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버린 바람난 아빠..절실합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2014.04.15
조회1,645

안녕하세요, 23살 된 평범한 여자예요

저희아빠 이야기로 도움과 조언좀 구하고자 글 남겨요

두서없고 길어도 이해 부탁하시고 제발 한번만 읽어주세요 ...

최대한 간략하게 쓸게요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여동생을 합쳐 네식구예요

아빠는 근 4년 전부터 울릉도에서 고모부와 개인 건축업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 어릴적 부터 타지에서 일을 해오신 분이라 얼굴도 자주 보지 못해

서먹함이 없지않아 있었어요..

고등학생 때라 철이 없었던 저는 안부전화는 무슨 용돈달라고 전화해 징징거리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죄송하죠

대학생때부턴 하루에 한번씩 애교전화 하고 보고싶어 사랑해 아빠 하면서 급 사이가 좋아졌어요

그렇게 22살때까진 정말 아무일 없이 저희가족 화목했습니다.

엄마와 아빠 전화통화를 듣자하니 아빠한테 여자가 있다는 눈치는 채고 있었습니다..

에이..설마 하다가 설마가 사람 잡은거죠

일이 터진건 작년 추석이였어요

저희 친할머니께서 폐암(친가쪽 유전병) 으로 돌아가셨어요..

한창 장례를 치르는 첫날에 엄마가 전화를 받으시곤 화를 내시는 거예요

그리곤 전화 끊자마자 아빠한테 달려가 당신 미쳤냐면서 그러시길래

무슨일인가 싶어 엄마를 달래서 물어보니 아빠의 내연녀가 엄마한테 전화와서

"당신 어차피 이혼할건데 니가 왜 거기에 있냐, 정신이 있냐없냐. 내가 갈자리에 왜 니가 있냐"

이런식으로 야 야 거리면서 화를 냈다내요..나참 기가 막혀서

엄마는 아빠가 바람핀걸 알고 계셨어요, 저희한테 말만 하지 않았을 뿐

아빠가 죽을만큼 미워도 며느리 노릇은 제대로 해야하고 할머니와 그동안 정도 있어서

내 할일은 하자. 이 생각으로 울엄마 영정사진 앞에 앉아 밥도 안먹고 그러고 있었어요

그여자 계속 전화와서 찾아 간다는 얘기 하니 우리엄마 "올테면 와봐라" 하고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모부 심부름으로 잠시 근처 마트에 다녀온 사이 또 일이 터졌더라구요

엄마는 계속 울고 계시고 친척 어른들은 기가막혀서 씩씩 거리고 계시고..

그여자가 그새 장례식장에 찾아와서 한판 했다네요. 37 쳐먹은 여자가요.

저희 고모 한성격 하셔서 그여자 된통 당했나 봅니다. 엄청 열받은 저는 아빠 찾으러

나섰다가 주차장에서 아빠를 발견했어요. 그여자 쪼그리고 앉아서 통곡 하고있고

아빠는 옆에서 그여자 다독거려주고 있더라고요. 엄마가 아닌 그여자를요..

진짜 멘붕이라는게 뭔지 알것 같았어요. 그여자 앞에 서서 "니 누군데, 누구냐고" 말해도

앉아서 눈물흘리며 눈이 터져라 절 째려봅니다..진짜 열받아서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x발년아 니 누구냐고"하면서 소리쳐도 아무말 없이 째려봅니다.

더 웃긴건 우리아빠..저보고 꺼지라고 밀고 치고 떠밀고 난리 치더군요

전 계속 욕하면서 저년 누구냐고 가방 던지고 욕하고 소리치고 ..흥분한 아빠는

제 목과 팔까지 졸라가며 꺼지랍니다. 마지막에 주먹까지 들더라고요

전 울면서 말도 안나와 아빠를 째려보기만 했어요

아빠는 "자기 미워하고 원망해도 되니까 가라" 이 한마디 하고 그여자 달래러 다시 갔어요

진짜 정신 못차리고 들어가니 어른들 놀라십니다..목이랑 팔이랑 빨개져서 울면서 들어오니

무슨일이냐고..."아빠가 목과 팔을 조르고 저한테 가래요"하면서 우니까 어른들 혀를 차더라구요

장례식장이라 큰소리 낼 수도 없고..우리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이게 무슨 행패입니까

아빠는 그 후로 쪽팔려서 한동안 안들어 오시고 발인때 들어오시 더라구요

발인때 할머니 마지막으로 볼 수 있잖아요 ..우리아빠 이럽니다

"엄마 미안해 내가 잘했어야 했는데 미안해" 하면서 우시는데 기가막혀서 웃음도 안나왔어요

할머니 병원에 계실때 돌아가시기 전 병원측에서 가족들한테 마지막으로 보러 오라고

연락 드리잖아요. 저희 고모부께서 아빠한테 전화하니 전화를 안받고

내연녀한테 전화를 하니 (울릉도에서 같이 일하셨던 고모부예요. 그여자 누군지 알고 계셔요)

