까,하니 김치를 예로 들면 kg을 재어
본사에서 가격책정을 한답니다.
휴...그럼 포기해야겠죠.

본사에 물어보겠다고하니 어차피 똑같은 얘기 할거라고
전화해보라고 합니다.
아니나다를까 똑같은 얘길합니다.
도와드릴 부분은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서
빠르게 처리하라고 독촉하겠답니다.
독촉해봤자 부품이 내일 온댔으니 내일 처리되겠죠.

제가 원한건 기사분이 오늘 오셔서
문서보시고 확인해 준 다음
냉장고를 교환하는 거였습니다.

전화상으로 고장난 부분이 냉장고의 심장이라고
하셨고 2년 좀 넘은 냉장고가 고장난 부분에 있어서
처음 출고시점에서 하자가 없었다고 할 수 없으니
지속적으로 고장날 수도 있는 부분아니냐고
기사님과 통화내용 좀 녹음해도 되겠냐고
나중에 일이 잘못되었을때 사용하도록
말씀하신 사실들을 녹음하겠다고하니 싫답니다.
절대 녹음하지말라고 하시네요.

매장에서 저희쪽의 편의를 위해 배려해주겠다는데
본인들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수리할거면 하고 싫음 고장난거 끌어안으라더니
뭐가 찔리는 건지 의미도 없을 녹음은 싫다하고...
어차피 L#측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할거면서
본사 상담사는 뭐하러 앉혀논 건지 허...

결국은 내일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이미 음식들은 다 상했고 배상은 꿈도 못꾸고요.
수리해보고 다시 고장나면 또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겠죠.

속상하네요.
구매할 시점에서는 그렇게 고객님~하더니
금액 지불후부턴 호객이 되는 지금이요.

문제없는 제품들을 잘쓰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같은 상황의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가전제품도 복불복인가요?

저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속상하네요.
이제 갓 백일된 둘짼 그렇다치고
우리 첫째 먹을 양식들이 너무 아깝네요ㅠㅠ
너무 속상해서 바보같이 울었습니다...

우리나라 서비스 제도가 괜찮은 편인던
제가 바라는게 많은 건가요?
냉장고 평균수명이 10~12년이라는데
배상규정이 1년으로 정해져있고
프리미엄 고객이라고 무상수리기간만 3년,
원래는 5년이었는데 줄었다더군요.
제품에 자신이 없는걸까요?

제품의 고장원인이 사용자가 아님에도
이렇게 불편을 겪는것에 화가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일 겪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부디 질좋은 가전제품 구매하시길 바래요.

그럼 두서없는 긴 푸념글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