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님 말대로 사는 엄마

엄마제발2014.04.15
조회121,200

댓글 잘보았습니다. 톡이됐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분들이 꽤 많네요 ㅎㅎ

더하신 부모님도 계시고..

아참, 아버지 계세요 ㅎ 부모님은 사업때문에 조금 멀리 떨어져서 지냅니다.

아버진 엄마말대로 다 해주시는 분이라..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것 같기도하고.;;

저희만 스트레스인가봐요 ㅠ...

제가 엄마가 다니는 무당집가서 엄마몰래 점본적도 있어요.

엄마한테 했던말이랑 같은지 아닌지 확인해보려구요..오죽하면 이랬겠습니까 제가 ㅋㅋ;;;

근데 예상했다시피 그냥 애매모호하게 대답만 하는 무당때문에 딱히

엄마한테 확인시켜줄것이 없었네요 휴..

엄마가 차라리 돈을 쏟아부어서라도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는데

굿도 안하시고 그냥 점볼때마다 3~5만원씩 내는게 전부에요

그래서, 이게 저희집 형편에 큰 영향을 미칠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30년가까이 그러신듯해요..

속터지네요 진짜 해결방법이 없어보이네요 으아앙 ㅠㅠㅠㅠ

무당이 이번년도 아니면 시집못간다고해서 지금 남자친구랑 이제 몇달안만났는데도

결혼날짜 당장잡으라고 난리입니다..ㅠㅠ

정말 티비에서 사이비종교 나오는거 보면서 혀를 끌끌찼었는데

엄마도 다를게 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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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나 받침은 이해해주세요..


엄마는 제가 어릴때부터 점보는걸 좋아하셨어요

아니 재미로 보는게 아니라 무당?보살? 그분에게 엄청 기대고 있습니다.



무당이 하라는대로 다 합니다

제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궁합을 보십니다.

무당이 “걔 별론데. 어차피 헤어질걸.“

이렇게 말하면 제 연애를 뜯어말립니다.

남자친구의 존재를 숨겨도 봤지만

선보라고 닥달을 하고요.

3년전 만나던 남친은 엄마의 반대에 결국 정떨어진건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처음 소개를 시켜드렸을땐 긍정적이더니 궁합이 안좋게 나오니까 갑자기 엄마가 남친을 대놓고 싫어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정말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헤어진뒤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엔 연애가 힘들더라구요..

몇년뒤 현재 남친을 만나게 되었고 남친과 결혼얘기가 나오며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역시 엄마는 생년월일을 묻더니 궁합을 보셨고 무당이 이번엔 좋게 얘기했는지 얼굴도 아직 못본 남친인데 꼭 잡으라고 꼭 결혼까지 하라고 ..하시더군요..어떤사람인지 모르면서 그저 무당말만듣고 결혼 허락이라뇨... 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그리고...

제 동생은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무당이 절대 이직하지 말랬다고 이직을 말렸어요.

그런거 아니까 동생이 몰래 이직을 했죠.

나중에 그사실을 알고 엄마는 앓아누우셨습니다.

밥이 안넘어간다..머리가아프다..너때문이다..왜 옮긴거냐..등등..
동생 회사가 어려운데도밀이죠...

그나마 저나 동생은 가족이니까 좀 나아요.

제 남동생은 결혼을 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어요.

엄마가 어느날 올케한테 그러시네요.
“ **야 너 내년 5월에 애기낳으면 무조건 아들이랜다“



아 이게 뭡니까....

동생부부가 결정할일이잖아요

아직 계획이 없을수도 있는데..

그리고 만약 6월에 낳았고 딸이 나오면

것보라고 5월에 왜 안낳았냐고 그럴거아닙니까..

올케입장에서는 엄청 부담스러운말이죠..

제가 지금까지 쓴내용은 1%도 되지않을 내용이지만 대충봐도 엄마가 좀 심각해보이지 않나요..

물론 가족을 위해..걱정되서..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하지만 너무 지나치신것 같아요..

방법이 없을까요...?? 무당을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이상 찾아가시고요.. 무슨일 생길때마다 무당한테 전화부터 하시는 엄마...정말 말리고싶어요.....



댓글 49

ㅡㅡ오래 전

Best저런데 한 번 빠지면 돈이란 돈은 다 잃고 개털새털 되봐야 그제사 정신 차림. 참.. 나도 저런거 아예 안믿는건 아니고 새해나 너무 너무 답답할 때 조언 격으로 생각하고 가끔 찾는데 저렇게 맹신하는 정도면..... 귀신한테 자기 인생 내준거랑 뭐가 달라 ㅡㅡ

88퍼센트오래 전

Best반은 믿고 반은 흘려 들어야 하는게 사주라는데.. 저희 엄마도 점 보시는거 좋아하시는데, 늘 만날 하시는 말씀이 점쟁이는 좋은건 다 틀려도 나쁜건 다 맞춘다고 그런말씀 자주하세요. 그런데 진짜 가끔 삶이 힘들어 어쩌다 점 보고 마음이 풀리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지, 맹신해서 그 말대로 안했다고 앓아 누우실 정도면 심각하신겁니다. 단호하긴 해도, 안좋다고 굿하라 이런것도 맹신하실 분이시니 돈줄 꽉 쥐고 계세요.