아빠가 받더랍니다..고모부는 화내시면서 "자네 어머니 마지막으로 보러 오라고 난리 났는데

너 지금 뭐하고 있냐"하니까 아빠가 전화를 끊었대요. 그리고 할머니를 보러 안오신거죠

정말 끔찍합니다 ..여자한테 미쳐서 어머니와 가족까지 버렸네요

장례식은 여차저차 끝냈어요. 그 후로 얼마나 지났나 ..엄마한테 이혼 소송 서류가 날아왔대요

아빠가 엄마한테 이혼소송을 건겁니다 ..이혼 사유가 뭔지 아세요?

엄마랑 살면서 좋았던적 한번도 없고 짜증만 났고 엄마가 자기한테 도움 준 적도 없었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유도 엄마가 할머니 앞에서 자기 바람난거 얘기해서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다고, 결국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유는 엄마때문이라고. 이 이유로 소송을 걸었대요.

저희엄마..고모랑 번갈아 가면서 밤낮 새며 할머니 병간호 하셨습니다. 옛날엔 시집살이 혹하게 했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좋으시대요..엄마 병간호 하시면서 손, 발 붓고 잠도 못자고..

아빠 바람난 얘기 저희 고모 숙모 일체 얘기 안했어요. 자기 흠보이는 것 정말 싫어하시거든요

외가쪽에도 말한마디 안하시고 혼자 끙끙 앓아 오셨는데 우리아빠 저러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진술서 저희 친가쪽 외숙모와 저, 동생 세명이서 친필로 써서 보냈습니다.

깔끔히 이혼하면 되지..하시죠? 저도 엄마도 그러고 싶어요

하지만 경제적인 생활이 문제입니다. 제동생 저보다 3살 어려요. 저희아빠 바람난거 알았을때

생활비도 없었고 기초 수급자 신청 해야 했어요. 제동생 저희 앞에선 쿨한척 하다가 학교 선생님 앞에서 펑펑 울었답니다..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요

제동생 누구보다 착하고 공부도 잘해요..지금은 겨우 대학 들어갔지만 앞으로가 문제예요

사업자 등록도 엄마앞으로 되있어서 문제입니다.

아빠 사업이 부도 났거든요.. 사업자가 엄마로 되어있어 그 돈 엄마가 다 물려줘야 할 판입니다.

아빠는 지금 다른일 하면서 그여자랑 신나게 노닥거리고 있어요. 카톡 프로필 사진 바꿔가면서요

아빠는 돈 일체 못준다. 내동생 학비, 위자료, 부도난 빚 다 엄마더러 책임지래요

말이됩니까? 저 아빠한테 전화와서 반갑게 받으니까 다시는 연락하지말고 찾지도 말래요

아빠는 너 안보고 싶으니까 너도 보고싶어 하지 마라고.

너무 열받아서 그여자 카톡 알아내 "야" 라고 카톡한번 하니까 그새 여자가 아빠한테 말했는지

아빠 전화와서 다짜고짜 "야 x친년아 니 죽을래, 죽고싶나?" 이러고 있고

지금도 엄마한테 문자 한번씩 와서 " 야 니 빚까지 갚으려면 신용 더 떨어지겠네?ㅋㅋㅋ"

이런식으로 약올린답니다..와 진짜 미쳐서 말도 안나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혼 사유에 엄마가 법원을 아직까지 들락날락 하는것도 웃겨요

더는 못참아서 아빠 있는곳 찾아가려고요.

찾아가서. 계약서는 서약서든 위자료는 면해도 아빠 사업에 부도난 빚, 제동생 학비는

제대로 챙겨주는 하에 이혼 하라는 내용 들고 가서 지장 받아올까 합니다.

어떻게든 말이죠. 자식 버린 인간한테 더이상 바라는건 없고 자기가 안고갈건

우리한테 떠맡기지말고 알아서 책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전 법적으로도 잘 몰라요..이거 어떻게 해야 저희 엄마가 깔끔하게 이혼 할 수 있을까요..

아빠가 부도난 빚만 가져가도 저희 알아서 잘 살 수 있는데..정말 서약서에 지장을 받아와야

하나요..그거 법적 힘이 있을까요..정말 절실합니다 도와주세요

지금 심정으로는 제 안의 피 다 뽑고 싶습니다..우울증에 이혼이라는 단어는

저희가족에게는 평생 없을거라 생각하던 저라서..충격도 너무 받았고 그로인해 자살시도 몇번이나 했네요..다행이 지금 정신 차려서 이방법 저방법 다 구상하고 있어요

제발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