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정리병 걸린 남편과 사는 새댁이에요..
남편과 7년 연애 끝에 얼마 전 결혼을 했는데요,
평소 연애 때 남편은 잘 안 치우기로 유명했어요 ㅎㅎ
그렇게 게으른 남편과 도대체 어떻게 살까 생각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180도 바뀌더라구요
신혼집으로 그냥 제가 살던 집에서 약간의 가구만 사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유난히 김치냉장고에 집착하더라구요 ㅎㅎ
도대체 이렇게 정리 안 한 김치냉장고로 어떻게 생활했냐면서
이게 왠걸 진짜 하루 종일 시간 날 때마다 김치냉장고 정리를 하고 있네요.
보이시나요..?
밤에 김치냉장고 열어보고 진짜 기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유가 저보고 인사하는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
저 부러우신가요..? 이렇게 김치냉장고 정리해주는 남편 만나서…?
저도 처음엔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반찬 하나만 제 마음대로 옮겨놔도 폭풍 잔소리가 시작 됩니다 ㅠㅠㅠ
결혼하기 전엔 이런 면 없었는데, 그저 게으르기만 했는데
주부도 아니고 총각 때 안쓰던 김치냉장고 생겼다고 이렇게 정리병에 걸리다니 …….
앞으로 얼마나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도 되고,
한 편으로 김치냉장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은근히 눈치도 보이고,,
그러면서 아 저건 저렇게 쓰는거구나 하면서 새삼스럽게
김치냉장고 사용법도 알게 되고 ㅋㅋㅋㅋㅋㅋ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데..
남편이 이렇게 정리하게 둬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초반에 김치냉장고에 대한 정리 권한(?)을
제가 아예 뺏어버려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