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 시작했다(57) 검은한복

인생무상2014.04.17
조회7,532

한동안 회사 프로그램을 제외하곤,랜선을 뽑아 버리는 바람에..;;; 사실 근 일주일은 엽혹게시판에

들어와 보지도 못했습니다..(오~영원한..노예~♩오~악몽의 직장♬ 오~속이터지네 예~♪)

새로운 인원들이 충원됐는데 아직 근무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을 걸리기에 나머지 일을 다 처리하다

보니 출근-퇴근-취짐-출근의 리싸이클에 궁렁텅이에 빠졌으나...;;

 

거기서 포기한다면..남자도 아니야..--+지인의 놋북을 빌려.ㅋㅋ;;무선 인터넷으로 엽혹게시판에

입장 했습니다..(이러다가 짤리면 엽혹컴퍼니에 입사해야겠죠...므흐흐흐흐흐;;;몰롸 몰롸;;)

오랜만에 이야기에 앞서 대 참사가 될지도 모르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신을 믿지않지만 신이있다가 그들을 보듬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_ _ )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고인이 된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사담끝)

 

 

 

 

 

전 언제나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준비를 해서 떠나는 여행은 편하지만 그냥 무작정..

지역을 골라 버스에 올라타고,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을 동경해왔고, 사실 그마저도 준비가 필요

했지만 최소한의 준비를 한채 여행을 가기로 맘을먹고,여행을 떠났습니다~!!

일단 바다가 보고싶은 생각에 부산행 버스에 올랐고,이틀동안 정말 신물나게 바다를 본 뒤..;;;

 

산도 한번 봐야지..하는 마음에 고향인 강원도로 향했고,설악산을 찍고,내려와 다음 행선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에 잠겼습니다..다음 목적지는 3지역으로 압축됐고,제주도...해남...고창중 한군데를

선택해야 했습니다.일단 고창은 복분자 때문에..ㅋ;;그리고 해남은 왠지 땅끝마을 이라는 환상에

사로 잡혀서였고,제주도는 비행기가 아닌 배로 가보고 싶었습니다..

 

고민끝에 복분자는 때리쳤고,제주도는 비용상의 문제로 접어야 했습니다..결국 해남으로 결정하고

강원도에 한번에 가는 버스가없어 시외버스를 타고 근처 다른 지역으로 향해 거기서 다시 다른

버스로 환승을 해야했습니다.. 당시 해남에 아는분이 계셔서 일단 자신의 집으로 와서 하루묵고

자신이 여행지를 추천해 준다기에 그리하기로 맘을 먹었죠...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가..또 다시 마을버스를 타야할만큼 오지였지만..여행의 즐거움이란 그런

부분을 감싸앉기에 충분했지요..버스에 하루 3대뿐이고, 그마저도 정상적인 버스가 아니라 소형

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정식버스가 아니기에 반드시 택시를 잡듯 손을 흔들어 탑승의사를 표시

해줘야 한다더군요;;;;시간표가 일정하지 않아서 2시간을 넘게 정류소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처음엔 오후가 되어 해가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먹구름이 밀려오고,이내 비가 새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준비해간 우비를 입고,큰 나무 아래에 가서 멍하니 담배만 태우며 버스가 오길

기다렸습니다..기다림의 미학이니 인내심이니..;;뭐 그런 말들이 있는데 전 정말 성격상 오래 기다

리는게 그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3시간이 가까이 되서야..저 멀리 버스인지 승합차인지..

 

정체를 알수없는 차량이 왔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내밀어 흔들었더니 차량이 속력을 줄여

제앞에 섰습니다..트레이닝 복장에 기사 아저씨가 마을로 들어가냐고 묻기에 마을버스 맞냐고..

물었더니..맞다고 타라고 합니다;; 버스에는 할머니 한분,아저씨 한분...그리고 둘중 어느분의

개인지..;;황구가 한마리 타고 있습니다..짐을 올리고,버스에 올랐고 잠시 후 차량이 출발했습니다.

