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상사인줄 아는 직장 동료

2014.04.15
조회431

요즘 이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같이 일한지는 3년 정도 됐는데 사무실 자리가 처음에는 옆자리 지금은 서로 등을 지고 있어요

 

그 분은 30대 중반 남자분이고 저보다 3년 먼저 들어왔고요.

 

지금 6년차에 아직도 그냥 평사원입니다. 이분을 A씨라고 할게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고 3년차 평사원이입니다.

 

저희 회사는 4년차 정도 되면 주임 대리 과장 이런 직급 순입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저보다 오래있었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깍듯하게 대했습니다.

 

먼저 들어왔으니 선배는 선배니까요.

 

그런데 적응을 하고 보니 이분은 이사람 저사람한테 무시를 당하고 있더라구요.

 

같이 일해보니 일을 잘 못해서 과장님이 시키는 일도 적고 그나마 있는 일은 제대로 하지도 않구요

 

근무시간에는 한두시간씩 사라지고 말하기 시작하면 30분 이상하고 아는척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일도 저한테 다 미루고 너무 바빠서 못해드린다고 얘기하면

 

'내가 너무 바쁘니까 좀 해달라고 너한테 다 도움이 되는거다 이제 들어왔으니 일을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식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있던 일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1.

입사 초기에 회사 사이트에 기안 작성하는 방법을 몰라 물어봤습니다.

 

원래 혼자 알아서 하는 거라며 혼자 하라고 하더라구요

 

도무지 모르겠어서 다른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안가르쳐 준다고 다른사람한테 가서 일렀냐며'

 

저에게 뭐라고 하더라구요. 많이 당황했습니다.

 

주변 직원들이 왜 또 그러냐며 A씨에게 뭐라고 하더라구요.

 

괜히 미안했지만 한편으로는 속시원했습니다.

 

 

2.

거래처들과 미팅 약속을 잡는데 과장님께서 A씨한테 시키셨습니다.

 

저는 다른 일을 맡았구요.

 

그런데 과장님이 나가신 사이에 다른일이 있다며 저한테 하라는 겁니다.

 

많이 바쁜것도 아니었고 반반씩 나눠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로 하고선 나가더라구요

 

좀 있음 들어와서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 뒤에 들어오더니 다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제가 맡은 데는 다 했다고 나머지 하셔서 보고 드리면 된다고 파일까지 만들어서 줬습니다.

 

그랬더니 자리에 없는거 알면서 왜 다 안했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반반하기로 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더니

 

왜 말대꾸를 하냐고 합니다. 그렇게 안봤는데 선배한테 말하는게 개념이 없다구요.

 

누가 더 개념이 없는겁니까?!

 

 

3.

팀 회식 자리였습니다. 여자라 뺀 다는 말 듣기 싫어서 오히려 회식자리 다가고

 

술도 다 마시고 지각한번 안했습니다.

 

그런데 회식 중반때 쯤 A씨가 갑자기 저한테 왜 술 안마시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잔도 안 빼고 다 마셨다고하며 잔을 들어 A씨와 건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은 많이 마셨다고 저만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기분 좋으니 흥 깨기 싫어서 싫은티 안내고 마셨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너는 말하는게 개념이 없다며 싹수를 고치라고 하더라구요

 

그 옆에는 A씨와 친한 직원이 있었는데 그 직원이 맞다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래서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직원과는 얘기도 잘 안하는데 말 조심하라니요

 

일단 들었습니다. 술도 마셨겠다 저도 화가나더라구요. 뭘 고쳐야되냐고 따지듯 물었습니다.

 

정확한건 없습니다. 그냥 자기가 듣기에 개념이 없다네요.

 

다른 직원의 중재로 술깨고 얘기하자하고 일단 그 쯤에서 마무리는 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을 해서 A씨와 친한 직원한테 물어봤습니다.

 

제가 어떤게 잘못됐는지

 

그랬더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며 A씨가 말하길래 그냥 그렇다고 한것 뿐이랍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회식 중간에 다른 직원 밖에서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 말다툼이 있고 나서요.

