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감이 나는 이별..

어색이2014.04.15
조회6,596
어디에라도 누구에게라도 말을 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1년 반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지난 12월에 마지막으로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이별이이제 실감이 되네요..
스무살.. 제가 막 성인이 되었을 무렵그친구를 술자리에서 한 번 보게 되었어요
그 때는정말이지 범접할 수가 없다는 느낌이었어요연예인 준비 중이었을 당시였고실제로 그 후에 잠시나마 연예계에 몸을 담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10년도 넘는 시간이 흘러서친구의 소개로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물론 제가 친구한테 부탁을 해서 만날 수 있었구요
그렇게 만나게 된 자리에서의외로 그 친구는 저에게 호감을 표시해 주더라구요너무 놀랍고 좋았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물론 그 친구는 예전에 저를 봤던걸 기억 못하더라구요 ㅎ
그렇게 그 친구하고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잘했어야 했는데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어요그 친구를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친구가 있었는데그 친구와 연락을 하는 걸 알아버린거죠..
그때까지 서로 풋풋하게 설레임만 안고 만나는 초반에..제 핸드폰을 보게 되었고 그 부분에서 헤어짐을 겪게 되었습니다.
너무 설레어서 손도 한번 못잡아 봤습니다."나한테 아무짓도 안해줘서 고맙다"는 말과"정리 제대로 하고 돌아와라"는 말과 함께요..
얼마 간의 시간을 보낸 후정말 그 때 모든 이성과의 연락을 끊고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꿈 같은 시간들만 남은 줄 알았어요.잠시였지만 많이 행복했었어요..취미로 잘 맞고 서로 부족한 부분도 채워주면서..
그런데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에다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결혼이었죠.
저도 그 당시에 나이가 서른둘이었고 그 친구는 저보다 한살이 많았습니다.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했지만제가 대학원생이라는게 걸림돌이 되었습니다.부모님께서 졸업을 하고 하라고 하시고그 친구와 그 친구의 부모님께서는 졸업 전에 결혼을 했으면 했었구요.
부모님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무던히도 싸웠었습니다.울면서 사정도 해보고 싸우기도 해보고..
그러면서 부모님과 갈등이 빚어지고나중에는 인연을 끊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사이가 안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난 결혼을 당장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결혼이 당장 안되면 만날 수 없다고 하며숱하게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게 되었죠.
그 때 생각하면 사막 한가운데에 혼자 떨어져있는 기분이었습니다.어느 한곳에도 비빌 구석이 없는..
안그래도 의심이 있는 친구였는데제가 초반에 실수를 해놓으니제 말을 다 못믿고 후일 제가 다른 여자에게 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던거 같아요.제가 잘했어야 하는건데..아직도 그것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그러면서그 친구가 헤어짐을 통보하고이대로는 못 넘어가니까 얘기를 해야겠다며그 친구의 부모님께서 저희 부모님께 연락을 취하셨는데제 부모님께서는 싸우자는 식인 것으로 오해를 하시고 연락을 안받으셨습니다.또 연락을 안받으시는 제 부모님을 보며 그 친구의 부모님께서는 당신을 무시하신다고 생각하시고약간의 감정이 실린 문자를 보내시며그 때부터는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 자체에 대한 반대를 시작하시게 되었습니다.
하..
일주일을 만나면 일주일을 헤어지는..
2세를 가져서 결혼을 하려는 생각도 해보고그 친구는 혼인신고서를 제안했었고거기에 제가 머뭇거리면서 5~6개월의 시간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최종적으로헤어지게 되었고3월에 그 친구가 저를 마지막으로 찾아왔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거 같네요.하지만 그 때 저는 그친구를 잡지를 못했습니다.그 친구가 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너무 깊어져 있었던게 마음에 걸렸거든요.그 날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우리 부모님 원망과 욕을 안할 수 있을 때 언제든지 돌아와"라는 말과 함께 그 친구와 헤어졌고..(중간에 저희 부모님 욕을 해서 그 문제로도 많이 싸웠어요..그래도 결혼할 사람의 부모님인데 그렇게 욕을 하면 안된다고 타이르고그렇게 나쁘신 분은 아니라고 해도 오해가 깊어져서인지 듣지를 않았죠..)
그렇게 또 시간이 가고얼마 전 부모님과 깊은 갈등 끝에부모님께서 저에게 용서를 구하시더라구요제 마음을 너무 못 살펴줘서 미안하시다고..집안 내적으로 여동생이 너무 말썽을 부려서 항상 부모님께서는 그 쪽에 신경을 더 쓰실 수 밖에 없었거든요.학창시절부터 가출도 하고..해서..하필 제가 결혼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을때도동생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을 가겠다고 집안에서 분란이 일어서그 부분에 집중하시느라 저는 일단 보류가 되고이제 동생이 유학을 가고 1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게 되니까제가 보이셨나봐요..
너무 서운한 마음에그 1년 반 동안 그렇게 사정을 했는데그 때 왜 나를 돌아봐주지 않았느냐고 ..나 너무 힘들었다고.. 말을 했고부모님께서는 돌이켜보면 너무 미안한 일을 한거 같다고 하시는데그 때 참..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연락을 했습니다.우리 문제 해결됐다고..허락받았다고..근데..만나는 사람이 생겼더라구요.아마 3월에 마지막으로 찾아왔을 때그 때 지금 만나는 사람과 만날지 아니면 저일지를 마지막으로 결정하려고 했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끝나게 되었네요..
결혼문제로 헤어지려고 할 때마다너한테는 결혼이 필요한건지 제가 필요한건지를 물었거든요.그 때마다"너니까 결혼하려고 하는거다. 너만한 조건 남자들 많다. 그래도 너니까 확신을 가진거다."이렇게 말했던게 생각이 많이 나네요..그래서 저는 제가 이렇게 해결이 되서 오면그래도 한번 돌아봐 줄줄 알았는데..
이야기 끝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헤어지면서 그 친구 생각하며 써서 보내줬던 글을 덧붙이면서 끝내야 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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