 

비포장 도로라 덜컹거리기 시작했고,자리에 앉아서도 뭔가를 잡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사방이

거의 암흑 수준이라 버스 라이트빼곤 정말 어둡더군요..;;한참을 가다가 뭔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멈췄습니다...[왜 그래요 아저씨?]하고 묻자..;;움푹패인 도로때문에 잠시 멈췄다고 하시

더니 이내 시동이 안걸린다는 비보를 전하셨습니다..ㅠㅠ

 

한 10분정도 만지작 만지작 차량을 점검하시더니..[아이~진짜 도로를 포장을 해주던지...젠장;;]

이라고 언성을 높이시고,이내 핸드폰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셔서 보고라도 하듯 통화를 하시고는

[3~40분정도 기다리면 다음차량이 온다고 하는데 기다리세요..]하고 시동을 끄셨고,다른 분들도

늘 있는 일이라는 듯...별말씀 없이 차량에 앉아 계시더군요;;어쩔 수 없이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왠 트럭한데가 도착했고,가만보니 소형버스를 수리센터로 인양할 목적에 차량이란 걸

알았습니다..;;별 수없이 차량에서 내렸고,다행히 근처에 사방이 뚫린 오두막같은 것이 있어서

그곳으로 짐을 옮기고 멍하니 다음 버스를 기다렸습니다..비가 계속 내려서 몸도 맘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상태에서 2~30분정도가 더 지나 저 멀리 차량에 불빛이 보였습니다..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가 짐을 챙겼습니다.. 성미가 급하신 할머님과 아저씨가 서둘러 나가셨고,

전 버스가 앞에 도착하면 나가야 겠다고 준비를했고, 잠시 후 버스가 보였습니다..아까와는 다른

일반버스였는데..많이 오래된 듯 여기저기 부식이 되있더군요;; 버스가 속력을 줄여 멈춰섰고,

그제서야 저도 짐을 손을들고,가려는데 아까 보이지 않던 왠 여성이 보였습니다.

 

분명 방금전까지 보이지 않았는데..한복을 입고..머리를 풀어헤친 여성 이었습니다..기분 나쁜 건

한복 색상이 검정색 이었다는 것이죠..;;버스 문쪽으로 조신하게 걸어가는데 희안하게 다른 분들은

그분이 보이지 않는건지..아니면 별 신경쓰지 않는건지.. 쳐다보지도 않더군요..그리고 그 순간..

차량에 탑승하다 말고,황구가 매섭게 짖기 시작했습니다..[멍....멍멍멍멍멍멍...]

 

꼬리는 접혀서 내려갔는데 이를 드러내며 으르릉...거리다가 멍멍멍...짖는 행동을 반복했고,

이내 할머니께서..[가만있어..이놈...왜 갑자기 짖고 지랄이야..조용히 해....]하고 소리를 지르셨

습니다..;;아저씨는 탑승을 하시고,할머니는 목줄을 잡아끌어 얼른 올라타라고 소리를 지르셨고,

그 검은한복에 여인이 한참을 황구를 바라보자..;;꼬리를 더 아래로 말고는 서둘러 버스에 올르

 

더군요..;;순간 엄청난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내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는것이고,저 버스를 놓치면

정말 답이 안나오는 상황에서..그 검은한복의 여성이 매우 이질감있게 느껴졌기에 차마 버스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을쯤 버스기사가 [어이~거기 안타세요??막차는 아닌데 여기 버스 스는데도 아니고 얼른타요...??]그리고 그 순간 그 검은한복의 여성이 제쪽을 휙~하고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보일듯 말듯하게 씨익~웃는게 보였습니다..사실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자세한 건 어둠기도 하고,비도 내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여성의 얼굴을보고,그 미소를 본

순간..그냥 육감적으로 타면 안되겠다.하는 생각이 지배적이 되었습니다..결국 곧 누가 데리러

올꺼라는 말을했고,버스기사 뒤로 그 한복의 여성이 버스에 올랐고,이내 오래된 엔진소리와 함께

 

