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세네번씩 속옷을 갈아입는 남편.

262014.04.18
조회102,515
안녕하세요.

두달 전에 결혼한 스물 여섯살 새색시 입니다.

남편과는 2년 전 어린이날에 만나 결혼까지 별 탈없이 하게 되었답니다.

깔끔한 남자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연애시절때도 남편의 집, 차량에는 먼지하나 없었거든요.

오히려 그런 점이 너무 좋았어요

서로 취향도 비슷하고 정말로 운명같았어요

싸우지도 않고 항상 남편이 배려해줬거든요

아, 남편은 연애때 제가 씻지 않고 만나는 날이면 다시 제 집으로 가서 씻고 나오라고 했을때가 종종있었어요.

저거 때문에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별로 신경은 쓰지않았죠ㅋㅋ

말 그대로 콩깍지가 씌었으니까요

그렇게 연애하다 프러포즈를 받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집들이하고 말도 못하게 일주일동안은 매우 바빴어요

일주일동안 빨래를 못해서

어느날 빨래를 하려고 세탁기를 봤는데

남편의 양말이며, 와이셔츠며, 여러벌의 옷들과

팬티들이 족히 스무개가 넘게 쌓여져 있더라고요.

런닝은 딱 열 개가 나와있더라구요.

깜짝놀라서 남편한테

이게 다뭐냐고하니

태연하게 속옷이잖아.라고 하더군요.

하루에 몇번 갈아입어? 물어보니 세번에서 네번정도 갈아입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놀랐죠.

솔직히 저는 브라도 이틀에서 삼일정도 입거든요.

팬티는 작은 생리대를 착용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이틀도 입거든요.

저희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속옷은 꼭 손빨래해야 한다고 입이 닳토록 말씀하셨거든요.

남편의 속옷만 두시간 동안 빨았네요.

보통 옷은 여름에는 한번입고 빤다지만

겨울에는 세네번 정도 입고빨지 않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남편의 옷들과 속옷들을 매일 빨기가 감당하기 조금은 힘들어요.

널어 놓으면 입기는 잽싸게 잘 입더라고요ㅋㅋ

하루라도 빨래를 안하면

내 와이셔츠 빨았어? 하면서 허리를 쿡쿡 찌르면서 애교를 부립니다

그러면 또 귀여워 미치겠어요.

그렇게 한 달동안 하다보니 나도 직장을 나가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남편에게 진지하게 말했어요.

속옷을 갈아입는 건 좋다.하지만 하루에 한두번만 갈아입어라.
와이셔츠도 여름은 이해하겠지만 겨울에는 이틀 정도는 입어주면안돼겠냐.
양말도 하루에 한켤레만 신어라. 런닝도 하루에 하나만 입어도 충분할 듯 싶다.

이렇게 진지하게 말했죠.

남편도 이해한다.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습관이다.정 힘들면 세탁소에 맡겨라.

저도 그 생각까지 했죠.

와이셔츠 하루에 한번씩 일주일이면 칠천원

한달이면 이만 팔천원

거기다 남편 정장 일주일에 두번씩 드라이(한번에 8천원)

한달이면 육만 사천원.

신발도 일주일에 세 켤레는 맡깁니다.(3000원)

한달이면 삼만 육천원

정장이란 신발만해도 십만원인데 와이셔츠까지는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맞벌이에다 둘이 합쳐 오백 조금 넘게 벌어서 괜찮기는 하다만
대출금에 적금에 보험금에 이것저것 떼고 나면 반이 훅 나가버립니다. 더군다나 아이도 곧 생길테고 여기저기 돈쓸때가 많을텐데
세탁비로 십만원 이상을 쓴다니.

남편도 노력은 해보겠다하지만.
영 못미덥네요.

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편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꼭조언부탁드립니다.



댓글 59

ㅋㅋ오래 전

Best맞벌인데 가사분담 안해요? 빨래를 남편 담당으로 해요. 세탁소에 맡기는건 돈지랄이죠

nin오래 전

Best십만원 아낄려고 남편 스트레스 주는 것보다는 10만원 세틱비로 쓰고 다른데 아끼세요 남편도 습관바꾸려고 하면 스트레스잖아요 . 그정도는 남편께 투지하세요

울남편오래 전

나한테 장가오기 전에는 팬티까지 다리미로 다려서 입던 사람. 지금은 내가 빨래를 하루에 2번(흰빨래,검은빨래 나눠서함) 해놓고 감. 평일은 시간이 많이 남는 내가 하고 주말은 남편이 다하고. 서로 나눠서함. 그리고 대부분 남편이 씻고 나오면서 자기꺼 다 빨아가지고 건조대에 널어놓음. 이러면 싸울일도 고민할일도 없잖? 자기 씻고 나올때 속옷은 서로 빨아서 널어놓으면 될것을.. 뭐그리 싸우고 돈쓴다고 그럼? .. 그냥 내가보기엔 서로가 게으른거임.

momo오래 전

남펀은 자기습관 유지하고 사는데 님은 생활걱정하느라 그 손빨래 다하고 사나요? 10만원 그냥쓰세요 어깨 망가지고 나중 애들어올리지도 못합니다

토리맘오래 전

남자들 보기완 달리 깔끔해요.샤워후엔 매번 새속옷입구요.저도 브라잘안해서 삼일씩입는데(주부라외출잘안함)신랑 기겁하던데요.ㅋ샤워하면서 자기 속옷은 직접 빨게 하세요.결혼전부터 그래서 그런지 그건 잘해요.초기에 버릇들이세요.조물조물하면 끝

오래 전

거참 희한하다 남편말야 팬티를 하루에 서너차례 갈아입으려면 팬티가지고 화장실가서 바지벗고 갈아입어야되잖아 엄청 번거로운데 게다가 입던속옷을 다시 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가방에 옮겨담고 가지고 다니고? 그게 더 더러워보여

아니오래 전

문제는 남편이 아니라 그거 손빨래 하고는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거인듯...... 남자속옷도 손빨래 꼭 해야한다는 건 좀 .. 여자 속옷이야 뒤틀리기도 하고 나일론이라 그런거지.

오래 전

그냥 속옷은 세탁기로 돌리고 한달에 한두번 삶아주면 깨끗하고 괜찮던데.. 세탁비는 본인용돈에서 까던지 뭐 간식비나 외식한번 덜하면 될것도 같은데~ 이정도가 고민이라니 부럽네요ㅎㅎ

아흑오래 전

남편은 넘 잘 갈아 입어서 탈.. 님의 속옷은 좀 안갈아.입는편.... 브라는 하루에 한번은 갈아 입아야지요..팬티도 그렇고..... 속옷은 속옷만 전용 미니 세탁기에 돌리면되고 굳이 손빨래를 해야하나요..이 바쁜 세상에...

힘내요오래 전

뭘 고민하나 자기가 못하겠다는데 자기 속옷은 자기가 해결하기로 하세요

ㅇㅇ오래 전

출근시.하나 톼근후 하나 나머지는.언재.갈아입어요??

안녕오래 전

글고 아내분 이왕이면 님 속옷도 하루에 한번 갈아 입는 쪽으로 바꾸시는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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