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빡침주의] 이 노처녀 부장 어떡하죠?

회사가 이런 건가?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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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 하고 참아오다가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글을 씁니다.

 

요즘 취업하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말, 참 동감합니다.

 

어렵게 중견 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연봉은 3천 초중반, 쉬는 날이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 비해 없는 것 빼고는 복지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문제는 이 회사 부장입니다. 

 

44살, 결혼 안 했습니다. 일 때문인 것도 있지만 성격이, 그러니까 감정 조절이 좀 안 돼요.

 

누구든 타깃이 되었다 하면, 아니 평소에 말투 자체가 ~했냐?, 야, oo야, 이렇게 부릅니다.

 

전에 인턴 하던 곳에서는 부장님도 사원에게 oo씨라고 불렀기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어렵게 들어왔으니, 또 밖은 춥다고 하니 그래도 좀 고분고분하게 지내 보자 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밥을 어떻게 씹네, 밥풀을 밥 그릇에 다 붙이며 먹네, 피부가 어쩌네 저쩌네, 머리 모양이 어쨌네 사사 건건 이야기 합니다.

 

저는 인턴으로만 있었기에, 모든 회사가 이런 건가? 싶기도 했고 그래도 이번 만큼은 내가 나를 죽이며 참아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예, 알겠습니다.'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업무 지적을 하다가, 보고를 안 한다며 마구 화를 내더군요. 정말 눈물이 핑 돌았지만, 꾹 참았습니다.

나중엔 회의실까지 데려가서 3시간을 100dB은 족히 넘는 고음으로 저에게 마구 소리질렀습니다.

 

그 이후, 같이 나가야 되는 일이 있었는데 저한테 준비 되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예' 했더니 컴퓨터도 안 껐으면서 무슨 준비가 됐냐며

 

손으로 제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런 건지, 무의식 중에 계속 그렇게 참고 지내서 그런 건지 거기서 아무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안 되서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고 있는데 

'빨리 뱉어, 양치 물 웅얼거리고 지랄이야' 이러는 겁니다.

 

1주일이 지난 지금도, 그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왜 내가 화를 내지 못했을까 하는 나에 대한 책망, 그리고 아무리 수직 관계라지만, 조직이라지만 같은 인격체로서 이 사람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

 

어떻게 하면 될까요?

회사를 그만 두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