버스가 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그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추워서 그럴수도

있었겠지만..그 여성의 웃는표정도 그렇고,그냥 왠지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인에게 휴대폰으로 연락이왔고, 아직 도착을 안했냐고 하여,대충 상황을 설명해 드렸더니..;;

[아 새뀌.;;귀찮게 내가 스쿠터 몰고 나갈테니까 있어....]라고 하시어 다시 짐을놓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거기서 기다리는 것도 무섭더군요;;비는 내리고,사방은 어둠이고,핸드폰 빛하나에 의지해..

스르륵~소리가 나면 사방을 둘러봐야 했습니다..별로 유쾌하지 않은 2~30분 정도가 지났고,

멀리서 부루릉~하는 스쿠터 소리가 들리자..긴장이 해소 됐습니다..한쪽에 스쿠터를 세우고,

다가와서는 [형 전화기를 안가져 와서 그러는데..베터리있음 빌려줘봐..]하고 다급하게 말을하기

 

에 휴대폰을 건냈더니...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하더군요..;;

[아 예 수고하십니다..여기 xx근방 xx인데...버스하나가 굴렀거든요..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불도 꺼져있고,일단 그냥 지나쳐왔는데...빨리 와보세요...]

전화를 끊고,형님이 스쿠터를 타고오다가 버스 사고가 난 걸 봤다고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왠지..예감이 아까 지나간 버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저한테 있었던 일을 대충 설명했더

니..[야야!!다른 버스겠지..?설마?]라고 의구심을 품더군요;; 일단 수크터에 짐을 올리고 탑승하여

잦아든 빗속을 뚫고 달리고 있다가 사고가 난 지역에 잠시 세우시더군요..;;

한 2미터가 좀 넘을만한 높이에 밭에 왼쪽으로 쏠린채 버스가 뒤집어 졌더군요....

 

그리고 그때 버스안에서 ....멍멍멍멍...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제가 타려다가 만 그 버스가

맞는 듯 했습니다..;;내려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 전 그냥 경찰이나 구급차가 올때까지 기다

리자고 했습니다...얼마가 흐르고,경찰차가 먼저 도착했고,이내 구급차도 도착했습니다

대략 상황을 설명하고,봤는데 황구를 제외하고는 다들 고인이 되셨다고 하더군요..

 

구급대원들이 사람들을 끌어 나가오는데 제가 아까 타려고했던 그 버스가 맞더군요...

할머니와,아저씨,그리고 버스기사분이 차례대로 나오셨고,경찰관이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높이도 떨어져서 위험한 높이도 아니고,몸에 뭐 상처 같은것도 전혀없이 깨끗한다 개만빼고

다 돌아가셨다고 하니...이상하다고 하시더군요..

 

시신들이 구급차에 실릴때까지 그곳에 있엇는데 사인은 세분다 심장마비 랍니다...의문점은

있었지만..일단 심장마비로 사인이 결정된 듯 했습니다.. 대충 인적사항만 남기고,형님과 함께

스쿠터에 올라 형님 집으로 향했습니다..대충 샤워를하고,형수님이 차려주신 늦은 저녁을 먹고

나서..그 이야기가 화두가되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제 얘기를 듣던 형수님이 갑자기...

 

[어~검은한복??]이라고 놀라시기에 그렇다고 했더니...자신도 봤답니다..시내에서 볼일보다가

버스시간을 놓쳐서 택시를 타고 들어오다가 우연히 봤는데 검정한복 같은걸 입고있었고,자신도

처음에 어두워서 잘못봣나 싶었는데..분명히 봤다고 하시더군요..;;대화를 해보더니 형님의 말로

는 우연하게도 그 부근에 종종 사고가 나고는 한답니다..

