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언니 (꼭 읽어봐주세요..)

김쏨2014.04.16
조회6,521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학생입니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조언을 구할 곳도 없어서 글올립니다.

글 꼭 한번만 읽어봐 주시고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ㅜㅜ..

 

저희 집에 정말 철이 없는 언니가 있습니다.

나이 27살에 모아둔 돈도 없고 번듯한 직장도 없구요. 걍 알바식으로 용돈벌이하는정도?

한달 벌어서 이틀만에 다 써버리는 개념 없는 언니에요.

그 알바도 오래못가고요. 최고 오래간게 세달?

2시에 출근하는데 그거 일어나는게 뭐가힘들다고 맨날 지각해서 짤리는게 일수고...

그래서 이번엔 한달도 못가고 짤림..

 

그렇다고 울집이 잘사는게 아니에요. 잘 살면 제가 말을 안해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랑 언니랑 세식구가 같이 사는데 엄마는 식당에서 일하시고 그 박봉한 월급에 월세빼고 통신비 생활비 등등 빼면 마이너스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힘겹게 살고 있는데 그 언니라는년은 지만 생각해요

생활비를 보태기는커녕 엄마 돈 야금야금뺏어쓰구요.

글고 지금 언닌 대학 입학할 때 등록금 없어서 학자금대출 받아놓은 상태인데 졸업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학자금대출은 아직까지 그 상태 그대로에요.

 

전 엄마 혼자 돈벌이하는게 안타까워서 커피숍에서 주말 알바 뛰고 간간히 전단지도 돌리고

있구요. 18살인 저도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데 왜 그러고 살까? 진심 답답해요..

그래서 제가 진짜 이젠 정신 좀 차리고 살라고 이야길 백번 천번 했는데도

신경 쓰지 말라며 들어 먹질 않아요. 엄마도 포기한 상태구요.

나가살던가 왜 집에서 밥만 축내는지 진짜 볼 때 마다 짜증나고... 아 글쓰다가 또 열받네요.

 

또 맨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혼자 낄낄거리고. 중독자 같아요.

이상한 채팅이나하고 실실쪼갬 진짜 그럴때보면 진짜 이게 내 언니 맞나싶다니까요?

얼마전에는 숙제한다고 컴터하고 있었는데 지 핸드폰 고장났다고 뭐라더라 앤메이트? 그거 못한다고 비키라고 뒤통수 때리는거에요.

진짜 어디 문제 있는 사람 같죠? 열살차이나는 동생한테 그러고 싶을까요?

 

그리고 맨날 술 처먹고 들어와서 진상부리고 외박도 자주해요.

전엔 한 3일정도 연락도 없이 집에 안들어오길래 무슨 일 있는줄 알고 엄마랑 졸라 걱정했는데

웃으면서 들어오데요? 놀다가 돈 없으니까 기어들어온거. 하.. 이것말고도 엄청많은데...

 

이제 진짜 본론 말할게요....

집안 사정이 이렇다보니까 제가 대학을 가도되나하는 고민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혼자 일하시느라 힘드신데 언니년은 시간이 금인지도모르고 탱자탱자 한심하게

시간 버리고 있으니까 저라도 집안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취업을 해야하는지..

만약 대학을 가게된다면 언니처럼 학자금대출을 떠안고 사회로 나가게 될텐데

그게 너무 두렵구요.

 

학교선생님이랑도 상담받아봤는데 그냥 정해진 답변같은 느낌만들뿐 더 답답해지기만 하구요..

지금 제가 제일 불쌍한것같고 제일 불행한것같아요..

제 친구들은 행복한 가정에서만 살아서 제 고민을 털어놓기에 자존심도 상하고 부끄럽구요.

더 이상 엄마 힘든거 보고싶지 않고 언니년은 꼴도보기싫고..

이런 제 맘 이해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댓글하나하나가 정말 절실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