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 사랑방 카테고리 생기고 가끔 들어와서 구경만 하다가
저도 한 번 올려 보고 싶어서 사진첩 들고 왔어요!
유기묘에서 반려묘가 된 저희 집 고양이 보리를 소개할게요.
보리가 저희 집에 처음 온 날이에요!
이때 수원에 잠시 살았을 때였는데
자주 가는 마트에서 계산하려고 기다리는 중에
어디선가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알고 보니 보리가 계산대 밑에서 울고 있던 거였어요.
마트 아주머니 이야기 들어보니까
어미에게 버림받은 보리를 마트에서 돌봐주시다가
어떤 아가씨가 잘 키우겠다고 보리를 데리고 갔었대요.
근데 다음날 마트 앞에 두고 갔다고...
어미에게 버림받고 새 주인에게 버림받고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그 말 듣자마자 결심했죠 키우기로!
원래부터 이름이 보리였어요.
너무 귀엽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바꾸지 않았어요.
보리는 수컷이랍니다.
정확한 나이를 몰랐는데 이때가 2개월 안됐던 거 같아요.
다행히도 보리 성격이 너무 쾌활했어요.
근데 아무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보리를 데려왔더니
줄게 없어서 이틀 정도는 캔 참치 물에 씻어서 줬네요...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 보리.
운동화 끈에 매료돼서 끈으로 계속 놀아줬어요.
손 물고 장난치는 걸 좋아했어요.
지금도 여전하지만 장난 같지가 않아요.
온 힘을 다해 물고 할퀴거든요.
진짜 아프고 화나요.
안경 닦는 천을 망토처럼 해줘봤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나저나 눈곱이 신경 쓰이시죠?
곧 떼어 줄게요.
짠~ 눈곱도 떼고 더 예뻐진 보리!
해 질 무렵 날씨도 포근하고
마트 아주머니께 보리도 보여 드릴 겸 잠시 나왔어요.
일주일 후
보리 많이 컷죠?
그만큼 행동이 대범해지더니 짓궂은 장난을 많이 치더라고요.
제 속옷 목에 걸고 신나서 뛰어다니다가 눈이 딱 마주쳤어요.
내놔.
보리는 잠들었을 때가 가장 예뻐요.
얌전해서라고는 말 안 할게요.
그럼 최근 사진 몇 장 올리고 오늘은 이만 마칠게요.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