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억울하네요

니똥굵다2014.04.18
조회798

안녕하세요. 

 

몇일전부터 세월호 사건으로 전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 일이 아니지만 마치 내 일처럼 슬퍼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티비를 보면서 꼭 살아나게 해달라고 빌어보기도 했고

 

더이상의 희생자는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했습니다.

 

충분히 안타까웠고 충분히 슬펐습니다.

 

근데 그 애도의 물결 때문에 내 생활까지 지장 받아야 하는 건가요?

 

예능 결방 행사 취소 다 이해합니다. 지금은 웃고 떠들 분위기가 아니니까요

 

근데 개인의 사생활에서 까지 그래야 하는 건가요?

 

오늘 날씨가 좋길래 점심먹고 잠깐 짬내서 친구하고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지나가던 40대후반쯤 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옆에 앉아서 가만히 계시더니 뜬금없이 

 

젊은 새X들이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밖에서 쳐웃느냐고 하시더군요

 

저 31살입니다. 먹을만큼 먹었어요. 쌩판 처음보는 사람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무얼 잘못했냐고 물었더니 세월호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참 나이먹고 어르신하고 말싸움하는것도 웃기고 해서 그냥  알았다고하면 일어나려고했더니

 

너같은 새X끼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발전이 없는거라니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도 충분히 안타까워했고 슬퍼했어요.  나도 내 인생 내 생활이 있는건데

 

정말 빡치더군요.  욕한마디 해주고 가려다가 근처에 어르신들도 많길래

 

걍 수고하세요 하고 와버렸죠

 

 

세월호 사건으로 전국이 슬퍼하고있으니 저도 제 생활접고 유가족들이랑 같이 식음전폐 하면서

 

밤새 기도라도 해야하나요?

 

참 황당한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