오래 전

Best사람일을 그리 잘 아는 무당이 왜 거기서 무당질이나 하고 있을까... 잘 될 회사 주식만 샀어도 워렌버핏보다 부자됐겠네...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이 왜 방구석에서 푼돈 받아가며 점이나 보는지 모르겠다.

음헤헤헤오래 전

그럼 반대로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옛날에 라디오에서 님 엄마같은 경우로 결혼 반대를 하시던 장모얘기를 들었는데 예비 사위가 무당을 여럿 섭외하고 용한 무당 있다고 딸이 같이 가서 사주를 보게 했대요. 당연히 엄청 사주 좋다고 했고 엄만 의심스럽다고 딴데 가봐도 또 좋다하고 사위가 들어와야 집안에 모든게 잘되고, 딸이랑 결혼 안시키면 딸 노처녀된단 말에 결혼허락 했대요. 결혼하고 십여년 지났는데 여전히 모르고 내사위 내사위 하신단 얘기였어요. 덧붙여, 자꾸 점집 들락날락하면 기를 뺏겨서 귀신 들러붙기 쉽다고 요새 머리 자주 아프지않냐, 다리랑 어깨 이런데 쑤시지 않냐~ 물으면 100% 그렇거든요.(아줌마는 원래 다 아프심) 하도 오래돼나서 이런건 굿으로도 안되고, 아마 그 무당이 아줌마를 찍어서 자꾸 곁에 두려하는가본데 식구중에 액받이 만들어 신세 망치게 하고싶지 않으면 당장 무당집 끊으라고 나도 무당이지만 아줌마가 무당집 들락날락 하면서 집안에 귀신 데려갈수 있다고, 자식들 염려되서 하는 말이라고 혼을 담은 연기 시키세요. ( 참고로, 우리엄만 아빠 담배 끊게 하려고 의사선생님께 쎄게 연기좀 해달라고 부탁드려 의사쌤이 폐가 딱딱해졌다고 담배 안끊으면 한달만이라도 바로 죽을수 있다고 관 짜시두시라고 호통쳐주셔서 아빠 금연성공하게 한적이 있어요.)

ㅋㅋㅋ오래 전

저번에 무속인한테 빠져서 재산 다 날리고 그랬던 사람 티비에서 본것같은데 딱 그렇게 되실것같네요

ㅇㅇ오래 전

우리이모생각난다;; 그거 옆에서 뜨더말려도 못고쳐요; 우리이모는 교회에 미쳐서 이모부 버는거 족족 목사한테 다 갖다 바치고 그 교회 뭐 사진기나 인쇄기같은거 다 갖다 사고 장난아니었는데 자기네 집이 안돌아가니까 그제서야 멈추고 정신차리기더라규요; 진짜 안타깝네요;;

멍소녀오래 전

어머니가 무당 찾아가지 못하게 해야해요 진짜 진심으로 드리는 이야기에요 나중에는 아들부부 이혼 시켰다가 다시 재결합시켰다 다른 여자랑 재혼 시켰다가 정말 이런 일 생겨요 심지어는 무당이 예전 며느리가 노후에 모신다고 하면 아들 몰래 손녀시켜 연락할 정도까지도요 무당 말 한마디에 자녀분들 가슴 멍드는건 다반사일거에요 진짜 더 늦기전에 꼭 말리세요

ㅡㅡ오래 전

무당한테 로또번호 불러달라 하시라고 해보세요. 그런것도 모르면서 앞일을 얼마나 안다고ㅡㅡ

지나가는일인1오래 전

내 전 전 남친 엄마가 떠오르네... 다른 것도 아니고 사주스펙이 떨어져서 자기 아들 복 떨어진다고 반대했더랬지..... 그 놈 아직까지 결혼 못하고 엄마랑 사는 거 보면 다행이다싶음. 시골서 똥차 (진짜 종 땡땡 치는 그 차임)하면서 지 자랑은 늘어져서 지입으로 자기네 가족이 그 동네 삼성가라 불린다고.... 그 동네 돈 다 쓸어 버리겠다는데 왜 그 동네 주민이 단체로 장염이라도 걸렸냐??

영자오래 전

난~ 시댁에서 보살이 이혼해야 오래 산다해서 이혼 하라했다네요~ 나 결혼 20년 애3명~ 오래 살게할 여자 찾아 보내야 하나?

꺄울오래 전

아...우리엄마인줄.. 저도 그래서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어요 이제 포기하고 만나는사람이 생기면 처음부터 엄마한테 얘길해서 궁합보고 만납니다... 지칩니다 진짜... 저는 지금 혼담얘기도없는 남자친구와 결혼날짜까지 잡아주셨네여

123오래 전

난...내 얘기 하는 줄 알았어요....ㅠㅠ 나도 평샹 엄마땜에 그렇게 살다가..지금 노처녀로 늙어가는중...근데 결국 엄마에 대한 원망만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내가 엄마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서 요즘은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기가찬다오래 전

아...나도 지금 어머니가 다니시는 절에 주지스님이 싫어질 정도...100% 공감합니다 ㅜㅜ 서른여섯 전에는 결혼도 못하게 하시고 조상 기제사도 그 조상은 인연이 아니여서 찾아오면 찾아올 수록 화를 끼치니 기제사 그만지내라는 말에 대뜸 제사도 그냥 넘어가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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