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출신 친구가 본 이번 사고...

식아2014.04.18
조회34,045

1. 이론상으로는 선내 산소가 압력을 받으면서 에어포켓이 생겨 더이상 물이 안들어 오는건 맞지만 군함이 수많은 공간을 해치 형식으로 나눈것과달리 펑뚫려있는 여객선은 확률이 낮으며 생긴다 하더라도 넖은 공간에서는 몸을 지탱해서 산소밖으로 얼굴을 내고 있기가 힘듬..
만약 에어포켓이 생긴 근처에 소방장구함이 있고, 그안에 EEBD 또는 BA (숨을 쉴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장비) 가 있으면 생존확률이 급격히 높아짐.

2. 선수에 있는 블라스트 탱크가 정상적으로 점검이되었고 문제가 없었다면 말한것처럼 급선회했다고 해서 선측으로 기울어지진 않음. 배를 똥구멍으로 만든것도 아니고.
그러나 블라스트 탱크에 문제가 있었거나 탱크속 좌우현 균형이 안맞으면 기울어지기도 함. 그리고 언론에서 발표한것처럼 급선회를 했는데 데크위에 중량 컨테이너 고정장치가 끊어지면서 한쪽으로 쏠렸다면 기울어지기도 하나, 정상적인 배라면 곧바로 균형을 맞춤. 배는 그리 쉽게 침몰이 안됨.. 다시말해 이론상 확률은 적으며 단순 급선회로 종이배처럼 침몰하진 않음.

3. 언론도 좀 멍청한게, 이 여객선의 경우 life boat 즉 구명정은 없는 배임. 대신 life raft 라고 구명땟목이 있음. life raft 는 수동으로 줄을 땡겨서 끊어지면 내부의 압축 기체가 부풀면서 꼬깔모양의 뗏목이 됨. 만약 선원한명이 줄만 제대로 다끊었다면 인명피해는 현저히 줄었을 것임. 뉴스보니 단한개만 터졌던대 이건 선장이 끊고 타서 지혼자 살았음. 천하의 강아지임.
그리고 점검도 안된거 같음. 굳이 수동으로 줄을 안끊어도 배가 물에 잠기면 텐션을 받아서 자동으로 끊어지면서 펴짐. 즉 고장난 life raft 일 확률이 높음.

4. 젤 큰 문제는 이함 매뉴얼을 개똥꾸멍으로 생각한거임. 배안에는 fire & safety plan 이라는것이 있고 그중에 한눈에 볼수있는 큰종이에 색을 칠해서 upper deck 복도에 걸어두고 모든사람이 볼수있게 해놓았음. muster list 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일종의 매뉴얼로 배를 버리고 탈출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승조원들이 각자 맡을 역할 분담을 해놓은건데 이건 주기적으로 교육하게 되어있음.. 해당선사는 이교육을 개무시하고 안한거라고 밖에 안보임.

제발 체온 유지 잘하면서 생존해 있기만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