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4개월이 지났는데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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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1일의 소개팅을 시작으로 만난지 3번만에 차안에서 고백을 받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기 때문에 좋은 감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23년만에 처음 겪어봤던 일이기 때문에 설렘을 주체할 수가 없었고 행복그자체였었지요

 

그러나 2주만에 끝이 났습니다.

 

항상 오빠가 저를 챙겨주고 좋아해주는 그 감정을 저는, 받으려고만 했었어요

 

첫 연애다 보니 표현에 서툴렀고 나이가 23살이지만 순수함을 넘어선 순수함이었고 그걸 매력으로

 

느껴주었습니다. 만날때마다 손잡아주고 운전할때마다 손잡아주고 설렘만 가득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자주 하던 말은 왜이리 긴장했느냐, 표정을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이제 시작인 커플이니 친해지면 저절로 해결 될거라 서로 믿고 예쁘게 나아가려는데

 

그 마지막이 될 줄 상상도 못했던 날에 남자친구가 "만나면 만날수록 어린 동생으로 느껴진다."

라고 하더군요.

 

아 정말 그 말은 상처가 되어 박혔고 표정 관리가 안돼서 자리를 떴습니다.

 

집에 와서 카톡을 보니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그렇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 미안하다

 

라고 왔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이 가라앉질 않았고

 

여자친구로서 그런말을 왜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건지 뭔지

다시 잘 생각해봐라

 

답장을 했고

 

다음 날 일어나 확인해보니 읽씹이 되어 있더군요

 

아 이젠 끝이구나 분노로 일관되며 헤어짐을 받아들였습니다.

 

2주라는 짧은 연애를 했는데 이건 시작도 안한 것이라 생각되어 정리가 빨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마음이 갑자기 아팠습니다.

 

말도 안되게 그 사람이 보고 싶었고 뭐가 되었던 간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가 먼저 저녁에 전화를 걸었죠 바로 받더라구요

 

생각해봤냐고 물어보니 더 생각해봐야겠다며 , 어제 제가 그렇게 받아들이고서 자리를 뜰줄은 상상도 못했고 실망스러웠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듣기만 하다가 되려 제가 미안하다고 얘기했죠

 

누가 딱 잘라 그래 헤어지자. 라고 말 한 사람을 없었습니다.

 

며칠 뒤의 만남을 기약하고서 일단쉬어 라고 남자가 말했고 그 때부터 만날 날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한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같이 봤던 해돋이 사진만 프사에 지정되어있었구요

 

너무 많은 의미 부여를 하지 말자며 저도 맘을 정리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조금도 정신 차리지 못했고 제가 먼저 연락을 시도하려다가 그만 둔적이 수백번이었습니다.

 

연애를 했던 것이 단 2주였더라도

 

저에게는 너무나 뇌리에 심각하게 깊게 박혀있습니다 아직두요

 

헤어진건 1월 초인데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카톡 차단했다가 다시 목록에 불러와서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사진보면서 보고싶어하고

 

병신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 새벽이 되면 더 진해집니다.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도저히 잊어지질 않습니다.

 

친구들이 다른 남자로 잊으라면서 소개팅을 해줬는데

 

비교만 될 뿐, 그리고 소개팅 상대에게 이런 식으로 만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혹시 제가 외적인 모습, 내면 등을 다 가꾸고서 그에게 연락을 취하고 만나게 되면

 

잘 될 수 있는 확률이 있을까요?

 

어떤 연애서적에서 헤어진 연인이 더 멋지고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면 다시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떠오른다고 써놓은 걸 읽은 적이 있거든요.

 

내일도 출근인데 새벽3시가 되도록 잠 못자고 있습니다. 일상다반사에요 불면은

 

이러다가 또 나아져요 생각안나고

 

하지만 또 다시 물밀듯이 밀려와요

 

스스로에게 병신병신그만하자좀할만큼했다그만해도된다병신아

 

라고 자학해봐도 정신이 안차려져요

 

..

 

 

24살인데 제대로된 연애 한 번 못해본 것도 한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