 

그랬더니 A씨가 말은 잘 못했지만 나이가 있으니 저보고 참으라더라구요.

 

좀 화가나서 그동안 쌓인걸 얘기했습니다. 정말 억울했습니다.

 

 

4.

A씨가 일을 안하니 저한테 일이 몰렸습니다.

 

과장님도 아시는지 아예 저한테 다 주시더라구요.

 

다들 6시에 퇴근하는 저 혼자 9시 넘게까지 일하고 그랬죠

 

그러다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몸살이 걸려서 월차를 썼어요

 

하루 쉬고 나갔더니 A씨가 하는 말이

 

니가 안나와서 내가 일다했다고 오늘 자기는 좀 쉴테니 저보고 하랍니다.

 

그냥 무시했습니다. 제 할 일만 하고 6시에 퇴근하려는데

 

급한게 있다며 같이 좀 하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정말 급한 자료였습니다.

 

다음날 10시 회의 자료를 만들어 놓지도 않았더라구요.

 

1시간만 하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밥은 먹고 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밥 안먹고 1시간 하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7시에 가려고 했더니 의리없게 혼자가냐며 다시 같이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냥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A씨가 지각을 했습니다. 혼자 늦게까지 야근을 했다며 제가 안 도와줘서 그랬다네요.

 

다행이 다른 직원들이

 

A씨가 낮에 일 안해놓고 왜 엄한 사람한테 뒤집어 씌우려고 하냐고 저 대신 뭐라해주었습니다.

 

저한테 인맥 좋다며 비꼬더라구요.

 

5.

그 후 1년은 다른 부서에서 일하다가 이번년도에 다시 같은 팀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제가 두달동안 장기출장을 갔다가 3월에 복귀했는데 이제 할 일 없으니 집에 가랍니다.

 

과장님도 대리님도 아닌 A씨가요. 무시했습니다.

 

출근 시간이 9시까지인데 저는 8시 30분에서 40분 쯤에 도착합니다.

 

A씨는 저보다 늦게 올때도 있고 빨리 올때도 있고요.

 

근데 A씨가 먼저 온 날에는 빨리 다니라며 뭐라하더라구요.

 

제가 일찍오면 저보다 늦게 왔다며 비꼬구요.

 

출근시간은 9시고 지각한것도 아니고 제가 마지막으로 오는것도 아니고

 

저보다 늦게 오는 직원도 많은데 말이죠.

 

매일 이러니까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다 A씨가 저보다 늦은 날이었습니다.

 

저보다 늦었다며 웃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일찍 오시는 것도 아니면서 매일 일찍 오는 것처럼 말하시네요 라고 쏴 붙였습니다.

 

너무 화가났거든요.

 

그랬더니 아침부터 대든다고 웃더라구요.

 

 

6.

마지막 입니다.

 

회식한 다음날 서로 너무 힘드니까 1시간씩 교대로 차나 휴게실에서 쉬고 옵니다.

 

그 날도 그런 날이었구요.

 

제 차례가 되어서 쉬고 왔습니다.

 

근데 전에 일하던 직원이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는데

 

한시간동안 어딜 갔다 왔냐며 물어보드라구요

 

말 잘못할까봐 그냥 웃었습니다.

 

그랬더니 왜 웃냐며 어딜 갔다왔는데 자리를 오래 비우냐고 집에 갔는줄 알았답니다.

 

저 말고 다른 직원들이 다 벙졌습니다.

 

제가 마지막이였는데 그 A씨도 쉬고 왔거든요. 그것도 1시간 30분 넘게

 

전에 일하던 직원은 오히려 다 알면서 왜그러냐고 A씨한테 했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뭐냐는 식으로 한마디씩 했구요.

 

 

참고로 A씨는 모든 직원들한테 무시를 당합니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 빼고는

어린 직원들 한테까지 모두 다요.

저도 무시합니다. 뭐라하든 대꾸도 안해요.

 

이것 말고도 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쓸 수가 없어요.

A씨는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제가 너무 예민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