 

형수도 그러더군요.. 맞다고..거기서 교통사고도 몇번나고,뭐 봤다고 하는 주민도 몇있었다고.;;

그러더니 [혹시 그 근처창고에 살던여자 아니야??]라고 하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남편 여의고,땅장사 하던 여성이 있었답니다..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땅보로 오는 사람들 상대하고

연결해주는 역활을 했는데 땅주인 상대로 몇번 사기를 쳤는지..쫒기면서 살았다고 하더군요.

 

아래로 딸하나가 있었는데...병으로 죽었는지 여튼 죽었다고 했습니다..사기맞은 사람들이 다...

그 여자가 행동을 잘못해서 벌받는 것이라고 마녀사냥 하듯 몰아붙였고,딸 상치루고 한동안...

검은 한복같은 걸 입고 다니면서 동네사람들 에게 악담을 퍼부었답니다..;;

그리고 그 집에서 음독자살 했다고 하더군요..형님은 다 쓸대없는 이야기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형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더군요..[오빠 여자가 한을 품으면 서리가 내려...]

제가 본것이 그 여자였는지 아닌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그 후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좋은

일이 몇번 더 있었다고 하더군요..뭐 그게 그 여자의 의한것인지 아니면 그냥 사고인지는 모르

겠지만..가끔씩 생각이 나고는 하더군요...그 검은한복 여성의 미소가....;;

 

이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제 이야기는 너그러운 아량을 봐주셔야 합니다;;

노트북에다 눈치까지 보면쓰는 것이라;;오타면,띄어쓰기..그리고 가끔 얘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하는 부분도 있을꺼라 생각이 됩니다..;;;그런부분 너그러운 마음을 이해하시며...

얜 참 별일이 다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넘겨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아무튼 오후 근무도 말끔하게 잘 넘기시고,기분좋은 마음으로 칼퇴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저도 사라집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더이상의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이 없길 바랍니다!!

 

댓글 10

오래 전

아 재밋어 재밋어 무서운데 재밋어ㅜㅜㅜ

ㅎㅎ오래 전

신기하네요ᆞ저기 근데요ᆞ사인을 사고현장에서 그리 바로 알 수가 있는건가요? 심장마비인지 뭔지를 그자리에서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좀 의아해서요ᆞ그런건 국과수에서 어느 정도 절차에 걸처 나오는거 아닌가요ᆞㅎ사실이냐 소설이냐 보단 약간의 각색이 들어간 얘긴가 하는 궁금증에 댓글을 남겨요ᆞㅎ

훗앗오래 전

너무너무 기다렸는데 이렇게 오시니 왕기쁨 ㅠㅠ 바쁘시더라도 종종 글.남겨주세영 ㅠㅠ

재미짐오래 전

아 왜케 안와!!!했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ㅠㅠㅠㅠ오래 기다렸어요ㅠㅠㅠ반가움만ㅋㅋㅋ

기다림오래 전

계속 기다렸어요!! 요새 무서운 사진도 안 올리시고 해서 넘 좋아요^^ 일이 마니 바쁘시고 힘드신가봐요^^ 하는 일 잘되시고 글 좀 계속 써주시길 ㅋㅋㅋ

ㅋㅋ오래 전

귀신 따위가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지 못하죠 웃고 좋아하는건 아마도 저같은 귀신처지가 되니 쪼아서 그런것일듯.. 지금 구출안된 아이들 미치긋다 배는 다가라앉고 벌써 한밤지나 두밤짼데 쓰벌개쉬들이 사고 동시에 개문을 해서 다 바다위로라도 뛰어 들게 했담 거의 살았을것을 걍 가만히 있으면 구출해준다고 뻥치고 지들만 빠져나오고 !!!!ㅠㅠㅠㅠ열받네 아휴,,,신발놈들

ㅋㅋ오래 전

내사랑 무상이ㅠㅠㅠㅠ싸랑해,,

아이구이뻐라ㅎㅎ오래 전

오래기다렸자네요ㅠㅠ♥♥♥

희망사항오래 전

우와 대따오랜만이예요!!!

쵸파오래 전

아니 왜 이제와요!! ㅜㅅㅜ 기다렸잖아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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