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차이인가요??

평범남2014.04.16
조회4,325
결혼한지 두 달 됐습니다.
허니문으로 아이를 가져서 아내가 입덧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집에서 새 가구 도배 냄새가 난다고 지금은 친정에 가있는 상태입니다.
(처가가 같은 지역임)

그리고 어제는 처음으로 처가집에서 묵었네요..
자꾸 친정에만 있어서...
신혼인데 이건 아닌거 같아서, 어제는 처가에서 자겠노라 했습니다.

갔더니, 냄새난다고...
처남 방으로 쫓겨났습니다.

네 거기서 혼자 잤네요~

아침에 아내가 깨워 묻더군요.
"자기 밥 먹을꺼야??"
"응.. 먹어야지.."

이러고 조금 더 잤습니다.

그리고 씻고나서 식탁을 봤더니..
계란후라이에 케첩만 뿌린.....
달랑 접시에 담긴 계란후라이..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깨작깨작 젓가락질하는데...
서럽더군요...
그래서... 밥도 좀 달라 그랬습니다....

생각에 잠겨..
밥만 먹고 있는 모습이 안되보였는지..
김치도 줄까?? 이러더라구요....
서러워 눈물 날뻔 했습니다.

세상에 친구집 가도 어머님이 계시면,
이러지 않습니다.
출근하는 사위한테......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던데....

제가 처가에 잘못한 것도 없고,
기념일 다 챙겨드리고,
결혼할때도 모든것 넋넋하게 풍족하게 해드렸습니다.

많은것 바란것도 아니고..
사위 와서 처음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흰 쌀밥에 국 하나 못해줍니까???

저 회사에서 점심 저녁 다 먹고 들어옵니다.
주말엔 외식 주로했구요.
결혼하고 손수 차려준 밥상 3번 먹어봤습니다.
김치찌개, 김치찌개 재탕, 카레!!!
이렇게 딱 세번 먹어봤습니다.

입덧 시작했을땐 장봐다가 전복죽도 여기저기 물어 요리해다 먹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침식사 하나 대접을 못 받다니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싶습니다.

저희집 아내 온다 그러면,
저희 어머니 장부터 보러갑니다...
혹시라도 주말에 느닷없이 찾아올까 금요일에 먹지도 않을 음식 장만 하십니다....

하아.....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건지...
정말 적응 안되네요...
제가 고지식 한건가요???

정말 서운해서..
오늘 한바탕 하고 싶은데....
뱃속에 애때문에.... 고민되네요...
답답은 한데 쿨하게 넘어가야 될런지.....

여러분 의견 좀 들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